인천경제청, 송도 6공구 매각대상 용지에 고품격 경관 조성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공구 A9A17A12 등 3개 블록의 공동주택용지에 대해 경관향상 방안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6공구 경관 개선을 바라는 지역 주민의 기대에 따라 송도 68공구에 대한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부산, 세종, 경기 성남(판교)를 방문해 벤치마킹 하는 등 경관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인천경제청은 현행 법규정과 제반 여건 등을 검토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토지이용계획 탄력성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관개선 방안을 마련, 경제청 매각예정 용지에 이를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올해 매각할 예정인 송도 6공구 A9A17 등 2개 블록에 대해 기존에 없었던 건축물 평균 높이(110~130m) 규정을 새롭게 도입했고, 건축물 최고 높이를 종전 110~130m에서 130~150m로 20m 상향 조정했다. 기존의 획일적인 스카이라인에서 탈피해 다양한 층수가 건축돼 높낮이가 다양해 짐에 따라 통경축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수변 공간과도 잘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년에 매각하는 송도 6공구 A12블록은 호수와 인접해 있는 여건을 감안해 수변경관 향상과 독보적인 정체성 확보를 위해 송도 워터프런트와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상업시설과 주거가 잘 접목된 단지계획이 수립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원재 청장은 도시경관은 이제 그 도시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요소라며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IFEZ가 고품격 경관의 글로벌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오리온에 둥지 튼 이대성 "팬들이 행복한 즐기는 농구 하고파"

새로운 팀에서 팬들이 행복할 수 있는 즐거운 농구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고양 오리온의 유니폼을 입은 가드 이대성(30190㎝)이 새 팀에서 그려나갈 청사진에 대한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18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이대성은 FA 협상기간 예상치 못한 변수로 혼랍스럽고 힘들었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게 돼 만족한다면서 최고 수준의 대우를 통해 저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3년 프로 데뷔해 2019-2020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이대성은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맹활약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전주 KCC로 트레이드 됐다가 이번 FA 계약을 통해 오리온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대성은 향후 목표에 대해 구단이 원하는 바와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팬들이 즐거워하는 농구를 하는 게 저의 역할인 것 같다며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성적 역시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대하시는 것 이상의 성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선후배인 이승현, 최진수, 허일영 선수와 한 팀에서 뛰게 돼 정말 기대된다면서 좋은 조건으로 영입해준 오리온에 보답할 수 있도록 건강하게 (정규리그 전체) 54경기를 모두 소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대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겪은 고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대성은 구단과 오랜기간 이야기를 나눈 게 처음이다. 저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설정해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저도 사람이다 보니 감정이 섞여 어떻게 해야 할지 컨트롤 되지 않은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고 협상 과정을 소개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 1년 다양한 일이 있었지만 이를 자양분 삼아 새로운 10년을 맞이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를 만들려 한다며 신념과 소신을 토대로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이광희기자

코로나19 위기 속 중국 찾은 이재용 부회장… 글로벌 현장 경영 점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을 찾아 현장 경영 행보를 가졌다. 이 부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확산하고 있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현장경영으로 극복해 보자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날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을 찾은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 및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중국을 방문한 글로벌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이미 공개된 자리로만 7차례 국내 사업장을 찾은 데 이어 이번에는 현장 경영 행보를 글로벌 무대로 확장한 것이다. 이 부회장이 방문한 삼성전자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은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직접 방문해 투자 내용을 구체화할 정도로 중국 정부의 관심이 큰 곳이다. 추가 투자 계획도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 총 9조5천억 원에 달하고, 지난달에는 반도체공장 증설 인력 200여 명이 한국에서 전세기로 특별입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중국행은 이 부회장이 반도체 사업에 다시 한번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실제 최근 중국 양쯔메모리(YMTC)가 지난달 128단 낸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중국 반도체 굴기에 대한 업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은 올해 1월 삼성전자 브라질 마나우스, 캄피나스 공장을 찾아 중남미 사업을 점검한 이후 100여일 만에 이뤄진 글로벌 경영 행보다. 김태희기자

