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임승관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이 온라인 생중계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전문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23일)부터 별도 공지 전까지 모든 브리핑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조주현기자
미래통합당 평택을 후보로 공천 받은 유의동 예비후보가 23일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며 총선 승리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21대 총선 기획과 실무, 조직을 총괄하는 선대위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발족한 평택 미래 캠프 선대위는 평택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인식 상임선대위원장을 필두로 한 10명의 지역인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재선의 경기도의원과 한국노총 평택지역본부 의장, 평택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김홍규 총괄본부장을 비롯한 28명의 본부장급 이상의 위원단이 참여한다. 아울러 후원회장으로는 염동식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활동하며 유 후보에 대한 후방 지원에 나섰다. 유 예비후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능정권 심판과 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손 잡아 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성원과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남은 시간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이번 선대위는 전현직 지역 정치 선후배들을 비롯해 중량감 있는 분들께서 참여해 역대급 규모로 구성됐다면서 아름다운 결과를 이끌어 내어 평택의 더 큰 발전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선거 캠프의 공식명칭을 평택 미래 캠프로 정하고 평택의 더 큰 발전과 모든 세대의 통합을 지향하며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선대위 발족식 및 임명장 수여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서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김재민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시민단체의 낙선 운동, 즉 데스노트가 인천의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각 시민단체가 뽑은 인천의 낙선 대상자 중 최대 75%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23일 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인천 경실련을 포함한 26개 시민단체 및 연대기구가 모인 2020총선시민네트워크가 최근 출범했다. 2020총선넷은 오는 4월 초께 415 총선 낙선 대상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 416연대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전국 공천 부적격 후보자 1차 명단 18명을 내놨다. 이 명단엔 미래통합당의 배준영(중구강화옹진), 안상수(미추홀을), 정유섭(부평갑) 후보 등 인천지역 3명을 포함하고 있다. 416연대는 이들이 세월호 참사와 연관이 있거나 참사 이후 진실을 왜곡하고 조사를 방해했다며 부적격자로 뽑았다. 이와 함께 참여연대는 20대 국회에서 나쁜 법안을 발의한 후보로 정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의 유동수(계양갑) 후보를 꼽았다. 정 후보는 비례대표 폐지 관련 법안을, 유 후보는 기업 구조조정 촉진 관련 법안을 각각 발의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은 또 지역 활동이 없거나, 철새 및 선거구 이동, 낙하산 공천, 막말망언, 나쁜 법안 발의한 후보 등에 대한 낙선 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시민단체들은 이 같은 기준을 토대로 인천지역에서 민주당 1~2명, 통합당 5~6명의 후보를 낙선 대상에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에서 시민단체의 낙선 운동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낙선 운동 대상에 오른 인천의 후보자 중 50~75%가 선거에서 패했다. 당시 2016총선넷이 뽑은 인천의 낙선 대상자인 4명(윤상현윤종기조전혁황우여) 중 3명(윤종기조전혁황우여)이 낙선했다. 인천유권자위원회가 낙선 대상자로 선정한 7명(윤상현윤종기한광원문대성조전혁이학재황우여) 중 5명(윤종기한광원문대성조전혁황우여)이 선거에서 패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가 낙선 대상자로 뽑은 4명(윤상현한광원이학재황우여) 중 2명(한광원황우여)이 선거에서 졌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낙선 대상자인 2명(윤상현조전혁) 중 1명(조전혁)이 선거에서 패배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시민운동은 계파 공천이 여전히 난무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부실한 검증을 강화한다는 의미라면서도 자칫 한쪽으로 치우치게 될 경우 시민운동의 순수성을 의심할 수 있기에 중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인사 검증의 기준이 여야 후보 모두에게 동일하게 작용해야 할 것이라 했다. 이수민기자
