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범여권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통합당 비례대표용 위성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3일 각각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과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등 34명(여성 19명, 남성 15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비례대표 순위는 향후 최고위에서 결정한 뒤 선거인단의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표된 명단에는 민주당 비례대표 1~4번이었던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수진 전 민주당 최고위원,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의장 등 민주당 출신의 비례대표 후보 20명이 모두 포함됐다. 여성 후보 19명에는 권 원장과 윤 이사장외에 ▲문아영 (사)피스모모 대표 ▲신현영 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용혜인 전 기본소득당 대표 ▲유정주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회장 ▲이미영 전 환경부장관 정책보좌관 등 8명이 포함됐다. 남성 15명에는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박주봉 전 대주코레스㈜ 회장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 ▲이창현 전 KBS 이사 ▲조정훈 전 시대전환 대표 등 6명이 비례대표 후보로 포함됐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비례대표 후보와 함께 순위도 확정했다. 앞서 통합당 영입인사를 후순위에 배치한 비례대표 명단 발표로 홍역을 치른 미래한국당은 원유철 대표 체제의 새 지도부와 공관위를 다시 구성했으며, 공관위가 공천 명단을 재결정한 뒤 선거인단 투표와 최고위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총 40명인 비례대표 후보 1번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결정됐으며, 2번은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이 받았다. 3번과 4번은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과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이 배치됐다. 당초 1번이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5번, 2번이던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은 8번, 4번이던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은 6번으로 변경됐다.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이 7번, 조명희 경북대 교수가 9번, 박대수 한국노총 전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이 10번을 각각 받았다. 이어 11~15번에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지성호 나우(NAUH) 대표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전주혜 전 부장판사가 이름을 올렸다. 김재민송우일기자

“대학 캠퍼스를 활력 넘치는 산업단지로!”…경기도, 산학연 협력단지 유치전 시작

경기도가 산학연 협력단지 유치전 시즌2를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대학 캠퍼스 내 유휴공간을 기업ㆍ연구소 혁신 거점으로 재탄생시키는 내용이며, 도내 3개 학교가 도전장을 내민다. 전년도 사업을 유치한 경기도가 비수도권의 견제를 뚫고 2년 연속 쾌거를 올릴지 주목된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 달 중순까지 대학 내 산학연 협력단지 2020년 공모 사업에 대한 신청서를 도내 대학으로부터 접수,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대학 내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업ㆍ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유망기업을 대학 내에 유치해 산학연 협력 혁신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대학 우수 인력ㆍ기술과 기업을 연계하겠다는 복안이다. 5년간 국ㆍ도비 80억 원 투자, 저렴한 입지 공간을 찾은 기업에 대한 R&D 비용 간접 지원,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한 유휴부지 활용성 증대, 학생 취업 연계 등의 이점이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심사를 맡아 이르면 6월 전국 대학교 중에서 2개 학교를 최종 선정한다. 도는 전년도 공모 사업에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안산)를 유치 성공한 바 있다. 부경대(부산)와 함께 선정된 한양대에서는 2024년까지 142개 기업이 입주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6개 분야(첨단소재부품, 스마트제조혁신, 바이오ㆍ의약, ICTㆍIoT융합, 스마트시티, 미디어ㆍ문화) 산학연 협력체(클러스터)가 구성된다. 이처럼 한양대가 해당 사업을 적극 활용하면서 올해 공모에도 도내 3개 대학이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우선 대진대(포천)는 행정 지원이 절실한 경기북부에 자리 잡은 점을 내세우면서 인근 기업과의 상생ㆍ협력단지 플랫폼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동국대(고양 일산)는 대학 병원을 품은 만큼 바이오메디컬(의료기기) 분야 특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수원대(화성)는 교내 그린카에너지 활용부품센터(자동차 기업들의 부품 시험소)를 활용한 자동차 산업 육성을 지향한다. 도 관계자는 전년도에 도내 학교가 선정돼 올해 공모에서 비수도권의 견제가 예상되지만 심사 기준에서 지자체 지원이 15%나 배정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승구기자

