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만화산업 키운다…2022년까지 ‘웹툰융합센터’ 구축

부천시 영상문화산업단지에 오는 2022년 웹툰융합센터가 들어서는 등 누구나 웹툰을 배우고 그릴 수 있도록 지역별로 창작교육 기반시설이 구축된다. 또한 내년부터는 기획개발 단계의 만화 작품에 대한 지원을 2배로 늘리고, 중소 웹툰 플랫폼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만화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문체부가 앞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9월에 발표한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핵심전략과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만화산업 발전 계획은 꿈이 커가는 한국만화, 새로운 한류의 중심을 비전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시장 확대 및 수요 창출 ▲공정 환경 개선 등 3대 추진전략과 세부과제 9개로 구성돼 있다. 웹툰은 제작비용이 낮고 온라인 유통을 할 수 있어 창작과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경기도와 함께 부천시 영상문화산업단지에 2022년까지 창작-사업-교육 공간이 결합된 웹툰융합센터를 구축한다. 웹툰융합센터는 작가 2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창작공간과 기업 40여 개의 입주실, 교육 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인근에 850세대 규모의 예술인 임대주택(LH)이 함께 건립돼 작가들에게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 창작교육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지역 내에서 인력 양성, 창작교류, 전시, 사업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재 광역 시도에 조성되어 있는 웹툰캠퍼스 6곳과 기초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웹툰창작체험관 37곳을 오는 2023년까지 각 15곳, 50곳으로 늘린다. 문체부는 경쟁력 있는 작품이 지속적으로 창작될 수 있도록 창작과 제작 단계의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작품 기획개발 단계에서는 작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 쉽기 때문에 내년부터 그 지원 대상을 2배로 확대한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서울경기대전 등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 5곳을 선정해 청년장애인 웹툰 아카데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교육기관으로 지원 대상을 넓혀 학령기 장애인을 위한 만화 진로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해인기자

황교안 “문재인 정부는 거꾸로 정권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7일 문재인 정부는 거꾸로 정권이다고 강력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이학재 의원(인천 서갑)이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개최한 황교안 대표 초청 특강 및 19일 단식 보고대회에서 특강을 통해 경제가 성장이 아니라 마이너스다. 앞으로 가던 나라가 지금 거꾸로 가고 있다. IMF, 글로벌 금융위기 때 잠시 마이너스였지만, 나머지는 계속 성장해오지 않았나, 그런데 2년 만에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이제 조국(전 법무부 장관)이 끌려 내려왔다. 어떤 분들은 그래 됐다. 이제 우리 장외 투쟁 쉬자 하는 분들이 있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이 끝났나? 아니다. 우리는 장외투쟁, 원내투쟁, 정책투쟁을 계속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의 민낯을 봤다. 반드시 (헌정 유린을) 막아야 하고, 번영된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야 한다면서 국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헌정 유린을) 반드시 심판하도록 하겠다. 제가 앞장서겠다. 번영된 대한민국을 되살려 가는 길에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 조국 사퇴문재인 대통령 사과 구호를 내걸고,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3일까지 19일간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을 한 이 의원은 조국이 결국 사퇴했다. 조국 사퇴는 제 단식 때문만이 아니라 한국당이 앞장서고, 이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한 마음을 모은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9일 동안 단식을 하며 얻은 진짜 결과는 보수가 결코 나약하지 않다, 우리도 독종이라는 점을 보여줬다는 것이다며 단식은 끝났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문재인 정권 퇴출을 위해 여러분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황 대표를 비롯, 안상수 시당위원장(인천 중동강화옹진), 전희경 당 대변인, 이행숙 서을 당협위원장, 당원 등 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재민기자

[경기도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33. 조국 광복에 모든 것을 바친 거인… 영석 이석영

