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기원하는 은륜의 행렬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남북 접경지대 DMZ를 달린다.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인천시, 강원도가 공동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9 국제자전거대회가 접경지역 일원에서 평화, 그리고 화해협력, 새 시대를 달린다 슬로건으로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닷새 동안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청소년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청소년 도로사이클대회와 대한자전거연맹에 등록된 동호인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마스터즈 도로사이클대회, 그리고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인제 동호인 자전거투어 등 총 3개 대회로 구성된다. 국제 청소년 도로사이클대회는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아시아 유일의 청소년 자전거대회로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인제-화천-연천-김포, 강화(고인돌체육관)까지 5일간 510㎞ 구간에서 진행된다. 마스터즈 도로사이클대회는 3일간 고성에서 연천까지 320㎞ 구간에서 개최되고, 인제 동호인 자전거 대회는 인제 일원에서 1일차 강원도 시군 대항 단체전, 2일차 전국 동호인 개인전이 각각 펼쳐진다. 뚜르 드 디엠지 2019 국제자전거대회는 접경지역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증진 및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16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파주 통일대교에서 군내면 점원교차로까지 왕복 8㎞ 민통선 구간이 새롭게 추가돼 분단의 현장을 체감하고, 평화를 더욱 염원하며 질주하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구간 코스를 31㎞ 연장해 대회의 난이도를 높였으며, 일반인이 참가하는 동호인 대회를 인제에서 개최되는 강원도배 전국 자전거 대회와 연계해 2일간 개최함으로써 자전거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기 지방자치분권실장은 DMZ 지역은 더 이상 분단의 상징이 아닌 평화와 화해협력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평화를 상징하는 국제적 자전거대회로 거듭나고, 접경지역 이해의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신용보증기금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7일 대기환경 개선 및 청정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정환경산업 영위 기업에 대한 지원과 육성을 강화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국민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대기환경 개선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ㆍ보유하거나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추천하고, 신보는 추천받은 기업에게 신용보증 등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양 기관은 ▲환경보전 및 청정환경산업 영위 기업 공동 발굴 및 지원 ▲환경산업의 성장ㆍ발전 지원 등을 위해서도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신보는 이번 협약과 함께 청정환경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추천기업, 청정환경산업 영위 기업, 미세먼지 저감설비 도입기업 등에 대해 보증비율(90%)과 보증료율(0.3%p 차감)을 우대 적용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청정환경산업 영위 기업이 보다 쉽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며 신보는 앞으로도 환경산업을 지원ㆍ육성해 대기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등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수원서부경찰서 당수파출소가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 및 편의점강도를 예방하고자 전단지를 자체 제작해 배포했다고 7일 밝혔다. 수원서부경찰서 당수파출소(소장 신동희)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당수동과 입북동 등 7개 단지 아파트를 방문해 자체 제작한 홍보전단지를 부착했다. 이와 함께 관내 9개 편의점을 직접 방문, 편의점 강도 예방을 위해 자체 제작한 홍보전단지를 배포 및 설명하고 부착도록 적극 권장했다. 김태희기자
일본 정부가 예고했던 대로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기존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 외에 개별허가 품목을 따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은 7일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 개정안은 이날 관보 게재를 기준으로 21일 후 시행된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 등이 군사전용이 가능한 규제 품목을 한국에 수출할 경우 오는 28일부터는 3년간 유효한 일반포괄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되는 등 수출 절차가 한층 까다롭게 된다. 일본 경산성은 이날 수출무역관리령의 시행세칙인 포괄허가취급요령도 공개했다. 요령에는 기존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 외에 추가로 한국만을 타깃으로 개별허가를 강제하는 품목은 지정되지 않았다. 