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이 ‘신한 SOL Pay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서 충남도청에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30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4라운드 첫 경기서 박시우, 서현호(이상 9골), 박광순(8골) 트리오의 활약과 골키퍼 박재용의 13세이브, 방어율 41.94% 선방에 힘입어 충남도청을 40대2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하남시청은 8승3무5패(승점 19)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SK 호크스(9승1무5패)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뒤져 3위를 고수했다. 하남시청은 전반 초반 박광순이 공격을 이끌어 구창은, 김태관이 분전한 충남도청과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충남도청은 골키퍼 김수환의 잇따른 선방 속에 경기를 뒤집어 8대5, 3골 차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하남시청은 충남도청의 연속 2분간 퇴장을 틈타 서현호와 박시우의 득점을 앞세워 다시 역전에 성공한 뒤 서현호와 박광순의 득점이 기세를 떨치고 막판 박시우의 연속 골이 터져 17대13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하남시청이 박재용의 선방에 이은 속공으로 박시우, 김지훈이 연속 득점을 올려 22대15로 크게 앞서갔다. 이후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격차를 벌려 28대18, 10골 차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은 하남시청은 연속 스틸과 골키퍼 선방을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 36대20 16골 차로 달아난 끝에 대승을 거뒀다. 이날 하남시청 골키퍼 박재용은 역대 4호 1천200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박재용은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느꼈는데 선수들이 이기자는 마음으로 임해서 대승을 거둔 것 같다”며 “오늘 1천200세이브를 달성한 줄 몰랐는데 좋은 선배들 뒤를 이어 기록을 세워 기분 좋다. 초반에 고전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차근차근 풀려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통합의 행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30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지난해 9월 당 대표 연임 인사 이후 4개월 만의 예방이다. 이들의 만남은 오후 2시부터 1시간30분여간 이어졌다. 예정 시간보다 40여분가량 더 걸렸다. 이 대표의 방문에는 전현희·한준호·이언주·송순호 최고위원과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김태선 당대표 수행실장, 조승래 수석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예방이 끝난 뒤 별도의 시간을 갖고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과 이 대표가 통합하는 행보를 잘 보여주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지금같이 극단적인 정치 환경에선 통합하고 포용하는 행보가 민주당의 앞길을 열어가는 데 중요하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때도, 큰 정치적 변화가 생겼을 때도 포용하고 통합하는 행보가 갈등과 분열을 줄이는 행보가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도 크게 공감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도 '정치적인 변화가 생겼을 때도 결국은 포용하고 통합하는 행보가 이 갈등을 치유하고 분열을 줄여나가는 방안이 될 것'이라는 문 전 대통령의 발언에 크게 공감했다"며 "이 대표는 그러한 행보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 수석대변인은 비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이 대표 중심의 일극 체제'에 대한 비판과 관련한 대화는 없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과 가까운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와 친명계를 겨냥, 지난 총선 과정에서 친명계 일부의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모욕 발언 등을 지적하며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전적 대통령은 한 세력을 대표하는 분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포용과 통합의 원칙과 기준을 말한 것이고 구체적 상황을 찍어서 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등 이전 정부의 역점 사업과 관련, 당 차원의 고민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었는데 지방선거 이후로 정권이 바뀌면서 실종됐다"면서 "김 전 지사와 같은 분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북극항로 등 시발점이 부산이 될 것이고 당의 비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조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탄핵 정국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은 "국민이 위대했고 대단했고 민주당 의원들도 역할을 잘했다"면서 "문제를 조기에 수습하고 그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에도 뜻을 같이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울 때 내란이 벌어져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이 어려움을 호소해 추경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가 제시한 안을 고집할 생각은 없고 종부가 추경을 빨리 결정해 주면 논의하고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집권 2기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대화도 있었다. 