1910년 12월 30일 이른 새벽, 한 무리의 사람들이 칼바람을 맞으며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넜다. 이들은 영석 이석영(李石榮, 1855~1934)과 우당 이회영(1867~1932)을 비롯한 6형제와 그 가족들이었다. 고위 관직을 벗어던지고 청년교육에 앞장섰던 월남 이상재가 이 소식을 듣고 이렇게 탄식했다. 동서 역사상 나라가 망한 때 나라를 떠난 충신 의사가 수백, 수천에 그치지 않는다. 그러나 우당 일가족처럼 6형제와 가족 40여 명이 한마음으로 결의하고 나라를 떠난 일은 전무한 것이다. 장하다! 우당 형제는 참으로 그 형에 그 동생이라 할 만하다. 6형제의 절의는 참으로 백세청풍(百世淸風)이 될 것이니 우리 동포의 가장 좋은 모범이 되리라. 이 무렵 이동녕, 이상설, 김동삼을 비롯한 동지들도 이회영 6형제가 자리 잡은 서간도 유하현 삼원보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을사늑약 이후 국권 회복을 위한 비밀결사 신민회(新民會)에서 함께 활동했던 동지들이다. 서간도에 독립군 기지를 건설하려는 계획도 신민회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다 영석(潁石) 이석영은 1855년 서울에서 이조참판을 지낸 이유승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석영은 6형제 중 둘째다. 그는 고종 때 영의정을 지낸 이유원의 양자로 들어가면서 남양주에서 살게 되었다. 양부 이유원은 대원군의 정적으로 꼽히기도 했던 인물로 남양주에서 서울까지 남의 땅을 밟지 않고 왕래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의 갑부였다. 이석영은 양부로부터 현재의 시세로 계산하면 1조 원이 넘는다는 큰 재산을 물려받았다. 21세에 과거에 급제해 승지를 비롯한 요직을 지내고, 2품 장례원 소경이란 벼슬을 받았으나 적성에 맞지 않고 몸이 약해 직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대며 사직 상소를 올리고 벼슬에서 물러났다. 그의 아우 이회영과 이시영 역시 한학과 신학문을 두루 익히고 일찍부터 국권회복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었다. 1904년 상동청년학원 함감으로 있던 이회영이 아들과 조카들의 머리를 단발시켜 학교에 입학시키자 처음에는 꾸짖던 그도 신학문의 필요성을 설명하자 곧 공감하고 자신의 아들은 물론 주위에도 입학을 권할 정도로 생각이 유연했다. 만주에 도착한 이들은 중국인처럼 보이기 위해 변발하고 중국옷으로 갈아입었다. 땅을 매입하기 위해 나섰으나 만주인들은 낮선 조선인들이 몰려들자 자신들을 쫓아내려 한다고 생각하고 땅을 팔려 하지 않았다. 이시영이 관직에 있을 때 교류를 가졌던 청나라의 군벌 위안스카이를 만나 사정을 설명해 이 문제를 풀었다. 그러나 만주인들의 적대적인 태도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이석영이 중국 옷을 차려입고 화려한 가마를 빌려 타고 거리에 나가면 그를 만난 만주인들은 황제가 나타났다며 바닥에 엎드려 절을 했다.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비치게 해 배타적인 만주족을 굴복시켰던 것이다. 우당 이회영의 아내 이은숙의 회고록 서간도 시종기에는 이 무렵의 사정을 이렇게 기록했다. 둘째 영감은 항상 청년들의 학교가 없어 염려하시다가 토지를 사신 후에 급한 게 학교라, 춘분 후에는 학교 건설을 착수하게 선언을 하시고 토지 수천 평을 내 놓으시고 양식과 땔나무까지 부담하시고 아우님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거금을 들여 토지를 확보한 후 자치기관인 경학사(耕學社)를 조직했다. 교육과 사업을 병진하는 경학사는 훗날 서로군정서로 발전해 남만주 독립운동의 총본산이 되었다. 만주인들이 옥수수를 저장하던 창고를 개조해 신흥강습소를 열었다. 신흥(新興)이란 민주공화정을 추구하는 신민회의 신자와 다시 일어난다는 흥자를 합친 것이다. 이석영은 이사장격인 교주(校主)를 맡아 학교 운영을 책임졌다. 당시 군사교육을 담당한 교관은 이장녕, 이관직, 김창환으로 대한제국에서 설립한 무관학교의 특별 우등생 출신들이다. 님 웨일즈가 지은 아리랑의 주인공 혁명가 김산도 신흥무관학교 출신이다. 그는 신흥학교의 특별한 교육 방식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합니하에 있는 대한독립군 군관학교. 이 학교는 신흥학교라 불렀다. 학과는 새벽 4시에 시작하며 취침은 저녁 9시에 했다. 우리는 군대 전술을 공부했고 총기를 가지고 훈련받았다. 그렇지만 가장 엄격하게 요구됐던 것은 산을 재빨리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이었다. 게릴라 전술은 한국의 지세, 특히 북한의 지리에 관해서는 아주 주의 깊게 연구했다. -그날을 위해. ■2천의 독립군을 기른 거목의 풍모 장래의 독립군을 육성하는 신흥무관학교는 학비와 숙식도 무료였다. 그런데 1911년 지독한 흉년이 들어 미곡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그 많던 자금이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냈다. 