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된 28일 오후 수원역 개찰구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지난 2023년 10월 150원이 인상된 데 이어 1년 8개월 만의 인상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요금 인상에 대해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 운송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4급 승진 ▲사회복지국장 박해경 ▲신도시개발국장 이상우 ▲친환경사업본부장 서환승 ◇4급 전보 ▲자치행정국장 황희민 ▲평생학습사업본부장 박계근 ◇5급 승진 ▲광명2동장 정창수 ▲광명3동장 오하정 ▲일직동장 강영숙 ▲보건정책과장 박해권 ▲균형개발과장 최원창 ▲도시재생과장 강진하 ◇5급 전보 ▲회계과장 유경임 ▲세정과장 김선미 ▲민원토지과장 박진영 ▲일자리창출과장 최옥남 ▲어르신복지과장 김정임 ▲여성가족과장 김명옥 ▲보육정책과장 유연홍 ▲도시교통과장 서호준 ▲가로정비과장 엄인봉 ▲건설지원과장 김태영 ▲환경관리과장 권은애 ▲차량등록사업소장 김서영 ▲광명5동장 이경미 ▲체육진흥과장 박준용 ▲복지정책과장 최미현 ▲철산2동장 서혜승 ▲하안도서관장 김광용 ▲광명도서관장 서준희 ▲광명4동장 이승용 ▲철산1동장 양애순 ▲하수과장 강성안 ▲주택과장 김남숙 ▲신도시조성과장 이병열 ▲정수과장 조태섭
낭만과 정열의 스페인 음악이 수원의 관객과 만난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 등 명곡이 글로벌 하모니스트와 협연으로 펼쳐지며 객석에 흥미로움을 전할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은 다음 달 27일 오후 4시 수원SK아트리움에서 스페인을 대표하는 실내악단 ‘콘체르토 말라가(Concerto Málaga)’의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스페인 음악의 정수를 선보이는 ‘콘체르토 말라가’는 라틴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클래식 앨범 부문 후보로 주목받는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명문 현악 오케스트라다. 1996년 창단된 콘체르토 말라가는 독특한 탄생 배경을 담고 있다. 19세기 말 스페인이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한 뒤, 쇠퇴하던 조국의 영광을 되살리고자 문화 부흥을 외쳤던 ‘98세대(Generación del 98)’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창단했다.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길 데 갈베스(Gil de Gálvez)가 이끄는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세계적인 지휘자 호세 세레브리에르, 바이올리니스트 마리아나 시르부 등과 협연하며 깊이를 더해왔고,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1천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수원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은 낭만적인 민속 색채가 살아있는 명곡과 함께 클래식과 스페인 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번 무대에는 파야, 타레가, 로드리고, 알베니스 등 스페인 국민악파의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과 스페인 세비야를 배경으로 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 등 스페인 특화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올해 세계 하모니카 대회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하모니시스트 이윤석의 협연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도 즐길거리 중 하나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스페인 정통 현악 음악과 하모니카의 이색적인 협연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여름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갑)이 28일 이른바 '검은봉투법'(출판기념회 금지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촉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은 특권층이 아니다"라며 "국민에게는 15만 원 소비쿠폰을 주면서 국회의원은 출판기념회로 현금 1억~2억 원씩 걷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 유리지갑에서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데, 국회의원은 장롱 속 현금으로 세금도, 재산 등록도 피한다"며 "이것이야말로 국민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주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해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의료단체장이나 병원장이 5만원 이상 후원하면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하지만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현역 의원 115명, 즉 68.8%가 출판기념회를 연 적이 있다”며 “김민석 후보자가 두 번의 출판기념회에서 2억5천만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도 당내 비판은 없다”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내게 ‘초선이라 현실을 모른다’며 훈계하던 장면은 솔직히 웃겼다”며 “출판기념회를 일부러 하지 않은 내가 정상이고 특권의식에 찌든 본인들이 비정상”이라고도 비판했다. 