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건강칼럼] 두통, 흔해서 대접받지 못하는 죽음의 불청객

영화 디 아더스(The Others, 2001)에서 주인공 그레이스(니콜 키드먼 분)가 보여주는 편집증적 성격과 불안감, 빛과 소리에 대한 과도한 공포는 편두통 환자가 앓는 고통을 다소 극적이지만 여과 없이 보여준다. 영화를 본 관객의 반응은 대체로 당황스러운 쪽에 가깝다. 편두통이 아무리 심하고 고통스러웠어도 어떻게 자식을 죽일 수 있을까? 하지만, 두통을 전문으로 하는 신경과 의사로서의 내 대답은 그럴 수 있다.다. 대한두통학회 연구에 따르면, 두통은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일생 중 한번은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여자의 66%, 남자의 57%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두통으로 고통받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두통으로 인한 통증의 심각성을 과소평가 한다. 특히, 편두통이라 하면 단순히 한쪽 머리가 아픈 것으로 생각해 나도 한쪽 머리 아픈데라는 식으로 쉽게 폄하하고 환자의 고통을 애써 무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국제두통질환분류에 따르면, 편두통은 구역?구토를 동반하고, 빛과 소리에 대한 공포감과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양쪽 머리가 동시에 아픈 경우도 흔한, 심각한 질환 중 하나다. 통증의 강도를 1점에서 10점까지 나타냈을 때 편두통 환자들이 느끼는 일반적인 통증의 강도는 7.1점이다. 골절로 인한 통증(7점) 보다 높고, 출산의 고통(7.3점) 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편두통 증상이 극심할 때의 통증 강도는 8.6점으로, 출산의 고통(7.3점)과 신장 결석 통증(8.3점) 보다도 높다. 편두통 환자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비전문가에 의한 잘못된 치료다. 대표적 사례가 약물과용두통이다. 약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급성 진통제는 차치하고라도, 아직도 소수의 병의원에서 트립탄(편두통 특수 급성기 약물) 제제나 복합진통제를 과도하게 처방한다. 급성 진통제를 한 달에 6일 이상 사용하면 약물과용두통의 위험성은 6배가량 높아지며, 한 달에 11일 이상 사용하면 그 위험성은 약 20배까지도 올라간다. 약물과용두통이 발생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급성 진통제의 효과도 떨어지고, 두통의 빈도도 잦아질뿐더러, 약물에 대한 의존성이 심각해져 근본적 치료가 어려워진다. 두통은 복잡한 신경계 질환이다. 국제두통질환분류에 명기된 230여 개의 개별적 두통 진단명 이외에도, 부수적인 다양한 진단명이 존재할 정도다. 두통은 정확한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해 신경과 전문의를 통한 체계적인 개인 맞춤 치료가 필수다. 두통 유발 인자의 파악과 생활습관교정을 기본으로, 개인에게 맞는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톡스 시술, 신경차단술, 통증유발점주사를 비롯한 다양한 시술과 세팔리나 경두개자기자극을 비롯한 치료용 의료기기의 적용도 가능하다. 더욱이 최근에는 CGRP 관련 단일클론항체가 편두통과 군발두통의 치료에 강력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강조하면서도 나 자신에게도 되짚고 싶은 점은 그 어떤 치료적 수단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환자에게 심어주는 일이라는 것이다. 두통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마저 죽일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러한 비극은 없어야 하기에 오늘도 두통의 임종을 기도하며 성호를 긋는다. 배대웅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과 교수(대한두통학회 보험이사)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코스트코 오늘(12일) 휴무일, 영업점은?

