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찰이 다시 신청한 윤 대통령 구속영장 연장에 대한 입장을 낸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25일 오후 4시30분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전 2시께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윤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을 허가해달라고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전날 검찰의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불허하면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이를 공수처와 검찰청 사이에도 적용하는 공수처법 26조 규정 취지 등을 근거로 들었는데, 검찰은 이런 판단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기간 연장을 재신청하겠다는 것은 공수처법의 문언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며 그동안의 위법에 또 다른 위법을 얹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술자리서 시비가 붙자 흉기를 구매해 복수하러 가던 중 길거리서 이를 말리던 지인에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60대 A씨를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20분께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의 한 노상에서 5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손가락 부위를 다쳐 치료를 받았다. 당시 A씨는 중원구의 한 식당에서 술을 먹다 같은 공간에 있던 남성들과 시비가 붙었다. 화가 난 A씨는 한 상점에 들어가 흉기를 구매해 이들을 해치러 가던 중 B씨가 흉기를 들고 가던 A씨를 목격했다. B씨는 “진정하라”며 A씨를 말렸는데, A씨는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일단 풀려줬다. A씨는 경찰에 “술자리서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시장 인근의 한 주택에서 난 화재(경기일보 1월25일자 인터넷) 관련, 최초 발화지는 인테리어 점포 야적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오후 1시29분께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인테리어 점포의 야적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이 3층짜리 다세대주택으로 옮겨붙으며 주민들이 외부로 대피하기도 했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72명과 펌프차 등 장비 24대를 현장에 투입해 화재 발생 32분 만인 오후 2시1분께 불을 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신속한 진화 작업으로 다친 사람은 없다”며 “구체적인 피해 규모 및 화재 발생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를 맞이한 유통업계가 침체된 내수 경기를 회복하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대 9일간의 긴 연휴가 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의욕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명절 특수를 겨냥해 할인과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과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이 풍성한 혜택들이 내수 경기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설 연휴 기간, 경기 지역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정리해봤다. ■ “설날 당일도 문 열어요” 소비 불씨 살리기 나선 유통가 올해는 29일 설 당일에도 아웃렛과 백화점들이 정상 영업을 진행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신세계, 현대프리미엄아웃렛은 경기 지역 주요 점포에서 설 당일 영업을 이어간다. 이는 명절 당일 아웃렛 3사가 동시에 영업하는 첫 사례다. 롯데쇼핑은 ▲파주 ▲이천 ▲기흥 ▲의왕, 신세계는 ▲여주 ▲파주 ▲시흥 등 점포가 정상 영업을 진행한다. 현대프리미엄아웃렛도 교외형인 ▲김포 ▲남양주 스페이스원에서 고객을 만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에 동참하는 취지”라며 설 당일 영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3사 모두 설 당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업 여부는 입점 브랜드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의 경우 1월 셋째 주 기준 파악된 참여율은 95%다. ■ 가족이 마주‘설날’... 스타필드서 즐기는 명절 스타필드도 설 연휴 정상 영업하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이벤트로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스타필드 수원은 다음 달 2일까지 ‘레고 팬 아트 페어’를 개최한다. 국내 레고 창작자 33인의 작품 약 290점이 전시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선착순 200명에게는 레고를 활용해 나만의 복주머니를 만들어보는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28일에는 캘리그라피 예술가 강병인 작가의 초대형 붓글씨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강 작가는 대형 한지 위에 희망찬 신년 메시지를 담은 문구를 적어 관람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며, 선착순 30명에게 직접 쓴 신년 덕담을 선물한다. 스타필드 안성에서는 25일부터 닷새간 ‘설맞이 전통놀이 토너먼트’가 열린다. 제기차기, 대형 윷놀이, 팽이 등 전통놀이 3종이 진행되며 참여자 중 상위 입상자에게는 스타필드 아쿠아필드 이용권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스타필드 고양(29일)과 하남(30일)에서는 취타대 퍼레이드와 사자놀이, 연희단 공연 등 전통 예술 퍼포먼스가 펼쳐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명절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쇼핑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고급 선물부터 트렌디한 디저트까지, 마음 담은 설 선물 새해를 맞아 마음을 전하는 소비자를 위해 백화점에서는 다양한 가격대와 제품군을 갖춘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AK플라자 수원은 설을 맞아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갖춘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명산지에서 온 특별한 상품들을 정성스럽게 엄선해 정육, 과일, 수산, 곶감, 주류, 건강 제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준비했다. 