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투데이'에서 소개된 화덕 단팥빵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26일 방송된 SBS '생방송 투데이'에서는 '골목 빵집'에서는 화덕 단팥빵이 소개됐다. '생방송 투데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화덕 단팥빵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위치는 '생방송 투데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맛의승부사'코너를통해 다양한 시래기 요리가 소개돼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장건 기자
송정리 떡갈비와 전라도 30첩 밥상이 '생방송 오늘저녁'을 통해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는 '나 PD의 지금 먹으러 갑니다' 코너를 통해 송정리 떡갈비와 전라도 30첩 반상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송정리 떡갈비는 석쇠에 구워 기름기는 빼고 육즙은 가득하다고 한다. 또한 이곳에서는 두툼한 살코기가 붙은 돼지 뼈탕이 무한리필로 제공된다. 이어 소개된 전라도 30첩 반상은 30여 가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생방송 오늘저녁'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송정리 떡갈비는 광주 광산구에 있는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다. 전라도 30첩 반상은 광주 북구에 있는 식당에서 판매 중이다. 보다 자세한 위치는 '생방송 오늘저녁'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건 기자
얼마 전 가을장마와 태풍이 훑고 지나간 자리로 일상이 돌아오고 있다. 아직 피해 복구 지원이 계속되고 있는 곳도 적지 않지만, 자연의 위력 앞에 고개 숙였던 눈을 들어 유난히 새파란 가을 하늘을 쳐다본다. 가을이 책 읽기 좋은 계절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특히 9월은 독서의 달이라 부르며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해 독서 축제를 벌인다. 과천교육도서관에서도 독서의 달 행사로 다양한 강연과 체험프로그램들을 많이 마련해 놓았다. 9월 17일 오전 내가 속한 독서동아리에서 주관한 고미숙 작가와의 만남에 참석했다.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을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연암 박지원은 양반 신분임에도 입신양명이라는 주류의 삶에서 벗어나는 길을 선택했던 자유로웠던 인물이다. 그의 탈주는 새로운 연대로 향하는데, 홍대용, 박제가, 이덕무 등 당대 지식인들과의 소통 네트워크인 백탑청연이 그것이다. 작가는 책에서 중세 지성사의 빛나는 별자리라고 표현하며 이들의 우정과 연대를 소개하고 있다. 이같이 낯설고 이질적인 것들과의 접속을 위해 지배적인 담론으로부터 벗어나 있던 연암은 마침내 국경을 넘어 열하로 향하게 된다. 압록강에서 연경까지 2천여 리, 연경에서 다시 열하까지 700여 리를 가는 동안 일상과는 구별되는 삶의 새로운 경계를 경험하게 된다. 그 반가운 접속의 장에서 침묵하고 있던 언어와 사물들을 발굴하고, 예기치 않은 담론들을 특유의 사유로 풀어낸 것이 바로 열하일기에 담겨 있는 내용이다. 연암의 낯설고 새로운 여행기는 그렇게 탄생됐다. 작가는 열하일기의 미학적인 특징으로 웃음과 역설을 이야기한다. 연암이 지닌 유연한 사고와 유머는 기존의 사유를 뒤흔드는 전복적 상상을 통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작가 또한 강연 중간 중간 연암식 유머를 구사하곤 했다. 꽃길만 걸으세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런 말을 진짜 싫어한다는 작가는 꽃길 걷다가 알레르기로 고생한다, 나는 사랑을 하는 존재인데 왜 자꾸 사랑을 받으라는지 모르겠다 이런 전복적인 말들로 사람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끌어냈다. 특히 낮에 가족들과 있는 거 아니다라는 말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20세기 자본의 통치 전략인 핵가족화는 많은 사람들을 노동과 가족에 매몰시켰으며, 사회적 네트워크를 상실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는 우정이라는 윤리를 회복하고 사람과 사람의 연결, 가족 외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해 떠 있을 때는 가족과 만나지 말자라는 한마디 유머 속에 녹여내고 있었다. 강연회에 모인 80여 명의 사람들은 모두 같은 시공간에 모여 강연을 들으면서도 각기 다른 생각들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동일한 곳에 있어도 동일한 것을 보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시공간을 경험한다. 연암이 열하까지의 여정을 통해 열하일기라는 담론을 생성했다면 우리는 그와는 또 다른 의미를 변주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작가가 강조한 마지막 말은 자신의 언어를 창조하라는 것이다. 집을 벗어난 각자의 시공간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사유들을 글로 남기라는 것이다. 