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기도 광공업 생산 소폭 늘고…건설수주는 크게 줄고

5월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은 소폭 늘고 건설수주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인지방통계청의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도의 5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124.7로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1.7%), 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음향통신(10.8%), 전기장비(8.6%)가 수요 호조로 생산이 증가했고, 가구(-24.8%), 의료정밀광학(-15.0%), 전기ㆍ가스ㆍ증기(-9.6%)는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출하지수도 기계장비(20.0%), 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음향통신(10.6%), 금속가공(7.9%) 등의 증가세로 전년동월보다 4.0% 증가한 125.6을 기록했다. 생산자제품 재고지수는 186.6으로 36.4% 증가했다. 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음향통신(62.4%), 의료정밀광학(57.8%), 자동차(18.8%)의 재고가 증가했고, 나무제품(-96.4%), 가죽ㆍ신발(-16.1%), 1차금속(-8.3%)의 재고는 감소했다. 5월 경기도 건설수주액은 2조 5천587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0.9% 감소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신규주택, 치수, 항만 등의 수주 감소로 23.8% 줄었으며, 민간부문에서는 신규주택, 재개발주택, 병원 등의 수주 감소로 50.0% 감소했다. 한편, 소비재 생산지수는 96.9로 전년동월대비 2.7% 줄었다. 전자부품, 석유정제 등 중간재는 10.1% 증가했고, 의료정밀광학 등 자본재는 -6.8%로 부진했다. 공업구조별로는 경공업이 -4.7%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중화학공업은 7.1%를 기록,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에 반등했다. 홍완식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속에 도내 아파트 2주 연속 보합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경기도 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신도시는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30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6월 마지막째 주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보합(0.00%)을 기록, 전주와 같았다. 도내에서는 안성(-0.14%)과 고양(-0.09%), 의왕(-0.05%), 화성(-0.05%), 군포(-0.04%), 평택(-0.04%)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안성과 평택 등의 지역에서 거래가 아예 단절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광명(0.08%), 하남(0.06%), 부천(0.05%), 과천(0.04%) 등은 상승했다. 광명은 매수문의가 조금씩 늘면서 급매 위주로 거래되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거래 시장 침체로 약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 평촌(-0.07%), 광교(-0.04%), 동탄(-0.03%), 일산(-0.01%) 등의 순으로 아파트 값이 내려갔다. 특히 평촌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아니면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는 분위기다. 전세가격은 휴가철 비수기 진입을 앞두고 수요가 줄어든 분위기다. 신도시와 경기가 각각 0.03%, 0.02%씩 떨어졌다. 신도시는 동탄(-0.11%), 광교(-0.06%), 평촌(-0.05%), 일산(-0.05%), 판교(-0.03%) 순으로 하락했다. 동탄은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며 전세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안성(-0.26%), 군포(-0.24%), 의왕(-0.18%), 오산(-0.12%), 화성(-0.11%), 파주(-0.09%), 고양(-0.07%) 순으로 떨어졌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 외에는 거래 침체를 동반한 약세 국면이 여전해 수도권 전반으로 온기가 퍼지지 못하는 모양새라며 장마 시작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수기로 접어든 전세 시장은 7~8월 대규모 수도권 입주물량까지 더해져 약세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가평군, 친환경 자연장지 8월 준공

전국적으로 화장(火葬)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가평군에 자연장지가 조성, 친화적 맞춤형 장사문화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평군은 지난 2017년 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가평읍 읍내리 산125번지 일원에 가평공설(공동)묘지 재개발 사업을 추진, 현재 85%의 공정률로 오는 8월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1만940기를 자연장 할 수 있는 1만6천181㎡ 규모의 공설묘지는 자연장지(잔디장)를 비롯 봉안시설(봉안담), 주차장, 광장 등으로 조성된다. 자연장지는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나무, 화초, 잔디 밑에 봉안하는 장사시설로 봉분 없이 개인표식을 세워 고인을 추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군은 준공에 맞춰 군 최초 공설 봉안시설ㆍ자연장지를 홍보하고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장사시설의 인식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가평읍 제2공설묘지(가칭) 명칭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자연친화적이고 품격있는 자연장지 조성 및 봉안시설에 어울리는 대중성, 상징성, 독창성을 가진 명칭으로 다음달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앞서 군은 인근 사설묘지 사용에 따른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7년 9월 재단법인 경춘공원묘원과 2년간 경춘공원묘원 내 가평군민 묘역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1천342㎡의 가평군민 전용묘역 예정지에는 평장형 250기, 매장형 39기 등 총 289기를 설치하고 묘역에 따라 평장형은 63%, 매장형은 20%의 할인혜택을 받고 있다. 위선경 행복돌봄과장은 매장 중심의 장사 방식에서 자연친화적인 자연장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와 증가하는 수요에 부응하는 공설장사시설 내 공설묘지를 자연장지로 조성해 9월 이후부터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수기자