‘코로나19’ 속 선거운동, 주민 모이는 ‘핫플레이스’ 찾기 분주

4ㆍ15 총선 경기지역 예비후보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부딪힌 대면선거 제약을 타개하고자 지역주민이 몰리는 핫플레이스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도내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경기지역 예비후보들은 마스크 구매를 위해 주민들이 몰리는 약국이나 감염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판단되는 산ㆍ공원, 농촌지역의 경우 일손이 필요한 텃밭 등을 찾아나서고 있다. 먼저 통합당 이창성 수원갑 예비후보는 최근 마스크 구매를 위해 약국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지역주민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그는 거부감이 들 수 있는 명함 전달 대신에 손소독제를 뿌려주면서 이름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민주당 서영석 오정을 예비후보는 직접 걸레와 소독약을 들고 상가 출입구, 화장실 등에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직 약사인 서 예비후보는 자신의 약국을 틈틈이 찾아 직접 마스크를 판매하면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주민들이 몰리는 산과 공원 등 야외로 향하는 예비후보들도 상당수다. 코로나19 탓에 밀집ㆍ밀폐된 장소를 꺼리는 주민들이 그나마 감염의 우려가 적다고 느끼는 등산이나 산책 등의 야외활동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강득구 안양만안 예비후보는 최근 안양천을 찾아 산책이나 운동 중인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같은 당 정춘숙 의원(비례)도 주민들이 산책하는 용인 정평천ㆍ죽전2동 탄천ㆍ성복천 등을 찾아 청소와 소독작업을 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통합당에서는 수원지역 예비후보들은 수원 광교산으로 단체 산행을 논의 중이며, 통합당 송석준 의원(이천)도 주말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설봉산 호암 약수터까지 산행에 나서기도 했다. 이밖에 농촌지역에서는 농사 일손돕기 차원에서 저마다 텃밭으로 달려가고 있다. 광주을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감자심기를 통해 새마을회원들과 소통에 나섰고, 통합당 이종구 예비후보는 곤지암 새마을 남ㆍ여 회원들의 일손을 거들었다. 도내 한 예비후보는 코로나19로 경로당이 문을 닫는 등 주민들이 모이는 장소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최근 산과 산책로 등 야외로 주민들이 몰리는 만큼 대면선거가 가능한 곳을 적극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경찰, 'n번방' 추적 본격화…文 대통령 "잔인한 행위, 회원 전원조사 필요"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ㆍ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가 구속되면서, 경찰이 박사방을 비롯한 성 착취 영상 공유방 참여자 추적에 본격 착수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박사방 운영자 A씨를 구속한 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 영상물을 보고자 박사방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신상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해외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이뤄진 성 착취 영상 공유방의 시초는 n번방으로, 박사방은 그 연장 선상에서 만들어졌다. 일부 여성단체는 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방 60여곳의 이용자가 총 26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한다. 이 중 박사방 회원은 최대 1만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회원들 역시 단순한 방관자가 아니라 집단 성폭력의 공범이라는 여론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법에 근거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른바 n번방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아야 한다.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n번방 사건을 잔인한 행위로 규정, 경찰의 철저한 조사 및 강력한 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이 이 사건 가해자들의 신병 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문 대통령이 n번방 운영자뿐 아니라 n번방을 이용한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이 같은 신종 디지털 성 착취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동의자 229만명을 넘겼다. 채태병기자