작가는 말할 수 없이 허무한 인간의 유한성은 책에 담긴 지혜를 통해 무한하게 연결될 수 있다고 말한다. 역사를 만드는 건 문장이며, 그렇기에 오늘을 담은 일상의 글쓰기가 곧 역사가 되는 것이다. 오늘 하루가 모여 일생이 펼쳐지고 역사가 된다면, 나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작가는 내 삶에서 원하는 것을 당장하라고 주문한다. 지금, 여기와 온몸으로 교감하되 집착하지 않는 삶을 살라고 한다. 어디서든 집을 짓고 어디서든 집을 떠나는 삶, 그런 유목적 텍스트가 바로 열하일기이다. 작가 또한 가는 곳마다 길이 되는 노마드를 권한다. 친숙함과 낯섬의 경계, 삶과 지식의 경계, 삶과 글의 경계에 서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자로서의 자유를 만끽하는 삶이라니, 생각만으로도 멋지다. 18세기 연암이 가졌던 명랑한 생명력이 21세기의 청명한 어느 가을 날 하루를 생기 있게 만들어주었다. 작가의 유쾌한 지혜 나눔에 감사를 전한다. 경기과천교육도서관 독서동아리 봄날의 곰 회원 최현정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청렴은 그냥 예의 바른 것으로만 알았는데 지난 8월 26일~27일 1박2일 열린 미래세대 학생 청렴캠프에 참여 후 생각이 바뀌게 됐다. 청렴 캠프로 인해 청렴의 정확한 뜻 그 고유한 뜻이 성품이 높으며 욕심이 없는 것이었다. 나는 청렴이 그런 뜻인 줄도 몰라서 청렴 캠프를 하면서 약간 부끄러웠다. 그렇게 청렴 캠프의 뜻을 다시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좋았다. 나에게 청렴 캠프란, 청렴에 대해 새로 알고 뜻을 바로 알고 고치는 그런 기회가 됐던 것 같다. 우리는 첫날 아이스 제동(얼음을 부수듯이 친구와의 어색함을 깨버리는 활동)을 하면서 청렴에 대한 단어 8가지 배려, 책임, 존중, 감사, 약속, 절제 등의 모둠을 만들어서 게임을 했다. 게임을 하고 바로 수업에 들어갔다. 수업의 내용은 카드를 받고 그 카드를 가지고 다른 친구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그 카드에 적혀 있는 질문을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친구들과 카드를 교환하는 것이었다. 그게 꽤 효과가 좋았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이었다. 같은 카드에 적혀 있는 숫자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모둠을 나누었다. 내가 된 모둠은 책임 모둠이었다. 첫날에는 내가 모둠 장이 됐다. 그래서 내가 모둠 장의 역할을 우리 모둠의 이름 같이 책임을 지고 해야 했다. 모둠 장에게는 한 가지 권한이 있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권한은 오늘 하루 동안은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하셨다. 그런데 모둠원도 있는데 나 혼자 해결하면 어렵기도 하고 모둠원의 말을 들어 볼 수가 없으니까 그럴 수가 없었다. 그렇게 수업을 마치고 다도 수업을 배우러 갔다. 다도에서는 차나무도 어떻게 생겼는지 선생님께서 사진으로 보여주셨고 차의 역사, 차기 이름 하나하나까지 알려주셨고 녹차를 시음해 볼 수도 있었다. 그런데 찻잎을 선생님께서 주셨다. 나는 귀한 손님이었는데 그래서 나는 가장 진한 차를 먹어볼 수 있었다. 약간 첫맛은 달고 끝맛은 씁쓸했다. 캠프 1일차 힘들었지만, 청렴을 제대로 체험할 기회가 됐다. 힘들었지만 좋은 시간이 됐던 것 같다. 내가 급식 도우미여서 급식 도우미를 마치고 잠을 잤다. 정말 졸렸다. 내일은 무슨 수업을 받을지 기대가 됐다. 2일차 3시간 동안 수업을 받아야 했다. 그런데 내가 급식 도우미여서 선물을 받았다. 그리고 느낀 점을 썼는데 청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썼다. 느낀 점을 쓰고 간식을 먹고 출발하는데 가기 싫었다. 여기가 정이 많이 들었는데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떠나기는 싫고 그래서 너무 아쉬웠다. 선생님께서 읽어주는 책이 다시 한번 듣고 싶고 다도 수업도 다시 한번 해보고 싶고 떠나지 않고 싶었지만 물은 엎질러져 버렸다. 청렴 캠프에서 한 과정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추천해 보고 싶다. 친구들이 청렴에 대해 제대로 알고 행동한다면 욕심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청렴 캠프를 추천해주고 싶다. 고양 화수초 6 박솔범
로봇이 우리의 일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이 상상이 되는가? 로봇은 교대 없이 24시간 생산이 가능하고 매우 적은 오차로 정밀한 작업도 수행해 일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모든 일을 로봇이 대체하게 된다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어져 인간은 노동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인간은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공포가 커져가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타파하기 위해 거론되고 있는 것이 바로 로봇세 (robot tax)이다. 우선 로봇세는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게 될 로봇에 부과하는 세금을 뜻한다. 