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에 바란다] 이헌영 (재)수원에프씨 팀장 “기업의 스포츠투자 활성화로 선순환구조 만들어야”

국내스포츠는 2002년 한ㆍ일 월드컵 이후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이를 뒷받침하는 법적ㆍ제도적 지원기반인 스포츠산업 진흥법을 2007년 태동시켰다. 이후 스포츠산업 진흥법은 국내 프로스포츠를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경기장 위탁 운영 등의 개선 목소리에 따라 2016년 개정을 통해 보완됐다. 다만 미국ㆍ유럽 등 스포츠 선진국처럼 스포츠에 비즈니스적 제도를 도입해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에는 이르지 못하며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현대사회에서 스포츠는 기업의 가치를 증대 시키는 마케팅 수단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지만, 교육적 의미와 복지적 의미를 융합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 역할도 담당할 수 있어 그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현재 국내 스포츠는 기업의 투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기업이 스포츠 투자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개선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대한민국 스포츠는 올림픽, 월드컵 등 메가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준 소중한 자산이다. 이제 이런 스포츠가 산업으로 기반을 공공히 다져 스포츠 선진국으로 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내년 21대 국회에서 다양한 논의가 펼쳐지길 희망한다.

[21대 국회의원에 바란다] 조인제 경기대 교육대학원 교수 “늘어나는 다문화 아이들 위한 교육체제 개혁 절실”

저출산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우리 사회의 부족한 노동인력 부족과 소비인구 감소라는 사회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공백을 국제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이주노동자들로 메우고 있으며, 그 결과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계층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2세들이 미래 세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다문화사회라는 사회체제의 변화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요구한다. 특히 교육 분야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갖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문제, 학업 및 진로교육 문제, 여전히 학교 밖에 머물고 있는 자녀의 공교육 진입문제, 일반 국민과 학생들에 대한 다문화인식 전환 등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지난 10년 동안 이러한 다문화교육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우리 교육의 체제를 개혁해야 가능하다. 법과 제도의 정비를 통해 혁신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21대 국회에서는 특수교육법과 같이 (가칭)다문화교육법이 제정돼야 한다. 다문화사회로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다문화교육법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검토가 이뤄지길 희망한다.

[21대 국회의원에 바란다] 황수정 중앙대 연기과 “기관·교육시설 연계, 문화예술전공자 활동 범위 넓어졌으면”

졸업을 앞두면 취업 걱정이 태산이다. 문화 예술 전공자도 마찬가지다. 진로에 대한 고민은 아마 더할 거다. 예비 예술가들이 미래 걱정 탓에 애초 가졌던 열정이 사그라지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 최근 기본 소득ㆍ수당을 신설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주로 농민, 청년, 아동이 대상인데, 예술인을 위한 기본 수당 제도 마련도 시급하다고 본다. 예술인이 두려워하는 건 공백기다. 이때 기본 수당을 받는다면 밥벌이를 위해 다른 직업을 찾는 일은 줄어들 거라고 생각된다. 예술인 기본 수당 정책은 단순 금전적 지원에 머물지 않고 교육 환경 제공, 공공기관 및 교육시설과 연계한 강사 활용 방안 등이 포함돼야 한다. 경기도가 시행 중인 경기도 청년예술인 자립준비금 지원 제도도 전국적으로 더욱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은 아름다운 나라가 되려면 문화의 힘이 강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하는 게 문화의 힘이라고도 했다. 김구 선생처럼 국력을 경제규모로만 평가하지 않고, 문화예술의 가치로 평가할 줄 아는 그런 분들이 많은 21대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

[21대 국회의원에 바란다] 최명옥 여성기업인 대표 “여성기업 포용적 지원 정책으로 자금 숨통 터달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장으로서 중기부 장관과 간담회도 하고, 중소기업인 발전을 위한 토론회도 해봤지만 결과적으로 기업인들에게 크게 와 닿는 정책이 없다. 항상 논의됐지만 피부에 와 닿는 중소기업 자금지원과 인력난 해소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기업 중에는 소기업도 많은데 매출이 떨어지면 은행에서 대출을 안 해주기 때문에 자금난 탓에 사장되는 기업도 많다. 최근 경기도 급격히 안 좋아지고 일본 수출규제 탓에 기업들이 힘든 실정이다. 1천 평 공장을 갖고 있던 주변 기업 대표들도 500평으로 줄이고, 300평으로 줄이는 걸 보면 기업인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그것보다 더 안 좋다. 정부에서는 지금 최저임금, 52시간 근무제 등을 논의하지만 우리에게 사실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중소기업에 정말 필요한 것은 가능성 있는 기업들이 자금난 탓에 사장되지 않는 포용적 자금지원 정책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취업한 인력이 장기간 그 자리에 머물 수 있도록 정부 나름대로의 정책도 필요하다.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 해결은 예전부터 논의됐지만 이렇다 할 대안없이 흘러가고 있어 아쉬운 부분이다. 내년 총선 당선자들은 중소기업이 제대로 살아날 수 있도록 와 닿는 정책을 제시하고 시행해주길 바란다.

