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밀반입 홍정욱 전 의원 딸, 집행유예

마약 투약과 밀반입 혐의를 받는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49)의 딸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10일 선고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홍 전 의원의 딸 홍모양(18)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17만8천500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마약류는 환각성과 중독성이 심각해 관련 범죄에는 엄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피고인은 미국에서 마약을 매수한 뒤 사용했고 이를 수입하기까지 해 죄책이 무겁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범행을 인정하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으로 소년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표 부장판사는 선고 후 따로 홍양에게 (나이가) 어리더라도 앞으로 이런 일을 다시 저지르면 큰일난다며 명심하고 더는 마약을 가까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홍양은 지난 9월 27일 오후 5시 40분께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6개와 LSD 등을 밀반입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미국 등지에서 LSD 2장, 대마 카트리지 6개, 각성제 등 마약류를 3차례 산 뒤 9차례에 걸쳐 투약하거나 흡연한 혐의도 받았다. 김경희기자

염태영 수원시장, 한국 지방정부 대표로 덴마크 방문… 저탄소 추진전략 발표

염태영 수원시장이 한국 지방정부 대표로 덴마크를 찾아 녹색 성장 정보를 공유한다. 염 시장은 오는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9차 한국-덴마크 녹색 성장 동맹회의에 참석해 수원시 저탄소 환경수도 추진전략을 발표한다. 이날 회의에는 염 시장과 조명래 환경부장관, 레아 베르멜린(Lea Wermelin) 덴마크 환경식품부장관, 야곱 밀러 닐센(Jacob Moller Nielsen) 환경식품부 차관보, 야곱 B. 요한센(Jacob B. Johansen) 오르후스시장, 박상진 주덴마크 한국대사,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 기업관계자 등이 함께해 순환 경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한다. 회의 참가자들은 저탄소 자원순환 도시, 녹색 조달, 제품의 자원 순환성, 순환 경제 비즈니스 모델 창출 사례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염 시장은 회의 후 야곱 B. 요한센 오르후스시장과 회담을 하고, 한국-덴마크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오르후스는 덴마크 제2의 도시다. 지난 2011년 시작된 한국-덴마크 녹색 성장 동맹회의는 지속가능한 발전, 녹색성장 등 양국의 민ㆍ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각료급 대표가 참석하는 회의다. 1년에 한 차례, 한국과 덴마크에서 번갈아 열린다. 염태영 시장은 지속가능 발전, 기후변화 대응은 전 세계 도시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회의에서 지방정부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인천대 한국어학당 소속 유학생 164명 잠적…"예견된 사태"

국립 인천대학교 한국어학당을 다니던 외국인 연수생들이 무더기로 잠적하면서 대학 내부에서는 예견된 사태라는 반응이 나온다. 10일 인천대에 따르면 올해 이 대학 한국어학당에 다니던 베트남 연수생 161명과 우즈베키스탄 연수생 3명이 15일 이상 장기 결석해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해까지 연수생 불법체류율이 1% 남짓이던 인천대 한국어학당에서 대규모 잠적 사태가 나온 건 대학 측의 무리한 연수생 유치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성원은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금액이 있는데, 관리할 수 있는 능력에 비해 많은 학생을 한꺼번에 받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학교 안에서는 브로커를 통해 무차별적인 유학생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왔던 상황이라고 했다. 이번에 잠적한 유학생들은 대부분 1년 과정의 단기 어학연수를 받는 비자로 국내에 들어온 후 3~4개월이 지난 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출입국 당국인 이들이 어학연수가 아닌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에는 베트남 어학연수생 1명이 수업 후 유흥주점에서 일하다 적발, 강제 귀국조치하기도 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연수생의 무단결석 사실은 확인하는 즉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에 신고해 왔다며 일부 연수생의 일탈을 막기 위한 관계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법무부 출입국 관리소와 교육부 관계자 등 7명은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교육부 교육 국제화 인증 역량제 및 유학생 유치 관리 실태조사 현장평가를 했다. 평가 결과는 3주 뒤 나올 예정이며, 학교 측의 소명 기회를 준 후 2월말께 최종 결과가 나온다. 김경희기자

구리마라톤클럽, 연말 이웃돕기성금 구리시에 쾌척

구리마라톤클럽(회장 최상식)이 10일 구리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100여만 원의 후원금을 구리시에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2017년부터 클럽 회원들이 개인의 마라톤 완주 기록 거리 1㎞당 100원 씩을 적립해 후원하는 달린 만큼 기부한다! 100원의 행복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에 따라 마련된 재원이다. 격년제로 구리시와 남양주시에 지원되고 있는 후원금은 지난 2017년 구리시에 115만원 상당의 백미와 라면을, 2018년에는 남양주시에 성금 160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상식 회장은 마라톤을 개인의 여가생활에서 지역의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한 이웃사랑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적극 동참해 주어 고맙고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달려 나눔 문화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 연말연시 이웃 사랑은 큰 정성도 중요하지만 작은 정성들이 모여 높은 사랑의 탑을 쌓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100원의 행복 프로젝트 사업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리마라톤클럽은 2002년 구리시와 남양주시에 거주하면서 마라톤을 사랑하는 150여명의 회원들로 결성된 동호회이다. 정기적으로 국내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서 바쁜 일상 속 여가생활을 즐기고 회원 간 친목을 다지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정해인, 미남의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