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ㆍ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 모집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다음 달 6일까지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모집 규모는 개교 이래 최대인 1천35명으로, 우수한 창업 아이템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청년창업자가 대상이다. 특히, 올해엔 4차산업 등 제조 혁신 분야의 선발을 확대하고, 지역별 특화 산업과 문화 콘텐츠 관련 업종을 모집 인원 30% 내에서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부터 운영 중인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이내 청년들을 대상으로 계획 수립부터 사업화, 졸업 후 성장을 위한 연계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현재까지 3천815명의 청년 창업가를 배출했고 총 2조 6천588억 원의 매출을 견인했다. 최종 선발된 창업자는 사업비의 70% 이내 최대 1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받고, 사무 공간과 시제품 제작 관련 장비 인프라, 창업 교육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입교 희망자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www.k-startup.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선발된 청년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담당할 민간운영사 12곳도 오는 28일까지 공모한다. 대상은 중진공이 운영하는 5개 직영을 제외한 곳으로 경기 북부와 인천, 서울, 강원, 대전 세종, 충북, 전북, 전남, 부산, 대구, 울산, 제주 등이다. 김태희기자

비보존, 오피란제린 후속 임상3상…“연내 결론낼 것”

통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전문 신약개발 바이오 업체 ㈜비보존(대표이사 이두현)이 개발 중인 혁신 신약(First-in-class)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에 대한 향후 임상 및 신약개발에 대한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비보존은 새로운 임상 3b상에서 일차 지표의 유의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디자인으로 설계를 변경해 착수한다. 애초 함께 확인하고자 한 일차치료제 가능성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증명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비보존은 작년 11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엄지건막류 임상2b상의 시험 결과를 토대로 엄지건막류에 대한 임상3상에 돌입한다. 오는 4-5월경 첫 환자 등록 후 연말까지 탑라인 결과공개를 목표, 최종 프로토콜 작업 중에 있다. 작년 연말 1차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한 복부성형술 3a상은 디자인 변경 작업을 진행해 5~6월경 첫 환자를 등록, 2020년 연내 탑라인 결과를 공개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비보존은 이를 위해 추후 임상에서 수술 후 깨어난 환자의 통증 강도를 미리 확인, 4 혹은 5 이상인 환자들만 등록할 계획이며 구제 약물의 양과 종류도 조정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1차 지표인 12시간 통증면적합에 대한 유의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비보존은 작년 12월 말에 발표한 복부성형술에 대한 임상 3a상 결과에 대한 내부 리뷰도 함께 발표했다. 비보존 이두현 대표는 수술 중 투여하는 마약성 진통제의 양을 크게 줄이기 위해 마취 시작 전부터 오피란제린을 투여했으나, 이 과정에서 통증 수준을 일차지표로 하는 임상 시험에 포함하면 안 될 환자들을 거르지 못했다라면서 구제약물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소량 투여한 모르핀이 위약군 환자들의 통증을 거의 완벽히 제어해 오피란제린과 효능을 구분하기 어려워진 점이 문제의 원인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비보존은 오피란제린의 자체 효능에는 의문을 제기할 여지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임상 3a상에서 일차 지표였던 12시간 통증면적합의 통계적 유의성은 달성하지 못했으나, 이차 지표인 오피오이드 소모량에서는 구제약물 사용량과 요청 횟수, 첫 번째 구제약물 요청시간, 오피오이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 비율 등 모든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해 오피란제린의 뛰어난 효능을 재차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임상 3상에서 미흡한 임상 설계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더 큰 도약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겠다라면서 올해 말까지 엄지건막류 및 복부성형술 임상 3상 진행에 박차를 가해, 2020년을 무한한 기회의 해로 만들 것이라는 말했다. 또한 후속 임상 후보물질들을 발굴해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경구제로 개발되는 후보물질들의 2021년 상반기 임상 진입 기회를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현배기자

