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서, ‘공동체 치안의 주역’ 시민경찰 23명 배출

수원서부경찰서(서장 정진관)가 시민경찰학교를 통해 향후 공동체 치안의 주역으로 활약할 시민경찰 23명을 배출했다. 수원서부서는 지난 1일 경찰 간부 및 시민경찰 교육생 4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시민경찰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임명된 시민경찰은 지역사회 봉사와 치안에 대한 열의를 가진 30~60대 시민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2주간에 걸쳐 시민경찰학교를 수료했다. 시민경찰학교에서는 ▲주요 경찰업무 교육 ▲현장견학 ▲합동 순찰 활동 ▲심폐소생술 및 생활법률 등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24일 매산지구대 순찰 교육때는 배용주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 교육생들에게 관내 치안 상황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도 마련됐다. 정진관 수원서부서장은 수료식 축사를 통해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다는 말처럼 공동체 치안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이번 교육을 수료한 시민경찰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생 대표 황석봉씨는 짧은 교육기간이었지만 경찰업무에 대해 직ㆍ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며 앞으로 시민경찰으로서 공동체 치안을 열심히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기사회생’ 수원, FA컵 통산 최다우승으로 K리그1 자존심 세운다

프로축구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이 기사회생으로 2019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 역대 최다 우승과 K리그1(1부리그)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수원은 지난 2일 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강 2차전 홈경기서 캡틴 염기훈의 해트트릭으로 K3(4부리그) 돌풍 화성FC를 연장 혈투 끝에 3대0으로 제압했다. 지난 1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0대1로 패해 벼랑끝에 몰렸던 수원은 1,2차전 합계 3대1로 역전에 성공하며 힘겹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그동안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통산 4회 우승으로 공동 최다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던 수원은 5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전 상대는 K리그1 상주 상무와 두 차례 모두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오른 실업축구 내셔널리그(3부리그) 전통의 강자 코레일이다. 따라서 K리그1 팀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한 수원은 통산 최다우승 기록 달성은 물론, 1부리그인 K리그1의 자존심을 지켜야하는 책임도 함께 떠맡게 됐다. 더욱이 K리그1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3년 만에 파이널 라운드서 하위 6개팀이 속한 파이널B로 추락한 수원으로서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티켓이 걸린 FA컵 우승을 반드시 거머쥐어야 한다. 지난 1차전 패배로 인해 홈에서 2골 차 이상 승리가 절실했던 수원은 이날 2차전에 베스트 멤버를 내세웠지만, 화성의 만만치 않은 저항에 부딪혀 전반을 득점없이 0대0으로 마치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신예 공격수 오현규를 투입해 공격에 숨통을 틔웠고, 후반 14분 오현규가 페널티지역 부근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키커로 나서 왼발로 감아찼고, 이 공은 상대 선수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면서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1차전 포함 1대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수원은 추가골을 넣지 못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다급해진 화성은 조영진이 연장 전반 9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승부의 추는 급격히 수원쪽으로 기울어졌다. 수적인 우세 속에 파상 공세를 펼치던 수원은 연장 후반 2분 골마우스 오른쪽에서 염기훈이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추차골을 터뜨려 결승행을 확정한 뒤, 4분 뒤 전세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번에도 염기훈이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한편, 수원과 코레일의 결승전은 오는 11월 6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1차전,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황선학기자

‘한민족 스포츠 대축제’ 4일 서울서 개막…10일까지 7일간 열전

1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민족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수도 서울에서 4일 개막돼 10일까지 7일간 펼쳐진다. 33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역사적인 이번 100회 대회에서는 종합우승 18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경기도와 개최지 서울특별시를 비롯, 전국 17개 시ㆍ도 및 18개국 해외동포선수단 등 총 3만여 명이 참가, 47개 종목(정식 45종목, 시범 2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서 전국 시ㆍ도 가운데 가장 많은 2천87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경기도는 사상 첫 종합우승 18연패 달성이라는 새로운 기록 경신에 도전하며, 4년 연속 7위와 광역시 중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광역시는 1천493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킨다. 서울시가 무려 2만점 가까운 개최지 프리미엄(가산점)을 앞세워 2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와 치열한 우승다툼을 예고하고 있는 경기도가 정상 수성에 성공할 경우 전무후무한 18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최정예 선수단을 꾸려 지난 한 달간 강화훈련으로 전력 담금질을 했으며, 선수단 사기진작을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결의에 찬 선수단은 약속의 땅 서울시에 입성,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100회 체전의 개회식은 4일 오후 6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개막 팡파르와 함께 차기 개최지인 경상북도를 필두로 각 시도 선수단과 해외동포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한다. 이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개회선언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 선수를 대표해 남녀 선수대표 선서와 심판대표 선서에 이어 지난 9월 22일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돼 전국 24개 도시를 순회한 성화가 최종 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돼 대회 시작을 알린다. 이번 대회에는 수영종목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박태환(인천시체육회)과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땅콩 검객 남현희에 펜싱의 떠오르는 샛별 오상욱(이상 성남시청), 사격의 진종오(서울시청), 남녀 유도의 간판 안창림(남양주시청), 정보경(안산시청), 2019 세계역도선수권 남녀 금메달리스트 진윤성(고양시청), 이지은(수원시청), 양궁 이우석(코오롱) 등 전ㆍ현 국가대표들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다. 한편, 대회 개막일인 4일에는 럭비, 배구, 축구, 복싱, 세팍타크로,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스쿼시, 승마, 야구, 역도, 유도, 자전거, 테니스, 펜싱, 하키 등 15개 종목이 경기를 가지며 이틀째인 5일부터 본격적인 시ㆍ도간 메달경쟁이 시작된다.황선학ㆍ송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