한인촌을 건설하고 무관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몇몇 개인의 기부와 헌신으로 운영하기에는 벅찬 사업이었다. 신민회는 국외에 독립운동기지와 무관학교의 설립을 계획하면서 총 75만 원의 자금을 모아 전달하기로 결의했었다. 그러나 1911년 9월 데라우치 총독 암살음모사건으로 간부 700여 명이 검거되고 그중 105명이 구속되면서 이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동지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 학생들은 봄에는 들판에 나가 밭을 개간하고 가을에는 산에 올라 땔감을 마련했다. 대갓집에서 하인들을 부렸던 부인들도 학생들의 해진 옷을 깁고 찬물을 길어다 밥을 지었다. 소문을 듣고 학생들이 몰려들자 학술과 훈련을 함께 배우던 것을 본과와 특별과로 나누었다. 본과는 중학 과정이고 특별과는 사관양성의 속성 과정이었다. 일제는 신흥강습소가 이름과 달리 무관을 양성하는 군사학교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파괴공작에 나섰다. 당시 이 무렵 이석영, 이동녕을 비롯한 신흥강습소를 운영했던 간부들의 동정을 기록한 기밀문서가 여럿 남아있다. 학교 측에서도 학생들에게 아무런 연락도 없이 나타나는 사람은 조사해서 처단하도록 교육했을 정도였다. 1913년 봄 경기도 출신의 한 동지가 찾아와서 이동녕, 이회영, 이시영 등 핵심 간부를 암살하거나 체포하기 위해 편성된 고등계 형사들이 만주로 출발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전해주었다. 러시아에 있는 동지 이상설도 비슷한 사연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심사숙고 끝에 이름이 거명된 사람들은 신분이 노출된 것이니 각각 흩어져서 활동하기로 했다. 이회영은 독립운동자금을 모으기 위해 국내로, 이시영은 심양으로, 이동녕은 러시아로 떠났다. 교주인 이석영은 학교와 가족을 돌보기로 했다. 국내로 들어갔던 이회영은 천신만고 끝에 다시 중국으로 탈출했으며, 이시영은 북경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우와 동지들이 떠나자 생활은 물론 학교 운영도 더욱 어려워졌다. 총을 든 마적들에게 잡혀갔다 풀려나고 가족들이 총상을 입기도 하는 등 험한 환경에서 10년을 버티던 이석영도 1920년 무렵 북경으로 터전을 옮겼다. 1920년 신흥무관학교는 폐교할 때까지 2천1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많은 졸업생이 청산리 전투, 봉오동 전투에 참전해 일본군 1천2백 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의열단원 중에도 신흥무관학교 출신이 많았다. ■영원히 빛날 그 이름, 영석 이석영 아우와 아들, 동지들이 활동하고 있는 중국 도시의 생활도 녹록하지 않았다. 이석영 형제들과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했던 이관직이 지은 우당 이회영 약전에 이석영과 이회영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세태를 안타까워했다. 영석, 우당, 성재(이시영의 호), 세 사람을 살펴보면 성재는 그 지조와 절개, 덕망, 사업 등에 있어서 형인 영석, 우당 두 사람에게 양보하실 듯한데도 세상 사람들은 모두 성재는 알지만 영석, 우당은 아는 이가 드물다. 1920년대 후반이 되면 독립운동 자금줄이 다 막혀 상해 임정 요인들도 거지나 다름이 없었다. 상해에서 발행되던 한민(1936년 5월)에 서간도 초기 이주와 신흥학교 시대 회상기에 실린 글은 이석영의 늠름한 기상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이석영이 수많은 재산을 신흥무관학교 운영에 모두 쏟아 붓고 나중에는 지극히 곤란한 생활을 하면서도 한 마디 원성이나 후회하는 빚이 조금도 없고 태연해 장자의 풍모가 있었다. 1932년 봄, 한국인의 기상을 세계만방에 떨친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후 일제의 집요한 추적을 피해 상해에 있던 임정은 내륙으로 계속 이동해야 했다. 아우들도 상해를 떠났다. 78세의 상노인이 된 이석영은 동지들의 짐이 되지 않으려 상해에 남았다. 돌봐주는 이가 없는 상해에서 돈이 없어 두부 비지로 연명하던 이석영은 1934년 쓸쓸하게 운명했다. 그 많던 재산을 조국의 광복을 위해 다 쓰고 굶주리다 세상을 떠난 위대한 이석영 선생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여전히 드물다. 최근 남양주에서 이석영광장을 조성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렇다. 한 사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이름을 추모하는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남양주시의 결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 김산(홍재연구소)

