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iH)가 검단신도시 초기 입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현재 운행 중인 수요응답형 버스(I-MOD)를 오는 12월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I-MOD 버스는 이용자가 출발지·목적지 버스정류장을 선택해 호출하면, 운영플랫폼이 최적의 경로로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이동 지원하는 맞춤형 교통서비스다. 시는 검단연장선 개통에 따른 주민들의 지하철 이용 수요 및 역사 접근성 등을 고려, I-MOD 버스를 추가 연장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I-MOD 버스를 도입, 검단신도시 입주 초기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입주민들에게 교통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다만, 시는 종전 출·퇴근 지원을 위해 계양역까지 운행하던 MODU 버스는 6월 중 운영을 종료한다. 이에 따라 I-MOD 버스는 차량을 종전 4대에서 6대로 증차해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30분,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다. 검단연장선 개통역 중심으로 4대를 배치하고, 나머지 2대는 검단신도시 내부 이동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시는 I-MOD 버스 운영 과정에서 주민 의견 등을 반영, 노선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I-MOD 버스의 추가 연장 운영으로 검단신도시 주민들의 출·퇴근과 일상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으로 무산 위기를 맞은 ‘수도권 전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의 경제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초 시는 해당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상반기로 예상했으나 도시개발에 따른 경제성 확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예타 신청 시점을 한 차례 더 연기한 것이다. 26일 성남시에 따르면 8호선 판교 연장은 종점인 모란역에서 판교역까지 3.78㎞를 연장하는 내용이다. 8호선 판교 연장은 판교~광주 오포 추가 연장 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2020년 12월 판교 연장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후 이듬해 2월 예타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시는 2023년 7월 진행 중이던 예타를 돌연 철회했다. 일부 개발계획이 수요 반영 단계에 도달하지 못해 경제성(B/C)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조사 결과를 내놓기 전 조사 절차 철회를 요청하고 경제성 보완에 나선 것이다. 이에 시는 이달 중 예타 재신청을 계획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자동1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 시점이 늦어지면서 예타 재신청 시점을 9월로 다시 미뤘다. 백현마이스는 8호선 판교 연장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인데 B/C값에 반영되기 위해선 실시계획인가가 반드시 나야 하기 때문이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는 9월쯤 가능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에 예정된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KTDB) 현행화 작업과 경강선·월판선 철도사업 주변 개발계획 등의 수요가 경제성 분석에 추가로 반영되면 예타조사 대상 선정 및 조사 통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는 8호선 판교 연장이 예타를 통과하면 총사업비 4천891억원 중 60%인 2천935억원을 국비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도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필수”라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경제성 상향 방안,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문화재단이 법적 의무에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수익금 정산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공연단체와 공연장 간 협약을 통해 공연제작비, 대표자 창작활동비 등을 지원해 공연까지 이뤄지는 사업이다. 인천문화재단은 2022~2024년 3년 동안 약 18억원의 시비를 사용해 사업을 했다. 하지만 인천시 감사로 공연단체의 2022~2023년 수익금 약 1천600만원의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적발됐다. 시에 따르면 지방보조금법, 지방보조금 관리기준 등에 의해 지방보조사업이 완료될 때 상당한 수익이 난 경우에는 이미 내준 지방보조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반환하게 하는 조건을 붙일 수 있다. 또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사업 지침에 따라 보조금 집행 및 정산 사항으로 보조 사업으로 생긴 수익금은 보조금 비율만큼 반납해야 한다. 이에 인천문화재단은 관련 법에 따라 수익금을 정산하고 보고서와 실적을 인천시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시 감사 결과 인천문화재단은 수익금 사용 내역서만 제출받고 내역 확인에 필요한 증빙서류는 별도로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업에 참여했던 28개 단체 중 10개 단체는 수익금 증빙서류가 없어 정산이 이뤄지지 못했다. 4개 단체는 지원금으로 편성할 수 없는 항목인 식비, 다과비 등의 식대 경비로 사용한 내역을 제출했지만 별다른 확인 없이 정산이 이뤄졌다. 더욱이 이 중 2개 단체는 수익금 사용 내역을 아예 제출하지 않아 수익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도 확인할 수 없게 됐다. 또 인천문화재단은 지난 2022년, 2023년도 사업실적 보고서를 제출할 때 수익금에 관한 사항을 시에 보고하지 않았다. 특히, 인천문화재단은 회계연도 종료 뒤 2개월 안에 실적보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2024년도 사업 보고서는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았다. 시는 인천문화재단에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지원사업에서 생긴 수익 1천683만원을 재정산하고 이를 환수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시정을 통해 “2024년도 정산을 조속히 완료해 보고서를 제출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인천문화재단은 “감사 결과를 수용한다”고 했다.