경기도교육청, ‘2020년 경기 교육과정 마을 캠퍼스’ 10개 지구 운영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2020년 경기 교육과정 마을 캠퍼스 10개 지구를 운영한다. 2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 지방자치단체, 지역 대학 등의 인적ㆍ물적 자원을 상호 공유하는 협력체계를 구축, 오는 2022년 고교학점제 전면시행 기반 마련을 위해 경기 교육과정 마을 캠퍼스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운영하는 경기 교육과정 마을 캠퍼스 10개 지구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8개, 교육 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지구 2개 등이다.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는 고양, 광명, 광주하남, 김포, 부천, 안성, 안양과천, 평택이며 교육 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지구는 포천연천가평, 여주양평이천 등이다. 교육과정 마을 캠퍼스는 ▲학교 간 온ㆍ오프라인 공동 교육과정 마련 ▲학교 간 통학여건 개선 ▲소수 선택과목 순회교사 배치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 교실 시설 구축 ▲일반고ㆍ특성화고등학교ㆍ대학 연계 직업교육 운영 모델 개발 ▲도농 간 강좌 교류 ▲지역 대학 인프라 연계 등의 운영 과제를 지역사회 여건에 맞게 실행할 예정이다. 황미동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과정과장은 교육과정 마을 캠퍼스는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고교 교육 혁신모델이 될 것이라며 도교육청은 내실 있는 교육과정 캠퍼스 지구 운영을 위해 정책 전담팀 구성,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도내 전체 고등학교 467교 가운데 229교가 고교학점제 연구ㆍ선도학교에 참여한다. 김창학기자

경기도, 분당제생병원 ‘고발’에서 ‘엄중 경고’로 물러서…의협 반발

경기도가 역학조사 자료 제출 누락으로 분당제생병원을 고발하기로 방침을 세웠으나 엄중 경고로 한발 물러섰다. 감염병 방역에 헌신하는 의료진에 대해 고의성이 확인되지 않은 행위를 몰아세우는 게 부적절하다는 의사협회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23일 경기도 관계자는 가장 정확히 역학조사에 임하고 방역 조치에 나서야 할 곳이 의료기관이었으나 그렇지 않은 사례가 나와 고발하기로 했었던 것이라면서 그러나 해당 의료 기관이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선 데다 행정력 낭비를 없애 방역에 집중하는 것이 감염병 확산 방지 취지에 더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라 고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21일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144명의 명단 누락 제출, 병원 상황실 내 파견 근무하던 역학조사관과 보건소 팀장의 감염 등 역학조사에 혼선과 피해를 초래한 점을 들어 고발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와 관련, 병원 측은 현재 사태는 부족한 인력과 완벽하지 못한 업무 처리 때문에 발생한 것이며, 고의로 축소하거나 누락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지자체가 (코로나19 확산을)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과실로 돌리고 형사고발과 손해배상을 운운하며 책임을 전가하려 들고 있다며 그야말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놨더니 짐 보따리 찾아내라는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승구기자

[4.15총선 우리가 뛴다]민주당 평택갑·을 홍기원·김현정 예비후보, 주한미군 관련 공약 공동발표

더불어민주당 평택갑 홍기원ㆍ평택을 김현정 예비후보는 2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평화도시, 세계화 중심도시 평택 조성을 위한 주한미군 관련 공약 4대 약속, 13대 실천과제를 공동 발표했다. 4대 약속, 13대 실천과제는 ▲국제평화도시 발돋움을 위한 고덕산업단지와 브레인시티 성공적 추진 ▲주한미군기지 이전 평택시 지원특별법 종료에 따른 후속대책 신속 마련 ▲체감할 수 있는 미군기지 주변 지역 사회 발전 지원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운영개선을 통한 한미동맹 발전 강화 등 4대분야 공약을 중심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13개 세부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공약으로 고덕산업단지와 브레인시티 성공적 추진,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지원특별법 대체입법 추진, 미군기지 주변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미군기지 주변 지역사회 발전 지원,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운영 개선 등을 제시했다. 홍기원ㆍ김현정 예비후보는 평택은 용산기지 등 서울 소재 미군기지와 미 2사단이 이전을 한 이후 한미동맹의 상징도시가 됐다면서 이제 우리는 한미동맹의 성과를 바탕으로 평택을 국제평화도시, 세계화의 중심도시로 더욱 발전시키고 기지 이전 과정에서 불편함을 감수해 온 주변 지역주민들에게 발전의 혜택이 피부로 전달되도록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