아울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출판기념회가 ‘검은 돈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며 “이제 누가 국민 곁에 있고 누가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하는지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으로 소환 조사를 받게 된 일에 대해 “참 부끄럽다”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방 이후 퇴임 후 조사받고 처벌된 대통령이 다섯명이나 된다”며 글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전두환, 노태우는 쿠데타 혐의로 조사받았기 때문에 논외로 치더라도 MB, 박근혜 두사람은 재임 중 비리로 조사받고 처벌된 전직 대통령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 특검조사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각종 비리혐의를 받고 있다”며 “그는 문재인 정권의 사주로 MB, 박근혜를 구속한 검찰총장 출신이다. 참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홍 전 시장은 “그런데도 한국보수 진영이 파천황의 혁신 없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라며 “대선지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한국 보수진영도 궤멸 될 거라고 이미 두 달 전에 경고 한 일이 있었는데도 사기경선으로 대선을 망친 그들이 원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아트페어의 세계에 입문하고 싶으나 괜스레 높은 문턱에 망설였던 이라면 이번 주말 광교에 들려 ‘2025 화랑미술제 in 수원’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지난 26일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화랑미술제 in 수원’은 화랑미술제의 오랜 노하우와 광교 호수공원을 배경으로 하는 수원컨벤션센터의 인프라를 접목했다.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미술시장 불균형을 해소하는 의미를 담은 이번 아트페어엔 국내를 대표하는 우수 회원화랑 104곳과 특별전을 포함해 6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하며 수원 지역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수문장’과 어린이 프로그램, 도슨트 및 전문가를 동반한 토크 프로그램 및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한 야외 공연 ‘레이크 바이크’ 등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노력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젊은 커플, 친구들과 추억을 쌓기 좋다. 26일 열린 첫날 프리뷰에만 약 4천700여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으며 축제는 29일까지 계속된다. ■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컨셉 ‘눈길’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기계가 구현할 수 없는 ‘어설픈 미학’을 찾아가는 것이 예술가의 몫 아닐까요.” 오묘한 눈빛에 어딘가 촌스러운 헤어 스타일의 피사체가 새빨간 슈트를 입고, 그 옆엔 로봇의 팔이 겹쳐 있다. ‘2025 화랑미술제 in 수원’에서는 젊은 감각이 반영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이 대거 출현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그중 특히 젊은 컬렉터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갤러리박영’의 피 킴(P. Kim, 김태기 작가)이었다. 갤러리박영은 출판사 ‘박영사’의 화랑 겸 복합문화공간으로 파주출판단지의 첫 번째 갤러리이며 피 킴은 수원 출신의 작가로 이번 아트페어의 정체성을 더했다. 회화뿐만 아니라 피규어와 영상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는 그는 지난해 ‘2024 어반브레이크’에서 일본레스링협회에서 직접 협찬받은 레슬링 링으로 전시를 펼쳐 주목받기도 했다. ‘정복자의 유쾌한 골짜기’ 시리즈를 선보이는 작가는 로봇이 인간을 어설프게 닮을수록 오히려 불쾌함이 증가한다는 ‘불쾌한 골짜기’ 개념을 뒤집어 완벽하지 않은 불완전함이 만들어내는 유쾌한 미학의 순간을 포착했다. 1970~80년대 특수촬영물을 소재로 택한 그는 필름 너머의 영웅은 완벽한 초인이 아닌 그저 슈트를 입은 배우이며, 그들과 싸우는 괴수 역시 그 너머엔 인간이란 물리적 존재가 있음을 떠올렸다. 허술하고 미숙한 CG 효과는 현실과 허구 사이 불완전함에서 독특한 미학과 유쾌함, 낭만을 가져다준다고 작가는 말한다. 차량의 도색에 활용되는 페인트는 캔버스와 만나 독특한 질감을 자아냈다. 스포츠카의 상징인 페라리의 빨간색은 강렬하면서도 윤택감 있는 분위기를 형성한다. 마치 AI가 구현한 모델 같기도 하지만, 피사체는 작가가 아날로그로 창조한 얼굴이다. ■ 회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설치·조각 작품까지 각 부스마다 공간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차이점을 살펴보는 것도 아트페어의 묘미 가운데 하나이다. ‘토포하우스’ 갤러리는 회화에 어울리는 설치미술 작품을 곳곳에 배치하며 마치 누군가의 집에 방문한 듯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테마별로 배치했다. 동물을 소재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김재규 작가의 작품은 이번 현장에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은은함을 선사했다. 김 작가는 지난 4월 코엑스에서 열렸던 ‘2025 화랑미술제’에서도 독특한 색감으로 아기자기한 동물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애정을 받았다. 그는 중국, 터키 등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작가다. “자연에서 온 진흙에 시간이 더해지며 우연함을 포착하려 했습니다.” 