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전기버스 시대 개막… 이달 9일 북부공영차고지 충전소 준공식

기술의 발전으로 편리함은 늘어났지만 숨쉬기는 버거워졌다. 도시인들은 아침마다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고 차단율이 높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양새다. 미세먼지로 인한 재앙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정부는 노후경유차량 운행제한과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골자로 한 4개월간의 미세먼지 시즌제를 수도권에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4조 원의 예산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가 대규모 전기버스 운행을 시작해 귀추가 주목된다. ■ 전기버스 1천대 목표, 표준모델 제시한다 수원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버스 시대를 활짝 열었다. 지속 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환경수도를 자처해 온 수원시는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일찌감치 전기자동차 보급은 물론 전기버스에 큰 관심을 갖고 도입을 위해 노력했다. 시가 목표로 한 전기버스는 1천대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수원시에 등록된 시내버스가 1천86대임을 고려하면 향후 3년간 시내버스 전체를 전기버스로 바꾸겠다는 의지다. 우선 시범적으로 100대의 전기버스를 보급하기 위해 수원시는 지난 1월 수원여객운수㈜와 협약을 맺었다. 수원시가 구매보조금과 행정적 지원을 하고, 수원여객은 전기버스를 우선도입하며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이달 현재 36대의 전기버스는 5번과 98번에 배차돼 수원시내를 달리고 있으며, 신규 출고 차량이 도색 등 작업을 마친 뒤 순차적으로 도입되면 내년 초부터는 총 94대의 전기버스가 도심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최진태 수원여객 부사장은 전기버스의 도입과 확대는 지자체장의 의지와 노력이 없으면 시행하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수원시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덕분에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수 있게 된 만큼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무공해 인간친화적 전기버스 전기버스는 각종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기구 자체가 없는 무공해버스다.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경유버스가 1㎞를 운행할 때마다 0.04g의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만 전기버스는 미세먼지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또 친환경 버스로 분류되는 CNG(천연가스)버스조차 일부 배출할 수밖에 없던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도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경유차 1대를 전기버스로 대체할 경우 연간 39.195t의 온실가스가 감축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전기버스는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엔진이 작동하며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이 대폭 줄어든다. 신호대기 중에는 엔진소음과 흔들림이 거의 없어서 차량 내부에서 대화하기가 꺼려질 정도로 조용하다. 뿐만 아니라 새로 도입되는 전기버스는 모두 저상버스로 설계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도 훨씬 수월해진다. 2t에 달하는 배터리를 상부에 싣고 달려야 하는 전기버스는 골조 자체도 더 튼튼해 안전성도 높을 수밖에 없다. ■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충전 인프라 구축 100대에 가까운 전기버스를 적절히 운행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충전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수원여객은 국내 업체인 에디슨모터스㈜ e-화이버드 기종의 전기버스를 도입하며 96기의 충전기를 갖춘 충전인프라를 구축했다. 이 전기버스는 완충 시 250㎞를 달릴 수 있다. 기사의 숙련도 등에 따라 전비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시내버스 노선이 평균적으로 50㎞ 안팎임을 감안하면 시내 노선용으로 충분하다. 수원북부공영차고지에 설치된 충전소는 동시에 36대를 충전할 수 있으며, 버스에 충전장치를 꽂아두면 한 대를 충전시킨 후 다른 버스를 충전하는 파워뱅크형이다. 밤에 세워둔 96대의 버스가 모두 완충 가능한 시스템이다. 또 버스가 노선을 한 바퀴 돌고 들어와 기사들이 쉬는 동안 추가 충전을 하면 30㎾가량이 더 충전되기 때문에 배터리 방전의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특히 충전기 위 캐노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발전사업을 겸할 수 있도록 했다. 북부공영차고지에 완공된 충전소는 오는 9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대규모 전기버스 도입은 미세먼지 부문에선 도시숲 3천500㎡를 조성하는 효과, 온실가스 감축부문에선 약 1만㎡의 도시숲 조성하는 것과 같다며 앞으로 1천대의 전기버스를 도입, 수원시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친환경 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손흥민, AFC '국제선수상' 3번째 수상…이강인은 유망주상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7토트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연간 시상식에서 통산 3번째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손흥민은 2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AFC 가맹국 선수로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국제선수상 부문에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 상을 거머쥐었다. 경쟁자로는 일본의 하세베 마코토(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이름을 올렸지만,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이 이들을 따돌리고 수상자로 호명됐다. 또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인 이강인(18발렌시아)과 정정용(50) 감독도 각각 유망주상과 남자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강인은 올해 여름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MVP)인 골든볼을 받았고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AFC 시상식에서도 2017년 이승우(신트트라위던 VV) 이후 한국 선수로는 2년 만에 유망주상을 받았다. 다만 손흥민과 이강인은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아울러 정정용 감독 역시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일군 공로를 인정받아 남자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국 감독이 AFC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건 2016년 전북 현대를 맡았던 최강희 감독 이후 3년 만이다. 이광희기자