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하고, 북미 대화를 주선한 경험이 있다"면서 "당시 소통했던 많은 인력과 지혜, 노하우 같은 것들이 있으니 민주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차원에서 적절히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조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는 개헌과 관련, 문 전 대통령은 "지금 개헌 얘기를 꺼내긴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간에 매듭짓기 어려우나 길게 봐서 공감대를 만드는 노력은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도 (문 전 대통령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개헌의 필요성에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께 대전현중원을 비공개 일정으로 방문했다. 이 대표는 고 채수근 해벙의 묘역을 찾아 헌화했고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사도 찾았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다시 大한민국"이라고 쓰기도 했다.
인천 흥국생명이 대전 정관장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며 선두를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최종전에서 피치(22점·6블로킹), 김연경(18점), 정윤주(17점)의 활약을 앞세워 메가(31점)가 분전한 대전 정관장에 3대2(25-21 26-28 15-25 25-15 15-9)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19승5패, 승점 55로 2위 수원 현대건설(50점)과의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13연승을 질주하던 정관장은 잦은 범실과 블로킹에서 열세를 보이며 연승행진이 중단돼 승점 47로 3위에 머물렀다. 특히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14연승을 달리다가 3라운드서 정관장에게 일격을 당해 연승행진이 중단됐었던 것을 보기 좋게 설욕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피치가 연속 이동공격에 블로킹으로 팀을 이끌며 9-5로 리드한 뒤 꾸준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정관장은 메가와 부키리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흥국생명은 ‘토종 쌍포’ 김연경과 정윤주가 잇따라 공격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초반 정관장이 기세를 올렸으나 흥국생명은 뒷심을 발휘해 따라잡았다.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 20-17로 앞서간 흥국생명은 마테이코의 연속 공격 범실과 이고은의 서브 실수로 24-24 듀스로 허용했다. 이어 26-26에서 메가의 퀵오픈과 마테이코의 공격이 이웃돼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간 정관장은 3세트 초반 5-1 리드를 잡은 뒤 점수 차를 벌려간 끝에 25-15로 세트를 추가했고, 흥국생명은 김연경 등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여 4세트를 준비했다. 4세트서 흥국생명은 7-5로 근소하게 앞서다가 5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은 끝에 세트 후반 주전 4명을 뺀 정관장에 25-15로 따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 초반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공격을 이끌고 정관장의 어이없는 실수가 이어지면서 큰 점수 차로 앞서갔다. 이후 피치, 정윤주, 김연경의 공격이 위력을 떨치며 집중력이 떨어진 정관장을 손쉽게 무너뜨렸다.
안산시가 추진 중인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상반기 최종 발표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안산 ASV지구’에 대한 경기경제자유구역(경제구역) 추가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1월 경제구역 추가지정 후보지로 선정된 후 2년여 만이다. 지역은 상록구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일원과 사동 89블록 일부를 포함한 1.66㎢ 규모로 공식 명칭은 ‘경기 경제구역 안산 ASV지구’이다. 경제구역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안산 ASV지구를 ‘글로벌 R&D 기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해 새로운 글로벌 벨류체인으로서 동북아 중심지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영국 런던테크시티, 이스라엘 실리콘와디 등은 글로벌 첨단산업을 주도하는 시설로 굴지의 대학과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구축된 대표적 산·학·연클러스터다. 