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보안검색 노조, 정규직 전환 관련 법정공방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보안검색노동조합이 보안검색 노동자의 직접고용을 두고 법정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5월 12일 인천공항 비정규직 제로 선언 이후 나온 첫 법정 다툼이라는 점에 관심이 쏠린다. 8일 공사와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일 인천지방법원에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노조는 자회사 전환 대상인 보안검색 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28일 공항 3기 노사전문가협의회는 보안검색경비 노동자를 인천공항경비㈜가 채용하고, 정규직 전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인천공항경비㈜는 공사가 지분 100%를 출자해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인천공항운영관리㈜에 이어 설립한 3번째 자회사다. 당초 공항 1기 노사전 협의회는 소방대보안검색경비 노동자 약 3천여명을 직접고용 대상에 포함했다. 하지만, 3기 노사전 협의회는 이 중 소방대 220여명, 야생동물 퇴치 20여명 등 총 240여명만 직접고용키로 했다. 3기 협의회는 또 2017년 5월 이후 자회사를 포함한 입사자 4천400명에 대해 인적성 검사와 면접 등 채용시험을 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 같은 공사 방침에 노동자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3기 협의회가 보안검색 노조의 동의 없이 제3자회사로 강제 편제하겠다고 한다며 공사가 1기 노사전 합의를 무시하고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로 가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채용시험을 보는 것도 탈락자가 나올 수밖에 없어 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제로화 취지와 맞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공사는 3기 노사전 합의에 따라 보안검색 직원 1천900여명은 법정 공방이 끝날 때까지 인천공항경비㈜에 임시로 편제할 예정이다. 송길호강정규기자

노래공연으로 어르신에게 즐거움 선사하는 소리사랑봉사단

어르신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에 우리 또한 힐링이 됩니다. 지난 1월 출범한 소리사랑봉사단(단장 오혜숙)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노래 공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순수 봉사단체다. 16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소리사랑봉사단은 현재 광명제일새마을금고 6층 문화공간에서 노래교실을 운영하며 매월 두 차례에 걸쳐 지역 어르신을 위한 무료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단원들은 회비 등 각자 호주머니를 털어 공연에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음료와 다과, 음식을 대접하는 등 순수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오혜숙 단장은 오래전부터 노래교실을 운영하다 보니 노래에 재능을 가진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며 이분들의 재능을 펼칠 방법을 고민하다 끼도 발산하고 봉사도 할 수 있는 소리사랑봉사단을 만들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단원들은 바쁜 일상에도 어르신들에게 공연마다 새로운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공연 며칠 전부터 곡을 선정하고 연습에 구슬땀을 흘린다. 이금숙 부단장은 각자 생활이 바쁜 와중에도 책임감을 갖고 시간을 내 공연 연습에 참여하는 단원들을 보면 너무 자랑스럽다며 공연을 보러 오신 어르신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봉사를 한다는 것보다 우리 스스로 위로를 받는다는 생각이 들고 큰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첫 공연이 시작된 지난 1월, 당시 단원들은 어르신들이 오지 않으실 까봐 걱정했지만, 첫 회부터 5회까지 매회 100여 명의 어르신이 자리를 가득 메우자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이순이 단원은 첫 공연 당시 어르신들이 안 오실 까봐 걱정했는데 첫회 공연부터 많이 오셔서 재밌게 즐기고 돌아가 너무 행복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오혜숙 단장은 어르신들이 공연을 보러 오셨다가 흥에 겨워 무대의상을 갈아입고 끼를 발산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봉사단을 운영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매달 공연하는 것은 물론 설날과 추석 명절 때 좀 더 큰 이벤트를 진행해 더 많은 어르신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나상호 고양시체육회장 "경기도 체육대회를 시민과 체육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고 싶다"

경기도 체육대회를 106만 고양시민과 모든 체육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1월 고양시 민선 초대 체육회장으로 선출된 나상호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기도 체육대회의 정상 개최를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66회 경기도 체육대회는 오는 5월 13~16일 4일간 고양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회식은 5월 13일에서 9월로 미뤄졌고, 종목별 경기만 진행하기로 했다. 나 회장은 봄ㆍ가을 나눠 열리던 도 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축전의 개회식을 올해부터 통합해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그럼에도 체육인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각계각층의 노력이 깃들어 있는 만큼 대회가 취소되기보다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악재에 분주해진 상황이지만, 고양시체육회의 발전을 위한 밑그림도 착실히 그려가고 있다. 나 회장은 후보 시절부터 강조했던 것이 체육회의 예산 확대와 자율성 확보라며 체육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월 총선이 끝난 뒤 관련 법 등에 진척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늦어도 가을께는 초석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북체육교류는 나 회장이 강조한 또 다른 목표다. 그는 체육 교류를 통해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4ㆍ17 남북 정상회담 이후 평화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고양시가 선제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 체육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나 회장은 이 모든 현안이 고양시민과 체육인을 위한 것이라며 체육이 바로 서야 시민과 도시가 건강해진다. 민선 초대 회장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상호 고양시체육회장은 일산신용협동조합 이사장, 고양시 유ㆍ청소년체육연합회장, 고양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거래소, 공시우수법인 선정…영문 공시우수법인에 카카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2019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우수법인과 공시제도개선실무협의회 우수위원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우수법인 8사는 LG유플러스, 삼성엔지니어링, 롯데하이마트, 신한지주, 한솔제지, 현대자동차, 한일홀딩스, 에스원 등이다. 심사는 공시건수 등 정량평가와 공시인프라, IR개최, 영문공시 및 지배구조공시 등을 포함한 정성평가 결과를 합산해 실시했다. 영문 공시우수법인(1사)에는 카카오가 선정됐다. 올해는 외국인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려고 최초로 영문공시 우수법인을 뽑았고 앞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공시제도개선실무협의회 우수위원(1인)에는 한화 공시담당자 김연준 대리가 선정됐다. 심사는 공시제도개선참여, 지배구조보고서 관련 의견제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공시우수법인과 우수위원 소속 법인은 선정 후 3년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유예(1회 한도), 연례교육 이수 면제, 전자공시시스템 공표 등의 우대를 받는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임재준 부이사장은 공시책임자와 공시담당자들의 그 간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라면서 앞으로 선도적으로 성실공시를 실천해 증권시장의 건전성 제고 및 신뢰성 향상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시우수법인 선정 제도는 성실공시 조성을 위해 2005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