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공현식 교수팀, "콜레스테롤 높으면 팔꿈치 통증 유발 '테니스엘보' 위험"

테니스엘보가 콜레스테롤 수치와 관련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공현식 교수팀(이승후 전문의)은 병원에 내원한 테니스엘보 환자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의 콜레스테롤 측정치를 분석한 결과, 테니스엘보 환자들의 혈중 총콜레스테롤 농도는 일반인에 비해 평균 10mg/dl(205.0mg/dl vs 194.6mg/dl) 더 높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의 빈도 역시 테니스엘보 환자군에서 2배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경우 정상 수치의 사람과 비교해 테니스엘보 발병 위험도가 약 2.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니스엘보의 정식 명칭은 상완골 외측 상과염으로 보통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선수들에게 생기는 질환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대다수는 스포츠와 무관하게 발생한다. 손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사 활동이 많은 주부들에게도 흔히 발생하는데, 팔꿈치 바깥쪽 근육의 힘줄(건)에 과부하가 발생하고 결국은 힘줄이 변성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테니스엘보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5년에 71만 7천 명으로 2011년의 58만 8천 명에 비해 22%나 증가했다. 이 중 한창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는 연령대인 40-50대가 67.5%로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공현식 교수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면 힘줄의 콜라겐도 변성될 수 있는데, 이때 팔을 무리하게 사용하게 된다면 힘줄의 변성과 파열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콜레스테롤 관리가 심혈관 건강뿐 아니라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힘줄의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정형외과 학술지인 관절경수술학회지(Arthroscopy: The Journal of Arthroscopic and Related Surgery) 5월호에 게재됐다. 성남=문민석기자

분당차병원 전재홍 교수팀,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글로벌 임상시험 시작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팀은 난치성 암환자에 대한 항암바이러스,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치료하는 신약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세계 최초로 유일하게 미국 식약처(FDA) 허가를 받은 항암바이러스를 보유한 암젠(AMGEN)에 의뢰 받은 글로벌 임상시험이다. 전 교수팀은 간암 환자를 시작으로 간 전이가 있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신장암, 폐암, 흑색종 등 총 7개 암종에 순차적으로 항암바이러스 티벡(T-Vec)과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하는 초기 임상 시험을 시작한다. 이번 임상을 통해 면역항암제(면역관억제제) 단독으로 치료했을 때보다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했을 때 안전성 및 치료 효과를 확인한다. 전홍재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은 전 세계 6개 국가 21개 병원만이 참여하는 글로벌 초기 임상시험이라며 분당차병원은 그동안 활발한 중개연구와 임상연구를 통해 항암바이러스와 면역조절 약물 등의 병용 치료에 많은 경험을 축적했고, 지난 4월에는 세계적인 인프라를 갖춘 임상시험센터까지 개소하면서 이번 다국적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면역항암치료에 또 다른 획기적인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 교수는 지난 3월 김찬 교수와 함께 항암바이러스제제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치료 논문을 발표해 미국암학회(AACR) 학술지인 클리니컬캔서 리서치 표지 논문으로 선정, 면역항암 치료 분야의 권위자다. 성남=문민석기자

경찰, '붉은 수돗물 직무유기' 인천시장 등 수사 착수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책임을 물어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모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박 시장과 김 전 본부장에 대한 고소고발장 등 관련 자료 등을 넘겨받아 조사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애초 박 시장과 김 전 본부장에 대한 직무유기 혐의는 피해 지역을 담당하는 인천 서부경찰서가 맡아 수사할 예정이었으나 사안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인천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앞서 인천지검은 직무유기 등 혐의로 피소된 박 시장과 김 전 본부장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도록 지휘한 바 있다. 경찰은 우선 고소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고발인 등에 대해 조사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담당할 곳만 내부적으로 정해졌을 뿐 아직 관련 기록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자료 검토 후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라고 밝힌 한 서울 시민은 박 시장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20일에는 인천 서구 지역 인터넷커뮤니티 운영자 이수진(43)씨 등이 김 전 본부장을 직무유기, 수도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씨 등은 이번 사태가 정수장에서 가정까지 물을 공급하는 관로를 바꿔주는 '수계 전환' 과정의 총체적인 대응 부실로 빚어진 만큼, 그를 직무유기 혐의로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서구영종강화 지역에 붉은 수돗물이 공급돼 약 1만 가구와 150여개 학교가 피해를 보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30일 공촌정수장에 물을 공급하는 서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이 전기 점검으로 가동이 중지되자 인근 수산남동정수장 물을 대체 공급하는 수계 전환 과정에서 발생했다. 연합뉴스

고유진 청력손실 "음악 못할까 스트레스"

