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몽마르뜨 파파’ 18일 국회의원회관서 시사회 열어

평생을 미술교사로 살아온 한 가장이 은퇴 뒤 인생의 꿈인 몽마르뜨 언덕 화가가 되기 위해 도전과 열정을 쏟는 과정을 담을 다큐멘터리 영화 몽마르뜨 파파가 개봉을 앞두고 국회에서 먼저 시사회를 갖는다. 특히 시니어들의 특별한 일상을 다루며 힐링과 인생에 대한 성찰까지 깊은 여운을 남길 몽마르뜨 파파는 새해를 맞아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하는 첫 번째 국민 힐링-다큐멘터리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철민 국회의원은 배급사 트리플픽쳐스와 함께 18일 오후 7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몽마르뜨 파파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020년 1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몽마르뜨 파파는 민병우 감독의 작품으로 평생을 미술 선생님으로 살아온 아버지 민형식씨의 정년퇴임을 앞두고 퇴임하시면 뭐 하실 거예요라고 묻는다. 몇 번을 물어도 다 생각이 있지라고 대답하는 아버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퇴임 이후 아버지의 삶을 추적한 것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아버지의 마지막 수업과 퇴임식 그리고 평생 꿈이었던 몽마르뜨 거리화가가 되기 위해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프랑스어를 배우며 준비하는 과정, 마침내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몽마르트 언덕에서 화가로 변신한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몽마르뜨 파파는 보는 이들에게 마음 깊은 곳 담아두었던 꿈을 들추어보게 한다. 또한 프랑스에 가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던 어머니 이운숙씨가 아버지와 함께 프랑스로 떠나며 티격태격하는 현실 부부 케미가 유쾌함을 더하고 고흐, 샤걀, 달리, 모네, 로댕을 만나는 미술관 투어와 파리, 에즈, 에트르타 등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광은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무엇보다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부모님과 미래에 은퇴할 우리 모두의 공통된 고민과 은퇴 이후의 삶, 세컨 라이프에 대해 몽마르뜨 파파는 꿈과 용기를 전하며 공감을 주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MLB 에인절스·토론토·다저스, 팽팽한 류현진 쟁탈전

미국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투수들이 하나둘 자리를 찾아가면서 류현진(32)을 향한 관심은 더 커진 가운데 류현진의 행선지를 점치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17일(한국시간) ESPN, MLB닷컴이 FA 대어급 투수 류현진의 행보를 예상하면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소속 구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거론됐다. ESPN은 에인절스,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미네소타 트윈스를 류현진 영입이 가능한 구단으로 꼽으며 에인절스행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토론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류현진 영입을 목표로 정했지만, 실제 최근 10년 동안 단 한 차례만 FA 선수에게 4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며 류현진이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로스앤젤레스에 머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ESPN은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협상했다고 밝혔지만, 류현진은 한국 취재진에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MLB닷컴은 토론토와 다저스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MLB닷컴은 토론토가 진지하게 류현진에게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코리 클루버와 매디슨 범가너가 계약을 끝낸 터라 다저스도 류현진에게 더 적극적으로 달려들 수 있다고 더 치열해질 류현진 영입전을 예상했다.연합뉴스

수원 평동 ‘치매안심마을 어르신보호쉼터’ 개소… 배회어르신 챙긴다

치매안심마을인 수원 평동에 치매로 인해 거리를 배회하는 어르신을 위한 보호 쉼터가 생겼다. 수원 권선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17일 치매안심마을 어르신보호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곳은 수원시의 첫 배회 어르신 보호 쉼터로, 수원서부경찰서 고색파출소(권선구 매송고색로 750) 옆 직원 휴게 공간(컨테이너)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졌다. 외관은 어르신들이 알아보기 쉽게 밝은 노란색으로 칠했고, 밤에도 눈에 잘 띄도록 쉼터 간판에 LED 등을 설치했다. 내부에는 어르신들이 쉴 수 있는 의자와 탁자 등이 있다. 길을 잃은 어르신이 쉼터에 들어오면 고색파출소 직원들이 어르신을 보호하고, 집을 찾아준다. 권선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관내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쉼터를 알리고 거리를 배회하는 어르신이 있으면 쉼터로 안내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권선구보건소는 지난 6월 평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한 바 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환자와 그들의 가족이 거주지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수원시 사업이다. 시는 치매 예방ㆍ치매 인식개선 사업 등을 전개해 치매 환자와 그들의 가족,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을 마련한다. 현재 고색1동(작은마을) 경로당, 고색2동(고색큰말) 경로당을 중심으로 치매 환자ㆍ가족, 주민 요구와 지역자원을 연계한 특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수원서부경찰서와 치매 노인 실종제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치매 어르신 지문 사전등록, 인식표 발급 등 실종예방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권선구보건소 관계자는 배회 어르신 보호 쉼터가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KB손보, 4연승 도전…김학민ㆍ브람 ‘쌍포’ 앞세워 봄배구 기틀마련