김 작가의 작품이 주는 부드러움의 힘은 독특한 색감에서 형성된다. 말랑말랑한 진흙 상태의 천연 세라믹에 우리나라 전통 유약의 기법을 차용한 작업 방식에 주목할 만하다. 인간의 동반자이자 벗으로 묵묵히 곁을 지켜온 동물은 무대의 중앙으로 올라왔다. 김 작가의 작품과 나란히 자리한 허준 작가의 작품도 지나칠 수 없다. 소치 허련의 5대손인 작가는 한국화 창시 집안의 품격이 드러나는 현대적 산수화를 그린다. 수석 모으기가 취미였던 할아버지 남농 허건 선생과의 추억과 푸근한 놀이터가 되어줬던 그에 대한 애정을 커다란 나무 속 새 두 마리로 표현한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 블루칩이 주는 안정감… ‘미래의 블루칩’은 누구? ‘021갤러리’의 류재하는 블루칩의 명성을 여실히 드러낸다. 비주얼 아트를 전공하고 미디어와 물리적 오브제의 결합으로 다양한 키네틱, 미디어 설치, 미디어 파사드, 영상 작업을 해오는 그는 최초란 수식어가 많다. 2010년 ‘G20 정상회담-미디어 첨성대’, ‘덕수궁-중화전 매핑’, ‘광화문-빛 너울’, ‘2018년 평창 올림픽’ 등 다양한 문화유산 미디어 파사드를 선도적으로 이끌었다. 현장에선 그의 신작 등을 만날 수 있다. ‘끝과 끝은 통한다’. 작가는 솥뚜껑, 화투 등 향토적인 소재를 첨단의 기술로 제단한다. 작품 ‘우아한 눈치’(2025)는 마치 인간의 눈꺼풀처럼 눈을 오므려 궁금증을 자아냈다가 깜빡이며 입을 벌린다. 작가는 타인의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대인의 삶을 화투 놀이에서 눈치로 비유한다. 삼등분한 솥뚜껑에서 나타나는 화투, 깜빡이는 눈의 작품들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써포먼트 갤러리’의 권혜조가 그린 도시와 자연의 풍경과 독특한 질감, 파스텔톤의 색감 역시 관람객에게 큰 인기였다. 권 작가는 일상 속 평범한 풍경과 순간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는데 특히 그가 구현하는 트렌디한 색감과 특유의 컬러 팔레트는 상징처럼 자리하며 외국에서 특히 인기이다. 반복적인 붓질과 두꺼운 오일페인팅은 울퉁불퉁한 입체감으로 생동감을 더했다. 그의 작품엔 샴페인이 자주 등장하는데, 항상 축하하고 기념할 일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이번 미술제는 아트페어의 문턱을 낮추고 ‘아트페어 입문자’를 초대하는 의미가 있다. 미래의 블루칩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데, ‘노화랑’ 갤러리의 정하진 작품이 그러하다. 1999년생 신진작가인 정하진은 노화랑이 강력하게 주목할 만한 신진 작가로 자신 있게 내보인 인물이다. 꽃이 져야 열매가 나오는 상반된 계절감을 갖는 집 마당에 자리한 모과나무는 그의 작품 소재가 됐다. 차가운 도자기에 특유의 방식으로 따뜻한 색감을 담아낸 그의 설치 작품은 둘러봄 직하다. ■ 문화도시 수원 특별전 ‘수문장:당신의 풍경, 당신의 취향’ 3층의 전시는 1층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형성한다. 마치 살롱에 들어가듯 카페트 위로 떨어지는 따뜻한 조명과 분위기는 이번엔 아늑함을 자아낸다. 3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건 ‘가람화랑’의 구상희 작가의 작품이다. 폭포수처럼 흘러내린 피사체는 화면을 뚫고 바닥에 정착했다. 구상희 작가는 중앙보다는 프레임 옆을, 가운데보다는 구석이나 모서리에 천착한다. 작가는 “우리 모두가 주인공일 수는 없는 세상에서 어쩌면 주변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폭포가 흘러내리는 순간의 영원함을 포착한 작가는 화면 밖에 영원한 정지 상태로 머무르게 만들며 시선을 잡아끈다. 이외 자개장의 신비하고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갤러리 아트숲’의 서은경, 모녀 작가의 동화 속 세계를 그린 팀 비비 등이 주목할 만하다. 3층에 자리한 문화도시 수원 특별전 ‘수문장:당신의 풍경, 당신의 취향’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원의 청년예술가 20인 외에, 수원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예술단체 소속 예술가 21인의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규모로 작품의 수준 또한 손색 없다. 마은영 작가의 ‘캉가의 화려한 외출’은 독특한 세계관과 아기자기한 작품 구성은 관람객에게 열띤 애정을 받았다. “어느 날 야생 닭이 밖으로 나가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들을 다 같이 한 차에 태워 행복을 찾아 떠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10년간 가족과 아프리카 케냐에서 생활하며 곳곳을 여행 다닌 마 작가는 알록달록한 닭에 현지인과 자기 자신, 가족의 모습을 투영했다. 천으로 재봉한 작품은 얼룩말 등 현지의 동물을 담아냈고, 그가 타고 다녔을 모형의 오토바이는 화면 안에 와이드한 그림으로 확대됐다. 노랑, 분홍, 파랑의 물결은 현지의 바람이 전해지는 듯하다. 현장에 자리한 이성훈 화랑협회장은 “서울이 아닌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공간이 수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곳은 수원화성 등 고유의 문화유산과 수도권을 아우르는 강력한 인프라로 문화예술이 꽃피울 수 있는 강력한 위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올해 특히 수준 높은 작품들로 중무장했으며 이와 각 갤러리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신진 작가들을 엄선했으니 이러한 점을 즐겨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아트페어 입문자, 대환영”…더 크고 화려해진 ‘2025 화랑미술제 in 수원’ 미리보기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617580276