1월 둘째 주 일요일인 12일 대부분의 대형마트가 휴무에 돌입했다. 국내 대형마트와 외국계 할인마트 코스트코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은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롯데 슈퍼, GS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휴업한다. 이날 이마트의 경우 ▲경기광주점 ▲고잔점 ▲과천점 ▲김포한강점 ▲남양주점 ▲다산점 ▲별내점 ▲산본점 ▲안성점 ▲안양점 ▲양주점 ▲여주점 ▲오산점 ▲의왕점 ▲일산점 ▲진접점 ▲킨텍스점 ▲파주운정점 ▲파주점 ▲평촌점 ▲포천점 ▲풍산점 ▲하남점 ▲화정점 ▲인천공항점 등이 정상 영업한다. 홈플러스는 ▲경기하남점 ▲고양터미널점 ▲김포점 ▲김포풍무점 ▲안산고잔점 ▲안산선부점 ▲안산점 ▲안양점 ▲오산점 ▲일산점 ▲진접점 ▲킨텍스점 ▲파주문산점 ▲파주운정점 ▲평촌점 ▲포천송우점 등이 영업 중이다. 롯데마트는 ▲고양점 ▲구리점 ▲김포한강점 ▲덕소점 ▲동두천점 ▲마석점 마장휴게소점 ▲상록점 ▲선부점 ▲안산점 ▲안성점 ▲양주점 ▲오산점 ▲의왕점 ▲주엽점 ▲화정점 등이 정상 영업하고 있다. 코스트코의 경우 광명점이 영업 중이다. 한편, 보다 자세한 정보는 각 대형마트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건 기자

[오늘 날씨] 중부지방 미세먼지 '나쁨'…일교차 큰 일요일

일요일인 12일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크겠으며, 서울경기도강원 영서충북부산은 이른 오후에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이날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보통' 수준이겠으나, 대부분 중부내륙과 일부 영남지역에서는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이른 오후에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낮 기온은 1~3도가 되겠으며 13일 아침 기온은 -10~-3도, 낮 기온은 0~2도가 되겠다. 이날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13일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14일은 중국 북부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기압골과 한기이류에 의한 강수로 발해만 부근에 형성된 약한 기압골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옴에 따라 서해상에서 형성된 눈구름대가 들어오면서 13일 밤부터 14일 사이 서해5도에는 눈이 쌓이거나 날리는 곳이 있겠다. 14일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7~10도 가량 크겠다. 또한, 13일과 14일 아침 경기북동지역에는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특히 13일 아침은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져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5도, 바람 2m/s. 체감온도 -9도로 예상된다. 장건 기자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 4대륙대회 2관으로 ‘화려한 부활’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2ㆍ성남시청)이 제1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대회 첫 날 2개 종목 우승을 휩쓸며 부활의 질주를 펼쳤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인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 첫 날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41초270을 기록, 2분41초367을 기록한 대표팀 막내 서휘민(18ㆍ안양 평촌고)과 마이에미 비네이(미국ㆍ2분41초417)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날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 중위권에 포진해 체력을 비축하며 기회를 엿보다가 4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아웃코스 질주를 통해 단숨에 선두로 치고나간 뒤, 선두를 내주지 않고 안정된 질주로 우승했다. 이어 최민정은 500m 결승 레이스에서도 불안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뒷심을 발휘하며 역주를 펼친 끝에 43초684의 기록으로 앨리슨 찰스(43초787)와 코트니 리 사라울트(이상 캐나다ㆍ44초007)를 물리치고 우승해 2관왕이 됐다. 이로써 최민정은 지난해 3월 불가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이후, 2019-2020시즌 부상과 체력 저하로 노골드에 그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경기 뒤 최민정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 시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많은 교민들께서 응원해주셔서 힘을 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라며 몸상태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70% 정도 회복됐다.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 남은 시즌 경기에 최선을 다해 더 좋은 결과를 내도록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안양 부흥고 출신의 황대헌(21ㆍ한국체대)이 1천500m와 500m를 차례로 석권해 역시 2관왕에 올랐다. 황대헌은 남자 1천500m 결승서 2분21초140으로 스티븐 듀보이스(캐나다ㆍ2분21초475)와 한국계 선수인 토마스 인석 홍(미국ㆍ2분21초627)을 물리치고 우승한 뒤, 500m서도 40초695를 마크해 스티븐 듀보이스(40초799)와 김다겸(연세대ㆍ40초923)을 꺾고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학기자

