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1골ㆍ2도움 활약…한국 축구 ‘구세주’ 이강인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18발렌시아)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36년 한을 풀어냈다. 이강인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8강전서 1골, 2도움을 기록해 한국 대표팀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지옥과 천당을 오간 혈전을 승부차기 승리로 이끌며 4강에 오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한국이 저규시간과 연장전에서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한 이강인은 팀에서는 막내였지만 단연 돋보이는 플레이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강인이 이날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모두 그의 왼발에서 비롯돼 황금 왼발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강인은 한국이 0대1로 이끌리던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시도한 절묘한 왼발 프리킥이 세네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후반 14분 이강인의 왼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14분께 비디오판독(VAR)으로 이지솔(대전)이 상대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다는 판정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에 키커로 나서 빠르고도 강한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31분 상대가 역시 VAR 판독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대1로 다시 앞서갔고, 9분간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소진될 즈음인 후반 53분 얻어낸 왼쪽 코너킥을 이강인이 왼발로 강하게 찬 것이 골문을 향했다. 이어 문전에서 이지솔이 헤딩으로 잘라 골문을 향한 것이 반대편 골문 구속으로 빨려들어가 극적인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반전 시킨 가운데 펼쳐진 연장전에서 이강인의 발끝이 또한번 빛을 발했다. 연장 전반 6분 이강인은 중원에서 볼을 몰고 돌진하다가 최전방으로 쇄도하는 조영욱(서울)에게 환상적인 왼발 킬패스를 찔러줬다. 수비수 3명을 뚫고 연결된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은 지체 없는 오른발 슛으로 한국의 첫 리드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세네갈에 동점골을 내주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한 끝에 한국이 3대2 승리를 거뒀지만, 이강인의 환상적인 활약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던 드라마 한편이었다. 이날 경기 뒤 이강인은 형들과 좋은 경기를 펼쳐서 기쁘다. 승부차기를 앞두고 형들을 믿었고, 승리도 믿었다면서 준결승 준비를 잘해서 형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한국 축구의 새 역사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경기도레슬링협회, 제13대 권호근 회장 취임식 갖고 새롭게 출범

경기도레슬링협회 제13대 권호근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도레슬링협회는 7일 오후 수원 호텔리츠 웨딩컨벤션홀에서 박용규 경기도체육회 부회장과 정정택 대한레슬링협회 상임부회장, 권병국 경기도체육회 경기단체협의회장을 비롯, 임원, 선수ㆍ지도자,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대ㆍ13대 회장 이ㆍ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임 배기구 회장이 신임 권호근 회장에게 협회기를 이양했으며, 박용규 도체육회 부회장이 권호근 신임 회장에게 인준패를 전달했다. 또 신임 권 회장은 이임하는 배기구 전 회장에게 레슬링인들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신임 주현돈 부회장과 문창호 부회장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들의 축하메시지가 담긴 액자가 권 회장에게 전달됐다. 권호근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4년간 협회를 맡아 이끌어오신 배기구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중책을 맡아 부담감이 앞서지만 레슬링인들과 소통하면서 선수와 지도자들이 운동하고 지도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뒷바라지하겠다고 밝혔다. 배기구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4년간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직장 관계로 2년동안은 소임을 다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새로운 회장님을 중심으로 모든 레슬링인이 하나 돼 더욱 협회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박용규 도체육회 부회장은 격려사에서 레슬링은 경기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체육의 전통적인 효자 종목으로 그동안 많은 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왔다면서 새로운 회장님의 취임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고 내실있는 협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황선학기자