즉, 인간 대신 일을 하는 로봇으로 생산을 하는 경우 고용된 로봇에 일정 세금을 매기고 이를 로봇의 고용주나 소유자가 내는 세금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로봇세는 현재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인간은 일을 하면 그 수입에 비례하는 소득세와 사회 보장비를 내는 것처럼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한다면 이에 같은 세금을 매길 수 있다 로봇세 부과의 대표적 지지자인 빌 게이츠의 주장이다. 찬성 측은 로봇세를 거둔다면 기업이 무작정 현재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로봇으로 바꾸지 못하게 돼 급격한 자동화 속도를 늦출 수 있고 거둔 세금으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해 재교육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로봇세 부과의 정당성을 말한다. 컴퓨터 산업이 발전이 더 많은 고용을 이끌어낸 것과 같이 오히려 로봇산업이 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조할 수 있는데 로봇세 부과는 이런 일자리 증가 기회를 더디게 할 것 로봇세 부과를 반대하는 미국 경제학자 제임스 베이슨의 주장이다. 이렇듯 반대 측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주범이 로봇이 아니며 로봇은 로봇을 관리, 경영하는 등의 새로운 일자리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로봇은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데다 로봇세가 부과된다면 기업의 비용 부담을 증가시켜 미래 산업의 주축이 될 로봇 관련 첨단 기술발전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며 로봇세 부과의 부당성을 말한다. 최근 자율 주행 자동차, 무인 주문 결제기 등 로봇을 비롯한 인공지능 기술은 벌써 우리의 일상에 들어와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렇듯 로봇이 대중화될 미래에 로봇세가 도입돼 있다면 로봇과 인간 사이의 일자리 갈등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 하지만 로봇세에 대한 찬반 의견 중 한 쪽으로 치우치기보단 로봇세를 거둬 일정 부분은 실업자를 위한 재교육으로, 또 일정 부분은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한 투자로 사용하는 등 양쪽의 의견을 적절하게 조율해 로봇과 인간 모두 잘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양 성문고 3 최동석
고등학생들이 신경써야 할 여러 가지 것들 중 하나는 봉사다.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생활기록부의 내용을 요구하는데, 학생이 한 자원봉사활동은 학교에 승인을 받으면 그 안에 기재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봉사활동을 찾아보고 직접 활동에 나간다. 많은 사람들은 적절한 봉사활동을 찾기 위해 1365자원 봉사포털을 이용한다. 그런데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1365에서는 자신의 지역과 맞는 곳에서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는 봉사들을 소개해준다. 봉사 유형과 봉사자 유형이 존재해 더 구체적인 자료를 얻기에 적합하다. 봉사자 유형은 성인과 청소년으로 분류된다. 봉사 지역을 경기도 성남시로, 봉사 유형을 전체로, 그리고 봉사자 유형을 모두 선택한 뒤 검색을 하면 61건의 봉사활동 정보가 나온다. 그런데 청소년만 클릭해 다시 검색을 하면 21건의 봉사활동 정보로, 청소년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의 수가 40건 줄어든다. 현재 집계되는 전체 봉사활동의 수는 4천60건으로, 성인은 모두 참여할 수 있지만 청소년은 2천894건으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의 수가 1천166건 줄어든다. 고등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본인의 생활기록부를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봉사활동을 다양한 선택지에서 고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청소년이 할 수 있는 자원봉사의 수와 성인이 할 수 있는 자원봉사의 수를 보면 그 차이가 적지 않다. 봉사활동 중에는 자격증을 필요로 하거나 한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등의 아주 특수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없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다. 단, 그런 것들을 제외하고는 성인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의 수와 청소년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의 수를 최대한 균등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성인에 비해 비교적 자유도가 떨어지는 만큼 최소한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 이뤄지는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최대로 가능한 선택지가 주어져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성남 성일고 1 김동이