경기남부권은 서울 접근성, 교통 호재를 바탕으로 청약 열기가 이어지는 대표적인 실수요 중심 지역이다. 근무지와 주거지의 인접성까지 갖춘 이 지역은 실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올해 하반기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어급’ 청약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올 하반기 공공분양주택 3천621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 예정 지구는 ▲화성동탄2 ▲과천주암 ▲시흥하중 ▲군포대야미이며, 신혼희망타운과 일반 공공분양, 뉴:홈(선택형)까지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이번 공급 물량은 적은 가구 구성원 특징을 담아 전용 84㎡ 이하로 구성된 중소형 평형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통 접근성, 쾌적한 자연환경, 우수한 교육 인프라 등 주거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요소를 갖춘 각 지구별 강점과 특징을 살펴본다. ■ 청약 신드롬 ‘동탄’ 중심가…7월 화성동탄2 C14 공급 기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촘촘히 갖춰진 화성동탄2지구 C14블록이 다음달 공급된다. 해당 블록은 SRT와 GTX-A선을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과 롯데백화점·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이 모두 도보 10분 내외로 접근할 수 있어 교통은 물론 상권, 교육 인프라까지 고루 갖춘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지난 뉴:홈 4차 사전청약이 진행됐을 당시 520명 모집에 7천733명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기도 했다.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적합한 이번 화성동탄2 C14블록에선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610가구가 공급된다. ■ 서울 생활권…8월, 12월 과천주암C2·C1 공급 과천주암지구는 과천IC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차량으로 20분 내외에 도달할 수 있어, 서울 강남·양재 생활권과 맞닿은 입지로 주목받는다. 우면산과 청계산 사이에 자리한 입지 특성상 자연환경도 뛰어나고, 서울대공원과 과천 중앙공원 등 주요 문화시설 접근도 편해 주말 여가와 일상생활 모두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생활 환경과 도심 접근성 측면에서 실수요자들이 선호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과천주암지구 C2블록은 오는 8월에 686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C1블록은 12월에 812가구가 신혼희망타운, 120가구가 공공분양으로 나온다. ■ 시흥 중심 ‘역세권’…9월 시흥하중A4 공급 시흥시 중심부에 위치한 시흥하중지구는 하중역(서해선) 신설, 시흥시청역(신안산선), 월곶역(경강선) 등 교통 겹호재를 안고 있어 수요자의 주목을 받는다. 또 인접한 시흥장현지구의 상업시설 및 공공시설 일부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주거 편의성 역시 높다. 게다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포함, 다양한 계층의 실수요자가 무리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 기반과 정주 여건을 갖춰나가고 있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시흥하중A4블록 공급을 통해 세대 통합형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이곳엔 총 390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 자연 속의 도시…11월 군포대야미A2 공급 도시 생활과 자연, 그 어느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수요자들은 군포대야미지구를 눈여겨보면 된다. 군포대야미지구는 수리산 도립공원, 반월호수, 갈치저수지 등 풍부한 자연환경이 가까이 있어 조용하고 여유로운 일상이 가능하다. 지구 내에는 다수의 공원 부지도 계획돼 있어 도시와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가 모두 도보권에 들어설 예정이라는 점 또한 자녀를 둔 가구엔 매력적인 포인트다. 군포대야미지구에는 올해 공급되는 블록 중 가장 많은 1천3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남부지역의 주택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수요자들이 기다려온 주택이 제때 공급될 수 있도록 지구별 분양 계획을 세밀히 점검하고 일정 조율에 집중하고 있다. 입주자 모집 공고 게시 이후엔 예비 청약자들이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주택전시관을 개관·운영할 예정이다. 임동화 LH 경기남부지역본부 주택판매팀장은 “이번 하반기 분양은 실수요자의 다양한 주거 수요와 입지, 생활환경, 교육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준비했다”면서 “모집 공고에 맞춰 운영될 주택전시관을 통해 단지별 특성과 입지를 직접 확인해보며 청약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쌀이 든 페트병을 북쪽으로 살포하려 해 현행범으로 체포한 미국인 6명 중 5명을 석방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살포 시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나머지 미국인 50대 A씨에 대해선 석방하지 않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7일 오전 1시6분께 강화군 하점면 망월돈대에서 쌀, 1달러 지폐, 성경 등이 담긴 페트병 1천300여개를 바다에 띄워 북쪽으로 보내려고 한 혐의(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다. 