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 23년 ‘성과와 나아갈 길’ 심포지엄 개최

가천대 길병원은 24일 응급의료센터 11층 가천홀에서 지역에서 수행해 온 공공의료사업을 점검하고,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열었다. 가천대 길병원은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해바라기센터(아동), 인천지역암센터, 광역치매센터,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등을 운영하며 공공의료분야에서 인천시와 협력, 시민의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양우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1996년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연 이후 응급의료, 모자보건, 치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천시와 협력하여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공익에 부합하는 것이 적자를 감수해야하는 일이더라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함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공공의료 영역에서 병원의 성과와 역할을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임정수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사업단장은 가천대 길병원의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를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방향으로 미국의 존스홉킨스병원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1889년 볼티모어 지역의 사업가인 존스 홉킨스가 700만 달러를 기부해 설립한 이 병원은 경제적 능력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적절한 치료비를, 저소득층에게는 무료 진료를 제공한다는 기부 조건으로 운영한다. 존스홉킨스병원은 21년 연속 미국 최고 의료기관으로 뽑히며 미국 의료 및 의학 교육의 산실이자, 노벨의학상 수상자 15명 배출, 종업원 수 4만 명(메릴랜드주 민간기업 중 최대)에 달하는 곳이다. 임 단장은 보증금 없는 병원, 60년간 이어온 자궁암 무료 검진 등 박애, 봉사, 애국을 지향하는 가천대 길병원의 설립 철학은 취약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나누고자했던 존스홉킨스의 정신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주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로 민간병원임에도 지역 경제와 공공의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존스홉킨스를 모델로, 가천대 길병원도 인천지역의 다빈도 질환이나 시술 등 우선순위가 높은 진료에 대한 표준 진료지침을 확립하고, 권역 내 타 의료기관과 진료 협력 체계 운영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 김혜경 보건의료정책과장 등 인천시 관계자를 비롯해 김양우 병원장과 병원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경희기자

인천 서구의회 A의장, 동료의원 폭행 의혹

인천 서구의회 A의장(67)이 동료의원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폭행을 당했다는 구의원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A의장은 폭행 수준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24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10분께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구의회 A의장이 의장실에서 같은 당 소속인 B구의원(49)의 가슴을 양손으로 밀치고, 머리로 한차례 들이 받았다. A의장은 또 B구의원에게 X새끼. X 같은 놈이라며 심한 욕설도 했다. 당시 A의장과 B구의원은 윤리위원회 개최에 따른 윤리위원장과 위원 인선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폭력 사태로 번졌다. 이런 상황은 A의장실에 함께 있던 C구의원(49)이 모두 목격했다. 또 A의장실 앞 복도에서 업무보고를 위해 대기 중이던 서구청 직원 10여명도 이런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구의원은 현재 인천 서구지역의 병원에 입원해 두통을 호소하며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번 주 중으로 A의장의 폭행 사실을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B 구의원은 A의장에게 폭행을 당한 후 어지럼증이 생겨서 병원에 입원했다며 당시 동료의원과 구청 직원들이 A의장의 폭행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A의장은 폭행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A 의장은 말다툼 과정에서 다가오는 B의원을 방어하기 위해 밀쳤다며 손으로 밀친 것은 맞지만, 머리로 들이받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송길호기자

한국GM 비정규직 노조, 철탑 고공농성 2개월 만에 중단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철탑 고공농성을 하던 한국지엠(GM) 비정규직 노조가 2개월 만에 농성을 풀기로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한국GM 부평비정규직지회는 24일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본사 정문 앞에서 하는 고공농성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5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근무자 축소 등으로 해고한 비정규직 46명의 복직을 요구하며 9m 높이 철탑에서 농성을 시작한지 60일 만이다. 23일째 단식 투쟁을 하던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도 함께 단식을 끝내기로 했다. 앞서 한국GM 사측의 고소로 경찰수사가 시작한 것과 비정규직 노조를 상대로 한 철거 가처분 신청의 일부가 인용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법은 최근 쟁의 행위의 목적이 정당하더라도 철탑 고공농성은 수단과 방법에 있어 사회적 상당성을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며 철탑을 철거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노조는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투쟁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노조와 인천지역연대 등을 포함한 한국GM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는 이날 한국GM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거부 카허카젬 사장 구속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은 투쟁 지침을 밝혔다. 김경희기자

캠코 경기지역본부, 지동시장서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 실시… “지역사회 상생 바탕 마련”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구영)는 24일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캠코와 함께하는 청렴결의 및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사회 상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캠코 경기지역본부 직원들은 온누리 상품권을 활용,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며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펼쳤다. 또 청렴한 업무를 다짐하며 청렴리플렛ㆍ청렴물티슈를 배포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구영 본부장은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에 온누리상품권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 및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 참여로 지역사회 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취약계층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제공하는 캠코브러리 사업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의 장난감 세척봉사 및 물품기부 ▲삼복맞이 삼계탕 배식봉사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기부 ▲지역사회 어르신을 위한 SK청솔노인복지관 배식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