특히 기술과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창의적 환경과 핵심 인재 채용이 가능한 정주 여건을 바탕으로 혁신 창업과 글로벌 투자를 지속해 끌어낸 성공 사례로 손꼽히며 외국기업·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제구역’ 제도에 있어 시사점이 크다는 게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경제구역은 국내 지역간의 경쟁이 아닌 국가대항전 성격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외국 기업들이 선호하는 창의적 환경과 정주 인프라가 갖춰진 곳만이 세계적인 도시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고 새로운 가치사슬을 만들어 낼 수 있어서다. 이런 점에서 ASV지구는 경제자유구역 제도와 가장 부합하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거점 대학인 한양대 ERICA를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교육·연구기관과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LG이노텍 등 200여 중소 벤처기업들이 집적된 곳이다. 이와 함께 석·박사급 2천여명을 포함한 4천여명의 우수인력이 근무하는 수도권 최고의 산·학·연 클러스터이자 혁신 기술의 요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각 연구기관의 첨단로봇·스마트제조 부문이 집중돼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수도권 유일 전국 최대 규모 로봇직업교육센터를 유치해 첨단로봇분야로는 연구는 물론 교육, 사업화 등 관련 생태계를 구축, 독보적 입지를 갖추게 됐다. 또한 신규 개발 예정지는 안산시 시유지(89블록 북측 지구, 제2,3 취토장)와 한양대 ERICA 대학 부지 등으로만 구성돼 있어 토지수용 및 보상 절차 없이 신속하고 경제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카카오데이터센터, 인테그리스 코리아 테크놀로지센터(미국 반도체기업) 준공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기업 유치와 함께 ASV 지구를 연구개발(R&D)→사업화→ 딥테크(Deep Tech) 창업→투자유치(외국인투자법인)→글로벌 판로개척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가치사슬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대학·연구기관 중심의 산·학·연클러스터를 첨단산업 중심의 신 혁신생태계로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시는 기술개발 중심의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시너지를 창출해 ASV 일대를 창의와 혁신의 공간으로 만들어 낸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양대ERICA, 경기테크노파크 등 12개 핵심기관들과 ‘ASV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 이른바 에이아이-킹(AI-King)-System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ASV 기관들의 핵심역량을 집중해 첨단산업 핵심 기업을 일컫는 킹핀(Kingpin)을 육성하는 기업지원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 ASV 지구를 성남의 판교, 화성의 동탄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안산시의 특화 지구로 선도 개발하고 그 성과를 마중물로 삼아 도시 전체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도록 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운데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은 “국민이 헌재에 요구하는 것은 영웅적 무용담이 아닌 공명정대”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에“이재명 대표 2심 재판의 시계가 빨라짐에 따라 민주당의 조급함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시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문형배 재판관은 이 대표와 사실상 절친 관계, 이미선 재판관의 동생 이상희 변호사는 '정의기억연대' 이사와 민변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의 이력, 정계선 재판관 배우자인 황필규 변호사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 국회측 대리인인 김이수 변호사와 같은 법인에 근무하고 있다”면서 “이들 재판관 3인과 오동운 공수처장,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순형 판사 모두 법원 내 좌파 성향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또는 우리법연구회 후신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또, “헌재는 마지막 퍼즐로 마은혁 헌재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려고 한다”면서 “마 후보자는 인천민주노동자연맹에서 활동한 인물로 판사 임용 후에도 2009년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벌인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에 대해 공소기각을 내린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인민노련과 민주노총이라는 특정 집단의 이념과 불법을 사실상 용인해 준 후보에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고 공개했다. 윤 의원은 헌재가 마 후보를 임명하려는 이유에 대해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탄핵이 기각된 것을 보면서 이대로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도 기각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8년 전 박근혜 탄핵심판 때처럼 8인의 재판관으로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충분히 심리하고 결정할 수 있음에도 굳이 무리수를 두면서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서 언급한 재판관들은 이번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반드시 스스로 회피해야 한다. 