인천지역 학교의 방학 중 비근무자인 급식조리원들이 복귀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좁은 공간에 모여있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은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오전 연수구의 한 초등학교. 급식소 한쪽에 마련한 휴게실에서 급식조리원 8명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은 지난 17일 개학연기와 함께 교육부가 내놓은 방학 중 비근무자 생활안정대책에 따라 학교에 출근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긴급돌봄 지원이나 청소위생시설 관리 등 학교와 협의한 대체 직무를 해야한다. 하지만, 직무가 정해지지 않은 탓에 출근 이후 이날까지 줄곧 좁은 휴게실에 모여 있는 상황이다. 급식조리원 A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상황인데 좁은 방 안에 모두 모여있게 하는 것이 불안하다며 따로 지시받은 업무가 없어서 다같이 성교육 영상만 계속 보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른 초등학교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이날 오후 남동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출근한 급식조리원 6명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휴게실에 모여 있다. 급식조리원 B씨는 오늘 급식소 의자를 닦는 것 외에는 별다른 업무가 없어 모두 휴게실에 모여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내놓으면서 모임을 자제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라고 강조했음에도 학교 현장에서는 기본 수칙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그 뿐만 아니라 방중 비근무자들 사이에서는 대체복무에 대한 준비도 부족했다고 지적한다. 이날 미추홀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급식조리원 6명은 조리기구를 세척하는 일만 반복했다. 급식조리원 C씨는 개학이 2주나 남았는데, 식기와 조리기구를 닦는 일 외에 다른 업무는 없다며 이렇게 매일 조리기구들을 닦는 일만 반복한다면 차라리 쉬는 것이 낫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추가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방학중 비근무자들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기본수칙 준수 등의 관리감독 의무가 있는 것은 맞다며 오늘이 출근 첫날이라 학교별 안전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보람기자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역망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발 입국자는 모두 별도의 시설에 격리 후 검체 검사를 기다리도록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입국자에 대한 방역당국의 검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23일 인천시와 연수구, 부평구 등에 따르면 체코에서 유학 중이던 A씨(23)는 지난 22일 오후 4시께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A씨는 입국 당시 인후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던 유증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씨는 공항검역소에서 검체 검사를 한 뒤 자차로 송도동에 있는 집으로 이동했다.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별도의 시설에 격리한 후 검체 검사를 기다리게 한다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침을 지키지 못한 셈이다. 특히 A씨가 입국한 22일은 중대본이 이 같은 지침을 처음 적용한 시기다. 이후 A씨는 23일 오후 4시30분께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확진 판정에 따라 시와 구 보건소 등은 A씨를 인천의료원에 입원시킨 후 거주지와 주변에 대한 긴급 방역을 했다. 또 A씨와 접촉을 한 아버지에 대한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의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가 마련한 격리 시설이 충분치 않아서 가족이 와서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각서를 받고 보내줬다며 일요일에 1천명이 한꺼번에 입국해 현실적으로 질본의 방침을 따를 수 없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인천에서는 지난 20일 입국한 부평구 주민 B씨(52)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아시아나 항공 사무장으로 지난 17일~19일 미국 뉴욕시를 방문했다. B씨는 입국 직후 셔틀버스를 이용해 본사에 방문했으며 자차를 이용해 집으로 귀가했다. 21~22일에는 자차를 이용해 강원도 삼척항을 찾았다. 22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 B씨는 23일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송도구 주민 C씨는격리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집으로 보냈다는게 말이 되느냐며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인천의 확진자는 1명이 늘어 총 41명이다. A씨는 공함 검역소 통계에 잡혀 인천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이승욱기자