▲ 2019-2020 프로배구 엠블럼 절대 포기는 없습니다. 선수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개막전 승리 후 12연패 나락에 빠졌던 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파죽의 4연승 질주를 통해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오는 1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돌아온 해결사 브람 반 덴 드라이스(30ㆍ등록명 브람)와 베테랑 김학민(36)을 앞세워 꼴찌 수원 한국전력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 첫 경기 승리 후 12연패 나락에 빠졌던 KB손해보험은 시즌 초반의 부진으로 인해 봄 배구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12월을 기점으로 선수들의 눈물겨운 투지와 열정, 그리고 에이스 김학민의 분전으로 상위권 팀을 연달아 잡아내며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KB손해보험은 2라운드까지 팀의 주축인 젊은 선수들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범실로 자멸하는 경험 부족을 보이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베테랑 김학민을 중심으로 조직력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이전과는 180도 달리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일 4위 안산 OK저축은행을 3대0으로 완파하며 연패에서 벗어난 KB손해보험은 나흘 뒤에는 2위 서울 우리카드마저 접전 끝에 3대2로 잡아내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이어 12일에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선두 인천 대한항공을 3대2를 제압하며 시즌 성적 4승 12패(승점 15)로 탈꼴찌에 성공하며 6위로 올라섰다. 외국인선수 브람이 복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에서 이룬 값진 쾌거였다. KB손해보험의 이 같은 상승세는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담당한 김학민의 공이 컸다. 김학민은 연패기간 선수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섰을 뿐 아니라 경기에서도 노장의 투혼을 불사른 활발한 공격으로 팀을 이끌었다. 강팀을 연달아 잡으며 자신감을 되찾은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전부터 복귀하는 브람의 가세로 더 높은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권순찬 감독은 김학민을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이 차츰 마음의 안정을 찾아간 덕에 경기력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브람의 복귀 역시 호재가 될 것이다라며 12연패로 얻은 교훈을 잊지 않고 봄 배구를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희기자

세인트루이스, ‘닥터K’ 김광현 영입 협상 시작

미국프로야구 명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빅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김광현(32) 영입을 위한 본격적인 비밀협상을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관계자는 17일(한국시간) 김광현 영입은 극비리에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미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였고, 김광현 측도 협상에 응한상태다. 선발진 보강이 절실한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야구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으며, 곧 김광현 측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 등 꽤 견고한 13선발을 갖췄지만 마이클 와카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뉴욕 메츠로 떠났고, 애덤 웨인라이트의 불펜 전환 가능성도 제기돼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세인트루이스는 2016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영입했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면, 구단에서 뛰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2016년 당시 오승환은 1+1년 최대 1천100만달러에 계약했다. 보장금액과 인센티브가 거의 50대 50 수준인 계약이었다. 한편, 김광현은 2014년 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협상을 했다. 당시 포스팅 시스템은 최고액을 써낸 한 구단이 단독 교섭권을 가진 형태였다. 포스팅 비용 200만달러에 단독 협상권을 얻은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을 현지에 초청하며 협상을 시작했으나, 연평균 보장액 100만달러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결국 샌디에이고의 제안을 거절하고 SK 와이번스와 재계약했다. 올해는 다르다. 김광현은 2017년 1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했고 이후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되찾았다. 타고투저가 지배한 2018년에도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호투했고, 공인구 반발력을 낮춘 2019년에는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의 더 뛰어난 성적을 냈다. 김광현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1월 6일이다. 아직 시간이 있지만, 크리스마스 휴가를 시작하기 전 계약을 마무리하려는 세인트루이스가 협상에 속도를 낸다면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날 수도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팀으로 내셔널리그에선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 이력을 지닌 명문 구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