성남교육지원청은 26일 성남YMCA와 지역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 및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공유학교 및 성남 문화·예술·체육교육 등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 성남 초·중·고 학생 및 동일 연령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 활성화 ▲초·중·고 학생 및 교원 대상 문화·예술·체육교육 역량 강화 ▲축제, 전시, 행사 및 강연 등 공동 추진 및 홍보 협력 등이다. 성남교육지원청과 성남YMCA는 이번 여름방학에 시작하는 농구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포츠 종목과 문화예술 교육 분야에서 실제적인 협력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원복덕 성남YMCA 이사장은 “성남YMCA는 청소년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번 협약으로 성남교육지원청과 손잡고 지역교육 협력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했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YMCA는 가장 오래된 시민단체 중 하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경기공유학교의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이 더욱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에 위치한 남성 전용 수면방에서 마약을 유통, 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마약 밀반입자·유통책·투약자 등 1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이들 가운데 7명은 구속됐다. 현재 경찰은 일당의 범죄수익금 1억6천만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하고 추가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지난 4월 단순 투약자에게 마약을 건넨 유통책 A씨(49·구속)를 추적하며 진행됐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홍콩 등에서 마약을 숨겨 밀반입한 A씨가 경찰 수사망에 들어왔다. 이후 밀반입 된 마약이 성소수자 웹사이트와 어플을 통해 판매됐고, 서초구 남성 전용 수면방에서 집단 투약 및 성관계로 이어졌다는 첩보가 들어왔다. 경찰은 지난 14일 해당 수면방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유통책과 투약자, 장소제공자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다량의 마약, 현금 500만원 등 증거물 139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당 수면방은 정식 숙박업소가 아닌 무허가 변종업소로 드러나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도 요청했다.
인천항만공사(IPA)가 오는 2030년 이전을 목표로 새 둥지를 찾는다. 지난 2020년 11월1일 현 송도사옥으로 이전한 이후 10년만에 자리를 옮기는 셈이다. 26일 IPA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사옥 이전을 위한 본격 검토에 나선다. IPA는 지난 2007년 11월 출범하면서 인천 중구 정석빌딩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13년 뒤인 2020년 11월 연수구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의 IBS타워로 사옥을 이전했다. 현재는 IBS타워 5개 층을 전세로 사용하고 있으며, 임대 기간은 오는 2030년까지다. 전국의 항만공사 가운데 자체 사옥 없이 전세로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곳은 IPA가 유일하다. IPA는 대한민국의 2번째 항구인 인천항을 관리하는 공사임에도 번번한 사옥이 없다 보니 자체 사옥 마련을 숙원사업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여기에 현 건물의 엘리베이터 불편 등도 직원들이 사옥 이전을 원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앞서 송도 사옥 이전 당시에도 IPA는 자체 사옥 건립을 추진했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보류했다. IPA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전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사옥은 지역 경제활성화 등을 고려해 부지 및 방식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전국 항만공사 가운데 자체 사옥을 보유하지 못한 곳은 IPA가 유일하다”며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검토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IPA 직원 281명이 새로운 곳으로 움직인다면 해당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PA는 이날 항만 안전을 강화하고 핵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7월1일부터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개편에 따라 재난안전실은 안전관리실로 이름을 바꾸고,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재생사업실의 인원을 12명에서 15명으로 늘린다. 이 밖에 환경과 연구·개발(R&D) 부서를 통합한 친환경·기술개발실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2025 교육현장을 가다 시흥 군서초 시흥 군서초등학교는 다문화 학생이 88%에 이르는 다문화 학생 밀집학교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 학생이 재학 중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언어 문제로 인해 기초학력 저하, 학습 무기력 등 심적·정서적 문제를 안고 있다. 