이 요령은 1천100여 개 전략물자 가운데 어떤 품목을 개별허가로 돌릴지 구체적으로 규정해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한국 기업의 추가 피해 규모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정부가 개별허가 대상 품목을 추가로 지정하지 않음에 따라 일본의 수출 규제로 당장 영향을 받는 기업은 일단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업체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 당국자는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한다는 큰 틀 안에서 제도를 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이 확전을 자제한 것으로 판단하긴 힘들다면서 여러 종류의 시행세칙 세부내용도 자세히 분석해봐야 하고 이후 일본이 어떤 추가 수출규제 조치를 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앞으로 수출 상대국 분류체계를 그룹 A, B, C, D로 나누어 통칭한다고 발표했다. 새 기준을 적용하면 이번에 한국은 기존의 백색국가 그룹인 그룹A에서 그룹B 국가로 지위가 강등된다. 일본 경산성은 명칭 변경 이유에 대해 일본의 수출관리 제도에 관한 국내외 실무자와 관계자들의 이해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이 징용배상 판결 등에 대한 보복성 조치가 아니라 단순히 수출무역관리상의 문제임을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명칭을 바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홍완식기자
해경이 지난 7월 싱가포르 해협 인근에서 한국 화물선을 공격한 해적의 인상착의와 음성 녹음 파일 등을 확보했다. 7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4천132t) 선원의 진술을 토대로 해적 몽타주를 제작했다. 해경 전담팀은 지난 2일 인천항에 입국한 씨케이블루벨호의 선장기관장2항사조타수 등 선원 4명에게 피해자 진술을 받았다. 이들 중 한 선원은 해적 중 1명의 얼굴을 봤다며 구체적인 인상착의를 해경에 설명했다. 또 다른 선원은 해적들이 검은 모자에 복면을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해적에게 폭행을 당해 타박상을 입은 선원은 화물선 선장과 2항사다. 해경은 또 씨케이블루벨호 선내에서 해적들의 목소리가 녹음된 항해기록저장장치(VDR)와 지문을 확보했다. 항해기록저장장치는 일종의 블랙박스와 유사하며 선박의 레이더 화면과 조타실 내 음성 등이 녹음된다. 해경은 국과수 감식이 끝나면 해적 몽타주와 항해기록저장장치 등을 인터폴에 보내 해적들의 신원을 파악할 방침이다. 이민수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오늘날,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 콘텐츠가 생활 곳곳에서 우리 곁에 물씬 다가왔다. 첨단지식 역량을 토대로 신성장모델을 발굴하는 경기도에선 기술과 아이디어를 결합해 세계무대로 뛰어들 인재를 양산하기 위해 연일 관련 산업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선보인 시각적인 특수효과로 유명한 덱스터 스튜디오 등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유태경씨(44)는 업계 영역 확장에 앞장선 인물로 손꼽힌다. 그는 십수 년간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약하며 VR툰(VR과 웹툰의 합성어)이라는 신(新) 장르를 개척한 감독이자,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배출하고 있는 교수이기도 하다. 유태경 감독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이게 될까?했던 많은 일들이 지금은 실제로 현실화됐다. 느리지만 VR 산업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어느덧 기술에 스토리를 담아 사람의 감정이 움직이게 된 만큼 앞으로 청년 인프라 발전과 성장 동력 발굴 등을 더욱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ㆍ드라마ㆍ게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VFX(Visual EffectsㆍCG 기반 시각효과 또는 특수효과)가 내실을 다져가고 있는데, 이 분야에 관심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꽤 오랜 기간 영화 시각효과 업계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했다. 평소 영화를 좋아했고, 영화에서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는 일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면서 자연스럽게 시각효과에도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시각효과 일을 하며 시야를 넓히다 보니 VR에도 주목하게 된 것이다. 본래 그래픽을 만드는 일을 해왔던 터라 VR산업에 발을 들이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콘텐츠 제작이라는 측면에서 시각효과와 VR은 접점이 많지만 VR은 눈앞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줘야 해 조금 더 게임 제작에 가깝다. 이 미묘한 차이들에서 관심을 품게 됐다. -언제부터 이 분야가 각광받기 시작했나. 2016년 이전까지 눈앞에서 움직이는 영상은 영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로, 단순히 학계에서만 논의되던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6년 오큘러스라는 상품(VR기기)이 출시되면서 VR이 일상에 들어왔다. 이는 모바일 프로세서와 네트워크,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이 소폭 발전해 가능했던 일이라 의미가 있다. 과거 청년 시절엔 관련 산업 인프라가 열악한 탓에 꿈을 키워가는 과정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노력하고 도전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정도로 산업이 확장됐으니 많은 청년들이 도전하길 희망한다. 궁극적으로 현 시점에서 VR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VR을 통해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경험할 수 있는 등 단순 기술을 넘어 일종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VR툰 장르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조의 영역, 살려주세요 등 작품이 칸ㆍ부산 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상영하기도 했는데. VR툰을 통해 현 시점에 VR이 가진 단점을 극복하고 싶었다. 