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적신호 패스트푸드 이제 그만

피자, 햄버거, 라면, 떡볶이 단어만 봐도 군침이 돋는다. 여러분은 일주일에 패스트푸드를 얼마나 자주 먹는가? 패스트푸드는 미국에서 1960년대부터 보급되기 시작했고, 한국에는 1970년대 들어와 간편하다는 장점과 젊은 층의 양식화 경향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간단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장점과는 달리 우리 몸에선 건강 면에선 상당히 치명적이다. 그 이유는 패스트푸드 안에는 열량, 지방, 염분 함유량이 많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패스트푸드를 접하기가 더 쉽다. 늦은 학원 스케줄과 싼 가격이 청소년들을 끌어들인다. 하지만 청소년기는 신체적 성장이 이뤄지는 시기로 적절한 영양 관리가 중요하다. 이때 잘못된 영양 관리는 성인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침 결식을 포함한 불규칙한 식습관과 영양소 결핍 또한 마찬가지다. 2017년 교육부 학생 건강 검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4.7%, 중학생 13.4%, 고등학생 18.1%가 아침을 거른다고 답했고, 13~19세 청소년에서 비타민A, C 영양소를 평균 섭취량 미만으로 섭취하는 청소년의 비율이 높다는 국민 건강 영양조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아침 식사를 거르고 패스트푸드에 의존하면 바른 성장이 어려우며 건강의 문제와도 직결된다. 일반적으로 패스트푸드는 기름에 튀긴 음식이 많기 때문에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고열량으로 인한 비만 유발이 될 수가 있다는 뜻이다. 이렇듯 건강을 해치는 패스트푸드, 계속 함께할 것인가? 패스트푸드를 줄이는 방법은 대안 식품을 찾기, 집밥을 챙겨 먹기 등 다양하다. 패스트푸드는 대체로 열량이 높아 종종 식사 대용으로 이용된다. 그러므로 집에서 먹거나 도시락을 싸면 당연히 섭취량이 줄어든다. 또한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기 등 같은 시간대에 같은 양을 먹지는 못해도 최대한 제 끼니를 챙겨 먹는 걸 권장한다. 패스트푸드 구매는 거의 공복감에 의한 충동적이기 때문에 일정한 식습관을 가진다면 패스트푸드에 대한 욕구를 억제할 수 있다. 게다가 야식도 마찬가지이므로 일정한 식습관은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이제부터라도 패스트푸드는 멀리하고 건강한 밥상을 가까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김포 양곡고 2 박성희

우리나라 무역성장 좋기만 할까

장보고의 청해진은 통일신라 흥덕왕 때 장군 장보고가 해상권을 장악하고 중국, 일본과 무역하던 곳이었다. 청해진은 당나라와 동남아시아, 그리고 아라비아로 가는 국제 무역선들이 거쳐 가는 곳이 돼 국제 무역항으로 발전했다. 고려 시대의 국제무역은 벽란도를 중심으로 중국 송나라, 여진, 거란, 동남아시아, 아라비아 등과 함께 했다. 서양 사람들이 고려라는 우리나라의 이름을 부르면서 점차 코리아(KOREA)라고 부르게 된 것도 이때부터였다. 2012년, 한국이 50년 만에 세계 무역 규모 104위에서 8위로 성장했다.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거치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실행을 통해서 본격적인 경제 성장을 이뤄나갔다. 우리나라의 국제 무역은 나라의 생산요소에 따라 변화돼 왔다. 1960년대 초반에는 저임금의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섬유 공업을 비롯한 식료품 공업, 인쇄 출판업 등을 생산하는 경공업이 주 수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1980년에 이후로는 경공업에서 점차 발전해 철강, 배, 자동차, 기계 등과 같이 무거운 제품을 생산하는 중공업과 석유 화학 공업(중화학공업)이 주수출 산업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에는 기술발전으로 항공기, 우주 개발, 전자, 원자력, 컴퓨터 따위의 첨단적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산업인 첨단 산업이 주 수출 산업으로 성장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주로 교역하는 국가들은 어느 국가일까? 한국 무역 협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중국, 미국, 베트남이다. 그리고 자유 무역 협정(FTA)체결과,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경제블록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으로 인해 자유 무역이 확대됐다. 그 결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70.4% 수출 37.3%, 수입 33.0%)로 아주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것은 한국 무역의 문제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한일 무역전쟁으로 인해 일본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았던 우리나라는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손해를 보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자유 무역이 더 확대돼 무역 의존도가 증가해 우리나라의 국내 산업이 실패하고 그로 인해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아직 국제적으로 힘이 없어 외국 기업과 경쟁할 수 없는 우리나라의 유치산업들은 빛을 보지도 못하고 실패하게 될 것이다. 반덤핑 관세 등 관세 장벽을 통해 우리나라의 산업을 보호하고, 확실한 규제가 필요한 산업에는 수입쿼터나 허가제한을 어렵게 하는 등 비관세 장벽을 통해 유치산업이나 식량과 같은 국가 안보 보장을 위한 산업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포천고 2 김정은

