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마켓데이’ 5일부터 킨텍스에서 개최

경기도 대표 농산물 축제인 경기마켓데이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경기 지역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의 주최주관으로 실시된다. 도내 기업 약 56개사가 참가하는 만큼, 도 내 다양한 명품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특별한 기회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 판매뿐만 아니라 지역상품의 마케팅 효과도 이뤄질 예정이며, 도내 지역 대표 농산물 발굴은 물론 참가업체의 판로 개척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마련된 지역별 대표 농ㆍ축산물 부스는 우수 상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어서 이번 행사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다. 특히 도내?시군?농민들이?직접?생산한?인삼과 잣, 된장, 벌꿀, 한우 등 특산물을 전시홍보해 특색 있는 체험거리와 시식코너로 소비 촉진을 유도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을 위해 각 점포 내외부를 크리스마스 마켓 콘셉트로 조성하거나 경기 농산물을 쌓아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포토존을 제공, 연말 분위기를 한껏 체감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또 매일 오전 10시 이후 참석한 시민들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장바구니 등의 경품을 지급하거나 산타 요정 복장을 한 행사 요원과의 룰렛이벤트를 통해 경품교환권을 지급하는 등의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된다. 페이스 페인팅, 크리스마스와 사랑을 주제로 한 사연 접수 및 경품 제공 등 가족 단위 관람객과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도 진행된다. 정금민기자

경기도 ‘최다 승객’ 시내버스 88번… 경기硏, 9년간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

경기도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시내버스는 부천 대장동여의도 구간을 운행하는 88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북부에서 서울시로 향하는 대중교통 이용 비율도 향상돼 경기북부 지역 신도시가 자족 기능이 부족하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경기연구원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카드 자료가 알려주는 대중교통 이야기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20102018년 9년간 수도권에서 수집된 교통카드 데이터를 토대로 대중교통 이용실태와 통행량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도내에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시내버스는 부천 대장 공영차고지여의도 환승센터를 오가는 부천시 88번 버스로 하루 4만318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버스는 수원역사당역 구간을 운행하는 7770번(1일 1만2천20명), 마을버스는 양명고안양메가밸리 구간을 오가는 안양시 5-1번(1일 1만5천194명)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도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한 이용객 수는 평일 하루 평균 495만8천 명으로 서울시(927만2천 명)의 54% 수준이다. 특히 경기에서 서울로 가는 이용객 수는 평일 하루 평균 122만8천 명으로, 도내 통행량 4분의 1이 서울로 가는 인원인 셈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시ㆍ군별 출근 시간 서울 방향 대중교통 불평등 지수(경기도서울시 대비 서울시경기도 대중교통 통행량 비율)는 경기남부 3.0, 경기북부 4.2로 나타났다. 경기남부는 2010년과 유사하지만 경기북부는 2010년(3.5)보다 증가했다. 이는 경기북부가 경기남부보다 서울로 통행하는 대중교통 인원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북부의 남양주 별내신도시, 양주 옥정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등의 입주로 베드타운 기능은 강화됐는데 자족 기능은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구를 수행한 김채만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도권 3기 신도시는 대중교통 불평등 지수를 낮출 수 있도록 자족형 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대중교통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文 대통령, 이르면 이번주 개각 단행…총리 김진표ㆍ법무 추미애 유력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차기 총리와 법무부 장관을 발표할 전망인 가운데 이낙연 총리 후임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같은 당 추미애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미 검증은 마무리한 상황이지만 국회 파행 조짐 등의 변수로 인해 원포인트 개각으로 순차 발표될 수도 있다. 1일 여권 및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께 큰 변수가 없으면 2대 총리와 함께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를 지낸 4선 의원이다. 문재인 정부 집권 하반기 최우선 과제가 경제활력인 만큼 경제전문가를 내세워 국정운영에 힘을 싣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이 임명되면 이한동 총리 이후 17년 만에 경기도 출신 국무총리가 탄생한다. 추 의원은 개혁 성향이 강한 5선 의원이다. 문 대통령의 개혁의지가 높은 검찰개혁에 막바지 힘을 실을 수 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민주당 측에서 추 의원을 청와대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시점은 이르면 이번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회 상황이 변수다. 이미 법안을 본회의로 넘긴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유치원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3일 이후 본회의 상정이 예고된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자유한국당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사실상 국회가 파행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런 대치 상황에서 국무총리 교체를 강행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먼저 원포인트 개각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후 국회 상황에 맞춰 총리 후보자를 발표하고, 새로운 총리와 함께 추가 장관 교체를 논의해 단계적 개각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해인기자