현재 VR 장비는 장기간 쓰기엔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하기도 하고 일부는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면서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가 어떠한 것이 있을지 고민하다가 떠오른 것이 웹툰이다. 웹툰과 결합된 VR 속에서 사람들은 스토리텔링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생동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1회 관람시간도 7분가량으로 짧아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을뿐더러 기존 VR 영상에 비해 비교적 정적인 만화를 기반으로 하다 보니 어지러움이 덜하다는 장점도 있다. -VR툰 작업 과정은 어떠한가. 첫 번째 작업은 VR툰으로 제작할 작품을 선정하는 것이다. 이후 원작의 스토리를 토대로 VR 스토리텔링에 적합한 구성과 호흡으로 각색해 콘티를 제작한다. 다음으로는 콘티에 사용한 이미지를 이용, 사운드가 포함된 영상을 만든다. 이후 단계부터는 3D 그래픽 프로그램과 게임 엔진을 이용해 시각효과나 게임을 제작하는 과정과 유사한 단계로 제작을 진행한다. 마지막 과정에서는 유저 피드백 과정을 거치게 된다. VR은 관객의 경험이 무척 중요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이때 관객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저테스트를 기반으로 디테일을 보완하는 작업이 다른 콘텐츠에 비해 큰 비중으로 진행되는 식이다. -그렇다면 콘텐츠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들을 중시하나.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본인만의 팁이 있다면. 콘텐츠를 개발하는 과정은 관객들이 겪게 될 경험을 디자인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콘텐츠를 개발할 때 관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관객들에게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또 앞서 언급한 것처럼 VR 기기 자체의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관객이 편안하게 집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가끔 이런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아이디어들이 떠오르는데 그 아이디어가 최종 결과물의 단초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순간순간 떠오른 아이디어들을 꼬박꼬박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교직에 입문해 차세대 테크니컬 디렉터를 양산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비전이 밝은 시장인가. 영화 시각효과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테크니컬 디렉터들의 역할이다. 이들은 일반적인 개발자가 아닌 기술과 예술을 함께 이해한 창작 과정의 기술 인력으로 볼 수 있다. 이전에는 엔지니어 파트와 이피스트 작업자가 나뉘었다면 이제는 하나로 합쳐졌고, 시대도 이러한 인재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비전 역시 무척 밝다고 생각된다. 전 현업에 종사하다 교직에 뛰어든 케이스다 보니 실무적인 부분을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테크니컬 디렉터가 되기 위해선 논리적인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한데, 청년(학생)들에게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폭넓은 시각과 소통 능력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곤 한다. 다만 이 분야가 생소하다 보니 청년들이 막연한 두려움에 본인의 한계를 미리 정하는 경우가 있다. 제 역량에 비해 성과를 못 내는 일이 없도록 꾸준히 용기를 북돋는 게 제 역할 중 하나다. 아직 초창기에 있는 분야라 국내 성장이 세계로 뻗어나갈 발판이 될 수 있는 만큼 기회의 가능성이 높다는 걸 체감할 수 있게 초점을 두고 있다. -국내외 기술력을 비교하자면 현재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보다 발전하기 위해선 어떤 동력과 지원이 필요할지. 기술력에 대한 절대적인 평가는 불가능하지만 분명 점점 나아지고 있긴 하다. 다만 인력과 관련해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절대적인 연구 인력은 국내보다 해외에 더 많은 상황이다. 국내 실력자들이 해외로 유출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싶은 마음이 커 교직에 발을 딛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제가 몸담고 종사했던 분야에 우수 고급 인력이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안정적인 산업 구조가 형성되고 유지돼야 더 많은 인력들이 들어오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길러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국내에서 이 분야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대학이나 대학원이 태부족한 실정이지만, 앞으로 더욱 많은 관심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청년층에서의 관심도 필요하다. -앞으로의 계획. 끝으로 예비 글로벌 청년에게도 한마디. 저는 테크니컬 디렉터 양성에 집중하는 한편 VR툰처럼 다양한 분야와 VR을 접목하는 시도를 해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VR과 음악을 어떻게 결합시킬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예컨대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은 스마트폰으로 관객들이 하나의 음을 전송하면 이를 수집해 하나의 오케스트라와 같은 음향효과를 내던데, 이러한 기법에 VR을 활용하는 건 어떠할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시각효과 부분에서는 그래픽으로 구현한 디지털 휴먼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해보려 한다. 