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0‘ 전 세계 본격 출시… 이달 말까지 130개국 출시

삼성전자가 모바일 혁신 시대를 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0를 전 세계에서 본격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6일 한국과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약 20개국에서 갤럭시 S20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총 130개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갤럭시 S20는 총 3종으로, 1억 800만 화소 카메라 등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갤럭시 S20 울트라 ,6천400만 화소 카메라와 각각 6.7형, 6.2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20+와 갤럭시 S20다. 갤럭시 S20는 역대 최대 크기의 이미지 센서와 AI를 결합, 다양한 환경에서도 디테일까지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 가지 모델 모두 빠른 네트워크 접속 시간과 데이터 속도를 자랑하는 5G 표준인 단독모드(Standalone)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정식 출시를 기념해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쿠팡ㆍ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갤럭시 S20 자급제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또는 스마트폰에서 메모를 출력할 수 있는 소형 메모 프린터 네모닉 미니를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4일 인도를 비롯해 2월 12일 태국, 2월 18일 호주, 2월 19일 베트남 등 세계 각 국가에서 현지 미디어, 파트너 대상 갤럭시 S20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태희기자

[단독] '문재인 이미지 메이커’ 탁현민, 이재명과 손 잡나...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지 메이커로 알려진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이 경기도 대표 행사인 Lets DMZ 조직위원회로 합류하는 방안이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탁 위원이 경기도에 입성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손잡을 경우 총선을 한 달 앞둔 중앙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Lets DMZ 개최를 앞두고 차기 조직위원장 선임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정동채 전 Lets DMZ 조직위원장(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효성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공석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직위원회도 새롭게 구성되고 있으며, 이 중에는 탁 위원이 유력 주자로 하마평에 올랐다. 탁 위원은 실제 도 실무자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Lets DMZ란 9ㆍ19 평양공동선언을 기념해 도가 9월 간 경기북부에서 남북 평화에 대한 도민 염원을 알리는 행사다. 지난해 1회 행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축소 진행됐지만 이재명 지사가 한반도 평화의 중심 경기도를 지향하는 만큼 올해 행사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와 함께 경기도 양대 행사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탁 위원의 소식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탁 위원은 2012ㆍ2017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유세 기획을 맡았었고, 정부 출범 후에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서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을 비롯한 주요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능력 자체로는 Lets DMZ의 성공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총선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지지자 간 대립이 극심한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접점이 발생, 지역 정치권에서 의견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 행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차기 조직위원논의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승구기자

