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소방서(서장 이정래)는 매산 119구급대 소속 김성실 소방교와 신재훈 소방사, 대체인력 윤슬기가 출산 직전의 임산부 집에서 신생아 분만을 유도해 건강한 여아 출산을 도왔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낮 12시59분께 집에서 아기가 나올 것 같다라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임산부가 엎드린 자세로 있었으며 이미 태아는 머리가 나오기 시작한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현장 응급처치가 우선이라고 판단해 신속하게 대응에 나서 임산부의 분만을 유도했다. 순산 후 종합상황실에 의료 지도를 요청, 아이의 탯줄 제거와 감염 방지를 위한 소독을 마친 뒤 구급차로 산모와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성실 소방교는 처음 겪는 일이라 긴장도 많이 했으나 산모와 아이가 건강해 다행이라며 새 생명이 태어나는 경이로운 순간을 경험시켜준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16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영화로 보는 감성 키워드 산책(김복동 편)에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우리가 대신 이뤄드리자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김복동 할머니가 눈을 감을 때까지 간절히 원했던 소원은 단 하나, 일본정부의 진심어린 사죄였다면서 할머니들의 외로운 싸움을 잊지 않고, 함께 싸워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뤄드리자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학자들이 피해 할머니들을 모욕하는 사례가 있어 가슴이 답답하고, 매우 아프다면서 일본정부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렸던 김복동 할머니의 용기를 잊지 말자고 덧붙였다. 수원시가 지난 1월 시작한 영화로 보는 감성 키워드 산책은 공직자들이 영화를 감상하고, 의견을 나누며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인성과 감성을 높이는 교육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고 김복동 할머니(1926~2019)의 삶을 그린 영화 김복동를 상영했다. 인권운동가ㆍ평화운동가로 활동했던 김복동 할머니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정부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간의 기나긴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채태병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16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9 하반기 공직자 청렴교육에 앞서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청렴 파수꾼으로 역할을 다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청렴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염 시장은 공직자 모두가 자부심을 품고 청렴을 실천하면, 우리 시는 청렴 1등급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수원화성을 설계한 다산 정약용 선생은 유배 중 수많은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청렴을 실천했다면서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마음에 새기면서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공직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청렴교육은 박연정 국민권익위원회 전문강사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박연정 강사는 판례로 배우는 청탁금지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개정사항 ▲부정 청탁 판례 ▲금품 수수 판례 등을 설명했다. 청렴교육은 17일까지 이틀에 걸쳐 수원시 공직자 9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7일에는 공일환 경찰인재개발원 교수요원(경감)이 강연한다. 채태병기자
공항 내 직원들이 보안 출입증을 분실하거나 부정하게 사용하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천)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지방공항 14곳에서 발생한 출입증 분실건수가 493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118건, 2017년 142건, 지난해 161건으로 분실 건수가 2016년 대비 1.4배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에서의 분실건수가 2016년 53건에서 지난해 68건으로 1.3배 증가했으며, 김해공항 2016년 24건에서 지난해 35건으로, 제주공항 2016년 31건에서 지난해 45건으로 각각 1.5배 증가했다. 특히, 대구 공항은 2016년 2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증을 부정사용한 건수도 최근 4년간 10건이나 적발됐다. 2016년과 2017년 적발건수는 각각 1건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8건으로 8배나 급증해 공항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부정사용은 김포공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016년 한 건도 없던 김포공항 내 출입증 부정사용 적발 건수가 2017년 1건, 지난해 6건으로 6배나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출입증 부정사용 적발건수의 75%에 달하는 수치다. 위반 내용을 보면, 임시 출입자가 반납이 지연된 퇴사자의 정규 출입증을 사용하고, 항공기 탑승 시 이용하는 출입증을 통해 보호구역에 진입하거나 공사 작업자가 미허가 구역에 진입한 경우도 있었다. 송 의원은출입증 관리 및 보안시스템 강화로 분실이나 부정사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수원시가 관내 불법현수막 근절에 나선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늘어난 불법현수막으로 인해 보행에 방해된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불법현수막 단속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당과 공공 목적, 종교 시민단체에서 내건 현수막이라도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단속 즉시 현장에서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지정한 게시대에 설치하지 않은 현수막 모두 걷어낸다는 것이다. 시는 4개 구청 정비용역 직원 20여 명을 투입해 관내 곳곳을 다니며 불법현수막을 철거한다. 또 오후 4시부터 야간까지 관내 옥외광고사업자로 이뤄진 클린 지킴이가 단속에 나선다. 클린 지킴이는 올해 6월 구성돼 영화초교 사거리와 동수원사거리, 광교중앙역사거리 등 상습적으로 불법현수막이 걸리는 시내 34개 교차로에서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내년부터 불법현수막을 제거한 시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수거보상제를 확대한다. 