록밴드 플라워 보컬 고유진이 청력 손실을 걱정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고유진은 지난 2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처음 이명이 들렸을 때는 음악 못하는 줄 알고 우울증 비슷하게 왔다. 한쪽 귀가 잘 안들리고 멍하니까 현재도 그렇다. 아무래도 모니터할 때 노래할 때 불편하다.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유진은 이어 "공연하고 있을 때 땅이 움직이는 느낌, 어지럽고 빈혈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그런 증상이 돌발성 난청이라고 하더라"며 "치료하기엔 골든 타임이 지나갔다고 하더라. 병명 듣고 병원 로비에서 30분간 앉아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고유진의 청력 상태를 진단한 의사는 "돌발성 난청으로 인한 후유증이 남아 있다. 큰 스피커나 직접을 들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며 돌발성 난청에 의해 청력이 40%이상 손실된 상태다. 이제 다시 돌릴 수 없는 상태라 걱정되지만, 본인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유진은 "오른쪽 귀에서 계속 소리가 난다. 처음엔 잠을 못 잘 정도로 스트레스였다. 너무 답답했다. 신경을 쓰면 너무 답답하고 미칠 것 같더라. 가수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데 귀가 안 들린다고 하면 굉장한 결점이지 않나. 음악을 평생 해야 하는데 평생 하지 못할까 스트레스가 있다"고 토로했다. 장영준 기자

'갈프로젝트 with 갈갈이패밀리' 박준형, '릴레이 코미디위크' 마지막 주자 출격

빛나는 아이디어로 '개그콘서트'를 주름 잡았던 원조 크리에이터 박준형과 '갈갈이 패밀리'가 '릴레이 코미디위크'에 출격한다. 박준형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2019 코미디위크 인 홍대 프리뷰쇼-릴레이 코미디위크(이하 릴레이 코미디위크)'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이날 박준형은 '갈프로젝트 with 갈갈이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갈프로젝트'는 박준형의 음악적 욕심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진 감성 음악팀으로 지금까지 40여 곡을 발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힙합, 재즈, 락, 댄스, 트로트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갈프로젝트'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갈프로젝트 with 갈갈이패밀리'는 개그에 음악을 어우러진 공연이 될 전망이다. 감성을 적시는 음악과 스탠드 토크, 음악 개그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개그맨 김시덕, 이재훈 등 '갈갈이 패밀리'와 여러 초대 손님들이 함께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2018 코미디위크 인 홍대'에서 박준형은 2002년 KBS2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동료들과 함께 '갈갈이 패밀리 개그콘서트 2002 어게인' 공연을 이끌었다. '개그콘서트'의 레전드 코너들을 재현하며 관객들에게 추억과 웃음을 선물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릴레이 코미디위크'를 기획한 개그맨 윤형빈은 "'갈프로젝트 with 갈갈이패밀리'는 지난 20여년 동안 방송,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리에이터의 역량을 발휘했던 박준형의 내공이 집약된 공연"이라며 "음악과 개그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릴레이 코미디위크'는 오는 8월 개최되는 '2019 서울 코미디위크 인 홍대'를 미리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오는 29일 육아 힐링 개그 토크쇼 '투맘쇼'와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장식했던 박준형의 '갈프로젝트 with 갈갈이 패밀리'가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펼쳐진다. 장영준 기자

박우담, 디원스 데뷔 콘셉트 필름 두 번째 주자…'사이다 보컬'의 반전 매력

그룹 디원스(D1CE)의 두 번째 콘셉트 필름이 베일을 벗었다. 디원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오후 공식 SNS 채널에 '박우담 데뷔 콘셉트 필름'을 게재했다. 영상 속 박우담은 햇살이 비치는 따듯한 분위기의 배경에서 등장했다. 그는 브루노 마스의 'Verace On The Floor(베르사체 온 더 플로어)'를 색다르게 편곡해 선보였다. 특히 '사이다 보컬'로 유명했던 박우담. 그는 이번 콘셉트 필름을 통해 달콤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아울러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은 물론 전보다 성숙해진 보컬 실력으로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디원스는 우진영, 박우담, 김현수, 정유준, 조용근으로 구성된 신인 보이그룹이다. 24일 공개된 우진영의 데뷔 콘셉트 필름과 박우담의 콘셉트 필름이 상반되는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나머지 세 멤버들이 보여줄 모습에도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디원스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이 갖고 있는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콘셉트들을 하나씩 보여드리고 싶었다. 앞으로 공개될 김현수, 정유준, 조용근의 데뷔 콘셉트 필름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디원스는 7월 데뷔를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또 자체 리얼리티 '디원스데이(D1CE DAY)'가 매주 금요일에 업로드되며,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