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동조합(위원장 김해관)은 지난 6일 광주시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 은혜동산에서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KT노동조합 창립 38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대신 사회공헌활동으로 대체한 것으로, 장애인들의 생활환경 등을 살피고 후원물품을 전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다. 은혜동산은 20대부터 70대까지 신체 및 정신 장애로 일상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이 생활하는 곳이다. KT노동조합 김해관 위원장을 비롯해 중앙 및 지방상무집행위원 간부 56명은 장애우들과 영화를 관람한 후 복지관 내외부 환경정화와 후원물품 전달, 음식배식, 복지관 장애우들의 하모니카 공연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해관 위원장은 13대 집행부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 창립일은 내외빈을 모시고 기념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 더욱 뜻 깊을 것 같아 이번 봉사를 기획했다며 은혜동산의 가족과 함께 식사하며 웃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 어떤 기념식보다 훨씬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의왕시는 최근 시청 접견실에서 대한적십자봉사회 의왕지구협의회에 적십자 특별회비 50만 원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윤신일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 회장과 양창의 의왕지구협의회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상돈 시장이 특별회비 50만 원을 전달했다. 김상돈 시장은 그동안 대한적십자사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재난구호 활동 등 인도주의적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한 적십자 모금활동에 많은 시민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수원시청소년재단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자유공간 청개구리연못이 눈길을 끌고 있다. 청개구리연못은 청소년을 위한 휴식과 소통 그리고 다양한 문화공간 및 놀이거리를 제공하는 곳으로 현재 수원시 내 공공기관을 리모델링한 행궁동과 파장동 2개소, 학교의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한 세류중학교, 고색중학교, 수원제일중학교 3개소를 포함하여 5개소가 있다. 아울러 청소년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사용하지 않는 공공시설 및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노래연습실, 댄스연습실, 밴드연습실, 북카페, 펀치방, 동아리실 등을 운영하여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주말에는 청소년 및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학교 내에서 운영 중인 청개구리연못(세류중, 고색중, 수원제일중)에서는 학교와 긴밀하게 수업연계 시설이용, 동아리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청소년지도사가 항상 상주하고 있어 청소년지도 및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되어 실제로 일탈 및 탈선 비율이 줄어들어 학교와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지역의 배려계층 및 관심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교와 연계하여 다양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및 봉사 활동 기회 제공, 청소년자치위원회 활동으로 청소년들을 선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청개구리연못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 토요일일요일법정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청개구리연못은 앞으로도 지역특성에 맞게 청소년 이용시설 운영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청소년에게 여가와 놀이를 위한 자유공간으로써 거점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청개구리연못 이용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syf.or.kr) 또는 지역별 청개구리연못으로 문의하면 된다. 권오탁기자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선택 아닌 반드시 갈 길DMZ 유네스코 등재 제안 -남북, 북미대화 앞세웠던 것 사실남북간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 있어 -접경지역 협력 제안비무장지대 유네스코 등재 -2032올림픽 공동개최 절호의 기회2020 도쿄올림픽 단일팀 협의 -615선언 20주년김정은 답방 여건 마련되길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우리에게 한반도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 신년사를 통해 남북 협력의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까지 한반도에 드리웠던 전쟁의 먹구름이 물러가고 평화가 성큼 다가왔다며 그러나 지난 1년간 남북협력에서 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대화가 본격화되면서 남과 북 모두 북미대화를 앞세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북미대화가 성공하면 남북협력의 문이 더 빠르게 더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미대화의 동력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무력의 과시와 위협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 정부도 북미대화의 촉진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미 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 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국제적인 해결이 필요하지만, 남과 북 사이의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다며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과 북은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라며 8천만 겨레의 공동 안전을 위해 접경지역 협력을 시작할 것도 제안한다. 