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키르기스스탄 고려인 동포 사회의 뉴리더

저희 조상은 신숭겸입니다. 신 고바르드 씨(한국이름, 신기원)는 나와 대면하자마자 고려의 개국공신 신숭겸 장군이 자신의 뿌리이며 자신은 평산 신씨 37대손임을 자랑스럽게 얘기하면서 자신의 가족사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는 그가 그만큼 민족의식이 투철하다는 방증이다. 신 씨의 할아버지는 경술국치로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해인 1910년, 일가 식솔들을 이끌고 함경북도 무산에서 두만강을 건너 황량한 벌판, 러시아 연해주 한힌동이란 마을에 정착한다. 이곳에서 조선사람들 400여 명이 집단을 이루면서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던 중에 1937년 소련 스탈린의 조선인에 대한 중앙아시아 집단강제이주로 인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되었다. 이때 농사짓기를 잘하는 우리 조선인들은 계절농업노동자로서 러시아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면서 생계를 유지했는데 그 가운데 신 씨의 가족도 포함되었다. 신 고바르드 씨는 그의 어머니가 밭에서 일하는데 갑자기 산기를 느껴 급히 병원으로 옮겨서 낳았다. 하마터면 밭에서 낳을 뻔했다. 명이 긴 아들인 셈이다. 1973년 신 씨의 아버지는 다시 키르기스스탄으로 이주하여 정착하게 된다. 신 씨의 나이 두 살 때였다. 신 씨는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쉬켁에서 성장하면서 키르기스스탄 최고의 대학인 키르기스국립대학교 법학부와 키르기스스탄 외교부 산하 외교아카데미를 졸업하며 2004년에는 약관 서른 살의 나이에 비쉬켁 시의 시의원으로 선출된다. 그에 대한 키르기스스탄 고려인 동포사회의 열성적인 성원과 고려인 동포들의 성실성과 근면성을 높이 평가한 키르기스스탄 사회의 여론이 큰 힘이 되었다. 그는 지금도 키르기스스탄 고려인협회 부회장으로 활약해 오고 있다. 신 씨는 현재 키르기스스탄에 다섯 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야심찬 사업가이기도 하다. 한국화장품, 라면 등의 식료품 등을 수입하여 키르기스스탄 대형 유통마트에 독점공급하고 있다. 신 씨는 무엇보다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양국 간의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누구보다도 바란다. 그 힘을 바탕으로 약 2만 명에 이르는 우리 키르기스스탄 고려인 동포 사회에서 당당히 국회의원이 배출되는 등의 위상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하여 공장을 세우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때 고려인 동포들이 연결고리 역할을 충분히 해내줄 수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이다. 우리 고려인 동포들은 키르기스스탄 사회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과의 경제교류 협력에서 원활한 촉매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 한국 외교부는 키르기스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에 고려인 동포 출신의 명예영사를 임명해서 활약할 수 있기를 주문했다. 장준영 전 경기신용보증재단 상임감사

[기고] 추석명절, 꼰대는 되지 말자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이다. 나라 안팎으로 시끄럽고 경제가 어려운 요즘 같아서는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면 큰일 나겠다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추석만큼은 무거운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는 이유는 고향에 대한 향수와 가족을 만난다는 기대감 덕분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은 고향을 찾아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는 젊은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취업은 언제 하니?, 연애는 하니?, 결혼은 언제쯤 할 거니? 같은 꼰대스런 질문들이 이들의 발길을 고향 대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서관이나 카페로 향하게 하고 있다. 오죽하면 명절이면 명절대피소가 성황을 이룬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꼰대가 별게 아니다. 내 기준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순간 누구나 꼰대가 될 수 있다. 나 때는 말이야라고 무심코 던진 어쭙잖은 충고 한 마디, 걱정돼서 하는 말인데 말이야라는 진심으로 포장된 교만의 한 마디가 폭력이 돼서 젊은이들의 가슴을 때린다. 물론 진정 어린 충고와 꼰대 멘트는 구분되어야 한다. 걱정하지 말자, 그 정도는 젊은이들도 구별할 줄 알테니. 걱정인 것은 우리가 아무리 조심해도 이번 추석 내내 꼰대스런 정치 이야기가 명절 밥상머리를 가득 채우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렇다. 법무부장관 후보자 이야기다. 후보자 딸이 다녔다는 대학의 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목소리를 내도 초지일관 나 때는 말이야라고 이야기하며 불법은 아니다, 지금은 틀린지 몰라도 그때는 틀리지 않았다라고 답변하고 있다. 전형적인 꼰대 답변이다. 