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김복동 할머니의 소원, 우리가 이뤄드리자"…수원시, ‘영화로 보는 감성 키워드 산책’

염태영 수원시장은 16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영화로 보는 감성 키워드 산책(김복동 편)에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우리가 대신 이뤄드리자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김복동 할머니가 눈을 감을 때까지 간절히 원했던 소원은 단 하나, 일본정부의 진심어린 사죄였다면서 할머니들의 외로운 싸움을 잊지 않고, 함께 싸워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뤄드리자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학자들이 피해 할머니들을 모욕하는 사례가 있어 가슴이 답답하고, 매우 아프다면서 일본정부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렸던 김복동 할머니의 용기를 잊지 말자고 덧붙였다. 수원시가 지난 1월 시작한 영화로 보는 감성 키워드 산책은 공직자들이 영화를 감상하고, 의견을 나누며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인성과 감성을 높이는 교육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고 김복동 할머니(1926~2019)의 삶을 그린 영화 김복동를 상영했다. 인권운동가ㆍ평화운동가로 활동했던 김복동 할머니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정부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간의 기나긴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채태병기자

송석준 “공항 출입증 부정사용 2016년 대비 2018년 8배 증가”

공항 내 직원들이 보안 출입증을 분실하거나 부정하게 사용하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천)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지방공항 14곳에서 발생한 출입증 분실건수가 493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118건, 2017년 142건, 지난해 161건으로 분실 건수가 2016년 대비 1.4배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에서의 분실건수가 2016년 53건에서 지난해 68건으로 1.3배 증가했으며, 김해공항 2016년 24건에서 지난해 35건으로, 제주공항 2016년 31건에서 지난해 45건으로 각각 1.5배 증가했다. 특히, 대구 공항은 2016년 2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증을 부정사용한 건수도 최근 4년간 10건이나 적발됐다. 2016년과 2017년 적발건수는 각각 1건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8건으로 8배나 급증해 공항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부정사용은 김포공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016년 한 건도 없던 김포공항 내 출입증 부정사용 적발 건수가 2017년 1건, 지난해 6건으로 6배나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출입증 부정사용 적발건수의 75%에 달하는 수치다. 위반 내용을 보면, 임시 출입자가 반납이 지연된 퇴사자의 정규 출입증을 사용하고, 항공기 탑승 시 이용하는 출입증을 통해 보호구역에 진입하거나 공사 작업자가 미허가 구역에 진입한 경우도 있었다. 송 의원은출입증 관리 및 보안시스템 강화로 분실이나 부정사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수원시, 관내 '불법현수막 전쟁' 선포

수원시가 관내 불법현수막 근절에 나선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늘어난 불법현수막으로 인해 보행에 방해된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불법현수막 단속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당과 공공 목적, 종교 시민단체에서 내건 현수막이라도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단속 즉시 현장에서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지정한 게시대에 설치하지 않은 현수막 모두 걷어낸다는 것이다. 시는 4개 구청 정비용역 직원 20여 명을 투입해 관내 곳곳을 다니며 불법현수막을 철거한다. 또 오후 4시부터 야간까지 관내 옥외광고사업자로 이뤄진 클린 지킴이가 단속에 나선다. 클린 지킴이는 올해 6월 구성돼 영화초교 사거리와 동수원사거리, 광교중앙역사거리 등 상습적으로 불법현수막이 걸리는 시내 34개 교차로에서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내년부터 불법현수막을 제거한 시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수거보상제를 확대한다. 만 60세 이상만 수거 보상제에 참여할 수 있는 현재 기준을 내년부터 만 20세 이상으로 자격을 완화한다. 거둬들인 불법현수막을 동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불법현수막 28만 2천722개를 단속해 과태료 40억 3천132만 원을 부과했다. 올해는 23만여 개를 단속(지난달 30일 기준)했다. 시 관계자는 횡단보도, 가로수 사이에 설치해 놓은 불법 현수막은 보기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보행자 통행에도 불편을 끼친다며 불법현수막이 사라질 때까지 집중적으로 단속해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민훈기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용인 다문화가정 임신부 지원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마더박스 지원 사업 실시

초록우산이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는 임신부의 날을 맞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게 마더박스(Mother Box) 지원 사업 후원금 1천만 원을 지난 10일 전달받았다. 마더박스는 소득과 관계 없이 모든 임신부에게 출산과 육아에 관련된 물품을 선물로 지급하는 프로그램으로 출산 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핀란드에서 시작됐다. 본부와 기술연구원의 이번 마더박스 지원 사업은 용인 다문화가정 임신부를 대상으로 출산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육아를 응원하고자 마련됐다. 마더박스를 전달하고자 기술연구원 임직원들은 지난 10일 용인 기흥구 소재 연구원 회의실에서 포장 작업 봉사활동에 나섰다. 마더박스에는 체온계, 젖병 소독기, 아동 세정 용품 등 50만 원 상당의 육아 용품이 담겼으며, 용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선정된 총 20가정에 전달된다. 이날 봉사활동 및 전달식에 참여한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임신부의 날을 맞아 임직원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을 위한 선물을 마련했다며 이번 마더박스 지원이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종화 본부장도 저소득가정의 경우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아이의 탄생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용인지역 다문화가정 임신부들에게 진심 어린 큰 선물을 전달해 주신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