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4월을 ‘소비 촉진 기간’으로 정하고 지역화폐(안양사랑페이) 500억원을 추가 발행한다. 안양시의회는 10일 열린 제299회 임시회에서 제1회 추경예산으로 지역화폐 추가발행 예산 50억원을 편성했다. 앞서 안양시는 올해 629억원의 지역화폐 발행을 위해 본예산으로 43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이번 500억원 추가 발행으로 안양시는 올해 총 1천129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이달 20일부터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안양사랑페이를 충전하거나 NH농협 및 축산・원예농협에서 지류로 구매 시 10%의 할인혜택(기존 6%)을 얻을 수 있다. 1인당 구매한도는 카드형 20만원, 지류형 10만원이다. 최대호 시장은 “지역화폐는 지역에서 발행한 매출이 지역 안에서 돌 수 있게 하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위축된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 기획한 인물로 꼽힌,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10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노 전 사령관을 구속 기소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0월부터 문상호 정보사령관에게 ‘임무 수행을 잘 할 수 있는 인원을 선발하라’고 지시하는 등 계엄 사전 기획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실제로,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이틀 전인 지난달 1일 문 사령관,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경기 안산 지역의 패스트푸드점(롯데리아)에서 선관위 점거 계획 등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수첩에는 ‘국회 봉쇄’라는 표현과 함께 정치인·언론인·종교인·노조·판사·공무원 등을 ‘수거 대상’으로 적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엔엘엘(NLL, 북방한계선)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사살’이라는 메모도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천군 연천읍 이장협의회(회장 임달수)와 부녀회(회장 이금희)는 차탄천 얼음썰매장을 개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차탄천 얼음썰매장은 ‘얼음이 꽁꽁! 썰매가 씽씽!’이라는 테마로 연천읍 현가리 차탄천 일원에 조성됐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다음달 중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단, 날씨에 따라 운영시기 및 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 연천읍 이장협의회는 현재 50여 대의 썰매와 함께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쉼터, 먹거리 부스, 이동식 화장실 등 이용 편의 공간을 마련했다. 얼음썰매장 이용은 무료이며, 썰매 대여료는 2시간에 3천원이다. 연천읍은 매점 3천원 이용권을 발행해 썰매장 내 먹거리 부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달수 이장협의회장은 “많은 방문객들이 썰매장에 오셔서 지역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행복한 추억으로 연천군을 기억하기를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준비와 운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청에서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만나 시 주요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 2024년 12월 제18대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건의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주요 건의 사업으로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 초기 필수 예산 국비 일부 지원, ‘서해5도 지원 특별법’ 개정을 통한 연평도 등 서해5도 여객선 운항 국비 지원,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중앙투자심사 신속 추진 등을 담았다. 또 강화군 북한 소음방송 피해 관련 국비 지원 확대 및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도 건의했다. 이 밖에 유 시장과 고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라는 정치적 갈등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기에 중앙과 지방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유 시장은 “지방정부는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질적인 행정을 담당하며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주민들의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시기일수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또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정책적 기반 마련, 지방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협력 구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 장관 직무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국정 운영의 동반자인 지자체가 지역민생 안정을 위해 묵묵히 역할과 책임을 다해 주고 있어 깊이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이 더욱 견고하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내실화해 명실공히 지방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인천의 현안을 신속해 해결하고, 오직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10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정신병원에서 지적장애인 환자를 폭행한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요양보호사 A씨(37)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홍 판사는 이날 법정에서 구체적인 양형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홍 판사는 “실형을 선고했기 때문에 법정에서 구속한다”며 “구속 사유는 도주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12월 인천에 있는 한 정신병원에서 지적장애인인 50대 여성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 몸 위에 올라 타 주먹으로 때렸고, 배 부위를 발로 걷어차거나 빗자루로 목을 강하게 누르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자신의 통제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 가족은 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정신병원도 고소했으나, 검찰은 불기소 처분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핵심 안건 중 이사 수 상한 설정안에 찬성하고, 집중투표제 도입에는 반대 권고를 내렸다. ISS는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후보 일부를 지지했으나, 강성두 영풍 사장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하며 고려아연 경영진의 주주환원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S는 오는 23일 예정된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송하며 이사회 구성과 관련된 주요 안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ISS는 현 이사회가 제안한 19인 이내가 아닌 16인으로 제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하며 “이사회 규모 축소는 민첩성과 논의 활성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ISS는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14명 중 4명(김광일 MBK 부회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손호상 포스코 석좌교수,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원장)만 찬성했으며, 나머지 10명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했다. 