‘위안부 쉼터’ 불법 증·개축 의혹…안성시, 정의연 현장조사 거부에 ‘발목’

위안부 쉼터 관련 각종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이번엔 쉼터 불법 증ㆍ개축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정의연에 따르면 이들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로 운영하던 2013년 9월 당시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위치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 부지 800㎡와 건물을 7억5천만 원에 매입했다. 이후 7년 뒤인 지난달 말 매매가의 절반 수준인 4억2천만 원에 되팔면서 헐값 매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의연은 17~18일 두 차례에 걸쳐 힐링센터 부지 정보 자료를 공개했는데, 이때 공개된 면적과 실제 건축물대장 상 면적이 달라 지자체 인허가 없이 불법으로 증ㆍ개축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의연은 힐링센터 1층 면적이 185.08㎡, 2층 면적이 79.17㎡라고 명시했지만 실제 건축물대장을 확인해 본 결과 1층은 156.03㎡, 2층은 39.95㎡ 규모에 그쳤다. 실건축 연면적 또한 정의연은 본동 264.25㎡, 외부창고 23.14㎡라고 소개한 반면 건축물대장에는 195.98㎡만 쓰였고 외부창고의 존재는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성시는 정의연이 건물 등을 매입하고 건축물대장에 포함되지 않은 면적만큼 증축 또는 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힐링센터 건물 뒤편에는 건축물대장 상 허가받지 않은 컨테이너 시설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안성시는 사실 확인 및 규모 파악을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또 정의연 측에도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아직까진 정의연 측에서 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현장 조사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정의연이 공개한 자료와 실제 건축물대장을 비교해보면 수치상 어느 정도 차이가 있어 불법성이 의심된다며 사실 확인을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려 했지만 정의연 측이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의연 관계자는 부지 정보 자료는 과거 공인중개사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를 그대로 공개한 것이라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설명문 형태로 (입장을) 낼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석원ㆍ이연우기자

방탄소년단 정국 측 "사회적 거리두기 반성…코로나19 음성"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멤버 정국의 서울 이태원 방문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히트 측은 18일 "정국이 이태원에 방문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다"며 "정부 지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당사는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상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 판단은 아티스트의 소속사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를 더 앞세웠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국은 지난 4월 25일 저녁 지인들과 함께 이태원 소재 음식점 및 주점(Bar)을 방문했다.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판정받았다"며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 빅히트는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관련 지침 및 예방 수칙을 최선을 다해 따르고 있다"며 "다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4월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97모임' 아이돌 4명이 이태원에 모였다"라며 이들의 정체가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라는 사실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장영준 기자