일반 국민들, 특히 젊은이들은 불법과 합법의 문제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공정과 불공정의 문제, 기회의 균등을 따지고 있는 것이다. 정의의 가치를 독점하며 개혁적 성향을 과시해 왔던 386세대가 2030세대의 현실을 제멋대로 묵살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이다. 새로운 권위주의에 대한 도전인 것이다. 이 도전은 진보와 보수라는 정치 성향의 프레임을 넘어, 공정자유기회의 평등과 같은 철학적 가치를 기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필자는 젊은이들이 시작한 도전을 응원한다. 사회발전을 이끌어갈 새로운 세대의 등장은 대한민국이 언젠가 넘어서야 할 파도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불안감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2030세대에 대한 선배 세대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꼰대가 되지는 말자. 선배가 되려고 노력하자. 이번 추석을 맞이하는 다짐이다. 공재광 전 평택시장

푸짐한 시네마 한상차림 입맛따라 골~라 즐겨요

명절 연휴 극장 나들이를 빼놓을 수 없다. 올 추석에도 흥미를 자극하는 기대작들이 쏟아진다. 올해 선택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다. 할리우드 대작보다 한국영화가 두드러진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날인 11일 신작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타짜: 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 리 3편이 동시에 출격한다. 깊은 여운을 안기는 한국 여성감독들의 독립영화, 멜로 영화의 부활을 알린 유열의 음악앨범, 역사를 주제로 한 영화를 즐겨보는 것도 어떨지. ■ 동시 출격 3편 신작 마동석, 차승원, 박정민 승자는? 흥행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타짜: 원 아이드 잭과 2014년 OCN에서 방송된 드라마를 영화화한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차승원 주연의 휴먼 코미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11일 나란히 출격한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로 만들어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활약을 그렸다. 원작이 색다른 콘셉트의 강력한 범죄 스릴러로 사랑받았다면, 영화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경쾌한 범죄 오락 액션물로 거듭났다. 김상중을 필두로 마동석, 김아중, 장기용이 더 악한 악인을 응징하려고 나선다. 유쾌한 웃음과 쾌감 있는 액션의 조화 등 한 편의 범죄 오락 영화를 편안하게 즐기고 싶은 관객들에게 적격이다. 믿고 보는 타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타짜: 원 아이드 잭도 개봉한다.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과정을 다뤘다. 종목은 화투에서 카드로 바뀌었다. 박정민부터 류승범, 권해효, 최유화, 임지연, 이광수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펼치는 팀플레이를 보는 재미가 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명절에 딱 맞는 영화다. 적절한 유머와 진한 감동을 버무려 가족단위의 관객에게 제격이다.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 분)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분)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욕설과 거친 액션이 난무하는 두 영화와 다른 감동과 웃음의 코믹을 소재로 한다. 후반부 철수가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 출동한 소방관이었다는 반전이 뭉클한 감동도 선사한다. 말 그대로 웃고 울리는 영화다. ■ 멜로 영화의 귀환 유열의 음악앨범 지난달 28일 개봉한 레트로 감성멜로 유열의 음악앨범은 건축학개론 이후 극장가 흥행이 없던 멜로 장르에 불씨를 지폈다. 멜로 영화의 귀환을 알린 유열의 음악앨범은 개봉 첫날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17만 3천562명, 누적 관객 수 19만 3천34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 개봉 2주째 여전히 돌풍이다. 영화는 1994년 10월 가수 유열이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을 처음 진행하던 날 제과점을 운영하는 미수(김고은)와 고등학생 현우(정해인)가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된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학창시절 책상에 앉아, 혹은 침대에 누워 심야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상영시간 내내 19902000년대 음악과 함께한다. 유열, 신승훈, 이소라, 루시드폴, 핑클까지 시대별로 큰 사랑을 받은 음악들이 나온다. ■ 깊은 여운, 독립영화 우리집 벌새 여성 감독들의 신작 우리집과 벌새도 이미 추석 전부터 극장가에 큰 획을 긋고 있다. 최근 몇 년간 1만 관객도 쉽지 않았던 한국 저예산 영화 시장에서 두 작품 모두 4만 관객을 돌파하며 작지만 강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1994년을 배경으로 14살 소녀 은희의 일상을 세밀화처럼 그려냈다. 김보라 감독은 138분의 러닝 타임을 쥐락펴락하며 감성의 세계로 이끈다. 