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관광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산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시의회와 인천연구원은 28일 인천시의회-인천연구원 공동기획 정책소통 토론회를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각 상임위원회 분야별 연구원의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문화복지 분야 토론에서는 인천지역 관광산업 현황 및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인천 관광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체, 관광마케팅, 관광수용태세 등 전통적인 관광산업 영역에서의 정책을 추진했다면 핵심관광산업, 연관관광산업, 관광산업환경 등으로 이어지는 생태계적 시각에서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핵심관광산업은 전적으로 관광객에 의존하는 사업으로 관광 쇼핑업운수업숙박업 등 관광진흥법에서 규정한 관광산업을 말한다. 연관관광산업은 원래 관광산업은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관광객에 의존하거나 핵심 관광산업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산업이다. 연구원은 이 같은 생태계적 시각에서 인천의 관광정책 자원을 배분하고, 관광정책의 지향점과 관광정책 추진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원은 플랫폼 경제 확산, 4차 산업혁명 등 관광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관광산업은 근무시간 감소 및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문화적 환경과 정보통신기술과 공유경제의 발달 등 기술적 환경이 변화하면서 관광산업의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비엔비, 우버 등이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관광 사업체다. 심진범 연구원 연구위원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 군구, 인천관광공사, 대학, 관계기관 등의 연계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또 관광산업 정책의 제도적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원 확보와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토론회에서는 기획행정산업경제건설교통교육정책 분야에서 각각 인천시 마을공동체 정책의 방향 전환 모색, 수도권매립지 매립 종료 대비 인천시 단계별 추진 과제,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IC-남청라 IC 구간 교통 개선 방안, 인천시 교육 분야 성과분석 및 정책제언 등의 주제 발표도 했다. 이승욱기자
인천정치
이승욱 기자
2019-10-28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