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통계청과 함께 전국 최초로 다문화ㆍ외국인가구 통계를 개발, 내년부터 서비스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해 말까지 관내 다문화ㆍ외국인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통계청 등의 기존 자료를 활용해 인구ㆍ가구, 인구동태, 경제활동, 일자리, 복지, 건강, 교육, 사회의식 등 8개 분야 80여 개의 통계를 산출할 예정이다. 시는 이 통계를 내년부터 시민에게 공개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다문화ㆍ외국인 관련 시 정책 개발 및 시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통계 표준매뉴얼은 전국 모든 지자체에도 보급돼 2021년부터 2년 단위로 작성, 공개하게 된다. 이번 통계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다문화가구 및 외국인주민에 대한 인식변화와 일자리 창출 및 교육서비스 등의 인프라 형성과 관련, 이들에 대한 정책수립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9년 다문화특구가 지정된 안산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1만여 다문화가구(100여 개국ㆍ8만6천여 명)가 거주하는 특징으로 다문화ㆍ외국인가구 통계를 개발하게 됐다. 그동안 다문화ㆍ외국인가구 관련 지자체 단위의 국가 승인통계는 없었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개발하는 다문화ㆍ외국인가구통계는 외국인주민들의 현실과 어려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가구와 외국인주민 관련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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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원 기자
2019-08-11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