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공연 <몽양, 1919>

혁명가는 침상에서 죽는 법이 없다. 나도 서울 한복판에서 죽을 것이다. 독립운동가 여운형은 자신이 뱉은 말처럼 서울 한복판에서 총탄에 암살당했다. 여운형은 좌ㆍ우의 이념 논리에 환대받지 못한 인물이다. 1947년에 한지근이라는 우익 청년에게 암살당하고서 2005년에 독립 유공자로 인정되기까지, 공산주의자라는 이유로 공로를 인정받지 못했다. 과연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경기도립극단이 독립운동가 여운형을 조명하는 연극을 올린다. 무대는 여운형 선생의 고향인 양평이다. 대한민국 3ㆍ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연극 몽양, 1919를 오는 27~30일까지 오후 3시 양평군민회관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독립운동가 여운형이라는 인물에 집중했다. 일제치하의 암울했던 시대 속에서 순국선열들의 자유를 향한 투쟁과 자주 독립정신을 그린다. 특히 독립운동가 여운형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이념과 편견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했다. 사상을 넘어서 진정한 애국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부각하며, 끊임없는 살해 위험 속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여운형의 생애를 그린다. 공연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젊은 시절의 여운형과 암살 직전의 여운형을 각각 무대로 소환하면서 극을 입체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점이다.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역시 극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위기훈 작가와 김낙형 연출이 함께한다. 위기훈 작가는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TV 시트콤 작가를 거쳐 현재 시나리오 및 희곡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희곡 〈검정고무신〉으로 2001년에 삼성문학상 장막희곡 부문을 수상했고, 2002년에는 연극협회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베스트 연극상을 받았다. 김낙형 연출은 지상의 모든 밤들, 나의 교실과 더불어 맥베드의 카이로국제연극제 대상까지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에서 우수함과 열정을 인정받고 있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이며, 공연문의는 경기도립극단으로 하면 된다. 정자연기자

道장애인편의시설설치 도민촉진단, 편의시설 촉진 캠페인… “무장애공간 실현 계기되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산하 경기도장애인편의시설설치 도민촉진단(이하 도민촉진단)은 지난 22일 수원 장안구청 앞 광장에서 도민촉진단 캠페인을 실시했다. 도민촉진단은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정부 위탁사업으로 경기도 지원을 받아 장애인 등의 이동과 공중시설 접근환경 개선을 위해 관련시설의 모니터링과 편의시설 설치촉진 활동 등을 진행한다. 이날 캠페인은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종사자와 시군 도민촉진단 활동요원 약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촉진 운동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장애체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지키기 캠페인 등으로 열렸다. 이와 함께 도민촉진단 활동요원은 어깨띠와 피켓을 활용해 장애인편의시설의 필요성과 장애인주차구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알리기 위한 홍보리플렛도 배부했다. 김기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장은 이번 도민촉진단 캠페인이 장애인편의시설의 필요성과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이끌어내고 더 나아가 경기도 내 무장애공간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50대 사업가 살인' 혐의 조폭 부두목 6개월 넘게 도피행각

양주에서 발생한 이른바 50대 사업가 살인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호남지역 폭력조직 국제PJ파의 부두목이 6개월 넘게 도피행각을 이어가고 있다. 피해자의 유족은 경찰을 믿고 기다렸는데 아직도 공개수사를 하지 않고 있어 너무나 답답하다며 이제라도 신속히 지명수배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하고 있다. 24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국제PJ파 부두목 A씨(60)는 지난 5월 19일 광주광역시에서 사업가 B씨(56)를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사 초기 가족을 통해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히면서, 광주에서 수사받게 해달라는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경찰이 이를 거부하자 그 뒤로는 종적을 감췄다. 그 이후 조씨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진전이 없는 것은 물론, 공개 지명수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피해자의 유족들이 지명수배를 안하는 것과 관련 당장이라도 지명 수배를 해 답답함을 해소해주기를 간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내년 1월 1일 자로 조씨를 경찰청 종합공개수배 명단에 넣을 계획이라며 대포폰과 주변 인물 등을 확보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최대한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이번 사건과 판박이 사건인 2006년 광주 건설사주 납치 사건 때도 휴대전화 수십대를 바꿔가며 5개월간 도피행각을 벌이다가 검거된 바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인천시교육청, 특성화고 혁신 위해 102억원 투자

인천시교육청이 2020학년도 8대 역점사업 중 하나로 직업교육을 선정하고, 2019학년도 인천특성화고 혁신방안 연구, 특성화고 재지정평가 결과를 기초로 직업교육을 혁신한다고 24일 밝혔다. 직업교육 혁신은 학교와 지역산업을 연계한 학교 공간 혁신과 실습실 현대화를 통해 기반을 구축하고, 시대 변화에 맞는 학과개편 및 민산학관 협의체 구축 등을 통해 직업교육의 체질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 직업계고 재구조화 및 학과개편 지원에 34억원, NCS기반 교육과정 운영 지원에 42억원, 특성화고 혁신지원에 26억원 등 총 102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편성했다. 인천특성화고는 지역사회의 전략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는 교육을 할 예정이다. 또 특화된 진로 지도와 협약기업에서의 국내외 현장직무교육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나 창업으로 이어지는 창의적 기술인재 양성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은 학교 실정에 따라 가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실력을 키우는 학교, 꿈을 이루는 학교 4가지 유형으로, 특성화고 중 절반(13교)을 먼저 지원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에서 나고 자라 교육을 받고, 삶의 터전을 잡는 직업교육 체제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지역의 관계기관과 기업체들에서도 인천 아이들의 진로에 깊은 관심으로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옹진군의회 군 자원봉사센터장 자격미달자 임용 지적