[현장&_‘쓰레기 배출 실태’ 점검] 재활용·생활쓰레기 뒤범벅 주택가 분리수거 실종지대

재활용쓰레기에 생활쓰레기가 온통 섞여 재활용이 불가능합니다. 11월 29일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원룸촌 앞 재활용품 분리수거장. 이곳엔 여러 집에서 버린 재활용쓰레기와 각종 생활쓰레기가 뒤섞여 있다. 심지어 따로 버려야 할 떡볶이 국물 등 음식물쓰레기가 담긴 비닐 봉투도 같이 있다. 게다가 비닐봉투를 별도로 모을 분리수거함 조차 없다. 이 때문에 고기를 담았던 비닐에선 핏물까지 흘러내린다. 바로 옆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선 플라스틱 분리수거함에 가스레인지까지 분리수거함에 들어가 있다. 가스레인지는 대형 폐기물로 분류해 정해진 비용을 내고 버려야 한다. 이곳에서 만난 주민 이양수씨(69)는 상당수 주민이 이처럼 재활용품을 아무렇게나 버리고 간다며 말이 재활용품이지, 사실 그냥 쓰레기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부평구 십정동의 한 원룸촌의 분리수거함도 상황은 마찬가지. 종이를 분리수거하기 위해 설치한 수거함안에는 우유곽과 페트병, 빵 봉투까지 뒤섞여 있다. 한 검은색 비닐봉투는 플라스틱 노끈 때문에 찢어졌고, 그 안에 각종 생활쓰레기가 밖으로 흘러나와 있다. 인근 지구대의 분리수거함에서도 제대로 분리수거가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다. 분리수거함에 각종 음료 용기엔 상표가 적힌 라벨이 그대로 붙어있고, 커피 캔과 더러운 라면용기까지 함께 담겨 있다. 인천지역 곳곳의 재활용품 분리수거 실태가 엉망이다. 지역 환경단체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는 해마다 1천t 이상의 재활용품 쓰레기가 발생한다. 하지만 주택가 등 일부 지역의 분리수거는 환경부가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못 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엔 분리수거 할 폐품은 씻고 라벨을 제거해 내놓도록 하고 있다. 특히 주택가의 분리수거 실태는 더 처참하다. 김태영 인천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은 지난 5월부터 주택가 주민을 찾아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교육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주민 의식 개선과 더불어 지자체가 나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분리수거함 등에 대해 관리감독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구 관계자는 자원의 재활용을 위해 주민에게 재활용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하겠다며 분리수거함 정비나 관리 등을 위해 조사를 하겠다고 했다. 안하경기자

[인천 중구 개항장생활문화센터] 스스로 만들고 즐기고… 문화생활은 ‘기본’ 감성충전은 ‘덤’

