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사업가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도주 중인 조직폭력배 부두목의 행방이 3주 가까이 묘연한 상태다. 아직 핵심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경찰은 공개수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1일 밤 10시 반쯤 경기도 양주시의 한 주차장에 있던 차량 안에서 50대 부동산 업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조직폭력배 부두목 60살 조 모 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후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도 조 씨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조 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벗어나기 위해 자기 명의의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도 강력 범죄를 저지른 뒤 오랜 시간 경찰의 추적을 피했던 전력이 있다. 지난 2013년 범서방파 행동대장을 납치해 폭행한 뒤 4개월 동안 자취를 감췄고, 또 2006년엔 한 건설회사 사주를 납치하고 감금한 뒤 5개월간 추적을 따돌렸었다. 조 씨는 교란술에도 능수능란한 것으로 보인다. 범행 직후 아들을 통해 경찰에 자수 의사를 전하며 본인의 활동지인 광주에서 조사를 받게 해달라고 조건을 내걸었다.이는 도주 시간을 벌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속한 검거를 위해 공개수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개수배는 추가 범행의 가능성이 있거나 용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해야 할 때, 또는 범죄 수법이 잔혹한 경우에 내려진다. 그러나 경찰은 한편으로는 공개수배를 검토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이다. 조 씨의 경우 공개수배 기준 가운데 하나인 긴급성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 씨를 출국금지한 경찰은 일단 탐문 수사 등으로 소재 파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쾌적한 주말'전국 축제장유원지 나들이 인파 장미축제고래축제황태축제 등 북적해수욕장 피서객도 (전국종합=연합뉴스) 6월 둘째 주 토요일인 8일 낮 기온이 2029도로 미세먼지 없는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전국 축제장과 유원지가 행락객으로 북적였다. 초여름에 접어들면서 해수욕장에도 벌써 피서 인파가 눈에 띄었다. 장미축제가 한창인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장미 720여종 100만 송이를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버스킹이 펼쳐졌고, 바닷가인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는 바닷물고기인 강달어를 테마로 하는 깡다리축제가 열려 섬 여행객들 방문이 줄을 이었다. 섬진강 슬로슬로 발효마을 축제가 열린 순창군 적성면 마실휴양단지에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이 건강식, 친환경 먹거리, 발효음식을 체험했다.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린 울산고래축제에도 가족, 연인 단위 방문객이 몰렸으며, 황태축제가 열린 강원 인제군 용대3리 삼거리 일대는 국, 양념구이 등 황태의 다양한 맛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경남 남해군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 경북 안동에서 열린 섬마을 청보리밭 축제 등 다양한 주제의 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져 주민과 관광객이 이색 체험을 했다. 단오 행사도 잇따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가 열린 강원 남대천 단오장에는 관노가면극, 은율탈춤, 강릉학산오독떼기, 달맞이 농악대 등 공연이 펼쳐졌다. 단오 특별행사가 열린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모내기 새참 나눔, 창포 머리 감기, 보부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을 보였다. 바닷가 피서지에도 일찌감치 나들이객들이 찾아들었다.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시내 해수욕장에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끼리 들러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추억을 쌓았다. 지난 1일 개장한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도 피서객이 몰려 모래사장을 걷거나 일광욕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제주 월정리와 중문, 애월 등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은 바다 정취를 즐겼고, 추자도에서는 가족낚시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다도해의 거센 물살 속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이밖에도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 속리산국립공원,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 파주 마장호수 흔들다리, 국립공원 계룡산 동학사, 대구 팔공산 등 유명한 산과 유원지에도 일요일 비 소식을 앞두고 많은 나들이객이 찾아 주말 여유를 만끽했다. 연합뉴스