지난해 채권 발행 9% 증가한 687조원…국채·회사채 주도

지난해 국채 및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면서 채권 발행규모가 전년대비 9.1% 증가한 686조 8천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는 13일 2019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금리는 미 연준 및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미중 무역분쟁 지속, 경기침체 우려 및 채권시장 수급 불안 등으로 등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큰 폭 하락했다. 상반기 채권금리는 대내외 통화정책 이슈 및 글로벌 금리 흐름에 연동돼 초반 박스권을 유지했으나, 2분기중 미중 무역협상 및 금리인하 기대감 등의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반기에는 미중 및 한일 무역갈등, 경기둔화 우려, 한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금리는 8월 최저치(국고3년 기준, 8.19, 1.093%)를 기록, 이후 수급 우려 및 대외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 등으로 하락폭을 일부 되돌리며 마감했다. 채권 발행규모는 전년대비 57조 1천억 원(+9.1%) 증가한 686조 8천억 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 및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기업 자금조달 증가 등으로 국채 및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채는 전년대비 51조 6천억 원(+45.0%) 증가한 166조 1천억 원, 통안채는 17조 8천억 원(-11.1%) 감소한 142조 1천억 원 발행됐다. 금융채는 전년대비 1조 3천억 원(+0.7%) 소폭 증가한 192조 4천억 원 발행됐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예대율 규제 강화, 안심전환대출(MBS 매입) 등이 은행채 발행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 증가로, 특히 A등급 및 AA등급의 발행이 큰 폭으로 늘면서 회사채는 전년대비 12조 원(+15.1%) 증가한 91조 7천억 원 발행됐다. 지난해 채권 잔액은 2천17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 1천907조 7천억 원 대비 109조 5천억 원 증가했다. 전체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캐리수요가 크레딧물로 집중되면서 전년대비 46조 5천억 원 증가한 151조 2천억 원, 참여율은 전년대비 65.1%p 증가한 398.9%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하락, 발행 증가에도 불구하고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141조 3천억 원(-3.0%) 감소한 4천621조 8천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CD 발행금액은 예대율 규제 강화로 시중은행의 발행이 증가하면서 총 30조 1천억 원(총 232건)으로 전년대비 큰 폭 증가(+8조 8천억 원)했다. 민현배기자

숨은보험금 2.8조원 찾아가…미수령금 10.7조원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이 1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를 통하면 모든 보험가입내역과 숨은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소비자들이 약 2조 8천267억 원의 숨은보험금을 찾아갔지만 아직 10조 7천억 원의 숨은보험금이 남아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2017년 말부터 내보험 찾아줌(Zoom) [http://cont.insure.or.kr]을 개설하고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에 나섰다. 최근 2년간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2조 8천267억 원이다. 보험 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약 2조 6천698억 원(103만6천 건), 손해보험회사가 1천569억 원(23만1천 건)을 지급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2조 236억 원, 만기보험금 6천402억 원, 휴면보험금 1천629억 원을 소비자들이 찾아갔다. 지난해 11월 기준 여전히 약 10조 7천340억 원 상당의 숨은보험금이 남아있다. 중도보험금(지급사유 발생후 보험계약 만기도래 전)이 약 7조 8천600억 원, 만기보험금(보험계약 만기도래 후 소멸시효 완성 전)이 약 1조 7천800억 원, 휴면보험금(소멸시효 완성 후)이 약 1조 1천억 원이다. 금융위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주민등록전산망 정보를 활용, 보험계약자 등에게 숨은 보험금을 안내하는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을 추진한다. 보험회사가 지난해 보험계약자 등의 최신연락처를 파악한 경우, 14일부터 SMS알림톡전자등기 등 소비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적 방식으로 숨은보험금 정보를 안내한다. 2월부터 주민등록전산망에 따른 최신 주소로 숨은보험금 정보 우편안내를 실시한다. 이미 보험회사가 개별적으로 보험소비자의 최신 주소로 숨은보험금을 우편안내한 경우, 중복 안내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안내우편을 재발송하지 않을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보험 정보(738건, 8억6천만 원)도 함께 안내한다. 금융위는 숨은보험금에 대한 이자는 약관에 따라 제공되며, 숨은보험금을 확인한 후 이자율 수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바로 찾아갈지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또, 내보험 찾아줌에서 모든 숨은보험금을 조회하고, 내보험 찾아줌과 연결된 온라인 청구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