10만원에서 50만원 이상의 다양한 가격대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품격 있는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해 환경을 생각한 선물 세트도 제공하며, AK멤버스 회원에게는 푸드홀에서 선물 세트를 구매할 때 최대 2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혜택까지 준비,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갤러리아 광교는 최근 SNS에서 인기를 끈 K-디저트를 설 선물 세트로 소개한다. ‘골든피스 사슴 약과 세트’와 ‘연리희재 개성주악 세트’는 전통적인 재료와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메종 사우스케이프 감태 카라멜 샌드 쿠키와 싱글 오리진 파우더 커피 세트’와 같은 독특한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설 선물을 제안한다. ■ 온누리상품권 환급 혜택… 풍성한 소비 돕는다 환급과 캐시백이 결합된 이벤트는 명절 기간 전통시장에서의 소비를 촉진하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 명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까지 전국 188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하고, 소비자에게 최대 30%의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이 환급된다. 정부는 이번 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0억원을 투입, 지난해 추석에 비해 참여 시장 규모가 확대돼 더 많은 소비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은 오는 27일까지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53개 참여 점포에서 냉동 수산물, 선어, 조개류 등 다양한 품목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MG새마을금고도 전통시장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한 회원을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MG체크카드 개인형 상품 이용 회원 중 5천명을 추첨해 1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카드형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 사용도 실적으로 인정한다. 이 이벤트는 MG체크카드 홈페이지나 가까운 새마을금고 영업점에서 응모할 수 있다. ■ 모두가 따뜻한 명절, ‘착한 소비’로 살리는 지역 경제 경기도주식회사는 설 명절을 맞아 경기도내 장애인기업과 사회적경제조직의 제품을 지원, 홍보하는 두 가지 기획전을 진행한다. 첫 번째 기획전은 ‘더행복한줌 선물세트’로 중증장애인생산시설에서 생산한 견과류 가공품 3종으로 구성된다. 이 선물세트는 3만7천원에서 25% 할인된 가격인 2만7천900원에 제공되며, 배송비는 무료다. 네이버 해피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다음 달 9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공삼일샵 1월 설 기획전’이다. 이달 30일까지 경기도 사회적경제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다. 공삼일샵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400여 개의 다양한 상품을 최대 2만원 한도 내에서 할인하며,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재구매 고객에게 20%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시흥프리미엄아울렛점의 오프라인 매장 ‘시흥꿈상회’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은 사회적경제 제품 200여 개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접하며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사회적경제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즐거운 설 명절을 맞아 소비자와 사회적경제조직,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설 연휴를 사회적경제 소비로 시작해 보실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 미추홀구 학익시장 인근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일대에는 검은 연기가 뒤덮였으며, 아직까지 인명 피해 등은 파악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0대 이상을 투입해 현재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화재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처음보다는 불길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며 “현재 화재 조사팀에서 부상자 및 대피자 수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10시35분께 인천 중구 항동7가 남항 인근 해상에서 250t급 바지선에 불이 났다. 바지선 안에 있던 작업자 3명은 무사히 대피했으며,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기관실 등 선체 내부가 탔고 주변에 검은 연기가 가득 퍼졌다. 불이 난 바지선은 부두 근처에 계류 중인 선박으로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42명과 펌프차 등 장비 14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이에 화재 발생 1시간12분 만인 오전 11시47분께 불을 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 및 재산 피해 등을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기간 연장 재신청 결과를 기다리면서 다음 수순을 준비하고 있다. 검찰은 연장 신청이 다시 불허될 경우 오는 26일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2시께 서울중앙지법에 윤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내달 6일까지 연장해달라고 재신청했다. 재신청 결과는 서울중앙지법 당직법관인 최민혜 형사26단독 판사가 심사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공수처로부터 윤 대통령 사건을 송부받은 뒤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24일 오후 10시께 “검찰이 추가 수사를 진행할 상당한 이유가 없다”며 불허했다. 원래 이르면 이날 윤 대통령 대면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구속 연장이 불허돼 조사가 성사될 가능성은 작아졌다. 