김정은 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또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는 남북이 한민족임을 세계에 과시하고, 함께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이자, IOC에 공동유치 의사를 이미 전달한, 국제사회와의 약속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1회 동아시아 역도 선수권대회와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 북한의 실력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길 기대하며 도쿄올림픽 공동입장과 단일팀을 위한 협의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북 간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남북이 함께 찾아낸다면 국제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북 간의 관광 재개와 북한의 관광 활성화에도 큰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는 남북한의 상호 안전을 제도와 현실로 보장하고 국제적인 지지를 받기 위해 제안한 것이라며 비무장지대는 생태와 역사를 비롯해 남북화해와 평화 등 엄청난 가치가 담긴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무장지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등재는 우리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이라며 북한의 호응을 바란다고 제안했다. 또 평화경제는 분단이 더 이상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는 시대를 만들어 남북한 모두가 주변 국가들과 함께 번영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나는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갈 것이라며 지난 한 해, 지켜지지 못한 합의에 대해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 이유를 되짚어보며 한 걸음이든 반걸음이든 끊임없이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의왕시는 시정의 주요사업을 시민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2020년 새해맞이 주민과의 대화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상돈 시장이 각 동을 직접 찾아 시민에게 신년 주요사업계획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시민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들으며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주민과의 대화를 실시한다. 주민과의 대화는 7일 고천동과 부곡동을 시작으로 8일 오전 10시 오전동 주민센터, 오후 2시 내손1동 주민센터에서 실시되며 9일 오전 10시 내손2동 주민센터에 이어 오후 2시 청계동 주민센터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주민과의 대화에서 시민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시민의 입장에서 검토하고, 관련 부서 간 협의를 통해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며 추진상황과 결과는 신속하게 알려준다는 계획이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평범한 일상이 행복해지고 의왕에서의 삶이 특별하고 자긍심이 생겨나는 의왕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2020년 한 해도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의왕시가 올해 꿈누리교육과정 중 회복적 생활교육과 창의융합 프로젝트의 3D프린팅 및 SW코딩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의왕지역 대학교의 교육공간 및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지원하게 되는 창의융합 프로젝트와 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마을생태환경학교의 프로그램, 의왕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게 되는 프로그램 등은 초등학생들에게 모두 지원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혁신교육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지난 6일 군포의왕교육지원청 백운홀에서 관내 26개 학교 교감을 비롯한 혁신교육 담당교사, 행정실장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0년 혁신교육 사업 운영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2020년 혁신교육사업으로 지원되는 의왕 꿈누리학교와 4차산업 혁명 대비 융합형 인재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확대 운영되는 창의융합프로젝트, 고교학점제를 중심으로 지원되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다양화, 청소년 인권인성교육, 마을생태ㆍ환경학교, 의왕역사학교, 학생동아리, 진로체험 지원 등 학교교육과정과 연계되는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지역형 혁신학교인 꿈이룸 혁신학교 운영에 대한 지원내용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올해 꿈누리교육과정 중 회복적 생활교육과 창의융합 프로젝트의 3D프린팅 및 SW코딩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계원예술대와 한국교통대 등 관내 대학교의 교육공간 및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지원하게 되는 창의융합 프로젝트와 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마을생태환경학교의 9개 프로그램, 의왕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게 되는 5개 프로그램 등을 관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에게 모두 지원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혁신교육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박정오 평생교육과장은 2018년부터 시작한 혁신교육지구사업이 학생 및 학부모, 관계자 등 많은 사람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짧은 시간 동안 큰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도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수원시가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광역버스 사전예약제를 새해에도 지속 운용한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국토교통부 보조사업인 광역버스 사전예약제를 운용했다. 광역버스 사전예약제는 기점에서 멀리 떨어진 정류장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출근 시간에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사업을 중단했지만, 수원시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 예산을 투입해 광역버스 사전예약제를 계속해서 운용하기로 했다. 수원에서 강남역사당역 등을 오가는 12개 노선(1일 22회)에서 출근 시간대에 사전예약제를 운용한다. 새해 사전예약제는 지난 2일(일부는 15일부터) 시작됐다. 사전예약제로 운행되는 광역버스는 수원시가 출퇴근 시간대에 투입하는 전세버스다. 기점과 경유 정류장은 일반 광역버스 정류장과 다르다. 광역버스 사전예약제를 이용하려면 모바일 앱 굿모닝 MiRi를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한다. 탑승일 기준으로 일주일 전부터 앱을 이용해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좌석 예약은 선착순이다. 