인천지역 중간 화물운송 중개업체(중개업체)들이 화물차주의 최소운임을 보장해 주는 안전운임제 도입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고 나섰다. 중개업체가 화주에게 받을 운임이 줄고, 화물차주에게 지급할 운임은 늘어 중간 이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1~2월 계도기간을 거친 안전운임제 요율 적용을 3월부터 의무화했다. 안전운임제는 중개업체들이 화주들과의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정해오던 운임의 기준선을 정부가 정한 것이다. 여기에는 화물차주에게 지급해야 할 최저운임까지 포함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안전운임제 요율을 안전운송운임(화주가 운송업체에 지급)과 안전위탁운임(운송업체가 화물차주에게 지급)으로 구분했다. 문제는 중개업체가 대형운송업체와 화주 등으로부터 받은 운임에서 일정 부분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화물차주에게 지급하는 그동안의 영업활동이 불가능해 진 것이다. 이는 중개업체의 이윤 감소로 이어진다. 대부분의 중개업체는 대형 운송업체들이 처리하고 남은 물량을 위임받아 운송하는 구조다. 하지만, 안전운임제로 인해 중간 이윤을 확보하기 어려워 회사 운영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화물 운송은 컨테이너 정보 등을 터미널선사 등에 통보하고 승인받는 업무 등 전문성이 필요한 제반업무가 많아 인건비와 시스템 비용 등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실제 안전운임제 적용 후 중개업체들의 이윤이 기존 15~25%에서 7~13%로 절반가량 줄었다. 안전운임제 적용 시 인천항에서 경기도 시흥까지 운임은 40ft 컨테이너 기준으로 안전운송운임 24만8천723원, 안전위탁운임 22만8천685원으로 이윤이 2만38원(8.05%)에 불과하다. 이 구간은 안전운임제 적용 전 약 7만원의 중간 이윤을 남겼던 곳이다. 이마저도 중개업체가 화주에게 직접 안전운송운임을 받을 때나 가능하다. 대부분 중개업체는 대형 운송업체의 하청을 받기 때문에, 실제 이윤 폭은 더 적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중개업체 대표 A씨(42)는 회사마다 각자 영업력을 가지고 운임을 결정해 이윤을 남기고 운영하던 방식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중간 운송업체들도 항만 물류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만큼, 현실에 맞게 위탁운임과 안전운임 차이를 조정해 일정 부분 수익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수차례 협의를 거쳐 요율 책정을 한 만큼 2020년 운임을 재책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매년 안전운임 고시를 하는 만큼 2021년도 안전운임 위원회에는 중소 운송사들의 참여를 통해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수원시가 화성행궁의 수백년 역사를 지켜온 신풍루 앞 정승나무(느티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보존 계획수립에 나선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화성행궁 정승나무의 보존 및 증식계획(안)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관련 부서와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시가 보존하려는 이 나무는 1982년 10월 경기도지사가 지정한 느티나무 3주로, 수령 340~37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는 수원시 팔달구 행궁 신풍루 앞에 자리잡고 있다. 시는 이 나무가 38년 전에 보호수로 지정된데다 삼정승(三政丞)을 상징하는 정승나무로, 삼괴(三槐)의 국내 유일한 유적으로 보고 있다. 삼괴는 조정 뜰에 세 그루의 회화나무를 심고 삼공(三公)이 이것을 향해 앉았다는 데서 온 말이다. 삼공은 국가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일을 맡아보던 세 벼슬을 달리 이르는 말로 알려져 있다. 시는 정승나무의 문헌적 자료로 중국 주(周, 기원전 1046년~ 기원전 256년) 나라의 관제를 기록한 주례(周禮) 추관사구(秋官司寇)를 근거로 들고 있다. 이 문헌 자료에는 정면에 삼괴(三槐ㆍ회화나무 또는 느티나무)를 심어 삼공(三公)이 자리하게 한다고 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화성행궁이 상왕궁으로서 위상을 입명하는 수목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조선시대 궁궐제도와 행궁의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연유산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노거수로 보전가치가 높아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정된 보호수, 일제에 의한 수원시 침략역사를 고스란히 지켜본 한 서린 수목 등 정승나무의 가치 알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보호수로 지정된 정승나무의 역사적 가치는 높지만,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조명되지 않았다며 현재 화성행궁 입구에 나무가 있다보니 생육환경을 개선하고자 전문가 등에게 의견을 듣고 있으며, 나무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높이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