지난해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고 나서,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돌아다니며 25관왕을 수상했다. 윤가은 감독의 우리집 역시 개봉 18일 차에 관객 4만 명을 넘기며 흥행하고 있다. 전작 우리들로 독립영화계의 스타로 떠오른 윤 감독은 풀리지 않는 가족에 대한 고민을 터놓은 세 명의 아이들이 단짝이 돼 무엇보다 소중한 각자의 우리집을 지키고자 감행하는 모험을 담았다. ■ 극장가 찾기 어렵다면, 역사 테마로 집에서 감상 집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최근 정치ㆍ외교적 상황에 맞춰 역사를 다룬 영화를 보는 것은 어떨까.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동명 전투를 다룬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름 없는 수많은 독립군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최근 한일관계 악화와 반일 분위기 등과 맞물려 개봉과 동시에 큰 주목을 받았다.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다큐멘터리 김복동, 일본 극우세력의 부상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주전장 등은 최근 개봉해 여전히 관객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일제의 눈을 피해 우리말을 지켜낸 한글학자들의 활약을 그린 말모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일본 내 법정 소송을 그린 허스토리 등의 영화도 강한 감동을 안겨준다. 정자연기자 명절 만큼 풍성한 할인혜택 꼭 체크 CGV 모둠전 관람권 판매 롯데시네마는 경품추첨 행사 메가박스 추석 선물 기획전 추석 연휴를 맞아 극장가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혜택이 쏠쏠한 이벤트를 살펴보고, 더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보자. CGV는 11일까지 추석 모둠전 관람권을 판매한다. 12일부터 15일까지 CGV에서 관람하고 싶은 영화ㆍ시간대에 따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영화별 모둠전과 시간대별 모둠전으로 구성됐으며 각 1만 매, 5천 매 선착순 판매한다. 영화별 모둠전 구매 시 나쁜 녀석들:더 무비, 타짜: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중 두 편을 1만 4천 원에 볼 수 있다. 시간대별 모둠전 구매 시 시간대별 원하는 영화 두 편을 할인해 준다. 오전ㆍ심야는 1만 원, 오전ㆍ오후 혹은 오후ㆍ심야는 1만 2천 원이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15일까지 한가위 방탈출 이벤트를 연다. 타짜: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리, 그것:두 번째 이야기, 나쁜 녀석들:더 무비, 극장판 헬로카봇:달나라를 구해줘!를 관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메가박스는 15일까지 2019 추석 선물 기획전을 진행한다. 구매한 관람권은 오는 12월 15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지류 관람권은 현장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정자연기자

[도내 문화 나들이] 온 가족 손잡고 감성충전… 체험놀이·공연에 풍덩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우리 민족에게 한가위는 가족, 친척과의 만남, 풍성함, 즐거움이라는 키워드를 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매일 이 같은 날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우리에겐 쉽게 지나쳐서도 안되고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도 안되는 날임을 의미한다. 이에 본보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독자들이 가족, 친척과 함께 풍성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도내 문화 행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문화재를 걷고 느껴보자 전통과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수원문화재단은 추석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추석 연휴 나흘 동안 화성행궁, 수원전통문화관, 어린이도서관 등지에서 걷기는 물론 퍼즐, 그림책 만들기 등 지금껏 쉽게 체험해보지 못한 경험을 선사한다. 그 첫번째 코스로 연휴 첫날인 오는 12일 밤 화성행궁에서 열리는 야간개장 프로그램이 있다. 주제로 아름다운 고궁의 밤을 표방하는 이 프로그램은 궁궐 야경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상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화성행궁 낙남헌에서는 단청문양 그리기와 뒤주솟대 만들기 등 7가지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빛의 포토존, 해설이 있는 고궁산책 등 화성행궁 야간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추석 당일에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꿈을 담은 수원화성을 거닐며 전통의 맛을 느끼길 권한다. 약 5.7km의 성곽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을 걸으면서 곳곳의 색다른 풍경은 물론 성곽 자체가 가진 효를 느낄 수 있다. 