구체적인 감정 표현까지도 가능한 디지털 휴먼을 구현해 기존의 다른 분야와 융합해보고 싶다. VR을 이용한 콘텐츠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고, 앞으로 더욱 성장할 여지가 많은 긍정적인 시장인 만큼 지금 나오는 콘텐츠들이 최종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청년들 역시 국내 시장에 머물기보단 세계 시장을 바라보며 고민과 도전을 거듭, 향후 관련 산업이 커지길 희망하며 다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이연우ㆍ김태희기자 유태경 감독은 중앙대학교 기계설계(학사) " 컴퓨터 특수효과 영상 (석사) " 예술공학 (박사)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138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일본 경제침략 규탄 수원시민행동 전체회의가 7일 출범했다. 이날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시민단체들은 이종철 수원목회자연대 대표를 임시의장으로 선출했으며, 이어 수원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출범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수원목회자연대 이종철 대표, 수원노동자회 김경희 회장, 수산 수원환경운동연합 대표, 이주현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 성공회 정일용(수원나눔의 집)신부 등 12단체가 참석했으며 수원시의회 이종근 기획경제위원장과 최영옥 문화복지위원장, 김미경 교통건설체육위원장과 장정희 의원 등 수원시의원 11명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이종철 대표는 일본에 완전히 해방되는 기회를 맞이한 만큼 우리가 반드시 정신경제적으로 일본을 앞지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15일부터 일본 경제침략 규탄 수원시민 대행진에 이어 일본 경제침략 규탄 수원시민 촛불 문화제(21일)와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집회(28일)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가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운영하는 안전시스템이 국내외 지자체기업기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가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외 정부지자체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수원시를 찾아 벤치마킹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만나이지리아스페인 등 전세계 32개국의 정부도시기관기업 관계자들이 CCTV를 운영하는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를 방문해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지난 6일에는 몽골의 도시 정책 실무자들이 방문해 스마트시티 관련 시스템과 서비스 현황을 살펴봤다. 2012년 개소 후 지금까지 도시안전통합센터를 견학한 방문객은 6200명에 이른다. 수원시 곳곳에 있는 CCTV를 모니터링하는 도시안전통합센터는 스마트시티 CCTV 통합플랫폼, 방범 방재, 교통관리시스템, 민원 행정, 시설물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스마티시티 기술을 접목해 운영하고 있다. CCTV 통합관제상황실에서 근무하는 모니터링 요원 47명이 현재 수원시 3천524개소에 설치된 CCTV 카메라 1만713대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모니터링 요원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되면 즉시 112 상황실에 알리고 있다. 2015년 5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영상자료 제공을 통한 범인 검거 실적은 3057건에 달한다. 같은 기간 경찰에 제공한 영상자료는 2만 6천34건이었다. 특히 지난해 도입한 스마트시티 CCTV 통합플랫폼은 범죄 예방범죄자 검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통합플랫폼은 경찰서, 소방서 등에 사건사고가 접수되면 도시안전통합센터가 사고 지점 주변의 영상을 제공해 경찰소방관들이 즉시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곳곳에 있는 CCTV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활용해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일본 구매사가 갑작스럽게 구매를 취소한다는 데 정부 대응책이 있나요? 7일 오후 수원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관련 지역별 설명회에서 정밀가공 의료기기 일본 수출 업체 관계자가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질문했다. 반도체 계열업체에서 근무한다는 한 기업인은 비전략물자를 생산하기는 하지만, 우리 협력사에도 일본 정부의 자율준수기업 가입을 하도록 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반도체 군사장비 업체에서 온 관계자는 전략물자 여부 확인 방법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기업인들은 너도나도 손을 번쩍 들고, 일본산 부품 수입과 일본으로의 제품 수출 시 규제 여부, 통관절차 등에 대해 궁금증을 쏟아냈다. 