2014년 7월 광역버스 입석 금지제도가 시행된 후 수원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버스 증차를 추진했지만, 서울시에서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동의하지 않아 전세버스를 투입했다. 현재 수원에서 강남역사당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8개 노선(56회 운행)에 전세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기점에서 멀리 떨어진 정류장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전세버스를 투입해도 입석으로 서울까지 이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사전예약제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이 편하게 앉아서 출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2020년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고침을 천명했던 수원시의 의지가 시정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경제와 복지, 문화, 환경 등 주요 정책에서 새로고침의 방향이 제시되며 중점 사업들이 다듬어지는 중이다. 의례적으로 진행되던 딱딱한 분위기의 종무식과 시무식을 없애고 새 해 첫 날을 시청 로비에서 음악회로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원시 공공기관의 채용이 새로고침 된다.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각 기관의 채용제도를 통합적으로 개선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공공기관 채용과정이 올해부터 수원시에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개 공공기관, 13개 채용 제각각 수원시에는 13개 공공기관이 있다. 수원도시공사(공기업), 수원시국제교류센터, 수원시정연구원, 수원문화재단, 수원시컨벤션센터, 수원사랑장학재단, 수원청소년재단, 수원FC,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출연기관), 수원시체육회,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종합자원봉사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보조기관) 등이다. 이들 기관 중 일부 기관은 대행사업을 수탁하는 등 신규사업으로 인한 채용 요인이 발생한다. 수원도시공사가 대표적이다. 나머지는 퇴사 및 결원 충원 등의 요인으로 연간 10명 이하의 소규모 채용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3개 기관은 지난해 상반기 179명, 2018년 137명, 2017년 85명, 2016년94명, 2015년 79명 등의 직원을 채용했다. 그러나 채용 방법은 기관 숫자만큼 제각각이었다. 서류전형의 경우 대부분자체 시행하면서 적합인원을 전원 선발하거나 명확한 합격기준이 없이 운영됐다. 필기시험 역시 실시하지 않거나 업무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시험과목은 직무적합 인재를 선발하는데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게다가 면접시험은 면접관 구성부터 방법과 내용 등이 기관별로 모두 상이했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 채용을 준비하는 예비 응시자들은 채용계획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고, 산발적인 채용시험으로 인한 위탁비 등 시험관리 비용은 중복 지출됐다. ■계획성투명성공정성 높이는 통합채용 수원시는 이처럼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공공기관의 채용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올해부터 새로고침 한다. 매년 다음년도 채용계획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또 기관별로 이뤄지던 시험 일정 공고를 일괄 실시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함으로써 구직자들에게 더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필기시험에 대한 공정성도 높인다. 신규채용 시 필기시험을 의무화하고 직무와 연관성이 높은 시험과목을 도입하는 점도 눈여겨볼 사항이다. 기관별 채용규모가 다른 점을 고려하여 합격배수 또한 3배수에서 5배수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면접시험 역시 직무중심의 블라인드 면접으로 면접위원 구성에 외부 위원을 절반 이상 포함하도록 하는 한편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위원의 중복 위촉을 금지해 투명성을 보장하도록 했다. 채용비리 예방을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채용 필요성과 채용인원, 심사기준 등을 사전에 통보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시험공고와 위탁업체, 관련 서류 보존기간 등을 명확하게 정했다. 각 채용 단계별로 차별금지와 각 전형별 처리 기준, 예비 합격자 순번 부여에 대한 기준 등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인사조직 지침도 엄격히 적용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8월 공공기관 채용제도 개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 이후 각 기관별 의견수렴과 관련 조례 개정 및 실무협의회 운영을 거쳐 실시계획을 마련하는 등 통합채용 실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부터 상하반기 공개 경쟁 채용 올해부터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회씩 통합채용이 실시된다. 필기시험은 시가 주관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은 기관이 주관하되 기준점을 통일했다. 통합채용을 최초로 시도하는 수원시 공공기관은 수원도시공사, 수원문화재단,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FC,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수원시체육회 등 6곳이다. 21명이 상반기 중 채용된다. 하반기 채용 예정인원은 6월 중 확정된다. 수원시가 주관하는 필기시험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정보, 조직이해 등 5개 영역과 인성검사가 공통이다. 전문 과목으로는 영어, 행정법, 문화예술, 일반상식, 기계일반, 마케팅, 체육상식 중 2과목이 기관별로 채택되고, 기준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4월 채용공고와 원서접수를 거쳐 5월 중순경 제1회 통합채용 필기시험이 실시된다. 