탄소포인트제 참여자, 인센티브 441만 원 기부… 수원시 480세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인센티브 지정 기탁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는 수원시 480세대가 인센티브 441만 9340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이범선 수원시 환경국장은 8일 시청 집무실에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에게 성금(인센티브)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형편이 어려운 시민 44세대에게 전달된다. 이번 성금은 2018년 하반기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해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 절감에 성공하고, 인센티브를 지급받은 시민들이 기부한 것이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탄소포인트제는 기후변화 주범인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제도다. 가정이나 상업시설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절감하면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범선 환경국장은 에너지도 절약하고 기부도 실천할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해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더 많은 시민이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탄소포인트제는 홈페이지(http://cpoint.or.kr)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현금기부그린카드 포인트 등으로 연 2회(상하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수원시에서는 3만 981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 온실가스 절감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탄소포인트제 기부금은 1억 3천700만 원에 달한다. 이호준기자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 만든다… 수원시, 무장애 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2020~2023) 수립 최종보고회 개최

수원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무장애 친화도시를 조성한다. 수원시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무장애 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중장기 기본계획(2020~2023)을 알렸다. 용역은 한연주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수행했다. 모든 시민이 불편함 없이 평등한 사회참여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도시, 수원을 비전으로 하는 중장기 기본계획은 ▲편의시설 장애 ▲교통이동 장애 ▲의사소통장애 ▲차별인식 장애 ▲제도 개선 등 5개 영역, 28개 세부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먼저 시는 무장애 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수원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조례는 무장애도시의 목적, 정의, 적용범위, 기본계획 수립 등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수원시 무장애 도시 조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무장애 도시 조성 사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장애인비장애인 등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존(zone)도 지정해 조성한다. 공공기관 주변 공간 등을 무장애 존으로 선정해 장애인이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보행로, 출입구 등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각장애인 정보접근권 향상을 위한 정보화 교육 ▲대체의사소통 도구 개발보급 ▲전동휠체어 급속 충전기 관리 시스템 구축확대 ▲수동전동 휠체어 긴급 출동 수리 서비스 등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권찬호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등 장애인단체 관계자,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권찬호 복지여성국장은 모든 시민이 불편없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신체정신적 장애(disability)가 살아가는데 장애(Barrier)가 되지 않도록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지역별 장애인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원시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4만 2천393명이다. 이호준기자

CJ CGV, 2분기 매출액 4,819억원… 전년 동기 대비 19%↑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CJ CGV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819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대폭 확대됐다.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CGV가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의 박스오피스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고, 4DX 스크린 및 관객수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관람객 증가에 따른 상영 및 비상영 매출 모두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국내사업은 비수기인 2분기에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2,663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이 나란히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 또한 기록적인 관람객 증가와 비상영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해외 법인의 경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운영 극장 수가 늘었고 할리우드 컨텐츠가 흥행하면서 전년 대비 38.6% 성장한 323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관객수 및 광고 매출 호조에 힘입어 326.7%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에서도 할리우드 대작 및 로컬 컨텐츠가 동시에 흥행하면서 매출액은 32.5% 성장한 534억원, 영업이익은 23.1% 증가한 64억원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는 사이트 확대 및 광고 등 비상영 매출 증가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3% 성장한 947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극장별 특성을 고려한 가격 체계 개선 및 브랜드 고급화 전략에 힘입어 영업이익 또한 2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국 박스오피스가 소폭 성장에 머문 것을 감안할 때 중국 CGV는 선전했다는 평가다. 리라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터키에서의 원화 환산 매출액은 17% 감소한 263억원을 기록했다. 영화법 개정에 따른 주요 로컬 컨텐츠의 개봉이 지연되면서 관객 수도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보다 개선된 2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터키 영화 시장은 2분기에 라마단 기간이 있어 비수기에 해당된다. 자회사인 CJ 4D플렉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15% 증가한 319억원의 매출액과 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개봉한 '알라딘' 4DX는 국내 관객수가 117만명을 넘어서며 4DX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4DX 진출국 수 또한 1년 만에 6개 늘리면서 스크린 수는 116개 더 늘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4DX는 글로벌 65개국에서 656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700개 스크린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CJ CGV는 3분기 실적도 밝게 내다봤다. △'엑시트' '봉오동 전투'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타짜: 원 아이드 잭' 등 여름 성수기와 추석 시즌을 겨냥한 한국 영화 흥행 기대작 개봉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분노의 질주: 홉스&쇼' 등 외화 라인업도 탄탄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에서도 외화와 로컬 영화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CJ CGV는 모바일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미래 기술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전세계 관객들이 더 몰입감 있게 영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4DX와 스크린X 상영관은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전통적으로 사용해 오던 제논 램프 대신 RGB(Red, Green, Blue) 컬러의 레이저 광원을 적용한 영사기 도입도 하반기에는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레이저 영사기는 빛 손실이 없고, 보다 깊고 다양한 색채 구현이 가능해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더욱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CJ CGV 최병환 대표는 "CJ CGV는 극장의 기술 혁신과 라이프스타일 진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이용자와 시장의 변화를 잘 읽고 앞서 나가겠다"며 "혁신적 시도를 끊임없이 추구함으로써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넘버원 컬처플렉스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9,465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9% 늘었고, 영업이익은 141.6% 증가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