전략물자관리원이 주관하고 수원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설명회에는 140개 좌석이 꽉 들어찰 정도로 도내 기업인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날 오전 일본이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하고 관보에 게재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직후여서 기업인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설명회는 일본이 한국을 수출관리상의 일반포괄허가 대상인 이른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함에 따라 지역 기업들이 대응책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정부 차원에서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 관계자가 나와 수출규제 품목을 안내하고, 대체 수입처와 물량 확보, 금융지원 등 기업애로사항에 대한 정부 대응책 등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수출규제 안내 전용 홈페이지(japan.kosti.or.kr) 활용을 당부했다. 이어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의 근로감독관은 소재부품 국산화가 시급한 국내 기업의 경우 신속한 연구개발을 위해 재량근무제를 활용할 것을 안내했다. 전략물자관리원은 일본의 수출통제 제도, 전략물자 관리에 관련해 일본 정부가 인증한 자율준수기업(ICP) 개요, 전략물자ㆍ비전략물자 허가 기준 등을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기업 피해 실태조사표와 기업의 애로사항 건의서를 작성해 수원상공회의소에 제출했다. 수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업인들이 작성한 건의서와 실태조사표를 일본규제 대응자료로 활용하도록 산업자원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시 승격 70주년을 맞은 수원시가 시민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70주년 기념행사는 12일 만석공원 노송길에서 열리는 역사의 길 개장식으로 시작된다. 수원시는 승격 70주년을 맞아 만석공원 내 노송지대 구간에 길이 167m에 이르는 역사의 길을 조성했다.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노송 지대 노송길은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 정상으로부터 옛 경수 국도를 따라 노송이 있는 지대로 길이가 5㎞에 이른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신 현륭원을 참배할 때 지나간 능행차길이다. 1973년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다. 역사의 길에는 정조시대부터 현재까지 수원의 역사를 정리한 판석(板石)을 설치했다. 13일에는 70주년 기념식과 시민대토론회가 열린다. 모두를 위한 수원을 주제로 하는 기념식에서는 2049 수원의 미래를 주제로 한 상황극으로 시 승격 100주년이 되는 2049년 수원에서 사는 시민들 모습을 보여준다. 수원시립공연단 단원들이 배우로 출연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역대 수원시장과 수원시 100년 가게로 선정된 2개 업체 대표에게 공로패를 수여한다. 1949년 8월 15일 수원읍에서 수원시로 승격된 후 70년 동안 인구 125만 명 대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한다.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민, 민주주의 그리고 수원을 주제로 열리는 시민대토론회(오후 3시)는 수원시의 거버넌스(민관협치) 우수 사례 발표, 시민 특별공연,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거버넌스에 참여했던 시민이 토론회를 진행하고, 시민 대표가 ▲수원시청년정책위원회 ▲수원시주민참여예산위원회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수원고등법원 유치 ▲수원시민협의회 군공항 이전사업 등 5개 우수 사례를 발표한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론에는 염태영 시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김제선 희망제작소 소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거버넌스의 비전을 논의한다. 14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수원, 계획 200년, 성장 70년,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수원시 도시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심포지엄은 염태영 시장의 환영사, 글로벌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조용효 미국 애크런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발제와 주제발표, 지정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구자훈 한양대 교수가 도시 발전의 패러다임 변화와 수원시의 대응, 요르그 미하엘 도스탈(Jorg Michael Dostal)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100만 대도시 미래비전-수원시가 가야할 길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철홍 수원대 교수데이비드 리(David Lee) 카이스트 교수정창무 서울대 교수데이비드 올리버 카스단(David Oliver Kasdan) 성균관대 교수는 지정토론 패널로 나선다. 수원박물관은 14일부터 10월 2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70주년 특별기획전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을 연다. 수원시의 발자취와 수원의 미래를 볼 수 있다. ▲1950년대 한국전쟁기 수원 ▲1960년대 경기도 수부도시로의 성장하는 수원 ▲1970년대 농업 일번지에서 이제는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변화한 수원 ▲자치분권과 특례시 실현을 위해 나아가는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의 모습 등이 담긴 사진과 유물, 영상이 전시된다. 20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시 승격 70주년 기념 KBS 열린음악회가 개최된다. 국내 정상급 가수와 성악가가 출연한다. 한편 1949년 8월15일 수원읍에서 시로 승격된 수원시는 70년 동안 인구 5만 명의 작은 농촌도시에서 인구 125만 명의 경기도 수부도시로 성장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