인천 옹진군의회에서 행정사무감사에서 군 자원봉사센터장 자격미달자 임용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방지현 군의회 부의장(민비례)이 최근 열린 제2차 정례회 군 행정안전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현 자원봉사센터장의 임원 재직 경력 기간이 미달하는 등 채용 과정에서 경력사항 기준에 들어맞지 않고 있다며 선정 과정에서 객관적인 평가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센터장이 서울노동광장에서 맡은 봄꽃밥차 운영단장이란 직책을 임원으로 볼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며 임원으로 판명된 서류를 아직도 받지 못한 이유가 뭐냐고 했다. 앞서 옹진군 자원봉사센터장은 지난 2018년 센터장직을 맡은 이후 2019년 7월 자격미달자 임용 의혹 제기로 인사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현 센터장이 국가 및 지자체에 등록된 자원봉사 관련 시민 단체에서 임원으로 10년 이상 활동한 자란 자격요건을 임용 당시에 충족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군의회는 이번 행감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명확한 답변을 촉구했다. 방 부의장은 서울노동광장의 임원 여부는 해당 단체의 등록증 기재사항과 정관의 임원 규정에 따라 결정된다며 하지만 임원 규정이 기재돼 있는 서울노동광장의 정관에는 2009년부터 적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는 2018년 채용 당시 10년 이상 임원으로 활동한 자격을 충족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면접 당시에 면접위원들이 개별적으로 평가해 합산한 결과로 센터장 임용을 최종 결정했다며 센터장 선정이 부적절했다고 볼 수 없고, 경력사항은 법률자문 결과 해석이 달라 결론 내기 어렵다고 해명 했다. 송길호기자

중구, 몽골 울란바토르시 수흐바토르구와 청소년 국제교류 추진

인천 중구가 몽골 울란바토르시 수흐바토르구와 청소년 국제교류에 나섰다. 구는 최근 자매우호도시인 몽골 울란바토르시 수흐바토르구 청소년 국제교류단을 초청해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류는 양 도시를 서로 방문해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지역 내 중고등학생 청소년 19명이 몽골 울란바토르시 수흐바토르구를 방문, 교류 프로그램을 했다. 이번 교류는 19일 홍인성 중구청장과의 공식 접견을 시작으로, 20일 월미도 월미공원 한복체험 및 한식만들기체험, 차이나타운을 비롯한 개항장거리 역사도보관광으로 중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21일에는 영종국제도시 레일바이크 체험, 파라다이스시티 수영장과 놀이공원 체험, 22일 양 도시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서울 남산타워와 경복궁을 돌아보며 한국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과 선물 전달식 등 우정을 나누는 공식 교류 행사 등을 했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이번 교류가 양 도시 청소년들의 공감대 형성과 글로벌 마인드를 기르는 등 청소년 여러분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길 희망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양 도시의 우호관계 증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이재현 서구청장, ‘환경사랑 실천운동’… ‘클린 서구’ 조성

깨끗한 서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모두의 실천에 기반을 둔 대대적 환경운동인 2020 서구 환경사랑 실천운동을 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이번 실천운동을 통해 서구의 3대 미래비전 중 하나인 깨끗한 서구를 완성하는 것은 물론, 자원순환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각오다. 2020 서구 환경사랑 실천운동의 목적은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른 친환경정책 추진에 있다. 세부내용으로는 생활폐기물에 대한 공공관리 강화와 함께 재활용 활성화, 구민이 주도하는 실천운동 전개 및 찾아가는 구민교육까지 다양한 개선책을 담고 있다. 서구는 현재 다양한 환경 이슈에 직면해 있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인천시 자체매립지 조성 추진, 소각장 노후화 등이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폐기물 처리 한계점에 봉착함에 따라 환경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번 종합 대책을 하게 됐다. 생활폐기물 발생량 또한 1인 가구 증가, 편의성 위주의 대량소비문화 확산 등으로 인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2020 서구 환경사랑 실천운동은 이 같은 문제를 고려해 여러 각도의 해결책을 담고 있다. 쓰레기 문제를 발생 이후 처리가 아닌 발생 전 줄이기에서 접근해 근본적인 원인부터 해결한다. 이를 위해 사회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서구는 먼저 서구청을 시작으로 점차 구민이 주도하는 실천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0 서구 환경사랑 실천운동의 주요 추진전략은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 구민이 주도하는 실천운동, 구민 대상 환경교육 및 홍보 확대 등이다. 실천운동은 그동안 1회성에 그쳤던 수많은 유사 사례와 달리, 지속 가능성에 핵심을 두고 있다. 구민과 시민단체, 전문가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협의체를 구성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모니터링을 병행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함으로써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 정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폐기물의 올바른 배출방법에서부터 재활용까지 각 순환 단계별 개선방안 및 맞춤형 감량화 정책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소각 및 매립에만 의존했던 구시대적 방식에서 탈피해 서구만의 친환경 폐기물관리 정책을 수립추진하고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기반을 완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는 수도권매립지, 소각장 등 해결해야 할 환경 이슈가 많은 곳이라며 먼저 우리 스스로 쓰레기 감량화 등 생활 속 실천법을 적극 이행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사랑 실천운동은 공공구민사업자 모두의 노력이 더해져야 완성될 수 있다며 서구에서 시작된 이 운동이 성공적으로 전개돼 인천을 넘어 전국 곳곳에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