검찰은 구속 영장 신청이 다시 불허될 가능성을 대비해 윤 대통령의 공소장을 미리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 대통령의 1차 구속 기간이 오는 27일 끝난다고 보고 내달 6일까지 기간을 늘려달라고 신청한 것인데, 법원이 또 다시 불허하면 늦어도 26일 윤 대통령을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 ‘검찰 수사 중단’, ‘즉각 석방’을 주장하는 윤 대통령 측이 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윤 대통령애게 출석 요구를 하거나 서울구치소 방문 조사를 추진하기보다는 재신청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구속 만기가 임박한 점을 고려하면 법원은 이날 중 연장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이 재신청을 불허하면 검찰은 윤 대통령을 기소하거나 석방해야 한다. 검찰이 구속 기간 연장을 두고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즉각 석방을 거듭 요구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기간 연장을 재신청하겠다는 것은 공수처법의 문언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며 그동안의 위법에 또 다른 위법을 얹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 연휴가 6일에서 최대 9일까지 늘어나면서 ‘황금연휴’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다. 연휴 기간 경기도 내 뮤지엄에서는 풍성한 신년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져 명절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가족, 친구, 연인과 뮤지엄으로 떠나 소중한 추억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 ■ ‘푸른 뱀의 해’ 맞이 신년 행사 풍성 경기도박물관은 해외문화교류 특별전 ‘명경단청明境丹靑 : 그림 같은 그림’과 연계한 신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4일부터 26일까지 선보이는 ‘2025년 소원을 말해봐~’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새해를 맞아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글과 그림을 그려보는 행사다. ‘꽃 그림 속 소원 읽기와 소원 꽃등 만들기’를 통해 보름달처럼 둥근 등에 꽃 그림을 채색하고 소망을 적어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해보고, ‘한자 속 소원 읽기와 그림 같은 한자키링 만들기’에 참여해 새해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한자키링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수호의 상징, 사자머리 거위와 사랑의 상징, 동백꽃 블록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특별전의 대표 작품과 수호·사랑의 상징물 만들기도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25~30일까지 설날 특별 프로그램 ‘반가워! 푸른 뱀의 해’를 운영한다. ‘세배하기·세배봉투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들이 올바른 세배 방법을 배우고, 푸른 뱀의 해를 맞아 특별한 세배봉투를 만들어본다. 세배의 의미와 덕담, 세배돈의 유래 등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오방색 종이접기 연필꽂이 만들기’는 우리나라의 전통 색인 오방색에 해당하는 파랑, 빨강, 노랑, 하양, 검정 색종이를 접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들어볼 수 있는 코너다. 또 ‘흔들이북 만들기’를 통해 전통 문양 흔들이북을 색칠해 완성하고, 흔들어 소리를 내며 새해 소원을 빌 수 있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역시 같은 기간 교육체험 프로그램 ‘겨울의 온기: 몸, 마음, 자연의 따스한 돌봄’을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는 요가, 새해 달력 컬러링, 친환경 손난로 만들기를 한다. ■ 온가족 즐기는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 실학박물관에서는 설맞이 문화행사 ‘사랑 가득한 설날’이 열린다. 윷점, 팽이치기, 한복체험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뱀띠 관람객에게는 선착순으로 물도 증정한다. 아울러 오는 28일에는 초등 3~6학년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다도와 다식만들기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오는 28일부터 3일간 정조테마공연장 야외마당에선 ‘설맞이 한옥놀이터’가 열린다. 방문객은 재현배우로 구성된 조선시대 놀이장인들과 함께 대왕 윷놀이·딱지치기·고리던지기·투호놀이·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공기놀이·종이딱지놀이·알까기·구슬치기 등 ‘추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소원지 매달기’와 체험자 간 놀이를 겨뤄 기념품을 받는 ‘놀이장인 시상’도 이어진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28일부터 이틀간 새해를 맞아 나만의 천연돌 도장을 만들어보는 ‘2025 이름으로 새기는 새해’를 즐길 수 있다.
올해 고향가는 귀성길은 설 전날인 28일 오전에, 귀경길은 설 다음 날인 30일 오후에 각각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 28일의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7시40분,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6시50분 등이 각각 소요(자동차 기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긴 연휴로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전년(544만대) 대비 7.7% 줄어든 502만대로 추산되면서 교통여견은 예년보다 다소 양호한 흐름이 기대된다. 예년처럼, 연휴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된다. 면제기간은 27일부터 30일까지 설 전후 4일간이다.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주요 휴게소 진입 1㎞ 전, 휴게소 혼잡 정보를 실시간 안내해 주는 방법으로 이용자 분산을 꾀한다. 휴게소 할인 행사 등을 통해 고객 부담도 덜어준다. 엄정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설 명절 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기온 강하에 따른 도로 결빙으로 사고 위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 운전이 요구된다”며 “특히 승용차로 이동하는 경우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설 연휴 이동 인원 및 패턴과 교통량 국토부는 24일부터 2월2일까지 10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편의를 위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이번 교통대책은 한국교통연구원(도표 제공)이 지난해 12월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 1만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설 연휴 통행실태’ 설문조사 결과치 등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올해 특별대책기간 전국의 귀성·귀경 이동인원은 3천484만명으로 설 당일인 29일 최대 60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489만명으로 지난해 587만명 대비 16.7% 감소하고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 2천702만명 대비 29%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100%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동 시 교통수단은 대부분 승용차(85.7%)이고 연휴기간 증가에 따른 여행수요 확대 등으로 항공 분담률은 증가(2.8%→3.7%)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 하루 평균 이용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 21.0%, 서해안선 12.8%, 호남선(논산~천안) 10.0%, 중앙선 8.