[민선 고양시체육회장을 향해 뛴다] 기호4 안운섭 후보

구태의연한 옷을 벗어 던지고, 변화하는 시대에 발 맞춘 정책으로 고양시 스포츠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15일 치러지는 초대 민선 고양시체육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기호 4번 안운섭 ㈜리안F&C 회장(61)은 시민의 욕구에 맞춰 정책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이미 스포츠는 실생활 깊숙이 들어와있다. 시민 체육 복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한 시대정신이 나를 불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경기단체를 중심으로 한 체육회 운영이 필요하다. 가장 현실과 맞닿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예산 지원과 사무실ㆍ임대료 지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면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운영비, 사무국장 업무추진비를 지원하고, 50개 경기단체의 개별 사무실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양종합운동장이나 체육관의 공간들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안 후보는 행정가들의 관점 변화도 필요하다. 군림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래야 경기단체들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산 확보와 관련 그는 고양시체육회 예산은 시 규모에 비해 턱 없이 적다면서 회장으로 당선이 되면 외부 용역을 통해 객관적인 예산 규모에 대해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고양시바둑협회장, 고양시의회 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리안F&C 회장을 맡고 있다.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민선 고양시체육회장을 향해 뛴다] 기호3 나상호 후보

20년간 체육계에 몸 담으며 쌓은 노하우로 고양시체육회의 발전 초석을 닦겠습니다. 민선 초대 고양시체육회장 선거 기호 3번 나상호 전 고양시체육회 수석부회장(68)은 고양시체육회 이사,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며 대한체육회, 고양시 등과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체육회의 새로운 시작인 만큼 유연한 협력, 안정적인 조직 개선 등을 이끌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조직이 잘 자리잡기 위해선 합리적인 설계, 경쟁력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나 후보는 법인화 추진, 국비도비시비 유치를 비롯해 각종 수익사업을 통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및 시장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나 후보는 경기단체시민 중심의 체육회 운영이 필요하다며 경기단체를 위해 보조금 확대ㆍ체육회관 건립 등을 강구 중이며, 시민밀착형 체육정책 혁신안 개발, 실버스포츠 특화사업 추진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첫 민선 회장으로서 체육회 직원들의 복지 문제도 현실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틀을 잘 닦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 후보는 일산신용협동조합 이사장, 고양시 유ㆍ청소년체육연합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풍산건설㈜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민선 고양시체육회장을 향해 뛴다] 기호2 김윤중 후보

SC고양을 활성화시켜 고양시를 최고의 스포츠 산업 거점도시로 만들겠습니다. 15일 치르는 고양시체육회장 선거 기호 2번 김윤중 성균관 통일인문사회 연구센터장(59)은 민선 체육회장의 시대에는 혁신이 필요하다. 체육회와 정치가 대등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체육 전문 경영인으로서 고양시 체육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SC고양은 엘리트ㆍ생활체육을 총괄하는 고양시 고유의 스포츠 브랜드다. 시가 2017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한 스포츠 통합브랜드지만 아직까지 홍보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저는 SC고양을 활성화해 스포츠를 통한 도시브랜드 강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소통과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각 종목 클럽과 월 1회 간담회를 갖고, 종목별 전용 구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문체육 활성화, 생활체육 연계 시스템 구축 등에 힘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육회 예산 확보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지금껏 축적해온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예산을 기존 대비 2배로 늘리겠다면서 기업 후원, 국가공모사업 유치, 국도비, 시예산 확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일산동구테니스연합회장, 성균관대 고양ㆍ파주ㆍ김포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2021년 고양ㆍ파주ㆍ김포 세계성균인대회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민선 고양시체육회장을 향해 뛴다] 기호1 선웅주 후보

106만 인구 고양시의 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마중물을 만들겠습니다. 민선 초대 고양시체육회장 선거 기호 1번 선웅주 전 고양시체육회 사무국장(63)은 18대 대대로 살아온 제 고향 고양시를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실무 경험을 토대로 시 체육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선 후보는 고양시 체육인들의 자긍심 고취소속감 증대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생활체육 활성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재정이 탄탄한 체육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 후보는 고양시 체육시설에 대한 민간 위수탁을 시와 논의하고, 체육발전 지역협의회 구성 및 기업인사업가의 지원시스템을 확충하겠다면서 고양시체육회관을 건립해 각 종목간 소통과 협의가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5월 고양시에서 열리는 제66회 경기도 체육대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선 후보는 고양시체육회에 몸 담으면서 대회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작을 함께 한 만큼 마무리도 제 손으로 해내고 싶다면서 고양시 슬로건인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에 걸맞게 북한의 대회 참여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 후보는 동아일보 제작국 기술운영팀 차장, 17대 지도체육회 회장, 고양시 연합 방위협의회 초대 회장, 고양시체육회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지도농협 이사를 맡고 있다.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