성남시의회 여야가 성남 삼평동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 안건 처리를 두고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안건을 소관하는 경제환경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정국이 급랭 국면으로 빠져들게 됐다. ◆상임위 3차례 자동 산회여야 갈등 폭발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여야는 지난 7일 오전 9시께 열린 회의에서 성남 삼평동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 안건을 논의하다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정면충돌했다. 이날 충돌의 한복판에 선 건 더불어민주당 윤창근 의원과 자유한국당 정봉규 의원이었다. 윤 의원은 이날 회의 시작 40여 분 만에 정회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안광환 위원장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윤 의원은 정회를 선언한 안 위원장의 책상 옆면에 텀블러를 던졌고, 이후 안 위원장과 말다툼 끝에 멱살잡이까지 했다. 이 상황에서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봉규 의원이 회의실로 들어오면서 여야 의원들 간 갈등이 폭발했다. 이 과정에서 안 위원장과 정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 2명과 민주당 서은경ㆍ최미경 의원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앞서 경제환경위원회 여야는 지난 4일과 5일 부지 매각 안건을 논의했지만, 안 위원장이 두 차례에 걸쳐 상임위 회의 진행을 거부해 갈등을 빚었다. ◆진실공방ㆍ고발 전으로 번진 성남시의회 성남시의회 여야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환경위원회에서 몸싸움을 벌인 의원들의 징계 등을 촉구하는 등 대립각을 세웠다. 먼저 기자회견을 연 더불어민주당 박호근 대표는 정회를 하자마자 해당 상임위원도 아닌 정봉규 의원이 난입해 민주당 서은경ㆍ최미경 의원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었다면서 윤창근 의원은 안광환 위원장을 향해 머그컵을 던진 적이 없으며 안 위원장은 의회 파행을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에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원협의회는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의회에서 폭력행위를 행사한 정 의원을 규탄하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의회윤리위원회 소집을 요구해 정 의원의 징계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야당은 곧바로 반박했다. 자유한국당 안극수 대표는 싸움을 말리려 안 위원장을 부둥켜안고 나오던 정봉규 의원에게 민주당 두 여성 의원이 고성을 지르며 달려들어 양팔을 잡아당겼다며 민주당협의회는 이 사건을 왜곡해 해당 의원이 폭행했다고 사퇴를 주장하며 현대판 자해 공갈극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별도의 수사의뢰와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삼평동 부지 매각 놓고 여야가 대립하는 이유는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지난 4일 삼평동 판교구청 예정부지(2만 5천719.9㎡)를 매각하고, LH 소유의 장기 미집행 학교부지인 삼평동 이황초(1만 2천152㎡), 판교동 특목고(1만 6천51㎡), 백현동 일반고(1만 3천911㎡) 등 3개 필지를 매입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놓고, 5시간 넘도록 갑론을박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해 2월 판교구청 예정부지에 엔씨소프트 글로벌 R&D센터를 유치하겠다며 엔씨소프트와 성남시가 체결한 MOU를 문제 삼았다. 야당은 MOU 체결에 따른 충분한 법적 검토가 필요한데다 이 부지 인근 주민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안광림 의원은 쉽게 맺은 MOU가 나중에 발목 잡을 수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이 땅을 매각하려는 목적도 명확히 알리지 않은데다 매각의 시급성 여부와 함께 매각대금 사용처도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같은 당 박영애 의원도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 사안을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부지 매각에 반대했다. 여당 의원들은 MOU 체결로 인한 법적 문제가 없으며 야당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 최현백 의원은 양해각서에 대한 오해 부분은 분명하게 해소된 상태라며 주민 의견수렴도 지난 3일 운중동에서 삼평동 641번지 부지 매각에 따른 토론회도 열려 충분하다고 반대 의견에 선을 그었다. 같은 당 서은경 의원도 이 시장 시절 특정 업체와 체결한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엄격한 공모절차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렸는데도 의혹만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빈손으로 끝난 의회일정 차질 불가피 성남시의회 여야 대치 정국 속에 의회가 멈춰서면서 당초 예정된 행정사무감사 일정 등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민선 7기 첫 조직개편안 등 굵직한 안건 처리와 시정질문도 잇따라 미뤄지고 있다. 성남시의회는 이달 3일부터 26일까지 ▲조례안 등 일반의안 심사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를 벌일 예정이었다. 이번에 열리는 제245회 성남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는 은수미 성남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되는 성남시 조직개편안과 2019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종합심사 등 굵직한 현안들이 다뤄져 여야 간 치열한 논쟁이 예고됐다. 그러나 성남 삼평동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 안건 처리 과정에서 정국이 얼어붙으면서 분위기가 빈손 의회로 흘러가고 있다. 이로 인해 시정질문 일정 변경에 따라 의회에 출석하고 있는 은수미 시장, 이한규 부시장 등 집행부도 기약 없는 기다림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삼평동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 안건을 두고 여야의 입장이 첨예해 이번 회기가 일정대로 잘 진행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삼평동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 안건 처리 과정에서의 몸싸움을 둘러싸고 이어진 여야의 고소고발 사건은 성남중원경찰서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성남중원경찰서 관계자는 사건이 접수되는대로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정민훈기자