학교는 2012년부터 다문화특별학급 1개학급을 운영하고 2023년 ‘다문화학생 진로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 협력모델 개발’과 관련해 경기도 연구학교로 지정되는 등 다문화학생 교육에 고심해 왔다. 이런 가운데 학교는 2022년부터 1, 2학년 국어과 수업에 ‘AI 기반 한글 학습 플랫폼’을 도입해 문해력 향상을 이끌면서 학교의 변화가 시작됐다. 그 중심에는 미래교육기획부 정보부장과 학년별 연구부장 등 디지털 수업혁신의 철학에 동의하는 교사 연구회가 있었다. 이를 통해 학교는 2023년 7월 디지털 선도학교를 시작으로 지난해 디지털기반 교육혁신 및 하이러닝 선도학교를 거쳐 올해 ‘디지털기반 학생 맞춤교육 연구학교’로 선정됐다. ■ 다문화 학생, 학습격차 해소... ‘디지털 교육’에서 답을 찾다 “...사탕이 생기면 짝꿍과 나누어 먹고 싶어요. 맛있는 피자를 먹으면, 짝꿍 얼굴이 생각나요....” 11일 오전 11시40분. 2학년2반 국어 수업중 손을 번쩍 든 학생들 중 교사의 선택을 받은 한 학생이 또박또박 문장을 읽어내려 간다. 이○○, 박△△, 김□□. 책상마다 왼쪽 상단에 붙여진 이름이 얼핏 한국인 같지만 21명 중 20명이 중국 국적 학생이다. 1명만 한국인 아빠와 중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 국적의 학생이다. 21명 중 절반가량은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어 사용에 큰 문제는 없으나 가정으로 돌아가면 부모와 중국어를 대부분 사용하기 때문에 연휴가 지나면 한국어 능력이 저하돼 돌아오곤 하는 문제들이 빈번하다. 중도입국 학생은 한국어가 불가능한 학생이 많아 학습격차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 반은 다문화특별학급 소속 학생 2명이 있으며 이 학생들은 국어시간에 따로 기초한국어수업을 받고 있다. 수업이 시작되자 태블릿PC를 켠 학생들은 일제히 ‘토도한글’에 로그인하고 ‘간질간질한 마음’이라는 단원을 찾는다. 책상에는 교과서는 보이지 않고 태블릿PC와 이어폰뿐이다. 화면을 연 학생들은 교사가 제시한 상황에 대해 ‘어떤 마음이 들지’ 손을 들고 발표를 이어갔다. “자, 문장을 잘 보고 정확한 발음으로 읽어보세요” 교사의 설명에 따라 학생들은 다시 태블릿 화면에 집중한다. 각자 이어폰을 끼고 지정된 페이지까지 듣고 읽기를 끝낸 학생은 자신이 녹음한 목소리를 재생해 발음이 정확했는지 확인한다. 이어 화면을 덮고 학생들이 내용을 제대로 파악했는지 교사의 질문이 이어진다. 수업은 ‘도서관’, ‘오늘의 모험’ 메뉴를 거쳐 교사가 나눠준 ‘학습 활동지’를 통해 그날 배운 낱말을 복습하면서 40분 수업을 마무리했다. 이날 교사는 디지털기기를 통해 ‘토도한글’과 ‘띵커벨’ 앱을 자유롭게 오가며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발표에도 눈치게임을 적용해 흥미로운 수업을 이끌어 갔다. 군서초는 디지털교과서를 3학년부터 전면 적용하고 1~2학년은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디지털 학습자료로 국어과목 등 일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시흥 군서초 ‘교육혁신 성공모델’ 제안 시흥 군서초층학교는 36개 학급에 765명중 674명이 다문화 학생으로 대부분 중국 국적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중도입국 학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대부분이 외국인 노동자다. 또 가정의 학교 교육 참여와 디지털 교육 자원의 부족으로 디지털격차 또한 심화되고 있다. 이에 군서초는 4년 전부터 저학년은 국어 교과를 중심으로, 중·고학년은 영어·국어·수학 과목에 학생들 수준을 고려한 수업모델 개발에 힘써 왔다. 학교는 AIDT·코스웨어 활용 ‘D·IGI·TERNAL 모델’을 개발해 교육혁신 성공 모델을 찾아내고자 연구를 시작했다. ‘D·IGI·TERNAL 모델’ 교육은 AIDT 코스웨어 활용을 통해 교실 혁명의 핵심가치 실현을 위한 교육을 일컫는다. Digiter(디지털방식의)+Eternal(영속적인)이라는 뜻을 가진 두 가지 핵심 단어의 합성어로 군서초는 학생 맞춤형 디지털 AIDT 코스웨어 활용 수업모델의 개발을 통해 학습데이터의 해석과 활용을 지역사회, 가정, 학교의 유기적 연결로 끊임없이 일반화시키는 데 목표로 두고 있다. 이 모델에 따라, 학교는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교실혁명 지원 협력체제 구축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한 AIDT 및 AI 코스웨어 활용 교수학습 모델 개발·운영 △운영 결과 분석 및 검증을 바탕으로 AI 기반 교실혁명 연구 산출물 나눔 및 확산 등을 실천하고 있다. 학교는 이 같은 연구주제와 관련, AIDT·코스웨어 활용을 통한 수업의 일반화를 위해 교사·학부모·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수업을 공개하고 12월 중에는 전자책·메타버스를 활용해 운영 자료를 제작해 전국 교원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연구학교 운영 성과 공유 및 디지털 전환 어젠다 제시를 위한 콘퍼런스를 상·하반기에 각 1회 운영할 계획이다. 유영준 교장은 “코로나 시기에 원격수업 등을 거치며 가정에서 제대로 학습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학생들이 학교에 돌아왔을 때 학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었다”며 “학생들의 학습 상황을 높일 방법을 고민하다 한글이나 기초수학 등에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적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줌-in 장현경 연구부장 “기기 활용도 높여… 수업 흥미도·집중력 UP” “한국어가 불가능한 학생들이 많은 상황을 고려해 효과적인 수업을 만들어 보고자 디지털을 도입해 학습자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업을 공개한 장현경 교사는 2학년 연구부장이자 2반 담임교사로 학업수준이 제각각인 학생들을 위해 디지털 기기와 교과서의 활용을 통한 효과적인 수업모델을 고민해왔다. 교실에서 교과서와 디지털기기의 활용도는 반반 정도라고 한다. 