무더워진 날씨 무좀 습진 주의...정확한 진단으로 초기 치료 해야

습하고 더운 날씨는 습진이나 무좀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쥐약이다.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전 습진과 무좀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습진은 주로 홍반, 부비늘(인설), 진물, 부종을 보이고 만성화될수록 피부가 두껍고 거칠어지는 과다각화증과 태선화를 보이는 피부질환을 통칭한다. 습진은 피부염증의 정도와 시기에 따라 급성, 아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한다. 급성습진은 심한 부종, 홍반과 진물 등을 동반하고 만성습진은 피부가 두꺼워지며 각질이 발생한다. 아급성 습진은 급성과 만성의 중간 정도로서 두 가지 특성이 같이 나타난다. 또 습진은 그 특징에 따라 크게 외인성과 내인성으로 나눌 수 있다. 일적으로 병의 주원인이 주위환경에 있으면 외인성이고, 개인의 특성에 있으면 내인성이다. 외인성의 대표적인 습진이 접촉피부염이고, 내인성의 대표적인 습진은 아토피피부염이다. 접촉피부염은 외부물질에 접촉해 생기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화학물질이나 물리적 자극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접촉피부염과 특정 알레르기항원(알레르기 반응을 유발시키는 물질)을 접촉했을때 발생하는 알레르기접촉피부염이 있다. 이처럼 습진은 질환마다 원인, 악화요인, 병변의 발생 부위는 물론 치료와 예후도 다르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좀은 백선균 또는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피부각질층, 모발, 손발톱에 감염 결과 발생되는 피부질환이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적색 백선균으로 알려져 있다. 무좀 환자와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하거나 수영장, 공중목욕탕의 발 수건, 신발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무좀 환자의 인설(살비듬)에는 곰팡이가 들어있어서, 목욕탕처럼 사람이 맨발로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인설을 통해 발로 전염될 수 있다. 특히 발에 습도가 높은 환경이 유지되거나, 당뇨병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걸어 다니면서 피부에 손상이 생긴 틈을 통해 감염될 위험이 더 커진다. 무좀에 감염되면 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습기에 불어 허옇게 되거나 각질이 벗겨진다. 땀이 많이 나면 불쾌한 발 냄새가 나기도 하고 때로는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을 하루 1회 이상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는 더 자주 씻는 것이 좋다. 발을 씻은 후에는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까지 말리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또 낡은 신발이나 남이 신던 신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송시연기자

진용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 “가정위탁 홍보에 책임감 느껴…제도 필요성 및 혜택 알리기에 전력투구 할 것”

가정위탁 홍보의 중심으로 제도의 필요성과 혜택 알리기에 적극 나서 잠재적인 가정위탁 가정을 발굴하겠습니다. 진용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49)은 올 한해 가정위탁 사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잠재적인 가정위탁 가정 발굴을 위한 홍보 방안을 말했다. 진 관장은 지난 1992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천안성정복지관의 사회복지사로 입사해 재단 산하 기관인 경기지역본부 등에서 아동복지 전문가로서 근무했다. 지난 2011~2012년에는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팀장으로 근무한 데 이어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경기지역본부장으로 재직한 바 있어 가정위탁의 현황 파악은 물론 경기지역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인물이다. 그는 가정위탁이 입양과 달리 친부모가 양육 상황을 회복할 때까지 위탁가정에서 일정기간 아동을 양육해주는 만큼 아동에게 있어 기관 양육보다 불안감이 적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가정위탁 특성상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아동을 양육하므로 안정된 가정 분위기 체험 및 가족 간의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학습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 관장은 아직까지 위탁부모로 활동하기 위한 절차와 가정위탁 가정 대상 지원 서비스 등에 대한 전반적인 홍보가 부족하다며 잠재적인 가정위탁 가정 발굴을 위한 홍보 확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탁부모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센터를 통해 일반위탁부모 양성교육에 필수로 참석해야 하며 가족 구성원 모두 위탁에 동의한 상태여야 한다. 아울러 위탁부모의 나이가 25세 이상이며 아동과의 나이 차이가 60세 미만이어야 한다. 자녀가 없거나 위탁아동을 포함한 자녀의 수가 18세 이상 친자녀 제외 4명 이내여야 하며 가정 내 성범죄, 아동학대, 정신질환 전력이 없어야 한다. 아울러 위탁 가정을 위한 지원 서비스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아동 양육에 따른 생계비 지원의 일환으로 위탁아동 국민기초생활수급비와 양육보조금을 지원한다. 양육보조금은 지난해 15만 원에서 올해 20만 원으로 상향됐다. 아울러 초ㆍ중ㆍ고등학교 재학 중인 위탁아동이 직업기술, 기예, 예체능을 배우고 싶어하면 월 20만 원 한도 내에서 학원 수강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상해보험 지원은 물론 6개월 이상 위탁아동을 양육한 보호자에게는 연말정산시 인적공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올 한해 위탁가정을 위한 혜택 알리기는 물론 잠재적인 가정위탁 가정 발굴을 위한 온ㆍ오프라인상 홍보로 위탁가정 수의 증가와 대상 가정의 질적 향상 모두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진 관장은 올 한해 홈페이지와 블로그는 물론 맘카페 홍보 활동 등으로 가정위탁의 필요성과 혜택을 알리고 있다며 이외에도 지역 주민 대상 홍보 캠페인과 찾아가는 서비스도 기획했으며 단순 위탁가정 수의 증가 외에도 질적 향상까지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경찰, "교도소 있을 때 챙겨주지 않아"…친형 살해 50대 구속