페트병으로 옷을… ‘에코슈머’ 꿈꾸다

생활 속에서 우리를 편리하게 해주지만 한편으로는 심각한 환경오염을 불러오는 페트병.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페트병 생산량은 2014년 22만4754t에서 2017년 28만6325t으로 3년 동안 27% 늘었지만, 재활용률은 80%대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에 이 페트병들을 재활용한 원단을 확보해 옷을 만드는 패션 기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환경 보전에 동참하는 동시에 점점 늘어나는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로 옷을 만드는 국내 패션 기업 중에는 노스페이스가 있다. 올해 유난히 큰 인기를 끄는 후리스(fleece)를 페트병을 재활용해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노스페이스는 500mL 페트병을 한 벌당 최대 50개 재사용했으며, 총 약 370만 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페트병이 섬유를 만드는 데 쓰일 수 있을까? 페트병의 원료는 폴리에스테르이다. 폴리에스테르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을 원료로 해 만든 화합물로 합성 섬유를 만드는 데 쓰일 수 있다. 페트병들을 모아서 세척한 뒤 녹여 원사나 원단들 뽑아내는 기술로 이런 플리스 원단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국내 친환경 패션 시장은 국외 친환경 패션시장에 비해 빠르게 커지지 못하고 있다. 해외에선 많은 패션 기업들이 내년까지 친환경 섬유 사용 비중을 100%로 늘리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친환경 패션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에는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원사를 뽑아낼 수 있는 자체 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몇 안돼, 이렇게 만든 의류의 원가는 일반 의류보다 약 15%가량 비싸다 보니 친환경 패션 시장이 빠르게 커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페트병 등을 재활용해 의류를 만드는 패션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환경을 생각하고 의류를 선택하는 에코 슈머가 돼 이런 지속가능한 친환경 패션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광주 경화여고 2 조수빈

[우리 학교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수원 칠보고등학교 ‘아두이노’