[이주의 공연&전시] 연극 ‘손 없는 색시’ 外

● 공연 연극 손 없는 색시 ~7월4일 오전 11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러시아, 유럽 등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설화를 바탕으로 성찰과 아픔, 회복과 믿음을 꿈꾸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연극이 찾아온다. 이번 연극의 주인공 배우는 인형으로 다양한 오브제와 음악과 더불어 시적인 전개, 독특한 분위기, 해학적이고 상징적인 극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뮤지컬 길 7월5~6일 오후 7시반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아시안하이웨이 건설에 목숨을 바친 영웅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목숨을 잃었던 우리 아버지들의 숨겨진 아픔을 치유한다. 아울러 남북경협의 선봉장이자 남북통일의 하나된 대한민국을 앞당겨올 아시안 하이웨이를 뮤지컬 형식으로 조명한다. ● 전시 사진ㆍ조각 TRAVELLERS ~7월3일 판교 에이치컨템포러리갤러리/ 일곱 명의 여성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국제 사진,조각에서는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작가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생각과 관념, 경험들을 공유하고, 초현실적이고 때로는 꿈과 같은 여정으로 일상의 특이함을 결합하여 매혹적인 작품 세계를 선사한다. 사진과 조각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이들 작가들은 그들의 삶과 주변 환경에 대해 아름답고 새로운 발견을 내놓는다. 때로는 즉흥성을 통하여 이전에는 몰랐던 예술 세계를 드러낼 것이다. 익숙한 대상을 새로운 눈으로 보기도 하며, 그늘진 곳을 찾아내기도 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기도 하여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조형 박희자 : 形과 틀과 Frame ~7월4일 부천아트벙커B39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버려진 물건들이 미술적 오브제가 되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새로이 가치를 획득하는 모습에 대해 질문한다. 사물로서 본래의 기능이 다해 버려진 물건들이 창작의 과정 속에서 예술적 가치를 획득하는 모습을 보며 무엇이 미적 가치가 있는 것이고 무엇이 아닌가?에 대해 묻는다. 이번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진행되는 전시 形과 틀과 FRAME은 기능적 의미를 잃은 오브제들이 미술공간 속에 들어오기 위해서, 가치를 재 획득하기 위해 변형되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300인 이상 1천47개 사업장도 주52시간제 적용

앞으로 이상 사업장이지만 1년 간 적용이 유예됐던 노선버스, 방송, 금융, 교육서비스 등 21개 업종의 1천47개 사업장에도 주52시간제(노동시간 단축제)가 시행된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장시간 근로 2위 국가다. 주52시간제 대상 사업장이 확됨에 따라 장시간 노동 관행을 바꾸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 중에서 1년간 적용이 유예된 21개 특례제외 업종에 대해서도 주52시간제가 적용된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주 52시간제를 시행하면서 26개였던 특례 업종 중 보건업 등 5개 제외한 21개 업종을 특례에서 제외했다. 이들 21개 업종에 대해서는 1년 간 주52시간제를 유예해줬다. 대표적인 업종이 노선버스, 대학 등 교육서비스, 음식점 및 주점업, 방송, 금융업 등이다. 7월 1일부터 이들 21개 업종도 주52시간제를 적용받게 됨에 따라 육상운송업과 수상운송업, 항공운송업, 기타운송서비스업, 보건업 등 시민 안전이나 생명 문제와 직결되는 5개 업종을 제외하곤 300인 이상 대기업은 주52시간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셈이다. 고용부는 다만 인력 충원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선버스 등 일부 업종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선별적으로 3개월 가량 계도기간을 부여키로 했다. 근로시간 단축제 위반 사업장에 대한 처벌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시정기간을 둠으로써 주52시간제의 무리없는 안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다만 임금 중 연장야간 근로수당 비중 높은 일부 업종 근로자의 실질 임금이 줄어드는 문제, 특정 기간 집중 근무가 필요한 일부 사업장의 운영 애로 문제, 회식접대출장 등의 근로시간 판단기준 문제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업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문제는 노사정이 합의를 했지만 국회 파행으로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1월부터는 50~299인 이하 사업장에 대해 주52시간제가 적용된다. 2만7천곳이 주52시간제 틀 안에 들어가게 된다. 고용부는 전국 48개 지방관서에 노동시간 단축 현장지원단을 신설해 2만7천곳 사업장을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근로감독관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주52시간 준수를 위한 대응방향을 제시하고, 지원제도를 적극 안내하고 교대제 개편, 유연근로제 도입 등 근무체계 개편이 필요한 경우에는 노무사와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