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SCOUT 사업단 초청 ‘2025 대학 창업교육 컨설팅’ 성료

안양대학교 창업교육지원센터가 수도권창업교육혁신선도대학(SCOUT) 사업단을 초청해 진행한 ‘2025 대학 창업교육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안양대는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 국제회의실에서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광수 총장, 장용철 대외협력부총장, 양재수 산학부총장, 박남훈 기획처장, 이승훈 산학협력단 단장을 비롯해 SCOUT 수도권사업단 최용석 교수(중앙대), 박종석 교수(한국공학대), 이윤석 본부장(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상한 교수(순천향대), 최영춘 창업교육지원센터 부장 등이 참석했다. SCOUT 사업단은 이날 컨설팅을 통해 안양대의 창업교육 환경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최용석 교수는 “안양대는 창업 친화적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창업 관련 강좌 수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학생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윤석 본부장은 “대학이 지역 문제 해결형 강좌를 운영해 혁신적인 접근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양대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창업 교육 실무진이 참여하는 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학사제도, 전담 조직, 창업 공간 및 장비 등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으며, 창업 친화적인 학사 및 인사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장광수 총장은 “이번 컨설팅을 바탕으로 창업 지원을 위한 공간·장비·조직·예산 등을 정비하고, 창업전문기관과 협력 방안을 마련해 창업 중심 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속적인 창업 지원 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창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양대가 창업교육 선도 대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대는 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창업 교육을 강화해 창업 친화적 대학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배움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 고양시 높빛희망학교 졸업식 열려

고양특례시에서 만학도 어르신 졸업식이 열렸다. 11일 오전 10시 덕양구 원흥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높빛희망학교 졸업식에서 초등 14명, 중학 18명 등 모두 32명의 어르신이 졸업장과 함께 경기도교육청이 발급한 학력인정서를 받았다. 2021년 개교한 높빛희망학교는 고양특례시 최초의 어르신 학력인정학교다. 재학생 평균 연령이 70세인 이 학교는 시대 상황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정규교육을 마치지 못한 성인 비문해자들을 위한 교육시설로 검정고시 없이 수업 이수만으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날 졸업식에는 졸업생과 가족, 학교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며 졸업을 축하했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빛나는 졸업장의 주인공이 된 졸업생들께 큰 박수를 보낸다”며 “높빛희망학교에서 고양시의 더 많은 어르신들이 배움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고령 졸업생인 성영숙 어르신(83·여)은 “4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초등과정과 중학과정을 모두 졸업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공부가 때론 힘들었지만 배울수록 재미있다. 내친김에 고등학교에 진학해 공부를 계속할 것”이라고 소감과 함께 포부를 밝혔다. 이 학교의 초등과정은 1년, 중학과정은 3년이다. 이날 졸업생 중 6명은 이 학교에서 4년 동안 꾸준히 배움을 이어가 초등·중학과정을 연달아 마치고 졸업하는 기쁨을 누렸다. 국어를 가르치는 이명혜 교사는 “높빛희망학교는 복지관에 20년을 다녀도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없었던 어르신들이 시장님에게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세워 달라는 편지를 써 탄생했다”며 “어르신들은 코로나 때 줌 사용법을 익혀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을 만큼 열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높빛희망학교는 21일까지 2025학년도 학습자를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 평생교육과나 원흥평생학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세상읽기] 한의학과 AI, 미래 의료 경쟁력을 높이다

전통 한의학은 선사시대로부터 수천년간 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중요한 의학 체계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현대 의료 시장에서 객관적 검증의 부족, 표준화의 한계 등의 이유로 한의학의 경쟁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한의학이 새로운 도약을 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AI 스크리닝 기술이 신약 개발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기존 신약 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AI를 활용하면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히 분석하고 최적의 후보물질을 찾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AI를 이용해 기존 항생제보다 더 강력한 신약 후보군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으며 IBM 왓슨헬스도 AI를 활용한 암 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AI가 전통적인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통의약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 전통의약 시장 규모는 5천186억달러이며 2027년까지 7천682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8.2%에 달한다. 특히 세계 천연물 의약품 시장의 경우 2019년 314억4천만달러 규모이며 2026년까지 413억5천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투유유 교수가 전통 중국 의학에서 사용된 한약재 개똥쑥에서 항말라리아 치료제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을 찾아내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지만 190회 이상의 실패를 포함해 수많은 수고와 시간을 사용한 결과다. AI가 연계돼 전통 한의학 약재와 치료에 관한 현대 의학적 해석을 연계해 준다면 이러한 수고와 시간의 낭비 없이 수많은 신약이 탄생할 것이다. 한의학과 AI의 융합은 의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전통의학과 현대 과학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이 될 수 있다. AI가 한약재의 효능을 분석하고 복합 처방을 최적화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한방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환자의 유전자 정보, 생활 습관, 기존 병력을 분석해 보다 정밀한 치료 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순한 연구를 넘어 한의학의 실질적인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단계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에도 불구하고 AI 신약 개발에는 한계와 해결해야 할 문제도 존재한다. 그 능력과 정확도가 찾아내는 데이터에 의존하는 AI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데이터의 편향은 위험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AI가 일반적인 환자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은 간과하고 특정한 유형의 환자에게만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다. 한의학의 경우 AI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방대한 양의 임상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현재 한약재의 분자적 작용 기전이나 장기 복용에 대한 연구 데이터는 충분히 확보되지 않고 있다. 다국적 임상 데이터 부족 문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학계,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AI 기반 한의학 연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환경을 구축하고 연구소 및 대학에서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 또 한의학 연구소와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간 협업을 강화해 AI 기술을 적용한 한의학 솔루션 개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AI를 활용한 전통의학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도 국제 협력을 통해 연구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웰니스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자연 기반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I를 활용해 한약재의 유효 성분을 규명하고 이를 국제 표준에 맞춰 개발한다면 한의학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기술의 발전이 한의학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그리고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전통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이제 우리는 AI와 함께 한의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