특히 강성두 영풍 사장에 대해서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업계의 우려를 반영해 반대 권고를 내렸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 권순범 변호사의 연임에는 찬성하며, 분기배당 도입,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집행임원제 도입 등 기타 정관 변경안에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면 집중투표제 도입안에는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MBK와 영풍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일부 왜곡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ISS는 “고려아연의 총주주수익률(TSR)이 2021년 32%에서 2023년 -5%로 떨어졌다는 MBK-영풍 측의 주장은 피어그룹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이 제기된 것”이라며 “2019년 최윤범 회장이 CEO로 취임한 이후 TSR은 45.8%로 동종업계 평균(37.8%)을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MBK-영풍 측이 비판한 고려아연의 미국 신사업 이그니오 투자에 대해서는 “현재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놨다. ISS는 “이그니오가 초기 자본적 지출 증가로 낮은 EBITDA를 기록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신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SS는 “고려아연은 글로벌 아연 제련 분야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반대 측도 인정한 부분”이라며 “경영진의 주주환원 노력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서구의 한 목재공장에서 불이 나 건물과 집기류 등이 타는 사고가 났다. 1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1시49분께 인천 서구 금곡동의 한 목재 가공업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공장 1개 동과 지게차 등 집기류가 모두 불에 탔다. 인천소방본부 등은 인력 58명과 차량 25대를 동원해 불이 난지 30여분만인 이날 오전 1시23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내부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성남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아이돌보미로 근무하던 60대 여성이 1세 영아를 돌보던 중 칭얼대자 수차례 때려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9단독(판사 김우진) 재판부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등의아동학대가중처벌)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관련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아동에게 행사한 신체적 유형력의 구체적인 행위, 수단 및 방법, 그 강도 등을 고려할 때 범행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성남시건강가정지원센터 소속 아이돌보미로 돌봄을 수행했는데 지위 및 피해아동과의 관계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매우 크고 무겁다.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17일부터 26일까지 성남시 분당구의 피해아동 집에서 1세 피해아동을 돌보던 중 손바닥으로 신체를 때리거나 고개를 거칠게 밀치는 등 총 20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성남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 소속돼 아이돌보미로 일하면서 자녀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파견됐는데, 피해아동을 재우던 중 자지 않으려고 칭얼대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천군은 연천초등학교 학생들이 디지털 특별활동을 통해 제작한 머그컵, 텀블러, 우산 등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114만원을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디지털 제작 도구와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제작한 작품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학생들은 직접 디자인, 제작, 판매 등 모든 과정을 경험하며 창의력과 사회성을 기르는 특별한 경험을 쌓았다. 이날 기탁식에 참석한 조영진 연천초 교장은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 만든 작품이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아 기쁘고 수익금을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김주연 학생회장은 “이번 활동과 기부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배우고 함께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덕현 군수는 “어린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된다”며 “학생들의 교육과 인재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는 지역 내 6곳의 특성화고 교사 9명을 대상으로 반도체 공정 기술 및 설비보전 직무 연수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총 30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수는 반도체 산업 환경에 발맞춰 특성화고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정확한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의 반도체 공정 기본 원리부터 최신 설비 보전 기술까지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실무 능력을 향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규성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공정과 교수는 “이번 연수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미래 반도체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수한 기술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