인천항 내항 일대는 월미도, 개항장 문화거리 등 근대 문화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인천항 내항을 중심으로 한 옛도심은 문화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근현대 건축물이 많고, 한국 개항의 역사를 안고 있다. 개항장생활문화센터는 문화예술시설이 다소 부족한 원도심에서 주민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문화강연, 세미나, 주민 자율 동아리 등 개최하고 있다. 이는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로 주민들의 감성을 채워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인천 중구는 인천시 차원에서 이어왔던 내항 재개발사업과 발을 맞춰 항만을 해양 친수 공간으로 조성하고 생활문화와 연계해 하겠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구는 보는 것, 하는 것을 중점으로 둔 생활문화 정책을 추진중 이다. 중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생활문화를 통한 생활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구 개항장 생활문화센터 개항장생활문화센터는 지난 2017년 중구 선린동 58의 18 옛 중국문화관광체험관에서 문을 온픈 했다. 지난 2년여동안 중구 주민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생활 속 문화공간을 표방하며 발전해왔다. 지상 3층, 연면적 309㎡ 규모의 개항장 문화마당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센터 방식으로 운영했다. 개항장생활문화센터 1층에는 방음실과 마주침 공간(서로 마주치며 담소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개방시간 동안 누구든지 자유롭게 사용가능할 수 있었으며,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무료 대관도 가능했다(1개월 전, 사전예약 필수). 2층은 지역 활성화를 위한 특화프로그램으로서 한복나들이를 비롯해 개화기 의상부터 한복까지 다양한 의상과 소품을 갖추고 의상체험을 원하는 주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개항장생활문화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에 선정, 국비와 시구비 등 2억 원을 들여 중국문화관광체험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중구 관계자는 개항장생활문화센터가 지역주민 스스로가 만들고 즐기는 지역공동체 예술 활동이 활성화하는 길을 터주는 역할을 했다며 현재는 문을 닫은 상태지만, 새로운 위탁자가 선정되면 과거보다 더 주민들 곁으로 다가갈 예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의 문화 현재 중구는 인천에서 문화시설이 가장 많다. 박물관 10개, 공공도서관 4개, 미술관ㆍ문예회관ㆍ문화원 각 1개 등 모두 17개가 있다. 박물관은 인천 전체 박물관(28개)의 35%가량을 차지한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는 개항장이라는 근대사적 의미가 있고, 문화행사와 지역축제가 많은 곳이라며 중구문화재단이 설립되면 그동안 민관이 주도한 각종 문화행사와 시설ㆍ예산 관리를 한 곳(문화재단)에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박물관 등은 중구와 중구시설관리공단 등이 문화사업과 축제, 시설ㆍ예산 등을 나눠 관리하고 있다. 이 같은 인프라 보유는 인천시 내부에서도 중구 주민들의 높은 문화 참여률로도 나타났다. 인천시의 2017년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중구 구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시설 수요 조사에서 공공도서관과 사설 문화시설이 63.8%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박물관이 62.5%로 뒤를 바로 바쳤다. 행사 부문에서는 대중문화공연(87.5%)과 미술전시회(86.2%) 순으로 높았고, 연극ㆍ뮤지컬이 62.5%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구 생활문화동아리와 회원 수는 인천 10개 군ㆍ구 중 가장 적다. 중구 주민들의 문화예술동호회(26.2%)와 생활문화예술 관련 활동(21.2%) 수요는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중구 관계자는 생활문화동아리 회원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현재 개발 중에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회원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고, 생활문화 인프라들이 주민들의 활동에 깊은 중심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중구에 위치한 인천 아트플랫폼 인천아트플랫폼은 지난 2009년 9월 개관한 이래 예술가들에게는 문화 창작공간으로 시민들에겐 문화, 예술, 축제의 향유공간으로 활용되며 작가와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국내외 400여 명의 예술가가 거쳐 가며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레지던시 기관 중 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도시의 역사성과 장소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문화적으로 재활용하자는 시민들의 뜻과 인천시의 의지가 합쳐져 탄생한 공간이다. 대한통운 창고를 리모델링한 B동 전시장과 C동 공연장은 창고의 전형적 형태로 본래의 벽돌 골조를 유지하며 대형 행사가 가능하도록 높은 철제문이 설치했다. D동 운영사무실은 일본우선주식회사를 리모델링했으며, 2009년 개관 당시에는 아카이브관으로 이용되다 현재는 인천아트플랫폼 운영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1933년 일본 조계지내에서 지어진 해안동 창고인 EFG동은 입주작가의 작업공간인 스튜디오와 게스트하우스로 재탄생, 수많은 입주작가를 탄생시키고 있다. 교육관과 커뮤니티관으로 사용되던 A동과 H동은 2016년 인천생활문화센터로 조성했다. 이처럼 인천아트플랫폼의 공간은 근대 개항기 건물 및 1930~40년대에 건설된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22개의 창작스튜디오, 전시장, 공연장, 교육관, 아카이브관 등 연면적 1천700여 평에 13개동 규모로 구성했다. 또 2019년은 연말까지 인천아트플랫폼 개관 10주년 기념사업인 오버드라이브(Overdrive) 2009-2019를 일대에서 한다. 이번 10주년 기념사업 행사는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와 개막행사, 국제심포지엄,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2019년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등도 함께 한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시민들이 우수한 예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역의 문화공간이 발전하려면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양주 무지개봉사회 정은기 회장, 쉼 없는 나눔 열정… 복지 사각지대 ‘희망 등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단체가 있다. 양주시 무지개봉사회(회장 정은기)는 화합하고 조건 없이 봉사하는 변치않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이들이 모임이다. 2016년 지역의 작은 봉사를 통해 세상을 밝혀보자며 의기투합해 만든 봉사회에는 정회원(40여 명), 후원회원(20여 명), 재능회원(10여 명) 등이 활동하고 있다. 정은기 회장은 처음 봉사를 시작하면서 후원금을 요청했을 때 후원을 했더니 봉사는 안 하고 생색내기 행사 한 두 번 하고 놀고먹고 다니더라며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을 듣고 이러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에 각인됐다며 이제는 후원금 단 한 푼도 회원을 위해 쓰지 않는 등 떳떳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엔 어르신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했다. 그러다 주변에 소외된 아이들(봉사회에선 모범아동이라고 말한다)이 많은 것을 알고 양주드림스타트와 협업해 사례대상 아동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양주시 드림스타트와 공유해 많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나눔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무지개봉사회는 1년에 두 번 김장한다. 겨울 김장김치가 6월이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6월에는 김치 64통(200포기)을 담가 회천2동행정복지센터와 무한돌봄희망센터에 전달했다.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 기탁과 장학금 지원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지적ㆍ발달장애인을 위한 원예체험과 모범아동과 함께하는 서울나들이, 에버랜드 1박2일 캠프 운영 등 아이들의 문화체험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자원봉사자들이 무엇을 바라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천일홍축제 등 지역축제 때 참가 부스 등을 배려해 주는 등 시가 동기부여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정은기 회장은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다르게 평가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아무 조건 없이 세상을 따듯하게 해주는 봉사활동에 많은 후원과 관심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인천유나이티드 K리그1 잔류 확정… 최종전서 경남과 0-0 무승부