단순히 걷기만 하면 지루하니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에 도전하자. 수원화성의 각 시설물을 스탬프로 그대로 옮겨놓았고 수원화성 성곽길을 따라 걸으면서 11가지 경치를 모으다보면 어느새 하나의 작품집이 완성된다. 또 수원화성의 중심 화성행궁에 오면 수원시를 대표하는 캐릭터 수원이와 만날 수 있는 인형극 수원이와 놀자 관람과 한지공예 등의 주말체험마당도 참여 가능하다. 추석 다음 날은 세시풍속 북새통 추석 행사를 진행하는 수원전통문화관에 방문하자. 차례상 체험에서부터 전통 포장 배우기, 약과 만들기, 추수 및 떡메 체험 등 추석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백설기 위에 우리 민화 속 동백, 매화 등 토종 꽃을 빚고 곁들임 차와 함께 시음하는 화중지병, 그림의 떡 프로그램도 체험 가능하다.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수원전통문화관을 찾는 관광객들은 팽이치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및 포토존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사랑방 및 선비 문화에 관한 전시인 특별전 사랑방, 선비를 만나다도 관람할 수 있다. 수원전통문화관 바로 옆 한옥기술전시관에서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입체 퍼즐로 미니어처 수원화성을 만들며 조선 건축양식을 배워보는 수원한옥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연휴 마지막 날 수원화성을 벗어나 수원의 이색적인 공간을 가고 싶다면 어린이 도서관을 가보길 추천한다. 바른샘어린이도서관은 3D 프린터로 만든 작품과 그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 팝업 메이커 스페이스 작품과 그림책 한 권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그림책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전시를 진행한다. 주말에는 화성행궁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토요일은 전통줄타기 공연이 열리며 일요일은 장용영 군사의 수위의식과 행궁동 순라를 하는 장용영수위의식을 관람할 수 있다. ■풍성한 전시ㆍ공연 가족들과 감성을 채워넣으러 가요 도민을 위한 전시와 공연도 각 지역별로 열린다. 대표적으로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에서는 오는 14일 2019 토요상설 오후 네 시 공연을 연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을 선보이는 토요상설은 이번 주 궁중음악 함녕지곡, 대금산조(서용석류), 거문고 중주 일출, 경기민요 금강산타령, 노랫가락, 청춘가, 태평가, 창부타령, 한국무용 버꾸춤, 경기민요 추석달, 풍년가, 방아타령, 사설방아타령, 자진방아타령, 사물놀이(판굿) 등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1만 8천원이다. 수원시미술관사업소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휴관 없이 정상 개관 및 무료 개방을 실시한다. 이때 선보이는 전시는 기존에 진행 중인 기획전시 셩 : 판타스틱 시티, 재-분류 : 밤은 밤으로 이어진다, 人-공존하는 공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원컨벤션센터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는 생활 속 익숙한 소재들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최정화 작가의 작품 총 100여 점이 전시된 최정화, 잡화雜貨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성남 소재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는 오는 15일까지 가족 릴레이 그림책 읽기 프로그램을 연다. 현재 전시 중인 작가 데이비드 위즈너의 글 없는 그림책을 비롯해 가족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우리 가족만의 개성있는 목소리로 담아 오디오북으로 만드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여한 가족들에게는 기념품과 녹음한 오디오 파일을 무료로 준다. 수원박물관ㆍ수원화성박물관ㆍ수원광교박물관도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수원박물관은 다음달 20일까지 시 승격 70주년 특별기획전 사람중심, 더큰 수원을 연다. 수원광교박물관은 오는 12월15일까지 일제강점기 일본의 침략과 수탈의 역사를 보여주는 특별전시회 수상한 친절, 의도된 침략을 연다. 독도박물관장을 역임한 고(故) 사운 이종학 선생(1927~2002)이 기증한 일제강점기 관련 유물 150여 점이 전시된다. 남양주 소재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도 추석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실학추석잔치를 무료로 진행한다. 박물관에서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풍요롭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즐길 거리, 먹거리, 놀 거리, 체험거리, 쉴 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즉석 농기구음악회가 펼쳐진다. 여름 내내 잘 지은 벼를 탈곡하여 방아를 찧은 쌀로 뻥튀기를 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떡메를 쳐서 콩가루 인절미를 만들어 먹는다. 이때 쓰이는 농기구들과 사물악기를 소리 놀잇감으로 이용하여 음악에 맞춰 즉석에서 음악회를 개최한다. 잔치에서는 농기구음악회 뿐만 아니라 어린이 버나놀이, 굴렁쇠, 고누, 칠교, 지게지기, 강강술래 등의 민속놀이 마당과 AR 증강현실 체험프로그램, 목판화 찍기 등의 상설체험 마당을 기간 내내 즐길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장애인과 가족의 친구가 될 반려로봇 '감동이'가 찾아간다

