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다가오면서 경기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바람에 의한 피해가 예상된다. 다만 태풍으로 인해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주말 간 이어졌던 폭염은 잠시 해소될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은 12일 오후까지 경기서해안지역과 인천지역에 평균풍속 35~60km/h(10~16m/s), 최대순간풍속 70km/h(20m/s) 내외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안산, 화성, 평택, 김포, 시흥 등에 강풍주의보를, 서해중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이 밖의 내륙지역에도 일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또 태풍 레끼마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수도권에 비 소식이 예보돼 폭염이 일시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가 그치고서는 낮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매우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해안 저지대는 침수피해가 없도록 특히 유의하길 바란다며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행락객들도 높은 파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0호 태풍인 크로사(KROSA)는 느리게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한반도 접근과 영향정도는 아직까지 불확실한 상태다. 김태희기자
광명시는 오는 15일 시민회관에서 개최되는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일본 규탄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광복회 회원,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광명시 100인 위원회, 일반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대한민국을 제외한 일본의 일방적인 경제보복 행위를 규탄할 예정이다. 결의문은 아베정권의 후안무치한 경제보복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정당하게 배상하며, 식민침탈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광명시민운동장에서는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전시 평화열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평화열차 콘서트가 열린다. 시 관계자는 이번 8ㆍ15광복절 기념식은 일본 규탄 결의대회 및 평화열차 콘서트와 함께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3ㆍ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민이 지킨 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출발을 슬로건으로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 3ㆍ1절 기념식과 만세 거리행진, 독서골든벨 대회, 독립유공자 발자취 책자 발간, 독립유공자 유족 항일운동지 방문 등 다양한 기념행사와 문화행사를 진행해 왔다. 광명=김용주기자
▲ 민원실 폭언?폭행 OUT 2 양주시는 앞으로 민원인이 직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 등의 행위를 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악성 민원인의 욕설, 협박, 폭행 등 위험요소로부터 안전한 민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시청 민원실과 보건소, 복지담당 부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민원현장부서에 비상벨을 설치 운영 중이다. 시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민원실 흉기 난동사건 등으로부터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이로 인한 시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8일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민원상담 중 발생하는 폭언ㆍ폭행 상황을 가정한 비상상황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양주경찰서와 보안업체, 청원경찰 등이 참여해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위한 체계적인 대처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훈련은 비상시 민원응대 매뉴얼에 따라 민원인의 진정과 중재 시도, 폭언ㆍ폭행 등 비상상황 발생, 비상벨 호출, 피해공무원 보호와 일반 민원인 대피, 경찰 출동, 악성민원인 제압 등의 순으로 진행하는 등 실제상황을 통해 훈련 효과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최근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민원실 내 폭언ㆍ폭행 사건은 민원담당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원실을 방문하는 시민에게도 큰 위험요소라며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한 이번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을 통해 안전한 민원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이 만족하는 더 나은 민원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삼시세끼 산촌편이 첫방송을 시작하며 촬영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9일 첫방송한 tvN 삼시세끼 산촌편에서는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이 강원도의 한적한 마을에 정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옥수수밭 사이 좁은 길로 들어간 집 주위에는 감자와 호박, 가지, 열무 등 각종 나물, 마늘 등 풍부한 식재료가 가득 심겨져 있었다. 이곳은 정선군 신동읍 방제리 일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시세끼 정선편 촬영지였던 정선읍 덕우리는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까지 이어진 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