우서문화재단, 23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서 '제4회 우서문화상 시상식' 개최

우서문화재단이 제4회 우서문화상 시상식을 오는 23일 오후 4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R&DB센터 소교육실에서 개최한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우서문화재단은 생전 농촌진흥운동에 일생을 바친 우서 오성선(1872~1950) 선생의 실사구시와 개혁정신을 계승하고자 출범했다. 재단은 우서 선생의 개혁정신을 계승하고자 우서문화상을 제정, 매년 수상하고 있다. 경기도 각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숨은 일꾼을 찾아 포상ㆍ지원해 향토문화의 발전을 선도하고 살기 좋은 선진사회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이에 재단은 지난 6~7월 말까지 두 달간 신문 공고를 통해 수상 후보자 공개 추천을 받았다. 올해는 농업인상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유공자를 발굴했다. 이를 토대로 모범시민상, 문화ㆍ체육상, 농업인상 등 3개 부문에서 각 1명씩 수상자가 선정됐다. 모범시민상은 비영리 민간단체 모 사랑의 김용란(58) 대표에게 돌아갔다. 김 대표는 광명지역에서 탈북여성과 그 자녀들을 지원하고 봉사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대표는 2009년부터 북한이탈주민 여성의 조기정착과 장례, 출산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2013년에는 모 사랑을 설립해 탈북여성과 자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하며 봉사하고 있다. 문화ㆍ체육상에 선정된 박인선(58) ㈔반딧불이 대표는 용인시 지역에서 문화ㆍ예술 활동을 통한 장애인 교육, 복지향상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됐다. 박 대표는 2003년부터 문화, 예술, 창작 활동지원을 통해 장애인 치료 및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반딧불이 문화학교를 설립, 무보수 순수 자원봉사로 운영 중이다. 2004년부터 매년 반딧불이 정기 예술제를 개최하고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농업인상은 이혁근(62) ㈔한국콩연구회 회장이 선정됐다. 이 회장은 파주시 지역에서 장단콩 재배와 관련한 신기술을 보급하고, 농산물 브랜드화에 기여해왔다. 토양 미생물제를 이용해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부숙축산액비, 호밀재배 후 부산물 투입 등으로 토양비옥도를 향상시켰다. 콩, 우리밀 2모작 재배를 시도해 농가소득을 끌어올리고 재배방법을 농가에 보급하는 등 농업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가 평가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우서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느덧 4회에 이른 우서문화상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기릴 수 있는 의미 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주민생활 향상을 위해 삶의 현장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을 찾아 표창하고 격려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남양주시의회, 지방자치법의 전면 개정 촉구