과학중점 운영학교인 수원 칠보고등학교(교장 김영창)에 입학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싶은 마음에 과학 동아리 아두이노에 가입하고 활동을 했다. 학교에 있는 식물을 살펴보거나 물속에 살고 있는 많은 생물들을 관찰하면서 동아리에서 배우고 체험한 내용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것은 어떨까에 대한 의견이 동아리 친구들 사이에서 나왔고 초등학생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계획을 세우게 됐다.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지역사회연계 재능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초등학생들을 만나러 호매실도서관으로 향했다.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줘야지 하는 사명감을 안고 간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가르침의 기쁨을 아이들에게서 얻었다. 가르침의 기쁨이라는 것을 살면서 처음 느껴보았고, 그 경험은 아직까지 나에게 잊지 못하는 하나의 장면으로 남아 있었다. 2학년이 된 나에게 동아리활동에서 또 한 번 봉사기회가 돌아왔고 기쁜 마음으로 부스 운영을 준비했다. 부스를 준비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주제 선택부터 초등학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을만한 실험은 무엇이 있을지 한참을 고민했다. 이번이 처음 과학을 접할 아이들에게 즐겁고 신비한 과학의 매력을 알려주고 싶었다. 행사 직전까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겨우 소리의 진동이라는 주제를 잡고 펜플룻 부스 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다. 도서관에 들어서고, 부스를 설치하면서 조금씩 긴장하기 시작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들어서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은 어떻게 해야 할지, 어느 정도 수준의 과학 설명을 해야 할지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들로 머리가 복잡했다. 함께 봉사활동을 준비한 부스는 여럿 있었다. 아이들이 쉽게 만났을 채소들을 이용한 DNA 추출 실험, 어린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꿈꿔 봤을 화석 발굴 체험, 간단한 도구들을 이용해 자신만의 악기를 만들어내는 펜플룻 만들기, 눈앞에 신기한 모습이 나타나는 VR체험, 홀로그램 상자, 어떻게 손이 닿는지에 따라 다른 촉감을 전해주는 비뉴턴유체 등 많은 부스들이 아이들을 맞이했다. 도서관에 들어선 아이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신기한 체험을 한다는 것에 잔뜩 기대를 한 표정이었다.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앞에서 긴장이 가득한 마음으로 펜플룻을 만드는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작은 손으로 설명을 따라 플롯을 만드는 아이들을 보며 내가 잘 설명하고 있구나 싶었다. 더욱이 아이들이 내 설명을 따라 직접 만든 플롯을 불어볼 때는 절로 뿌듯함이 샘솟았다. 지난번 아이들에게 배운 보답을 제대로 할 수 있었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른 부스를 체험하는 아이들도 비슷했다. 저마다 하나씩 막자사발을 안고 작은 손으로 채소를 으깨는 아이들도, 제 손보다 훨씬 큰 장갑을 끼고 비뉴턴유체를 만져보는 아이들의 얼굴에도 즐거운 미소가 가득했다. 부스를 준비할 때에만 해도 긴장감으로 가득했던 학생들의 얼굴에도 즐거움이 가득했다. 손을 잡고 다른 부스로 아이들을 안내하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한결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학생인 우리는 아직 배우는 사람의 위치에 서 있다. 타인이 일방적으로 전해주는 자료를 받고만 지내왔다. 그러던 우리가 배운 것을 남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학생으로서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자리에 설 기회는 거의 없다. 특히 나보다 몇 살은 어린 아이들에게 색다른 내용을 자진해서 알려줄 기회는 거의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서 책상 앞이었다면 절대 얻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내게 많은 지식을 알려준 선생님께 감사를 느낄 수 있었고, 가르친다는 것의 즐거움도 함께 알게 됐다. 이번에 내가 가진 지식을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또 한 번 기회가 된다면 다시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양한 실험과 체험 등 많은 지식을 나누고 싶다. 조현아(수원 칠보고 2)

사고력 키우는 독서 한마당

수원 신영초등학교(교장 김영운) 독서의 달을 맞아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2주간 전교생의 의사소통능력과 표현력,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학교 특색 사업인 신영 독서 한마당를 개최했다. 그 일환으로 11월 1일에는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베이트 독서토론대회를 개최했다. 독서교육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독서토론 대회에서 5학년은 사라, 버스를 타다를 읽고 악법도 법인가?라는 주제로, 6학년 학생들은 한국사 3을 읽고, 북벌론과 북학론 중 어느 것이 옳은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대회에 참여한 6학년 김수인 학생은 토론에 참여해 보니, 책을 읽기만 하는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토론을 하면서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기회가 학교에서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영초의 독서교육은 15분 아침독서로부터 시작된다. 전교생이 9시부터 15분간 선생님과 함께하는 사제동행 독서활동을 한 후 교과 활동을 시작한다. 매일 아침 15분의 독서시간은 작은 시작이지만 아이들이 1학년 때부터 졸업하는 6학년 때까지 매일 15분씩 독서하는 시간을 따지면 적지 않은 시간이다. 이번 신영 독서 한마당은 소리극 낭독 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독서토론, 독서 골든벨, 독서 감상화 그리기, 독서감상문 쓰기 등 학년별로 다채롭게 기획돼 운영됐다. 특히 작가와의 만남 활동에는 3학년 학생들이 동시작가 이나영 선생님을 초대해 만남을 진행했으며 행사 후 작가 사인회를 가졌다. 수원 신영초 교사 김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