광복절을 앞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본을 향한 메시지를 거듭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위로하면서 과거의 인권 침해와 현재의 경제 침략을 비판했으며, DMZ 행사에서 남북 간 평화를 통한 극일(克日) 의지를 피력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10일 나눔의 집(광주)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일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과거 국가의 힘이 약하고 국민이 큰 힘을 갖지 못했을 때 정치적 침략을 당했고 그 결과 성노예 피해자 같은 엄청난 인권 침해와 국가 침탈의 아픔을 겪었다며 일본이 다시 경제 침략을 시작했다. 기회와 역량이 되면 군사적 침략조차도 마다하지 않을 집단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우리가 반드시 단결하고 국가적 힘을 키워서 인권 침해, 인권 탄압이 없는 평화롭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성노예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것을 기리기 위해 도가 2016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소병훈(광주갑)ㆍ임종성 국회의원(광주을),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도의원, 학생,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지난 9일 파주 도라산역에서 열린 파주 DMZ 평화의 길 개방 기념식에도 참여했다. 해당 행사는 남북분단 이후 민간인 출입이 제한됐던 DMZ 평화의 길 파주구간이 10일부터 일반 국민에게 개방되면서 마련됐다. 이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최근 일본의 경제침략이 본격화되는 것을 보면서 한반도 전쟁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일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북 간 평화와 경제가 이 난국을 이기는 새로운 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쉽지는 않지만 꼭 가야 할 길이라며 남북 간 평화가 정착되고 경제협력이 가시화돼 동북아에 거대한 경제공동체를 만드는 그날까지 경기도가 험한 일을 다 맡아서 하겠다고 언급했다. 여승구기자
수원시가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수원시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시는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만석공원 노송길에 167m 역사의 길을 만들어 12일 개장한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신 현릉원을 참배할 때 지나간 능행차길인 노송길에 정조시대부터 현재까지 수원의 역사를 정리한 판석(板石)을 설치했다. 이어 13일 시청 대강당에서 모두를 위한 수원을 주제로 시 승격 70주년 기념식을 열고, 역대 수원시장과 수원시 100년 가게로 선정된 2개 업체 대표에게 공로패를 수여한다. 이 자리에서는 수원읍에서 수원시로 승격된 후 70년 동안 인구 125만 명 대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한다. 시청 중회의실에서는 시민, 민주주의 그리고 수원을 주제로 시민 대토론회를 열어 수원시의 거버넌스(민관협치) 우수 사례 발표, 시민 특별공연,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론을 진행한다. 14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수원, 계획 200년, 성장 70년,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수원시 도시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조용효 미국 애크런대학교 명예교수가 글로벌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제하고, 구자훈 한양대 교수와 요르그 미하엘 도스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도시발전의 패러다임 및 대도시 미래비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원박물관에서는 14일부터 10월20일까지 시 승격 70주년 특별기획전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을 열어 수원시의 발자취와 미래를 소개한다. 1950년대 한국전쟁기에서부터 자치분권과 특례시 실현을 위해 나아가는 최근 수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유물, 영상을 전시한다.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국내 정상급 가수와 성악가가 출연하는 시 승격 70주년 기념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수원시 관계자는 70주년 기념행사는 수원시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70년도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며 더 성숙한 시민의식, 시민 민주주의를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49년 8월15일 수원읍에서 시로 승격된 수원시는 70년 동안 인구 5만 명의 작은 농촌 도시에서 인구 125만 명의 전국 최고 규모의 기초자치단체로 성장했다. 이호준기자
언론ㆍ시민단체들이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MBC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언론자유를 훼손한 행위라며 일제히 규탄하고 서울대 항의 방문을 예고했다. 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언론ㆍ시민단체들은 12일 서울대 항의 방문을 앞두고 규탄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우선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전국언론노동조합 1만5천 조합원은 이씨가 MBC본부 조합원이기도 한 취재기자를 폭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사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논평을 통해 취재를 위해 찾아온 기자에게 폭언을 쏟아내고 급기야 뺨을 후려친 이 씨의 태도에서 일제의 만행을 부정하는 자들의 일관적인 반지성, 반민주주의, 반인륜적 행태를 재차 확인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와 한국PD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도 성명 등을 내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방송독립시민행동과 함께 12일 서울대총장실을 항의 방문해 그동안 서울대 명예교수로 언론에 노출돼온 이 전 교수의 신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학교 측 해명을 들을 예정이다. 김태희기자
수원시 제2부시장에 조무영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장(57)이 임명됐다. 조 신임 제2부시장은 서울대 행정학 석사, 뉴캐슬대 교통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시 36회로 지난 1993년 공직 사회에 입문했으며 국토해양부 자동차운영과장,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장,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과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부산지방항공청장 등을 역임하며 얻은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수원시 군 공항 갈등 해법과 민간공항 추진 등 수원시 현안 문제 해결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