장 교사는 “담임교사마다 재량별로 달라 교과서를 위주로 하는 경우도 있다”며 “교과서의 진도를 나아가되 디지털 기기를 하나의 수단, 또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경우 흥미도가 다르고 학생들의 집중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보통의 학생들이라면 너무 쉽게 하는 내용이지만 (학습 수준이 떨어지는) 다문화 학생들에겐 쉽지 않은 것이 있다”며 “핵심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의 수업을 위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어 교과서 5~6페이지에 해당하는 분량을 학생 수준에 따라 재구성해 어려운 내용은 문해력은 낮추더라도 성취 수준은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국어과목은 일주일에 2~3차시 정도 토드한글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부모들이 디지털 기기 활용에 대해 너무 일찍 노출되는 게 아닐까 우려가 많다”며 “시간을 최소화하되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많은 인풋들을 넣어 보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기를 활용하는 능력도 키워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 교사는 “학생들의 디지털기기 사용은 1학년 때부터 익숙해져 무리가 없었다”며 “디지털 튜터가 학기초 계정 생성부터 접속까지 도와줌으로써 학생들이 지체없이 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서산·화성 해역서 해안활동(해루질 등)을 벌이던 피서객들이 잇따라 익수 또는 고립돼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26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10분께 화성 제부도 인근 해역에서 60대 남성 A씨가 고립돼 구조됐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30분께 갯벌 활동을 위해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밀물 시간을 인지하지 못한채 해루질을 벌이다 갯벌 내에서 고립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물이 차오르자 인근 부이를 붙잡고 구조를 요청,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듣고 즉시 신고해 구조됐다. A씨는 저체온증 외 별다른 외상은 없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루질 중 밀물 시간 인지를 못해 고립된 사고 외에도 해역 인근 이끼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도 발생됐다. 이와 관련 전날 오후 9시께에는 충남 서산 삼길포 우럭 등대 인근 슬립웨이 부근에서 50대 남성 B씨가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B씨는 물가로 이동하기 위해 계단을 통해 내려가던 중 이끼를 밟고 미끄러지며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현장을 지나던 행인의 신고로 구조됐으며, 저체온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야간 시간대에는 강한 조류 및 시야 확보 어려움으로 사고 위험이 높아 해안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며 “해안가나 갯벌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물 때를 확인해 조심스럽게 행동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들의 신속한 신고와 협조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몽골 준모드시에서 열린 ‘2025 몽골 준모드컵 국제 그라운드골프대회’에서 이천시그라운드골프협회(회장 봉재인) 소속 선수들이 단체전 1위 및 개인전 남자부 1위부터 5위까지 전원 입상, 여자부 1위, 3위, 4위를 차지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국제그라운드골프위원회와 몽골 토브주 준모드시 그라운드골프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몽골, 일본, 한국,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12개 팀의 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천시그라운드골프협회는 27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3박 4일(20일~23일) 일정으로 대회에 참가해 남자 개인전 상위 5위까지 모두 휩쓰는 쾌거를 이뤘으며 여자 개인전에서도 1위, 3위, 4위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 탁월한 기량을 입증했다. 봉재인 회장은 “이번 성과는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시민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대회에서 이천시 그라운드골프의 위상을 더욱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천시그라운드골프는 2024년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제16회 경기도협회장기 그라운드골프대회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이천시 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오비맥주(대표 배하준)는 지난 25일 자사 대표 브랜드 ‘카스’ 생산공장이 위치한 이천시에 지역 상생 도모와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800여만 원을 기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기탁식은 이천시청에서 오비맥주 김두영 이천공장장, 최정욱 수도권역 본부장, 강석빈 성남지점장, 김경희 이천시장, 임기배 이천시민장학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장학금은 이천 관내 오비맥주 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로 조성됐으며 전달된 장학금은 이천시 취약계층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 환경 조성과 꿈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2009년부터 17년째 이천시에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을 꾸준히 기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오비맥주가 이천시에 기탁한 누적 장학금은 약 3억 5천200만 원에 달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천 지역 미래의 꿈나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비맥주는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