이후 6월 중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이 진행되고 최종합격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와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한 직원 충원은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재 선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균등한 고용기회 보장과 적합한 인재 등용의 토대를 마련해 신뢰받는 채용제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1965), 스쿨 오브 락(2003), 호로비츠를 위하여(2006)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음악 영화라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극 중 아동들이 음악을 통해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고 그 과정을 통해 관객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 영화들을 통해 음악이 아동에게 끼치는 영향, 그리고 아동들이 음악을 함으로서 세상에 어떤 긍정적인 요소를 가져다 주는지 직ㆍ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콘셉트를 띤 음악 영화의 최고봉인 음악의 천사들(1962)은 빈 소년 합창단의 토니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합창단의 역사를 알려주며 합창을 통한 감동을 전 세계에 전파해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음악의 천사들의 주인공이자 천상의 목소리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빈 소년 합창단의 2020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가 오는 15일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소년 특유의 매력있는 미성을 선보일 합창단은 지난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제 막시밀리안 1세가 칙령을 내려 조직한 합창단으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음악단이다. 과거 베토벤과 모차르트가 빈 소년합창단을 지휘했고 슈베르트와 하이든 형제가 단원으로 활동했을 정도로 역사의 길이와 아웃풋의 깊이 모두 뛰어난 편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런던 필하모닉, 베를린 슈타츠카팔레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마리스 얀손스, 주빈 메타, 리카르도 무티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하며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이 지난 2016년 유네스코 지정 오스트리아 무형유산에 선정된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합창단은 주 레퍼토리로 성가곡, 왈츠, 오스트리아 음악 외에도 영화음악, 팝, 각국 민요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번 공연은 크게 2부로 구성돼 1부에서는 성가곡을, 2부에서는 뮤지컬 음악과 유명 클래식 곡 등 비교적 현 세대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음악들로 구성돼 관객 앞에 선다. 1부에서는 마리아 찬미가 중 하나인 바다의 별이여(Ave, Maris stella)를 시작으로 슈베르트의 하늘의 여왕(Regina coeli), 멘델스존의 찬양하여라, 주님의 종들아(Laudate Pueri Dominum)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이어 2부에서는 뮤지컬 그리스페인트의 포효-군중의 냄새의 대표곡이자 레슬리 브리쿠스와 앤서니 뉼리의 역작 어느 멋진 날, 에두아르도 디 카푸아와 에마누엘레 알프레도 마추키의 오 솔레 미오는 물론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 남국의 장미(Rosen aus dem Suden)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An der schonen blauen Donau) 등 우리에게 익숙한 걸작들이 연주돼 들을 거리를 더한다. 공연 관계자는 빈 소년 합창단은 지난 1960~1970년대부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꾸준히 연초마다 내한 공연을 온 반가운 손님들이라며 순수한 음색을 가진 소년들의 목소리가 오산의 겨울 밤을 수놓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100분 간 진행되며 만 7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가격은 VIP석 5만 원,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권오탁기자
한 해를 여는 신년음악회가 경기ㆍ인천에서 잇따라 열린다. 왈츠풍부터 성악, 오페라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희망찬 2020년을 기원한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는 11일 오후 4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신년음악회를 연다. 정나라 부지휘자의 지휘로 슈트라우스의 박쥐 서곡, 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 레하르 내 입술, 그 입맞춤은 뜨겁고, 이원주 베틀노래, 레하르 그대는 나의 모든 것, 라라 그라나다, 베르디 축배의 노래,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등 다양한 성악곡과 수준 높은 레퍼토리들을 선보인다. 경기필의 2020 신년음악회 포문을 여는 슈트라우스의 박쥐 서곡은 화려하고 신나는 왈츠풍의 곡이다.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하기에 적합하다.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는 재즈풍의 요소를 가미한 곡으로 클래식 음악과 재즈의 경계에 놓인 친근한 곡이다.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는 슬라브 색채와 인디언 민요 등이 접목된 곡으로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당시 신세계인 미국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다. 이 외에도 경기필은 여러 성악곡으로 구성된 이번 신년음악회를 통해 희망찬 2020년을 연다. 무대에는 세계 각지에서 독주, 협연 및 실내악 연주를 펼치는 피아니스트 문정재, 유럽 주요 극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임수연, 한국과 유럽 주요 극장 게스트 가수로 활동 중인 테너 허영훈이 협연한다. 지난해 경기도립예술단 공연 관람자와 2020년 레퍼토리 시즌제 패키지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전석 초대로 진행한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경기필하모닉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2020 부평아트센터 신년음악회 with 국립오페라단을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연다. 국립오페라단과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이다. 이번 무대는 국내외 정상급으로 활동 중인 성악가로 출연진을 구성했다. 소프라노 김순영,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국윤종, 바리톤 김동섭이 함께하며 최승한 지휘자가 이끄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부평을 연고로 활동하는 성악가 베이스 이연성이 특별출연한다. 오페라 스타가수들과 함께 45인조 오케스트라, 30명의 오페라 합창단이 우리에게 익숙하고 주옥같은 오페라 곡으로 100분을 채운다. 공연 프로그램은 오페라 카르멘 하이라이트와 2부 오페라 아리아, 합창 등으로 구성된다. 오페라 음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을 위해 칼럼니스트 유윤종의 오페라 해설도 곁들여진다. 신년음악회는 사전예약자에 한해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정자연ㆍ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