만 60세 이상만 수거 보상제에 참여할 수 있는 현재 기준을 내년부터 만 20세 이상으로 자격을 완화한다. 거둬들인 불법현수막을 동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불법현수막 28만 2천722개를 단속해 과태료 40억 3천132만 원을 부과했다. 올해는 23만여 개를 단속(지난달 30일 기준)했다. 시 관계자는 횡단보도, 가로수 사이에 설치해 놓은 불법 현수막은 보기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보행자 통행에도 불편을 끼친다며 불법현수막이 사라질 때까지 집중적으로 단속해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민훈기자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장애ㆍ비장애 청소년 통합 프로그램 함께 만드는 행복 놀이터의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다음달 21일 센터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청소년과 비장애청소년의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 통합교육, 관계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또래 친구들과의 협력활동을 통해 사회적 활동성을 도와 사회 적응 능력 향상을 위해 준비됐다. 함께 자라는 행복 놀이터의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오감을 사용할 수 있는 쿠키 베이킹, 도예활동, 놀이체육, 팀빌딩이 준비됐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장애청소년과 비장애 청소년이 함께 활동하는 경험을 통해 상호간의 이해를 진행하고 장애 청소년의 사회 적응을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발달장애 2ㆍ3급 청소년, 중ㆍ고등청소년의 선착순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 접수는 참가신청서 작성 후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및 센터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권오탁기자
자신이 운영하던 피트니스센터를 폐업처리하는 과정에서 대폭 할인을 내세워 회원권을 판매한 후 3천여 만원을 가로챈 업주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김상연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게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화성에서 운영하던 피트니스센터에서 모든 종목에 대해 할인행사를 한다며 회원을 모집, 총 52차례에 걸쳐 3천200만 원 상당의 회원권 대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동업자가 해당 피트니스센터의 폐업 신고를 하자, 다른 사람 명의를 빌려 사업자 등록을 한 뒤 50% 할인을 내세워 1년짜리 장기회원을 다수 모집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2016년 10월부터 자금 부족과 반복되는 상가 단수로 직원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등 피트니스센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런 이유로 같은 해 11월부터 폐업 준비를 했음에도 회원을 계속 모집한 점 등에 비춰보면 범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양휘모기자
수원시는 관내 6개의 중소기업이 청년고용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수원시녹색교통회관에서 수원 청년고용 우수기업 인증식을 열고, 수원시산업단지관리공단 내 6개 기업에 인증패와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1년간 110여 명의 청년을 신규 고용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비비테크, ㈜델리스, ㈜쎄크, 하나시스㈜, ㈜디앤엠솔루션즈, 진아이디 등이다. 이들 기업에는 경영안정자금 신청 시 우선 선정권과 해외마케팅 또는 디자인개발비용 지원 시 가산점 등을 부여한다. 원영덕 시 경제정책국장은 청년들이 원하는 고용조건과 기업에서 원하는 조건의 눈높이를 맞춰 상호 만족할 수 있는 창출기업을 선정한 의미 있고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기업에서 청년채용에 앞장서 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정민훈기자
초록우산이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는 임신부의 날을 맞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게 마더박스(Mother Box) 지원 사업 후원금 1천만 원을 지난 10일 전달받았다. 마더박스는 소득과 관계 없이 모든 임신부에게 출산과 육아에 관련된 물품을 선물로 지급하는 프로그램으로 출산 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핀란드에서 시작됐다. 본부와 기술연구원의 이번 마더박스 지원 사업은 용인 다문화가정 임신부를 대상으로 출산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육아를 응원하고자 마련됐다. 마더박스를 전달하고자 기술연구원 임직원들은 지난 10일 용인 기흥구 소재 연구원 회의실에서 포장 작업 봉사활동에 나섰다. 마더박스에는 체온계, 젖병 소독기, 아동 세정 용품 등 50만 원 상당의 육아 용품이 담겼으며, 용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선정된 총 20가정에 전달된다. 이날 봉사활동 및 전달식에 참여한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임신부의 날을 맞아 임직원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을 위한 선물을 마련했다며 이번 마더박스 지원이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종화 본부장도 저소득가정의 경우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아이의 탄생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용인지역 다문화가정 임신부들에게 진심 어린 큰 선물을 전달해 주신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현직 해양경찰관이 추돌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도로에 버리고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6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소속 A순경(30)을 불구속 입건했다. A순경은 지난 2일 오전 0시 5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도로에서 BMW 승용차를 몰다가 인근에 주차된 1t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순경이 도주하자 지나가던 행인은 경찰에 사고 사실을 신고했고, 차량 소유주 확인 과정에서 A 순경의 범행이 드러났다. A 순경은 경찰에서 처음 겪는 일이라 무서워서 현장을 떠났고, 차를 몰기 전 친구들과 술자리가 있었지만 술은 마시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A순경의 음주운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식당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한편 동석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