8월 마지막 주 김포 지역 중학교 2학년 친구들 26명과 인솔교사를 포함한 31명은 응답하라 1919,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중학생 역사원정대로서 비행기를 타고 상해로 떠났다. 우리 역사원정대는 항일 유적지를 중심으로 방문했다. 제일 먼저 임시정부청사로 제일 유명한 곳이기도 한 상해임시정부청사에 방문했다. 직접 그곳에 방문하니 그 때로 돌아간 듯한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 홍커우공원(현재 루쉰 공원)의 매헌 윤봉길 박물관을 갔는데 이곳은 공원이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보는 것 같아 왠지 나까지 개운해지는 기분이었다. 그 공원에 있는 매헌 윤봉길 박물관에서는 홍보 동영상도 시청하고 헌화도 했던 기억이 있다. 가흥(자싱) 김구 피난처 및 임시정부 요인 주거지에도 갔다. 그 장소는 미로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곳에 방들이 있어 좀 놀랐고 2층에서 1층으로 바로 내려가서 대피하기 위한 바닥을 뚫어놓은 것도 신기했다. 그리고 그 곳에는 배가 있었다. 그 배도 타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타보지는 못하였다. 해염(하이엔) 김구 피난처는 숲이어서 따로 버스를 또 타고 들어갔던 기억이 있다. 다음 방문한 곳은 항주 임시정부와 한국독립당사, 임시정부 요인 거주지 이렇게 차례로 항일 유적지에 방문했다. 방문했을 때는 이런 곳에 자주 올 수 없으니 눈과 사진으로 많이 담아갔던 것 같다. TV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장소들에 실제로 와보니 신기하기도 했지만, 만감이 교차하고 이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자유로울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 되게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4일이란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 역사에 대해 많은 것들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조수아(김포 하늘빛중 2)
미중 무역전쟁은 G2(중국과 미국) 간 경제 이익 및 주도권 경쟁에 미국의 정치적 상황이 가세돼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다. 두 나라는 2017년부터 시작해 본격적으로는 지난해부터 경제 및 정치적 싸움을 진행하고 있다. 미중 간 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생각하나, 중국의 성장 전략 변화 등으로 대응 여지가 커지면서 경제 외적 요인과 맞물려 마찰이 빈번해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이번 무역전쟁으로 인해 현재 미중 주변국들과 세계적 기업들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현시점에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어떤 입장으로 이 상황을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한국은 미중 무역을 사드 사태로 인해 고조된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을 해소할 반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이 미국과의 벅찬 싸움에 힘을 들이고 있을 때 한국은 문화계, 학계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과의 교류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드 사태 이후 한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선호도는 상당히 낮아졌다. 사드 사태 이후 한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선호도는 상당히 낮아졌다. 중국은 비관세 장벽, 비자 발급 제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드 보복을 실행했다. 또한 사드 이후 모든 TV 채널에서 한국 드라마는 완전히 사라졌고, 반한 감정을 부추기는 선동성 방송은 급격히 증가했다. 한류가 사라진 자리를 혐한 방송이 채운 셈이다. 따라서 중국정부가 미국과의 무역전을 치르는 지금, 한국은 문화계와 학계 등 다양한 채널을 활발히 가동해 여전히 조금 남아있는 사드 보복 조치를 말끔히 정리하고 사드 사태 이전의 한류열풍 분위기(특히 한국 가요와 한국 드라마 중심의 열풍)로 회복하도록 외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미중 무역전의 타격을 매우 크게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바이다. 왜냐하면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 이에 맞물려 한국의 대중 수출 역시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에 남한의 정부와 기업들은 구체적인 대비책을 세워 관세 폭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김포 제일고 2 배희상