성남문화재단 신흥공공예술창작소 <2019 에코밸리커 아카이브 전시회> 내년 2월 21일까지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신흥공공예술창작소가 2019 에코밸리커 아카이브 전시회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달 22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에코밸리 커튼(Ecovalley Curtain)의 결과물을 모았다. 에코밸리커튼 프로젝트는 태평동 마을 현장을 중심으로 지역 초등학교와 미술대학, 예술가들의 협업과 지역 주민과 문화단체 등이 협력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지난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선정된 후 지속해서 문화예술을 통해 성남 본도심과 신도심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해 왔다. 전시는 공동체로 살아가는 도시 공간, 마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어린이와 작가의 협업으로 재구성된 마을 이미지를 장막에 인쇄해 한여름 태평동 골목 하늘을 수놓았던 이미지 그늘막과 영상 및 콜라보 작품을 전시 공간에 맞게 재구성했다. 색다른 설치미술로 이미지들이 구현돼 어른들에게는 동심에 대한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문화예술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게 한다. 특히 사용이 끝나 폐기될 이미지 그늘막을 거둬가 문화 쉼터인 에코 인디언텐트로 업사이클링 한 작품은 지역의 마을공동체에서 제작해 문화자원의 선순환에 앞장섰다. 에코밸리커튼의 문화적 성과를 더 많은 시민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본도심의 지역성을 토대로 형성된 공공예술을 선보이게 됐다며 문화예술을 매개로 마을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시민의 일상 속에서 공유하며 예술의 공공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2월 21일까지 열린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정자연기자

김포문화재단, 연말 맞아 김포아트홀 송년음악회, 개그쇼 공연 풍성

김포문화재단은 연말을 맞아 김포아트홀에서 송년음악회와 개그쇼 등 다양한 장르의 풍성한 공연을 펼친다. 이번 12월 공연은 연말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이 한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는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하고자 특별 기획됐다. 오는 9일 오후 7시에는 트로트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2019 해피 송년 음악회가 열린다. 트로트계의 아이돌 신유를 비롯, 트로트를 대표하는 김혜연, 문희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팝스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더해져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공연이 꾸며질 예정이다. 공연티켓은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R석 4만 원, S석 3만 원이다. 14일에는 KBS 공채개그맨 박성호, 김원효, 김재욱, 이종훈, 정범균이 쇼그맨 2 공연으로 다시 한번 김포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노래, 춤, 마술 퍼포먼스를 추가한 개그쇼! 매직쇼! 애드립쇼!의 신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쇼그맨 2 공연의 이름에 걸맞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웃음 가득한 공연으로 즐거운 볼거리를 선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후 2시, 5시 2회 공연으로 진행되며 R석 2만 원, S석 1만 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예매 및 문의는 김포아트홀로 하면 된다. 김포=양형찬 기자

'동상이몽2' 이윤지, 깜찍한 딸 라니와 함께 둘째 임신 공개

동상이몽2에서 이윤지 가족의 일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새로 합류한 이윤지, 정한울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결혼 6년 차를 맞은 이윤지정한울 부부는 9년 전 의사와 환자 사이로 처음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윤지는 당시 서른 살이었는데 너무 결혼이 하고 싶었다며 마스크를 벗은 남편의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윤지의 다섯 살 딸 라니도 공개됐다. 라니는 깜찍하고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윤지는 딸 라니와 함께 오랜만에 일찍 들어오는 정한울을 위해 저녁 준비에 나섰다. 정한울은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로 일하며 항상 늦은 스케줄로 인해 라니가 잠들 때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이윤지는 안절부절못하며 숨 가쁘게 등갈비찜 요리를 시작했다. 정한울이 퇴근하자 라니는 오랜만에 일찍 들어온 아빠에 신나하며우리 오랜만에 옆에 앉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니는 식탁에 고기가 나오질 않자 투정을 부렸고, 정한울은 그런 라니를 달래며 밥을 먹였다. 정한울은 아빠 병원에서 빨리 오면 안 되겠다. 엄마 힘들어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완성된 갈비찜에 라니는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윤지의 둘째 임식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남편에게 맥주를 건네주며 맛있겠다는 이윤지에게 라니가 엄마는 라돌이 때문에 못 먹는다. 왜냐면 라돌이가 먹게 된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한 것. 이어진 인터뷰 영상에서 이윤지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둘째가 찾아왔다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컬러풀한 패션 뽐내는 아드리아 아르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