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귀성·귀경 시 예상 교통비용은 약 24만8천원으로 지난해 설연휴 22만8천원보다 2만원 증가했다. 귀성 출발은 설 전날(28일) 오전, 귀경 출발은 설 다음 날(30일) 오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기간 국민의 20.2%가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귀성 인파가 몰리는 28일에는 서울~부산 7시40분, 서울~목포 7시간 등이 소요되고 30일 귀경 때는 부산~서울 8시20분, 목포~서울 7시간 등으로 전망됐다. ■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국토부는 교통수요 전망 등에 따라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으로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귀성·귀경·여행객의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확보, 기상 악화 및 사고 등 5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를 위해 지난해 추석 명절 이후 고속·일반국도 15개 구간(329.8㎞)을 개통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3개 구간(391.42㎞)을 운영한다. 고속·일반국도 234개 구간(2천112.7㎞)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 집중 관리하고 모바일 앱·도로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통소통 상황 등을 제공한다. 귀성·귀경·여행객의 편의 증대 방안으로 설 전후 4일간(27~30일)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 신설(일곱 곳), 지역 관광명소 연계 휴게소 할인행사, KTX·SRT 역귀성 등 요금 할인을 실시한다. 안내 인력을 충원하고 혼잡 정보를 제공, 휴게소·역사 등의 혼잡관리도 강화하는 한편 여객선 운항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 가능한 ‘여객선 길찾기’ 서비스를 운영한다.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를 위해 이용객 증가에 대비, 버스·철도 등의 운행 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2.3%(2만7천850회), 9.0%(약 147만9천석) 늘린다. 교통안전 확보 방안으로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도로·철도·항공·해운 등의 교통시설·교통수단에 대한 사전안전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국민안전 우려 해소를 위해 항공사(여섯 곳)에 대한 특별안전점검과 공항(13곳)에 대해선 항행안전시설을 특별점검한 바 있다. TV·라디오·유튜브 등을 통해 교통안전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이 밖에 기상악화 및 사고 등 대응태세 강화책의 일환으로 폭설에 대비, 도로·철도·항공 분야별로 제설장비·자원을 확보하고 도로 살얼음 예방을 위해 결빙 우려가 있는 구간에 제설제를 예비 살포한다. 비상 상황에 대비한 상황반 운영과 구난·구급차량 연락망을 정비하며 항공기 결항 등에 따른 체류여객 지원을 위해 편의물품 등도 준비한다. 도로공사 고속도로 특별교통소통 대책 ■ 최근 개통된 안성~구리 고속도 교통분산 기대 올해 설 명절 귀성 차량은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신갈분기점 8㎞ 등 총 59㎞에서, 귀경 차량은 서해안고속도로 비봉→매송 4㎞ 등 총 25㎞에서 각각 정체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본부장 정영희)는 22일 이런 내용의 분석 자료를 내고 24일부터 2월2일까지 10일 간 설 연휴 고속도로 특별교통소통 대책을 시행한다. 도공이 추진하는 중점 대책은 △교통소통 △교통안전 △고객서비스 등 세 가지다. 교통소통 대책으로 신규 다차로 하이패스 개통(서해안선 발안, 비봉영업소 두 곳), 진출입부 확장(경부선 판교분기점 등 두 곳), 가속차로 연장(1순환선 판교분기점), 신규 개통 세종포천선 나들목 주변 교차로 임시안내표지 설치(42곳) 등이다. 교통안전을 위해 혼잡예상 졸음쉼터 이동식 도로전광표지 배치 운용(오산쉼터 등 두 곳), 후미추돌사고 방지 시설물 설치(정체알림표시등, 돌출차선 등 26곳) 등도 완료하고 혼잡예상 졸음쉼터 내 임시 화장실 배치(6곳·총 63칸↑), 휴게소 서비스 인력 증원(19곳·1일 338명↑) 등의 방법으로 고객 서비스를 도모한다. 이 외에도 특히 이달 초 신설 개통된 세종포천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노선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성~구리 구간은 남안성분기점(안성시 금광면)에서 시작해 남구리나들목(구리시 토평동)까지 연결되는 길이 72.2㎞의 왕복 6차로 고속도로로 안성~구리 간 이동시간이 종전 88분에서 39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세종포천고속도로 나들목 주변 교차로 42곳에 임시 안내표지를 설치하고 나들목과 분기점 13곳에 설치된 도로전광표지를 통해 출구부를 안내한다. 정영희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장은 “지·정체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민속 대명절인 만큼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여행길을 나선다면 이용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의 한 가구공장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25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1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의 가구공장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44대와 소방대원 110명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확대될 것을 우려 이날 오전 11시15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낮 12시10분께 대응 1단계로 하향했으며 불이 난지 2시간30여분 만인 이날 오후 1시13분께 초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불이 꺼지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