애, あい, Amor, Liebe, Lamour, 모두 사랑이라는 하나의 개념을 표현하는 여러 언어의 형태이다. 이처럼 사랑이라는 개념은 지역과 국가를 막론하고 누구나 느끼고, 공유한다. 그렇다면 과연 사랑이란 무엇인가? 동서고금 할 것 없이 지속돼 온 사랑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2천500년 전 사상가인 공자는 평생을 유랑하면서 인(仁)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인(仁)은 사랑을 뜻하는데, 그 형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人)과 이(二)가 결합해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즉, 두 사람 간의 사랑을 의미한다. 고대 중국의 갑골문자를 따라 인(仁)의 유래를 살펴보면 원래의 의미는 임신한 여성이 태아를 사랑하는 마음이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 자식 사랑이라는 마음이 발전해 인간애의 개념으로 확장된 것이 공자의 인(仁)이다. 공자가 살았던 춘추시대는 242년 동안 483번의 전쟁이 발발할 정도로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급변하는 사회의 흐름 속에서 공자는 인간애를 통해 갈등을 딛고 도덕적 이상사회인 대동사회를 이룩하려 한 것이다. 공자는 가족, 친척과 같은 작은 범위에서 출발한 사랑을 주장한 반면, 묵자는 공자의 사랑을 비판하게 된다. 묵자는 공자의 사랑을 별애(한정적인 사랑)라 부르며 전쟁과 도둑질, 살인과 투쟁 등 천하의 가장 큰 화근이라 주장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와 남을 구별하지 않는, 우리와 너희를 차별하지 않는 겸애를 실천하는 것만이 각종 사회의 병폐와 문제를 바로잡고, 궁극적인 태평성대를 이룩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즉, 묵자의 사랑은 모든 이를 동등하게 대하는 것이었다. 한편 종교적인 의미에서의 사랑은 초월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불교의 자비나 기독교의 박애 등은 인간 간의 세속적인 사랑을 초월해 구속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부처가 중생에게 자비를 베풀 듯이 중생 사이에서 상호 간의 자비가 이뤄져서 인간을 넘어 생명을 가진 모든 것에 대한 사랑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기독교에서는 죄에 빠진 인간들을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신 스스로가 희생하는 것, 그리고 이를 본받아 신의 이름으로 모인 공동체 안에서 서로 희생하고 배려하는 것을 사랑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종교적 의미에서의 사랑은 보다 초월적이고 신앙적인 의미를 띠게 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여러 의미의 사랑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공자와 묵자의 사랑, 불교와 기독교의 사랑에서 하나의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랑은 지금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라는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과 증오, 다툼과 갈등과 같이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쌓게 되는 여러 과오들을 씻어낼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랑이다. 이것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의 여러 형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자 가르침이다. 뉴스를 듣거나 신문을 읽다 보면 각처에서 발생한 사건, 사고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사건, 사고를 접하면서 끝없는 한탄에 빠지게 될 때가 있다. 범죄는 나날이 잔인해지고, 극악무도해지며 사람들 간의 신뢰나 결속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 잊혀질 즈음 다시 발생하는 층간 소음 문제나 사소한 다툼이 번져 심각한 사건이 된 이웃 간의 갈등과 같은 사례들을 바라볼 때면 흐려진 화합과 결속에 암울해진다. 사회를 하나로 묶어주었던 정(情)이라는 가치가 완전히 소실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지금이 바로 사랑을 실천해야 할 때이다. 인간의 이기심과 한없는 욕망을 극복하고, 다툼이나 갈등을 딛고 화합하기 위해서 사랑을 행동할 것을 고대한다. 고양 국제고 2 배도현