양주시 반려로봇 감동이가 찾아갑니다. 양주시가 지역내 장애인과 가족의 친구가 될 반려로봇 감동이 운영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10일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CJ헬로와 첨단 ICT를 통한 착한상상프로젝트 장애인과 가족의 친구 스마트봇 감동이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반려로봇 감동이 운영사업은 소프트형 스마트봇과 구동형 스마트봇을 양주시 내 거주하는 장애인 30가정에 지원해 로봇기능을 활용해 대화를 나누고 함께 생활하며 상호 교감하는 등 장애인의 우울감 감소와 일상생활 유지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를 통한 착한상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부출연금과 CJ헬로의 현물출자 등 총 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양주시는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홍보를 담당하며, CJ헬로는 빅데이터 수집과 기술서비스 구현,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사업대상자 선정, 시나리오 개발, 모니터링 등 총괄 관리를 한다. 김정희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VR, 스크린터치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기획ㆍ운영 중이라며 종합적인 장애인 지원활동 역량을 기반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실효적 복지서비스 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춘석 CJ헬로 나라방송 대표는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민ㆍ관ㆍ기업 컨소시엄에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나라방송의 기술적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장애아동의 도전적 행동에 대한 컨설팅과 비장애 형제자매를 위한 정서일상 케어, 가족 구성원들의 관계증진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이웃집 찰스' 몽골서 온 벌드수흐·히시게 모자 이야기

'이웃집 찰스'에서는 몽골에서 온 대학농구선수 벌드수흐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10일 방송되는 KBS 1TV '이웃집 찰스'에서는 한양대에서 농구선수로 활약 중인 벌드수흐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벌드수흐는 자신이 한국에 오게 된 건 어머니 때문이었다. 혼자서 아들을 키워야했던 어머니 히시게는 생계를 위해 한국행을 택했고, 어느덧 한국에서 생활한지 16년에 접어들었다. 그 동안 각종 공장 일부토 아파트 청소, 식당일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는 히시게. 아들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힘들어 2009년에는 벌드수흐를 한국에 데려왔고, 벌드수흐는 낯선 땅에서 농구선수의 꿈을 키우며 한국살이에 적응했다. 벌드수흐의 제2의 고향이자 어머니의 삶의 터전인 창원에서 어머니는 현재 몽골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 일하러 온 몽골인들이 고향의 맛이 그리울 때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한다. 히시게의 본업은 식당 사장님이지만, 하루 중 반나절은 몽골인들을 돕고 있다. 한국어가 서툰 몽골인들을 위해 병원 업무나 비자, 통역 업무를 자청했다. 때문에 교민들 사이에서는 '몽골 왕언니'라고 불릴 정도. 그런 어머니를 위해 벌드수흐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웃집 찰스'는 오늘(10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수원 영통구, 올 상반기 환경개선부담금 7억3천여만원 부과

수원시 영통구(구청장 송영완)는 경유를 사용하는 자동차 소유주에 대해 2019년도 상반기분 환경개선부담금 7억3천여만 원을 부과한다고 10일 밝혔다. 환경개선부담금이란 오염원인자에게 오염물질 처리비용을 부담하게 함으로써 오염 저감을 유도, 환경 투자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자는 제도다. 매년 전년도 하반기 사용분은 3월에, 해당년도 상반기 사용분은 9월에 부과(연 2회)되는 후납제 성격의 부담금이다. 이번 부과분은 2019년 상반기에 대한 사용분으로 소유권 이전 및 폐차, 말소한 경우에도 사용기간에 따라 1~2회 더 부과될 수 있어 고지서의 부과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구는 현재 1만2천907대 소유주에게 7억3천500만 원을 부과했다. 납기일은 이달 30일까지이며 인터넷뱅킹(가상계좌), 은행 현금입출금기, 인터넷 지로, ARS전화 신용카드납부 등을 통해 납부할 수 있다. 납기 기한을 넘기면 3%의 가산금이 부과되고, 지속적인 체납 시 재산압류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영통구 관계자는 신청자에 한해 납부기간을 안내해주는 문자알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영통구청에 문의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