이념과 사상의 틀에 갇혀 공정성을 상실한 채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은 사법 체계 자체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면서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며, 헌법재판소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편향된 재판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헌재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오직 정의이며, 정의는 공정하고 투명한 재판을 통해서만 실현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30일 “오늘날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는 대통령이 아닌 삼권을 장악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라는 지적이 빈말이 아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불공정 재판의 배후에는 민주당과 우리법연구회 출신 법관들의 정치, 사법 카르텔이 있다”며 “민주당은 우리법연구회 출신 법관들을 사법 요직에 앉히고 이들은 좌편향 판결로 보답하며 민주당 공천을 통해 입법부로 진출해 왔다. 행정, 사법, 입법,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는 민주당식 독재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국회 탄핵소추단의 최기상, 박범계 의원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며 “헌재가 민주당식 독재에 제동을 걸어야 하지만, 문형배 소장 대행과 정계선·이미선 재판관 모두 우리법 출신으로 오히려 공정성, 공정성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문 대행은 이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 시절부터 호형호제하며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보증한 인물”이라며 “문 대행의 과거 SNS 발언도 문제다. 세월호 ‘다이빙벨’ 다큐멘터리를 보고 ‘진실이 뭘까’라고 하며 세월호 음모론에 동조를 했고, 유엔군의 6.25 참전을 ‘전쟁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자’라며 비하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내가 우리법연구회에서 제일 왼쪽’, ‘재판도 정치도 결정의 시기가 더 중요하다’며 편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논란이 커지자 문 대행은 트위터 계정을 폐쇄하고 블로그에 해명 글을 덧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 상 행적이 문제라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SNS 계정을 탄핵할 것이 아니라 탄핵재판 회피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미선 재판관의 동생은 민변 산하 윤석열퇴진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고, 정계선 재판관의 남편은 탄핵소추 대리인단의 김이수 변호사와 같은 법인에서 활동하고 있다. 헌법재판마저 패밀리 비즈니스로 전락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언급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법 제24조는 공정한 심판이 어려울 경우 재판관의 회피나 기피를 규정하고 있다”며 “우리법연구회 출신 헌법재판관들은 법률가로서의 양심을 지킬 것인지, 아니면 좌파 세도 정치를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경기도가 선정한 우수도서관 중 용인시 공공도서관 6곳이 선정됐다. 그중 2018년 개관한 남사도서관은 이듬해 경기도 건축문화상을 수상한 곳으로 공간감이 극대화된 곳이다. 공원과 호수, 책과 휴식이 있는 남사도서관은 인근 주민들에게 ‘도세권’의 자부심이 돼 주는 곳이다. 용인, 2024 우수 공공도서관 6곳 선정 경기도는 지난해 6월 도내 31개 시·군의 283개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장서의 충실성, 관장의 전문성, 공간·시설 혁신, 독서문화진흥 우수사례 등 12개 항목을 토대로 우수도서관 12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중 구성, 기흥, 남사, 모현, 보라, 이동꿈틀 등 용인시 공공도서관 6곳이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용인시 공공도서관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상호대차 서비스를 주5회로 확대하고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 시행 등 다양한 독서 진흥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도서 이용 편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과감한 장서 확충에 투자하는 등 시민 중심의 도서관 운영과 정책은 6년 연속 경기도 도서 대출 1위 도시라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용인시 내 20개의 공공도서관 중 처인구에 위치한 남사도서관은 2018년 개관 당시 기존 도서관에서 보기 드문 통합형 개방 공간을 조성해 층별 경계를 없애고 층고를 높여 공간감을 극대화한 건물로 주목받아 2019년 제24회 경기도건축문화상을 수상했다. 