[격전지를 가다- 이천] 통합당 송석준 이냐, 민주당 김용진 이냐

이천의 총선은 미래통합당 현 국회의원이며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출신인 송석준 국회의원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각각 국토부와 기재부에서 대변인을 맡은바 있는 대변인 대 대변인 출신의 한판승부로 압축된 채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또한 두 후보들이 모두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선고지 달성으로 힘 있는 이천 정치인을 만들 것이냐(송석준)와 여당의 프리미엄을 받을 이천의 정치인을 만들 것이냐(김용진)도 이번 선거의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부 도시, 일부 농촌의 형태로 형성된 도농복합도시인 이천의 특성을 살려서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냐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천은 보수진보 모두 자신들의 텃밭이라고 주장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보수성향이 강하면 통합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와야 하나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 등 보수지역이면서도 진보색채도 만만치않은 지역이라 이번 총선은 한마디로 예측불허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선거는 통합당 송석준 의원이 4년간 의정활동을 발판삼아 높아진 인지도로 승리를 거둘 것인지 아니면 정부 여당의 프리미엄을 받는 김용진 후보가 승자가 될 것인지도 이번 선거의 중요 관전포인트이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행사와 모임이 취소되면서 얼굴을 알리기 위한 선거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김용진 후보가 불리하고 4년간의 의정활동으로 인지도 높은 송 의원이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선거 판세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게 중론이다. 과거 이천지역 선거 결과를 보면 특이하게도 시장은 연이어 3선의 고지를 정복한 지역임에도 국회의원은 내리 20년 간 5대를 잇는 동안 재선에 성공한 의원이 없을 정도로 재선 가도가 순탄하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 이같은 전통이 깨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합당 송석준 의원은 수도권 규제 개혁이라는 이천시민들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재선에 나섰으며, 4년간의 의정경험을 통해 그동안의 수도권 개선 의지를 다시한번 현실화 시켜서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지방과 수도권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현재 통합당 경기도당위원장과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에서의 공직 생활과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위원 경험으로 이천시민이 원하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다. 민주당 김용진 후보는 30년 이상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재정정책을 해오면서 잔뼈가 굵었으며, 여야의 정책이 치열하고 첨예하게 맞서는 국회 정치현장에서 여야 의원들과 협상하며 부대껴 정치를 잘 알고 있어 제격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그는 이천의 발전을 위한 엔진에 시동을 걸어 불합리한 규제를 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한다는 각오로 균형발전 도시 이천과 창조문화 도시 이천, 행복동반 도시 이천 등 3가지를 역점 의정활동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천 시민들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재선, 3선, 4선의 중진의원 배출이 국회의원을 만든 이유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했으나, 이번에는 대다수의 시민들이 당대 당 선거가 치뤄질 것으로 관측하면서 누가 승리의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지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천=김정오기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60회 정기연주회 <봄의 제전> 다음달 2일 선보인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1882~1971)와 표트르 차이콥스키(1840~1893)가 서양 음악사에 끼친 영향은 어느정도일까? 동시대 인물로 묶긴 힘들지만 스트라빈스키가 초기 현대음악의 거장이자 클래식, 후기 낭만주의, 미국 팝 음악을 망라했으며 차이콥스키가 러시아 클래식 최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만큼 이들 사이 연결고리는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평가할 수 있다. 차이콥스키가 선보인 러시아 클래식에 스트라빈스키의 범시대적 연주가 이어지는 공연 봄의 제전이 다음달 2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열린다. 이 공연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제260회 정기연주회로 스트라빈스키의 3대 발레곡 중 하나인 봄의 제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공연에 앞서 스트라빈스키의 근본이 연주회용 관현악곡에 있음을 알고 갈 필요가 있다. 그는 20세기의 모더니즘에 러시아의 민속적 분위기를 녹여내 희대의 문제작을 만들어냈고 그동안 클래식 음악계의 주류였던 독일 음악에 대한 안녕을 고했다. 강렬한 리듬, 급진적인 어법, 드라마틱한 전개는 당시 청중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공연에 앞서 스트라빈스키의 등장 무렵에 역사의 한 획을 그으며 나타난 리게티 죄르지(1923~2006)의 론타노가 연주될 예정이라 눈길을 모은다. 이 곡도 기존의 리듬과 화성법에서 벗어나 음악을 공감각화 시킨 바 있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1878년 차이콥스키가 결혼생활에 실패하고 심한 우울증 증세에 빠져서 이탈리아와 스위스 등에서 요양생활을 하던 중에 작곡됐다. 플루트 연주자 2명, 오보에 연주자 2명, 클라리넷 연주자 2명, 바순 연주자 2명, 호른 연주자 4명, 트럼펫 연주자 2명, 팀파니 연주자 1명, 현악기 5부, 바이올리니스트 독주자 1명 등으로 구성돼 1악장의 야성적인 주제, 2악장의 슬라브적 애수가 어린 선율, 3악장의 광포한 리듬과 열정적인 끝맺음 등 러시아 외 유럽 작곡가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독특한 민족색채가 넘친다. 차이콥스키의 연주 이후 대망의 봄의 제전이 무대 위에 오른다. 제1부 대지에의 찬양에서 8곡, 2부 희생의 제사에서 6곡이 연주되며 곡의 주제는 작곡에 앞서 스트라빈스키의 희미한 의식 사이로 내비친 봄 신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젊은 여자를 제물로 바친다는 괴이한 의식을 담았다. 초연 당시 지지자와 반대파가 물리적 충돌을 일으킬 정도였으며 이후 스트라빈스키가 신고전주의로 회귀하게 하는 계기가 되는 등 서양 음악사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바 있다. 공연 지휘는 박영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맡은 가운데 지난해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최고성적 입상의 영예를 안은 김동현 바이올리니스트가 협연에 나선다. 공연 관계자는 현대와 근대를 잇는 경계선에 놓인 두 작곡가의 향연과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며 향후 코로나19 사태 향방에 따라 연기 및 취소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인터파크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경기학연구센터,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 본 <경기도의 여성인물> 발간

경기도의 여성 인물들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책이 나왔다. 경기도의 여성인물을 전체적으로 파악한 최초의 단행본으로 학술적인 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는 경기그레이트북스#23으로 경기도의 여성인물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책은 경기도의 역사인물 중 여성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우선 역사인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신사임당, 황진이, 허난설헌, 장희빈, 혜경궁 홍씨, 명성황후, 최용신, 나혜석 등이 책에 담겼다. 또 전통시대 경기도 여성으로 일반인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도미부인, 봉성현군 염씨(염경애), 민회빈 강씨(소현세자빈), 의순공주(이애숙), 희빈 장씨(장옥정), 숙빈 최씨, 임윤지당, 이사주당, 강정일당(강지덕), 의빈 성씨(성덕임), 어윤희, 김향화, 변매향, 고양 밥할머니, 바우덕이 등을 차례로 소개한다. 일제에 항거한 여성독립운동가도 선별해 수록됐다. 독립유공자공훈록에서는 김씨(홍원식 부인), 김씨(강태성 부인), 박금녀, 박순애, 소은명, 박충애, 신경애, 신마실라, 안옥자, 안희경, 오희영, 이선경, 임명애, 임순남, 정현숙, 조순옥, 오의선, 최문순, 어윤희 등을 조명했다. 책은 경기도의 여성 인물을 최초로 정리하고 주요 인물에 대해 역사적 평가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를 갖는다. 또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경기도 여성의 역사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본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은 비매품으로, 도내 주요 도서관에 배포돼 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경기도 메모리에서 원문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