인천에서 생후 7개월 된 자신의 딸을 방치해 숨지게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부부싸움을 한 부부가 집을 나갔고, 아기는 무려 6일 동안 혼자 방치됐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 결과도 6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21살 아빠와 18살 엄마는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섰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25일 부부싸움을 한뒤 아기 혼자 아파트에 둔 채 집을 나간 후 그때부터 6일 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7일 만에 집에 돌아온 아빠는 아기가 숨진 걸 발견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채 다시 집을 나가 엄마에게 집에 안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다고 연락했다. 연락을 받은 엄마는 집에 돌아와 숨진 아기를 발견했지만 역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다시 집을 나갔다. 이렇게 방치되 숨진 아기는 지난 2일 종이상자에 담긴 채 외할아버지에 의해 발견됐다. 국과수 부검 결과 아기의 위장은 오랫동안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해 비어있는 상태였다. 앞서 "반려견이 아기를 할퀴어 연고를 발라줬는데 다음 날 숨졌다는 부부의 최초 진술도 모두 거짓말이었다. 경찰이 아파트 CCTV 등을 분석했한 결과 아기가 방치된 기간 동안 부부는 집에 들어온 적이 없었다. 부부는 양육 문제와 남편의 잦은 외박으로 자주 다퉜고, 서로 상대방이 아기를 돌볼 거라고 생각해 외출했다고 실토했습니다. 법원은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인정해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경찰은 석달전 인천에서 9개월된 또다른 영아가 사망한 사건과의 연관성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아기 엄마들이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친구사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두 엄마가 임신한 이후부터 친하게 지내온 것으로 보고 통화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성은희기자
7일 오후 1시경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곰 1마리가 탈출했다가 20여 분만에 포획됐다. 이날 소방당국은 곰이 탈출해 마을을 배회한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 농장 인근 민가와 축대 사이에 탈출한 반달곰이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마취총을 발사해 반달곰을 포획한 뒤 농장 관계자와 함께 사육농장으로 이송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탈출 사고가 난 곰 사육농장은 2012년 7월 키우던 반달곰 2마리가 탈출해 끝내 사살됐던 곳과 같은 농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당시 같은 해 4월에도 곰 1마리가 탈출해 등산객 1명을 물고 달아났다가 사살되기도 했다. 이 곰 사육농장에서는 현재 100여 마리의 곰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장주가 농장 위치를 옮기는 과정에서 곰이 탈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성은희기자
7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추돌사고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를 인양할 대형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사고지점에 도착했다. 다뉴브강의 수위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아 9일에나 도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관측을 깨고 클라크 아담은 이날 문제없이 교각 두 개를 통과, 침몰사고 현장의 인양 포인트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인양준비 과정의 최대 난제로 꼽혀온 크레인의 사고지점 이동이 해결됨에 따라 침몰 선체 인양작업은 예정대로 9일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클라크 아담은 사고지점의 5.5㎞ 북쪽 상류의 강변에 정박한 지 사흘째인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이동을 시작,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 아래를 잇달아 통과해 출발 35분 만에 사고지점의 인양 포인트에 도착했다. 앞서 사고현장에서 북서쪽으로 73㎞ 떨어진 곳에 있던 이 크레인은 지난 5일 오전 5시 30분께 출발, 같은 날 오후 3시께 사고지점에서 5.5㎞ 상류 쪽에 정박했다. 합동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오늘 시도한 방법이 교각의 아치가 가장 높은 부분을 통과하는 것이었는데, 크레인 동력을 켜고 예인선이 정확하게 (아치 아래를) 통과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시도했는데 다행히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최대 난제로 꼽혀온 클라크 아담의 인양 포인트 이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선체 인양작업이 조만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침몰한 유람선의 선체를 고정하기 위해 수중에서 유도 파이프와 결속장치(와이어) 등을 설치하는 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헝가리 당국은 이 작업을 가급적 8일까지 마무리하고 오는 9일 당초 계획대로 인양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인양까지는 4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은희기자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이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두고 보좌관-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첫 방송을 앞두고 지난 7일 보좌관-당신이 모르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먼저 만났다. MC 장성규의진행으로 보좌관의 주인공인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의 인터뷰, 촬영 현장 메이킹, 비하인드 영상까지 소개했다. 야망을 향해 질주하는 보좌관 장태준 역을 맡은 이정재는 10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도 소재가 큰 요인이었다. 또한, 이러한 기획의 드라마가 재미있지 않을까. 공감대를 사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작품에 확신을 드러냈다. 