연면적 3천382㎡, 지하 1층(보존서고), 지상 2층의 건물은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미디어창작실, 디지털자료실, 다목적실, 휴게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반도서 5만1천864권, 아동도서 3만2천511권, 원서 등 기타 도서 5천474권 등 총 8만9천849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남사도서관은 처인구 남사읍 남사화훼단지가 지역 대표 산업임을 고려해 ‘원예’ 특화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원예 특화 도서 857권을 소장하고 있으며 ‘원예특화 북큐레이션’ 코너를 운영하며 도서관 내 모든 식물을 남사화훼단지를 통해 구매하는 등 다양한 식물을 활용해 열람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특화 주제와 관련된 프로그램 운영 시 강사 초빙 및 재료 구입도 남사화훼단지와 연계해 협업하고 있다. 대표적인 원예 프로그램으로는 지역 화훼업체와 장애인복지시설, 남사도서관이 협업해 진행하는 ‘원예치유수업’이 있다. 화훼업체에서 수업에 필요한 원예 재료를 지원받고 독서를 연계해 장애인들의 심리를 치료하는 독서프로그램이다. 이와 더불어 비장애인 시민들이 오래 키울 수 있는 반려식물을 직접 식재하고 독서도 하는 ‘반려식물 돌봄교실’, 유아 및 초등학생들을 위해 수업시간마다 원예 도서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식물을 택해 직접 심어보는 ‘독서원예’, 그 외 셀프씨앗심기, 꽃꽂이 동아리, 숲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산체험(트레킹) 및 남사텃밭 가꾸기도 예정돼 있다. 지역 특징 살린 ‘원예’ 특화 도서관 남사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의 기본인 장서의 충실성 확보를 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와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주제별로 장서를 구성하고 자료 유형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원예 특화도서 수집은 남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특징 중 하나다. 한편 우수한 자료를 구비하는 것만큼 이용 활성화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공공도서관의 또 다른 숙명이자 과제다. 남사도서관은 매월 용인시 사서들이 직접 선정한 주제로 큐레이션한 도서를 전시하는 ‘책으로(路) 채움’ 코너와 도서관의 특화 주제를 활용한 ‘원예특화 북큐레이션’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책으로(路) 채움’ 코너는 사서들이 책을 선정한 후 직접 작성한 소개 문구가 함께 전시돼 있어 이용객들의 눈길을 끈다. 또 매년 시민들이 투표로 직접 선정한 ‘올해의 책’ 서가를 운영하고 분기별로 ‘베스트셀러 고정서가’를 운영해 상시 대출 중인 인기 도서를 남사도서관에서는 언제든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남사도서관에서는 취침 전 독서문화 조성을 위한 ‘잠자리 독서(Bedtime Reading)’ 책 꾸러미 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잠자리 독서 책 꾸러미 대출 서비스는 부모 및 보호자가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읽어 주기 좋은 도서를 꾸러미로 대출하는 서비스로 0~6개월, 6~12개월, 12~24개월, 24~36개월 등 아이의 월령별로 총 4단계로 구분돼 있다. 총 30개의 꾸러미가 1층 어린이자료실 내 영유아열람실에 상시 비치돼 있어 ‘책 육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남사지역은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언론의 주목을 받지만 이전에는 전통적인 농촌지역으로 교육·문화 접근성이 낮았다. 몇 년 전부터 인근 아파트 단지 입주가 진행돼 인구가 증가하면서 남사도서관은 책을 읽는 장소 이상의 의미 있는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 창작실은 PC, 카메라, 녹음 및 음향 장비, 영상편집 프로그램, 조명 장비, 크로마키 등 전문적인 미디어 제작 장비를 갖추고 있어 영상 촬영 및 편집 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공간이다. 용인 시민이라면 누구나 대관해 실습할 수 있고 영상편집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디어 제작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용인시민들이 1인 크리에이터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용인시에는 남사도서관을 포함해 20개의 공공도서관이 있다.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특화 주제와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점에서 책을 빌려볼 수 있는 ‘바로대출제’, 원하는 책을 구입해 주는 ‘희망도서서비스’, 365일 이용 가능한 ‘스마트도서관’, 원하는 도서를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통합상호대차서비스’, 매월 마지막 주 대출권수 두 배 확대 등 이용자 편의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독서 진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용인 남사도서관 주소: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한숲로 61 주중: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9시~오후 5시 (매월 첫째·셋째 월요일 정기휴무)