김포소방서, 항공기 사고 대비 특별 구조훈련 진행

김포소방서(서장 유해공)가 항공기 이착륙이 잦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항공기 사고에 대비한 특별구조훈련을 3일 연속 실시한다. 김포소방서는 10일부터 3일간 김포공항 내 대한항공 본사 및 격납고에서 항공기 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관숙(숙달) 특별 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김포시는 지리적으로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경로에 위치해 있어 항공기 사고 및 특수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구조 활동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김포소방서는 보잉 B737-8 기종을 대상으로 구조대원 20여명이 참여하는 실전형 훈련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훈련은 ▲항공기 구조 및 제원 숙지 ▲비상탈출 및 승객 구조 ▲항공기 유류 종류 및 유류탱크 위치 등 위험 요소 파악 ▲비상 진입 방법 숙달 등이다. 소방서는 이번 훈련이 단순한 이론교육을 넘어 실제 항공기에서 진행됨으로써 구조대원들이 항공기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내 구조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전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해공 서장은 “김포시는 항공기 운항이 활발한 지역으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가 최우선”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구조대원들이 항공기 내부 구조를 익히고 실전 대응 능력을 높여 시민들의 안전을 더욱 확고히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제4기 시민감사관 위촉…청렴 시정 강화

하남시는 공직 내부 청렴 분위기를 정착하기 위해 제4기 시민감사관을 새롭게 위촉했다고 11일 밝혔다. 각 동장의 추천을 받은 지역주민 14명과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건축사, 세무사, 기술사, 행정사 등 전문가 16명을 포함해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이며 종합감사 등 시 자체 감사에 참여해 자문에 응하고 위법·부당한 행정이나 공무원 부조리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는 역할을 한다. 또 지역주민의 불편 사항이나 현안을 제보하고 시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한다. 지난해 시민감사관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8개 기관 감사에 참여해 자문에 응하고 시청 및 산하기관에 시정 조치를 권고하는 등 투명한 감사 행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시는 앞으로 시민감사관과의 소통을 지속하며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개선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감사관들이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시길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투명한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시는 시민감사관제도를 적극 활용해 고품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렴한 하남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없었다” 尹 “검찰 조서 증거 활용 부당”

윤석열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받은 적도, 이행하려 한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관련 지시 문건을 보여줬다’고 적은 검찰의 윤 대통령 공소장과 상반된 진술을 한 것인데, 윤 대통령도 “수사기관이 중구난방 조사, 작성한 조서를 헌재가 사실인정에 반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가세했다. 이 전 장관은 11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 증인으로 나와 “대통령,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를 지시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4일) 오전 0시께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는 내용의 문건을 보여줬다는 윤 대통령 공소장을 작성했는데, 이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다. 이 전 장관은 “행안부 장관에게 경찰이나 소방을 지휘할 권한이 없다는 것은 대통령이 잘 알고 있다. 단전·단수가 소방청의 업무인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통령실(집무실)에서 쪽지 몇 개를 멀리서 봤는데, 그 중 소방청 단전, 단수, 언론사 이름 등이 적혀 있었다”며 “(윤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만류하러 들어간 자리에서 얼핏 보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대리인단은 비상계엄 관련자의 검찰 진술이 담긴 피의자 신문조서(피신조서)를 탄핵심판 증거로 쓸 수 없다고 반발에 나섰다. 앞서 지난 10일 헌재는 “적법성이 담보된 피신조서는 탄핵심판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직접 발언에 나서 “여러 기관이 중구난방으로 조사하고, (피신조서에는) 국회의 청문 기록까지 혼재돼 있다”며 “만연히 증거로 채택해 사실인정에 반영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형배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평의 때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헌재는 오는 13일 8차 변론을 마지막으로 심리를 종결할 예정이지만 윤 대통령 측은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1부속실장,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 박경선 전 서울동부구치소장에 대한 증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농협사료, 이중고 겪는 축산농가 경영안정 발벗고 나섰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농협사료가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 등의 상황이 발생하자 고강도 비상 경영 체제 돌입을 선포하고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섰다. 농협사료는 지난 7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 본사에서 열린 ‘2025년 사업추진 전진대회’에서 ‘비상(非常)을 뛰어넘어 비상(飛上)을 추구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생산비 증가와 축산물 가격 하락이란 이중고에 직면한 지역 축산농가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축산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농협사료 경영안정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축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배합사료 시장은 국제 정세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 등의 영향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축산 농가들은 생산비 증가에 따른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위해 농협사료는 올해 판매량 달성, 손익 달성,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다는 목표 달성 결의문을 선서했고 목표 달성 독려 휘장을 우수 축산농가에 수여했다. ■ ‘비상(非常)을 뛰어넘어 비상(飛上)을 추구하자’ 슬로건 내걸어 또 농협사료는 곡물 가격과 환율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추가적인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신속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과 고통 분담을 위해 지난해 4월과 8월 사료값을 평균 2~4% 인하하기도 했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매년 특정 판매량을 목표로 정하고, 사료 원료가 대부분 수입인데 현재 환율이 높고 곡물가가 불안정해 이에 따른 가격 인상을 최대한 하지 않기 위한 축산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정종대 대표는 “구매·생산·의식 혁신을 기반으로 임직원 전원이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한다”며 “사업 환경변화에 긴밀히 대응해 판매물량 확대와 동시에 축산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