[정승용의 더 클래식] 세상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안겨 준 외로웠던 천재 모차르트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이룩했던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그는 오늘도 우리에게 음악으로 진한 감동과 위안을 선사하고 있다. 아이의 손가락은 도에서 라까지 겨우 닿을 만큼 작았다. 그런 아이에게 누군가가 요청했다. 얘야, 지금 바로 사랑의 노래를 만들어 들려줄 수 있겠니 아이는 히죽거리며 주위를 둘러보는가 싶더니 금세 건반을 두드리며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한 곡을 연주해 주었다. 너무도 신기하고 놀라운 광경을 지켜보며, 누군가 다시금 아이에게 요청했다. 이번에는 분노의 노래를 만들어 줄 수 있겠니 말하기가 무섭게 아이는 또 하나의 아주 멋진 즉흥곡을 만들어 냈다. 이처럼 여덟 살의 모차르트는 아무렇지도 않게 척척 그들의 음악 요청을 들어주었다. 어린 모차르트는 마치 동전을 넣으면 듣고 싶은 음악을 바로바로 들려주는 오늘날의 주크박스처럼, 아니 그보다 더 멋지고 근사한, 생생한 음악을 당시 사람들에게 선사해 주었던 것이다. 사실 위대한 음악가는 너무 많고, 그 중에게는 타고난 음악 천재라 불리는 이들도 꽤 많다. 그런데 이 타고난 천재 중 누가 더 천재인가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면? 솔직히 그것만큼 바보 같은 짓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꼭 경합을 벌여서 천재 중의 천재를 가려야 한다면, 바로 그 최고 음악 천재의 자리에는 당연히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가 앉아야 할 것이다. 서른다섯 해, 그 짧은 삶에서 녹여 낸 모차르트의 음악은 그야말로 '천재'가 아니고서는, 아니 천재 모차르트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했던 것들이다. 음악적 초능력을 가진 신동. 1756년 1월 27일 오스트리아의 작고 아름다운 도시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난 모차르트는 널리 알려졌다시피 음악 신동이란 소리를 귀에 못이 박일 정도로 들으며 자랐다. 그의 천재성을 뒷받침하는 일화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데, 가장 유명한 것은 알레그리의 비제레레란 11분짜리 합창곡을 단 한 번 듣고 정확히 악보에 옮긴 일일 것이다. 과연 얼마나 머리가 좋으면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그의 두뇌를 연구한 학자들에 따르면, 모차르트의 아이큐는 230이 넘을 거라고 한다. 이미 어린 나이에 너무도 돋보인 모차르트의 천재성!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그런 아들을 내버려두지 않았다. 바이올린리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레오폴트는 아들의 천재성이 사라질까 두려워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도드라지면 질수록 더욱 무섭게 연습실로 내몰았다. 나중에는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을 돌며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펼쳐보이려 안간힘을 쏟았다. 모차르트의 나이 일곱 살에 이루어진 아버지와의 길고 긴 연주 여행, 무리한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극기 훈련에 가까웠다 할 수 있다. 정승용 지휘자작곡가

연수구, 자체 사업 추진·의결 권한 부여한 주민자치회 첫 시동

인천 연수구가 지역별 자치분권을 높이기 위해 주민자치회 제도를 도입한다. 구는 14개 모든 동별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를 각각 주민자치회로 바꿔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는 20~50명가량의 주민이 가입해 행정복지센터 등의 사업에 자문을 하면서 지역주민의 대표 역할을 맡았다. 이와 달리 주민자치회는 위원들이 직접 자체 사업 추진과 의결을 할 수 있도록 권리를 강화했다.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구상하고 투표하는 등 자치분권을 높이기 위해서다. 주민의 권한을 강화하는만큼 주민자치회에 들어가기 위한 자격요건도 높아진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는 별도의 연임자격제한이 없었지만, 주민자치회가 되기 위해선 공개 추첨을 거쳐 위촉을 받아야 한다. 위촉을 받더라도 2년 임기를 바탕으로 1회까지만 연임할 수 있다. 구는 이렇게 구성한 주민자치회를 토대로 오는 9월 주민총회를 열고 분과별 의제검토, 의제공유회, 주민투표 등 2021년도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주민총회 전까지는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전문 실무교육을 받으면서 역량을 키운다. 현재 구에서 실무교육을 위해 팀장급 공무원 2명과 민간 전문가 2명으로 이뤄진 주민자치사업단을 꾸린 상태다. 주민자치사업단은 주민자치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문 실무심화교육을 하고 동별 특성을 반영한 주민자치회 운영 방향을 조언하는 등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11월까지 4회에 걸친 주민자치학교 운영을 비롯해 맞춤형 심화교육과 주민자치위원 소양교육, 주민자치 활성화 워크숍 등 주민자치회 역량강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14개 동을 옥련선학권역, 연수청학권역, 동춘권역, 송도권역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사업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들 4개 권역별 주민자치사업단을 전담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구 마을자치과와 사업단, 동행정복지센터 주체로 민관회의체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모든 사안의 결정과 실행 과정에서 주민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주민자치사업단을 통해 주민 주도의 주민자치회 운영을 지원하고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주민자치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조윤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