인천 한 카페에서 친형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은 교도소 수감생활 중 자신을 챙겨주지 않은 데 감정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살인혐의로 A(51)씨에 대해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낮 12시 6분께 계양구 한 카페에서 친형인 B씨(58)의 복부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기도 부천시 상동 한 호텔에 아내와 함께 머물다가 범행 10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아내와 함께 택시와 도보로 도주한 경로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호텔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A씨는 범행 당시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친형인 B씨가 있던 카페에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교도소에 있을 때 보살펴주지 않는 등 친형과 오랜 기간 감정이 쌓였다며 사업을 같이하는 문제 등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미리 준비한 흉기로 친형을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흉기로 상해를 입히려고 했을 뿐 실제 살해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과다출혈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받았다. A씨는 과거에 마약 복용 등으로 적발돼 13차례에 걸쳐 벌금형과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해당 카페의 주인은 한 손님이 5분가량 대화를 나누고 있던 다른 손님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B씨는 중상을 입고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송길호기자

인천 강화군, 팔만대장경 새긴 장소 특성 살려 관광사업 모색

국보 팔만대장경이 새겨진 장소로 알려진 인천 강화도에서 이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 강화군은 예산 2천만원을 들여 팔만대장경을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은 강화도 선원사가 팔만대장경을 판각(새김)한 곳으로 알려졌지만, 인지도가 높지 않은 만큼 관련 기록이 남은 각종 서적을 다시 연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팔만대장경과 연관 있는 강화도 내 역사 장소들을 하나의 관광 자원으로 묶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앞서 고려는 대몽항쟁기인 1236년 대장경 제작을 지휘하는 대장도감을 강화도 선원사에 두고 16년 동안 팔만대장경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가 국교였던 고려는 전쟁으로 대구 부인사에 있던 초조대장경이 훼손되자 몽골 침략을 물리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다시 대장경 조판에 들어갔다. 글자를 새긴 판 수가 8만 1천258장에 달해 팔만대장경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경판을 쌓으면 높이가 백두산보다 높은 3천200m에 달한다. 현재 조선왕조실록 태조 7년에는 대장경 목판을 강화 선원사에서 운반해 왔으므로 임금이 용산강에 거동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대장(隊長)과 대부(隊副) 등 2천 명이 대장경 목판을 서울 지천사로 운반할 때 다섯 종파의 중들이 불경을 외우고 의장대는 피리를 불며 행렬을 인도했다는 기록도 전해져 내려온다. 팔만대장경은 이후 조선 초기에는 왜구 침략으로 인한 대장경 훼손을 막고자 합천 해인사에 옮겨졌다. 군은 이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열린 고려역사문화제에서 대장경을 해인사로 옮기는 장면을 재현하는 이운 행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팔만대장경이 남해에서 새겨졌다는 주장이 2011년 학계에서 제기되기도 했지만, 군에서는 일단 강화에서 판각됐다는 것을 전제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의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