당시 해안을 경계하던 군부대가 A씨 등이 어깨에 포대를 메고 짐을 나르는 행동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7일 오전 3시께 현행범으로 체포한 미국인들 중 5명은 석방한 뒤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다만 범행을 주도한 A씨에 대해선 남은 체포 시간 동안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이들 사건을 넘겨, 반부패수사대에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화군은 강화지역 전체를 지난 2024년 11월부터 위험구역으로 설정,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횡단보도에서 담배를 피운 60대와 말다툼하다 밀쳐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60대 흡연자가 신체에 고통을 줄 수 있는 물리력의 작용인 유형력을 행사했고 피고인의 행위는 소극적 방어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 정당방위를 인정했다. 수원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김연하)는 28일 폭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40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대해 “피고인의 행위는 저항 수단이 아니라 새로운 적극적 공격에 해당해 정당방위가 아님에도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는 사실오인의 위법이 있다”며 항소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5월4일 오후 이천시 노상 횡단보도 주변에서 60대 B씨가 흡연한 일로 말다툼하던 중 화가 나 양손으로 B씨 몸을 4차례 밀쳐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측은 1심 재판에서 “피고인이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게 됐고 기분이 나빠 혼잣말로 욕설한 것을 피해자가 들었는지 쫓아오면서 따졌다”며 “피고인이 아니라고 하면서 그냥 가는데 격앙된 피해자가 피고인을 멈춰 세우고 주먹을 쥐며 못 가게 해 밀어낸 것일 뿐”이라고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모두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팔을 뿌리치고 자리를 이탈하려는 것을 계속 가로막으면서 피고인에게 유형력을 행사했다”며 “이런 행위는 피고인에 대한 현재의 부당한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의 행위가 당황스럽고 싫어서 이를 피하고자 피해자의 손과 팔을 밀쳐낸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행위는 정당방위로서 위법성이 조각돼 벌할 수 없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항소심은 “원심 판단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이 가고 검사가 주장한 바와 같은 사실오인의 위법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항소기각 사유를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28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공개 소환 방식에 대해 "망신 주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오늘 오전 윤 전 대통령의 특검 출석에 맞춰 입장문을 내고 "허위와 왜곡으로 가득 찬 정치적 목적의 수사를 분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조사실에 들어가기를 원했지만, 특검은 1층 현관을 통한 공개 출석을 요구하며 양측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고검 1층 현관으로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법치주의 수호를 최우선에 뒀던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절차 위반과 법적 의무 위반, 수사를 앞세운 조작 시도에 대해 명백히 지적하고자 한다"면서도, "다만 절차적 다툼으로 진실을 밝히는 것에 장애가 생겨서는 안 되기에 오늘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대통령령인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을 인용하며 특검의 공개 소환이 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해당 규정에는 "수사기관이 일방적으로 출석을 통보하거나 출석 장면을 공개해 피의자의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를 단순한 권고가 아닌 법적 의무라고 강조하며, 특검이 변호인과의 사전 협의 없이 출석 일시를 언론에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문재인 정부가 폐지한 포토라인과 유사한 공개 소환 방식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 측은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우고 있으나, 국민이 알고자 하는 것은 진실일 뿐 특정인을 공개적으로 망신 주기 위한 사진 한 장이 아니다"라며, "중립적이고 공정해야 할 특검이 예단과 편견을 가지고 가장 개선돼야 할 검찰의 악습을 답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 대통령경호처에 자신의 체포 저지를 지시한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의 진술에서 전혀 확인할 수 없어 혐의조차 인정될 수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말장난과 존재하지 않는 사실로 전직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것은 수사가 아니라 조작을 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정치적 선동이자 여론몰이일 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