또 유리천장에 도전하는 국회의원 강선영 역을 맡은 신민아는 강선영이란 인물이 저랑 만났을 때 어떤 모습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신선한 경험이 될 것 같았다며 영상으로 정치인들이 브리핑이나 국감(국정감사)하는 장면들을 많이 찾아보며 선영이 갖고 있는 화려함이나 당당한 모습을 표현해보려고 생각을 많이 했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이정재와 신민아는 극 중 서로의 관계에 대해 가장 가까운 동료이면서 본인들의 목적을 위해서는 협력하고, 배신도 하는 복잡 미묘한 관계라고 설명,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그런데 극중 관계와는 반대로 신민아는 사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가 이정재 선배님의 드라마 복귀작이기 때문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이번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 모두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인터뷰에 임해 보좌관으로 뭉친 배우들이 펼칠 현실 연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모두가 시종일관 즐겁게 촬영하며 찰떡 호흡을 선보여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기대하게 했다. 무엇보다 현직 보좌관들이 직접 출연해 우리가 몰랐던 보좌관들의 리얼한 일상들을 드라마에 담아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현실 보좌관이 드라마 보좌관에게 바라는 점처럼, 모든 배우들이 굉장히 신선하고 현실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현실 정치를 보좌관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작품이 탄생할거라 자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로 오는 14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성은희기자
tvN 작업실을 통해 공개 연인으로 발전했던 장재인-남태현이 장재인의 충격적인 폭로로 파국을 맞은 가운데 장재인이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음을 암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 오후 장재인의 인스타그램에는 너에 대한 모든 소문은 진실이었다. 피해자는 더 많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 여성 피해자들을 숨지만, 나에게 공개적으로 말할 기회를 줘서 고맙다며 그가 당신을 휘두르도록 내버려두지 말라고 영어로 쓰여있다. 장재인은 인스타그램에 있는 모든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지만 24시간 동안 게재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추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장재인은 이쪽 말고 다른 업계 종사자도 건들었구나. 내가 모르던 게 더 많네.안 좋은 기억일수도 있을 텐데, 얘기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썼다. 장재인은 이어 남태현 팬들이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도 공개하며 충분히 공적인 문제이기에 저에게 올 타격까지 감안하고 얘기한 것이라며 태현씨 팬분들 그만해주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장재인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총 3건의 글과 함께 카톡 대화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첫 게시물은 다른 여성 A씨와 남태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의 대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공개된 대화 속 A씨는 남태현에게 자신의 친구가 용산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남태현과 장재인을 목격했다며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사람 갖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니? 그분은 무슨 죄고 나는 무슨 죄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하 남태현은 다른 친구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A씨에 장재인과 애매한 관계라고 털어놓으며 친구하고 싶다고 얘기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너랑 같이 있고 싶었던 건 최소한 니가 여자친구가 없다는 전제다라며 한 달 전에 헤어졌다며라고 반문했다. 이어 A씨는 남태현에게 헤어졌다고 거짓말 하고 사람 갖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니? 그분은 무슨 죄고 나는 무슨 죄냐고 말했다. 장재인은 이어 두 번째 게시물을 통해 남태현과의 열애설이 알려진 과정도 설명했다. 그는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 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 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고 공개했다. 이어 남태현에게 그동안 다른 여자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 정신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며 쓴소리를 날렸다. 장재인은 또 A씨와 나눈 DM으로 추정되는 내용도 캡처해 공개했다. 장재인은 A씨를 통해 남태현의 양다리 정황을 알게 됐던 것. 이 여성은 장재인에게 제가 죄송해요. 고민 많이했는데 그래도 아시는게 나을거 같아서. 그저께 같이 있었어요 저랑. 저는 여자친구 있는거 알았으면 절대로 시작 안했을 관계고 걔 말론 오래전에 끝났고 재인씨 회사 측에서 결별설을 못내게 해서 못내고 있었다고 들었거든요. 전부 거짓말이었던거 같네요라고 폭로했다. 장재인은 마지막으로 남태현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직접 태그하며 작업실에서 선약이라고 우겼어라고 얘기하라 한 거 저 분이에요. 본인이 여기저기 약속하고 깐 거 자기 이미지 안 좋을까봐 걱정하길래 우긴거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6일 전파를 탄 작업실에서는 남태현이 고성민과 장재인 사이에서 약속이 겹쳐 난감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었다. 한편 장재인은 작업실에 함께 출연한 멤버들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 장재인은 작업실 멤버들, 단체방 나간거 연락 끊긴 거 많이 미안하게 생각해요. 