남양주시의회(의장 신민철)가 지방자치법의 전면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남양주시의회는 16일 열린 제26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영환 의원의 대표발의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을 확대해 줄 것을 촉구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수정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의회는 건의안에서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의 사무직원 인사권을 지방자치단체장이 행사하도록 함으로써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이는 견제와 균형을 통해 지방자치의 민주성과 효과성을 도모하는 지방자치법의 대전제에 모순되며 헌법이 정하는 권력분립의 원칙에도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의회는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을 정부에 요구해 정부도 이를 인정,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의 내용을 개정안에 포함했으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지방의회의 사무직원 임용권을 시ㆍ도 의장에게만 부여했을 뿐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시ㆍ군ㆍ구 의회에 대해서는 인사관리의 비효율성을 이유로 제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회는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은 주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에 대해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해 사무직원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지방의원의 의정 활동을 보좌하게 함으로써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을 강화하는 필수 조건으로 시ㆍ군ㆍ구 의회까지 반드시 확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방의회가 그 본연의 업무인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시ㆍ군ㆍ구의회의 사무직원 임용권을 시ㆍ군ㆍ구 의회의 의장에게 부여하도록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수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남양주=유창재 기자

평택시 사립학교, 보조금 감액 등 담은 개정 조례안 강력 반발

평택지역 사립학교가 학교법인 부담금 전입률에 따라 재정결함 보조금 감액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 사립학교 보조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고 반발해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행동에 나섰다. 17일 평택지역 사립 중ㆍ고등학교 행정실장으로 구성된 평택시 사립행정실장 협의회와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김경희 도의원(고양 6)은 지난 8월 16일 경기도 사립학교 보조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보조금이 엄격한 관리를 통해 사용될 수 있도록 보조금 감액에 대한 사항과 보조금 교부결정의 변경, 취소, 반환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개정 조례안의 핵심은 학교법인 부담금 전입률에 따라 재정결함보조금을 감액하거나 추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으로 재정이 열악한 평택지역 사립학교 대부분이 이에 반대하고 있다. 평택시 사립행정실장 협의회는 해가 거듭될수록 학생 수는 줄어들고 법인이 부담해야 할 법정부담금은 증가해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법정부담금을 제대로 내지 못할 만큼 재정이 열악한데 보조금마저 줄이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법정부담금은 교직원의 사학연금, 국민연금, 건강ㆍ산재ㆍ고용보험, 퇴직수당과 같이 교직원과 관련된 것임에도 패널티는 학교기본운영비를 감액한다면서 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조례 개정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평택시 사립행정실장 협의회 관계자는 중학교에 이어 올해 고등학교도 올해 2학기부터 단계적으로 무상교육을 시작한 마당에 사립학교에 다닌다는 이유 때문에 학생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면서 학부모와 함께 조례 개정 반대 서명 등의 행동으로 반드시 (조례 개정안) 막아낼 것 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마사회,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예산 0.08% 불과