모두가 하나 돼 만들어낸 잔류입니다 또 살아남았다. 지난 11월 30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에서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선수들은 이날 서로를 부둥켜안았고, 서포터즈들은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유상철 감독은 미리 언급한 잔류에 대한 약속을 지키며, 인천을 강등위기에서 구했다. 당초 건강악화가 있었지만 끝까지 벤치를 지키며 생존 시나리오로 시즌을 끝맺음했다. 이날 경기는 유나이티드 선수뿐만 아니라 팬, 구단 관계자 모두에게 사활이 걸린 경기다. 유니폼과 응원도구를 두른 500여명의 인천 팬들은 이른 새벽부터 원정응원 출발 집결지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팬들은 오전 8시 모두 16대의 버스에 몸을 싣고 창원으로 이동했다. 팬들의 높은 참여율에는 구단의 홍보도 한 몫했다. 또 팬들의 뜨거운 참여소식을 들은 선수단에서는 자비로 원정버스를 지원했다. 그만큼 인천에게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절실했다. 경기시작 1시간 전부터 원정팀 응원석을 가득 메운 인천 팬들은 홈(경남)팀을 압도하는 응원 목소리를 냈다. 팬들의 목소리는 인천 선수들에게 인천축구전용구장 분위기를 옮겨온 듯했다. 이날 경남의 공격은 파죽지세로 이어졌다. 후반 36분 인천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경남 쿠니모토가 찬 프리킥이 인천 선수의 팔에 맞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된 것이다. 그러나 VAR을 확인한 주심이 반칙이 아니라고 판정하자 인천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는 결국 0대0 무승부로 끝났고, 인천은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유상철 감독은 팬들과 함께 만들어낸 승리다며 잔류라는 약속을 지켜 기쁘다고 했다. 송길호기자

4년간 32% … 성병 앓는 청소년 해마다 는다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 발생 1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청소년 범죄가 반복(본보 11월27일자 6면)되는 가운데 해마다 청소년 성병 환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세계 에이즈의 날(12월1일)을 맞아 신체적ㆍ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性)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10~19세 전국 성병 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9천600여 명(남성 2천277명ㆍ여성 7천345명) 수준이었던 청소년 성병 환자는 지난해 1만2천700여 명(남성 2천410명ㆍ여성 1만343명)으로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여성 청소년 성병 환자 발생률이 남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청소년 성병 환자는 2014년 7천345명에서 지난해 1만343명으로 41%가량 늘었다. 전체 청소년의 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것과 반대로 성병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청소년이 올바른 성 관련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사회적 환경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최근 청소년들은 인터넷 등의 발달로 어린 나이부터 성에 눈을 뜨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제14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를 보면 성관계 시작 연령이 13.6세까지 감소했고, 청소년의 피임 실천율도 약 42%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보호협회 관계자는 성교육 대부분이 자극적이라는 이유로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만 설명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올바른 피임기구 사용법과 위생적인 성관계 방법 등의 교육이 필요하다며 또 청소년 자신이 스스로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부모와 병원 등을 망설임 없이 찾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도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학교라는 제도권 안에 들어와 있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성교육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해야 한다며 청소년의 성 접촉은 나쁜 것, 부끄러운 것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데, 이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종합적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채태병기자