저 분이 다른 사람들과 연락하는 거 특히 작업실 단체방 연락하는 거로 너무 많이 화를 내서 내가 나가기로 한 거 였어요라고 말했다. 장재인의 폭로글은 게시한 후 1시간만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있는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장재인과 남태현은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 을 통해 친분을 쌓았고 지난 4월 공식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장재인의 폭로 후 남태현은 현재 자신의 SNS 댓글 기능을 제한한 상태다. 다음은 장재인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1.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 남태현씨 그리고 특히나 남태현씨 팬들 저한테 악성 디엠 악플 좀 그만 보내요. 그동안 다른 여자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 정신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 2.@souththth + 작업실에서 선약이라고 우겼어 라고 얘기하라 한 거 저 분이에요~ 본인이 여기저기 약속하고 깐거 자기 이미지 안 좋을까봐 걱정하길래 제가 우긴거로 하기로 했었습니다. 3.작업실 멤버들, 단체방 나간 거 연락 끊긴 거 많이 미안하게 생각해요. 저 분이 다른 사람들과 연락하는 거 특히 작업실 단체방 연락하는 거로 너무 많이 화를 내서 제가 나가기로 한 거였어요 제 메모에요. 다른 사람도 자기 처럼 사는 줄 알았나 봅니다. 좋은 사람들과 멀어져 마음이 안 좋네요. 성은희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 여)의 얼굴이 7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7일 오후 4시쯤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수사를 받기 위해 유치장에서 나와 형사과 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얼굴이 드러났다. 고 씨는 검은색 긴팔 니트와 회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진술녹화실로 들어갔다. 포승줄과 수갑에 묶인 고유정의 오른손엔 흰색 붕대가 감겨 있었고, 얼굴을 가렸던 긴 머리카락은 뒤로 묶었으며, 표정은 담담한 듯 보였다. 이 날 촬영은 지난 6일 얼굴 공개 당시 고 씨가 고개를 푹 쑥여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려 잘 보이지 않았고 이에 얼굴 공개가 아닌 정수리 공개인가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지난 5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의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진 지 이틀 만이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저녁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여러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 씨의 압수품에서 피해자 혈흔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독물 검사를 의뢰한 결과 니코틴 등 약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고 씨가 강 씨를 살해하기 위해 무력화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찰은 혈흔 형태 분석 전문가 6명을 투입해 범행 장소인 펜션에서 어떻게 범행이 이뤄졌는지 파악하고 있다. 또 경찰은 고 씨가 피해자가 자신을 덮쳐서 살해했다는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어 현장검증의 실익이 떨어진다고 보고 현장검증없이 오는 12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현재 경찰은 사전에 고 씨가 범행도구를 구매하고 휴대전화로 니코틴 치사량 등을 검색한 점을 들어 고 씨의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압수한 증거물품과 수사 내역만으로도 혐의 입증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 고유정의 진술 태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시신 유기 장소를 파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제주항-완도항 항로, 경기도 김포시 등 시신 유기 장소 세 곳을 특정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수색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성은희기자
연예계 잉꼬 부부로 소문난 배우 김남주, 김승우 부부 측이 실종신고 논란 및 불화설에 대해 일축했다. 소속사 더퀸AMC 이태영 부사장은 7일 김남주, 김승우가 부부싸움을 한 게 아니다. 불화도 없다라고 밝힌 뒤 실종신고가 있었던 당시를 직접 설명했다. 김남주씨의 헤어메이크업을 당담하는 순수 최수경 원장이 개인적으로 축하 받을 일이 있었다. 최 원장이 호텔로 김남주씨를 불렀고, 뒤이어 나도 합류했다. 김남주씨는 폰 배터리가 나간줄 모른채 즐겁게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호텔방으로 경찰이 와 놀랐다고 말했다. 또 경찰이 김승우씨가 실종신고를 했다고 하며 왔더라. 김승우씨가 술자리를 갖고 집에 왔는데, 김남주씨가 없어서 전화를 한 거다. 요즘 세상이 흉흉하지 않느냐. 연락이 안 되니 걱정돼서 실종신고를 한 것 뿐이다. 김승우씨에게 이게 경찰에 신고할 일이야?라고 물으니 본인도 민망해하더라. 결론은 김승우씨가 김남주씨를 너무 사랑해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심지어 다음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부부와 같이 점심을 먹었다며 방금 전까지 김남주, 최 원장과 같이 있었다. 김남주씨가 우리 아무일 없어요~, 김승우는 저를 아무데도 못 가게 해요라고 전해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승우는 지난달 30일 경찰에 김남주가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위치추적 결과 김남주가 서울 삼성동 H호텔에 있음을 확인하고, 특별한 이상이 없어 귀가조치했다. 이로써 배우 김남주, 김승우 부부의 실종신고에서 비롯된 불화설은 단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한편, 김승우는 이날 부부싸움 후 김남주가 집을 나가 연락이 안 되자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주와 김승우는 2005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성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