지고는 못 살아를 쓴 홍민정 작가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민정 작가는 2012년 신춘문예로 등단해 동화작가가 됐다. 푸른 문학상, MBC 창작동화 대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아무말 대잔치, 초딩의 품격, 떡볶이는 달다, 지고는 못 살아 등이 있다. 그 중 지고는 못 살아는 지는 걸 너무나 싫어하고 승부욕이 넘치는 훈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훈이는 뭐든지 이기지 않으면 잠도 오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줄넘기대회에서 줄넘기를 너무 못하는 우섭이와 같은 팀이 되고 만다. 우섭이 때문에 줄넘기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상황에 훈이는 화가 난다. 훈이는 처음에는 그런 우섭이를 못살게 굴며 면박을 주지만 점점 우섭이의 좋은 면을 알게 된다. 우섭이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 훈이는 우섭이에게 최선을 다하면서도 우승이 아니어도 노력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지고는 못 살아의 등장인물들은 캐릭터의 특성이 확연히 드러나고 톡톡 튀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캐릭터의 뒷얘기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생겼다. 질문 하나하나에 꼼꼼히 답해주시는 작가님을 보고 정말 감사했다. 이야기에 드러나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모두 구상해야 하는 작가라는 직업이 즐겁지만 힘든 직업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훈이는 유난히 승부욕이 강합니다. 혹시 책에 나오지 않은 훈이의 성장 과정 중 이런 훈이의 성격에 영향을 끼친 것이 있을까요. 아이의 성장 과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부모님이 1번, 그 다음이 형제자매가 되겠지요. 훈이의 경우에는 형이 영향을 많이 끼친 것으로 설정했어요. 그래서 이야기의 도입부도 형과 보드게임을 하는 것으로 시작했고요. 형은 늘 이기는 입장이니까 여유가 있지만, 훈이는 늘 이기고 싶어 안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승부에 더 매달리게 되는 것으로 그렸어요. -초등학교 시절 인상깊게 남아있는 기억이 있다면. 제가 안성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원예에 관심이 많고, 학교 사육장을 관리하는 분이었어요. 그래서 교실에도 앵무새나 십자매 같은 새나 관상어를 두는 걸 좋아하셨죠. 그 분이 담임 선생님이 되면 반장, 부반장은 으레 앵무새 한 쌍, 십자매 한 쌍을 사서 가져가야 했어요. 수업 시간에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지저귀던 새들, 새똥 치우느라고 인상 쓰던 당번 아이들, 방학 때면 키우던 새들을 집으로 데려간 일, 그런 기억이 떠오르네요. -요새는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인데 이러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저는 이겨야 한다는 생각 자체는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결과만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문제이지요. 이겨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다면 시험을 잘 보고 싶다는 마음,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는 마음도 들지 않을 것이다. 내 능력을 뛰어넘는 큰 목표를 세우지도 않을 거고요. 하지만 우리가 경쟁에서 모두 승자가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럴 때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는 과정을 즐겨라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과정을 즐기면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과정을 통해 분명히 배우고 느끼는 것이 있고, 그것이 다음 도전에 좋은 거름이 되니까요. -평소 캐릭터나 소재를 어떻게 구성하고 구체화하나요? 떠오른 캐릭터ㆍ소재를 어떻게 보관하는지요. 캐릭터와 소재는 제 주변에서 찾아서 발전시키는 편이에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어린아이와 함께 탔을 때 괜히 말을 걸기도 하고, 아파트 단지 놀이터나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 책 읽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해요. 음식점에서 옆 테이블에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있으면 밥 먹으면서 나누는 대화도 유심히 듣고요. 그중에 제 마음에 탁 꽂히는 게 있으면 관련된 신문 기사나 자료, 유튜브 영상 등을 찾아보지요. 떠오른 캐릭터와 소재는 휴대폰 메모장에 낱말로 적어 놓아요. 조금 긴 내용이나 스토리, 혹은 인물의 성격 등이 생각났을 땐 다이어리에 적어 놓고요.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지금 있는 그곳에서 오늘도 즐겁고 신나게. 제가 생각하는 작가라는 직업의 장점은 모든 것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에요. 하다못해 길을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전단지 한 장, 어쩌다 우리 집 창문에 붙어서 우는 매미, 잘못 배달된 우편물에서도 이야깃거리를 찾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여러분이 있는 그곳에서 하루하루 즐겁고 신나게 보내시길 바라요. 그것만으로도 작가 준비는 충분하니까요. 남연우기자(고양 저동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