인천시 “지하도상가 조례개정, 임차계약 10년 보장 수용”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지하도상가 관련 조례 개정 추진과 관련, 인천시의회가 구상중인 임차계약 10년(5+5년) 보장 수정안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행정안전부가 시의회의 수정안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엔 어쩔 수 없이 재의 요구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내놨다. 박 시장의 이같은 입장은 2년간 양도양수전대 허용과 최대 2025년까지만 임차계약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당초 시의 개정안에서 한 발짝 물러난 모양새다. 1일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11월29일 지하도상가 임차인과 만나 이 같은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오는 10일 시의회의 개정안 심의에 앞서 지하도상가 임차인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8월 임시회에서 사회적 합의안을 마련하라며 개정안 통과를 보류했다. 이날 박 시장은 임차인에게 시의회에서 수정안이 오면 법률에 따라 중앙정부가 승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고 했다. 이는 시 차원에서 재의 요구는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시는 오는 5일 행안부를 찾아 부칙에 더 많은 임차인 보호 방안을 담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가 마련한 개정안에는 부칙을 통해 조례 공포일 전 지하도 상가 사용수익 허가를 받았으면 2년간 해당 권리를 양도양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있다. 또 위탁 기간이 5년 이하로 남은 상가는 최대 2025년까지 위탁 계약 기간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하지만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각 지하도상가마다 현재 위탁 계약을 한 5년에 추가로 5년을 더해 총 10년(5+5년)의 위탁 기간을 보장하는 수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는 행안부의 승인을 받아야해 만약 행안부가 수정안에 대해 불승인 결정을 하면 박 시장도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할 수 밖에 없다. 박 시장이 재의를 요구하면 조례안 처리는 오는 2020년으로 넘어간다. 결국 계약기간 만료가 다가오는 인현지하도상가(2020년 2월)는 임차인 보호 방안을 적용받을 수 없다. 더욱이 행안부는 시가 마련한 개정안에 담긴 부칙도 부정적이기에, 더 많은 임차인 보호 방안을 담은 시의회의 수정안을 승인할 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조례를 개정하려면 행안부의 승인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시의회에서 임차기간을 더 늘리면 승인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다며 이 때문에 시의회가 개정안 원안 통과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16년… 성과와 미래] 하. 전문가 제언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잦은 개발 계획 변경과 외국인투자 유치 한계 등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국내의 새로운 산업 거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셀트리온 등 국내기업과 독일 머크 등 해외기업이 입주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기술과 노동의 집약도를 높였다. 청라영종국제도시도 각종 개발 사업이 남았지만 사업 초기 목표했던 국제업무(금융)와 복합리조트 관광물류 기틀을 일부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IFEZ의 외국인 정주여건, 기업 기반 시설 등이 성숙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고 앞으로는 미국의 보스턴 의료단지와 실리콘밸리처럼 IFEZ만의 특성을 갖춘 산업적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는 IFEZ는 송도국제도시 등이 매립지라는 특징을 부지 확보에 유리한 점으로 잘 활용을 했다며 다만 IFEZ하면 떠오르는 산업적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한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셀트리온 등 바이오기업이 송도에 입주해 있지만, 바이오를 떠올렸을 때 아직도 원주나 오송에 밀리는 분위기라며 이제는 인천만의 테마를 살려 특성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바이오 분야 앵커기업 역할을 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12차 밴더 기능을 할 기업을 더 많이 모아야 한다며 앵커기업을 서포트할 스타트업 등은 큰 부지 없이도 유치가 가능해 빌딩 당 수백개 회사가 입주한 미국 실리콘밸리 형식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IFEZ 혁신성장 기조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인천경제청이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안상수 전 시장 이후 역대 시장이 단임으로 끝나면서 IFEZ 개발방향은 끊임없이 바뀌었다며 일관성 없는 개발방향으로 송도 151층 인천타워, 용유무의관광레저단지(에잇시티), 연세대 세브란스국제병원 설립 등이 답보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문성을 갖춘 독립 외청으로 인천경제청이 성장하길 기대했지만, 인천시 파견 공무원의 지휘 아래 운영이 이뤄졌다며 기업과 산업을 담당할 부서를 더 전문화해 기업 관리운영의 지속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허동훈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마지막 남은 매립지인 송도 11공구 개발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를 바이오헬스 사업 위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허 선임연구위원은 BT는 IT에 비교해 문턱이 높고 고용 효과도 제한적이라 11공구의 바이오헬스 사업 위주 개발계획은 비현실적이라며 바이오 대기업은 장기적인 공장 확장 용도로 부지를 원하기 때문에 실제 개발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방식을 답습하면 공장과 일부 저층 연구소로 24공구나 57공구의 산업 기능과 다를 바 없다며 11공구 산업용지와 R&D 용지의 용적률을 올리고, 기업의 입주공간 일부 재임대도 허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전체적인 경제적 파급효과와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막연하고 이상적인 청사진이 아닌, 구체적인 개발계획과 전략에 대한 검증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