안산시청의 이재하가 ‘2025 태안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여자부 국화장사 2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7번째 체급 장상에 등극했다. 김기백 감독의 지도를 받는 ‘디펜딩 챔피언’ 이재하는 30일 충남 태안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국화급(70㎏이하) 장사결정전에서 김지한(충북 괴산군청)을 맞아 앞무릎치기와 오금당기기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0 완승을 거두고 정상을 지켰다. 이로써 이재하는 매화급(70㎏이하)서 8회 우승에 이어 한 체급 올린 국화급서도 7번째 장사타이틀을 획득해 개인 통산 15번째 황소트로피를 수집하며 경기력 향상지원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재하는 앞선 준결승전서는 이서후(화성특례시청)를 잡채기와 앞무릎치기로 2대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으며, 김지한은 박민지(영동군청)를 접전 끝에 2대1로 꺾고 결승에 나섰다. 한편, 매화급(60㎏이하) 4강에서 김채오(안산시청)는 김시우(구례군청)에게 0대2로 패해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신규 임용을 앞둔 경기도 내 새내기 교사들이 새 학기 준비 기간 동안 보수를 받지 못한 채 ‘무료 노동’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사들은 매년 2월과 8월, 새 학기를 준비하는 ‘새 학년 준비 기간’에 참여한다. 이때 기존 교사들과 함께 새롭게 발령 받은 신규 교사들과 휴직 교사들 역시 함께한다. 문제는 신규 교사들이 정식으로 학교에 투입되는 시기는 학기가 시작되는 3월 또는 9월이라 준비 기간 해당 기간에는 무보수로 일하게 된다는 점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운용하는 관련 매뉴얼을 보면 신규 교사를 포함한 교직원이 준비 기간에 출근할 경우 이를 출장 처리해 ‘여비’를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여비 지급 여부는 공무원여비규정 제28조에 따라 소속 기관의 장, 즉 학교장이 판단해 결정하도록 하고 있어 강제성이 없는 실정이다. 교육 현장에서의 여비 지급이 의무가 아닌 탓에 신규 교사들은 여비의 존재, 청구 방법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해 3월 신규 발령된 평택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는 “발령 당시 자택과 먼 곳에 발령 받아 매일 대중교통으로 4시간을 오갔는데 여비 수당을 지급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지도 못했고, 실제 받지도 않았다”며 “첫 출근에는 돈을 받지 않고 일을 하는 것인줄 알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더욱이 여비가 실제 지급되더라도 액수마저 턱없이 부족해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보기 어렵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3년 차 초등학교 교사 최모씨는 “2022년 8월 신규 임용을 앞두고 열흘 동안의 준비 기간에 참여했는데 받은 돈은 10만원가량에 불과했다”며 “당시 부임 받은 곳이 신규 학교라 준비 기간 동안 일이 훨씬 고됐지만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조차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측은 신규 교사에게 여비가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의 학교장들에게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법령 상으로 해당 기간에 일하는 교사들에게 별도의 임금을 주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학교 상황 및 교사들의 사기 진작을 고려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여비 지급 방안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 타 부서와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이 다문화학생의 한국어 집중교육을 실시하는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KLS, 경기한국어공유학교)’을 도내 31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2023년 안산, 동두천, 남양주 3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지난해 14개 기관으로 확대 운영한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을 올해 도내 31개 시·군의 40개 기관에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급증하는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진입과 학교 적응을 위해 학교 안과 밖, 지역에서 한국어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학생의 학교 진입 전 한국어 집중교육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된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이 그 효과성을 인정받아 교육부-한국어 예비과정 사업으로 확장돼 경기도교육청이 운영 방안을 전국에 안내하고 있다. 학교 안에서는 ▲학교급 전환기 교육 징검다리 과정 ▲다문화특별학급 ▲다문화언어강사를, 지역에서는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경기한국어공유학교)을 1개 기관 필수 운영하고 다문화학생 밀집지역은 추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한국어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학교 밖 학생, 원거리 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경기도 어디서나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진입 전 한국어 집중교육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학생의 한국어 능력을 키워 공교육 진입과 학교 적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