마사회가 경마 매출액에 비해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에는 뒷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군)은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사행산업별 총매출 현황에 따르면, 2018년 7종 사행산업의 총매출 22조 3천904억 원 중 경마는 총매출 7조5,376억 원(33.7%)을 기록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마사회는 지난해 환급금을 제외한 순매출이 2조216억 원이 넘지만,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활동 예산은 고작 16억1천만 원으로 순매출의 0.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8년 강원랜드는 순매출이 한국마사회보다 적은 1조4천억 원이지만,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활동 예산은 53억8천만 원으로 순매출의 0.38%로 마사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회의 도박중독 예방교육 인원은 2017년 9천360명에서 2018년은 전년대비 60.5% 감소한 3천699명으로 조사됐다. 도박중독 치유활동은 2017년 145명에서 2018년은 전년대비 9.7% 감소한 131명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 중독자 추적관리는 해마다 1명에 그치는 등 사후 관리도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축산발전기금도 순매출에 대비 매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사회의 최근 5년간 축산발전기금은 2014년 1천 676억 원에서 2018년은 전년대비 24.6% 감소한 1천264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순매출 대비 공익성 기부금 역시 0.7%대로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삼석 의원은 사행산업 중 총매출이 1위인데도 불구하고 축산발전기금과 기부금이 저조한 것은 마사회가 설립목적에 맞지 않다 며 축산발전기금과 기부금 확대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마사회, 정규직 전환자 5천여명 중 40%가 퇴사

지난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일제히 추진된 정규직화 정책이 부작용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의원(자유한국당, 보령?서천)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1일, 정규직으로 전환된 경마지원직은 모두 5천496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공공기관을 통틀어도 유례가 없는 규모로 마사회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정규직 전환 대표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5천여 명 중 지난달까지 퇴사한 사람이 2천119명으로 전체의 38.6%에 이른다. 절반 이상이 6개월 내에 그만뒀고, 1년 이내로 보면 1천475명이 그만둬 퇴사자의 70%에 해당됐다. 이 때문에 마사회가 지난해 만든 가짜 일자리 때문에 공공기관 중 정규직 퇴사율 1위라는 오명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마사회가 정규직화한 경마지원직은 1주일에 하루 또는 이틀간 일하며 경마공원 객장을 정리하거나 안내하는 것이 주 업무이다. 지난해 정규직전환 이전에도 매년 총원의 40% 이상이 그만뒀고, 2015년에는 퇴사율이 48%에 이르기도 했다. 김태흠 의원은 경마지원직 내에서도 업무의 특성에 따라 지속적인 업무가 있는가 하면 절반 정도는 수개월 일하다가 마는 알바 자리에 해당한다며 마구잡이로 정규직 수만 늘릴 것이 아니라 선별적으로 직군을 다양화해서 그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마사회 내 매점운영도 대기업이 가져가

한국마사회가 사회적 취약계층 배려 정책을 포기하고 GS, CU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매점 운영을 몰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마사회 매점 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마사회는 사업장 내 편의점 임대, 운영을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 지원과 마사회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 유공자, 장애인단체 등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으로 추첨해 저렴한 임대료로 120여 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72개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마사회의 매점 운영을 장악했다. 마사회는 지난 2015년 매점 운영계획을 변경해 기존 개별 임대 및 편의점 프랜차이즈 가맹방식을 편의점 프랜차이즈업체 일괄 위탁방식으로 전환했다. 그러면서 2015년에는 경쟁입찰을 통해 GS가 매점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고 총 20개의 GS 편의점이 들어서게 됐다. 또 2016년에는 CU가 선정돼 7개소가 추가됐으며, 올해 현재 72개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매점 운영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2015년 이전에는 매점 운영주체의 사회적 약자 배려 비율이 87%에 달했으나 매점 운영 계획을 변경하면서 점차 감소해 올해는 겨우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편의점 위탁으로 변경하자,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15년 20개 편의점의 총 매출액은 6천328만 원에 불과했으나, 이듬해인 2016년에는 매출액이 11배나 증가해 7억 3천 53만 원을 증가했고, 지난 9월 현재까지 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5년간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올린 매출액은 총 43억 8천900만 원이며, 이중 마사회는 프랜차이즈 위탁 수수료(3%~12%)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권 의원은 마사회가 매점 운영계획을 변경하면서 공익적 기능이 상실됐다면서 마사회가 사회적 취약계층 배려를 포기하고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통해 수수료 수익사업을 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