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바다 위 텅 빈 다리’ 걱정... 새해 인천시 역량 시험대다

희망 가득한 새해가 밝았다. 올해 인천에서는 지역 숙원의 대역사 2개가 완공된다. 청라~영종 간 제3연륙교와 영종~신도 간 신도대교다. 둘 다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요즘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바라보는 신도대교의 위용은 새삼 대단하다는 느낌이다. 뱃길만 있었던 섬들이 바다 위 길을 통해 인천으로 다가온다. 엄청난 재정을 쏟아부은 해상교량들이다. 그러나 제때 제대로 개통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한다. 어찌된 일인가. 제3연륙교와 신도대교 모두 올해 말 완공, 개통이 목표다. 제3연륙교는 4.68㎞ 구간의 왕복 6차로로 2020년 12월 착공했다. 사업비 6천550억원이다. 3.26㎞ 구간 왕복 2차로의 신도대교는 2021년 1월 착공했다. 제3연륙교가 들어서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인천공항과 영종도를 찾는 차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통신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2026년 1일 평균 교통량이 2만533~4만2천836대에 이른다. 현재 1일 평균 1천여대 규모인 신도 일대 교통량도 8배 이상 늘 전망이다. 수도권의 해양 관광 수요가 신·시·모도 등으로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개통 초기를 지나 안정화 상태로 돌아가도 1일 평균 5천900대에 이를 것으로 본다. 그러나 막상 준공해도 개통까지는 난관이 많다고 한다. 본공사는 착착 진행해 왔지만 연결도로 등 운영 준비가 따라 주지 않아서다. 신도대교의 경우 해상교량에서 신도로 진입하는 연결도로 공사를 아직 시작도 못했다. 도로를 내기 위한 토지 보상조차 마치지 못했다. 전체 3만2천여㎡ 중 8천여㎡에 대한 보상에 발목이 잡혀 있다. 수용 절차에 들어가도 6개월 이상 걸린다. 소송까지 가면 더 늦어진다. 연결도로 공사도 1~2년 잡아야 하니 본사업과 전혀 연결되지 않는 사업 추진이다. 신도 일대의 주차장 확보도 더디다. 618면이 목표지만 현재 103면 규모의 부지만 확보한 상태다. 제3연륙교 운영 주체나 통행료 결정도 시간이 많지 않다. 특히 민간투자사업인 인천·영종대교의 손실보전금 규모를 정해야 통행료가 산출된다. 그러나 국토부와 인천 시간 의견 차이가 커 계속 난항이다. 이 때문에 완공을 하고도 통행료도 채 결정하지 못하는 사태가 우려된다. 섬으로 진입하는 연결도로도 없는 해상교량이라니. 시민들이 십수년을 기다려 온 숙원의 해상교량들이다. 수천억원씩의 인천 자산이 들어갔다. 그런데도 바다 위 텅 빈 다리로 남겨진다면 세간의 얘깃거리가 될 것이다. 비상한 다짐으로 이들 과제를 풀어내야 한다. 새해 인천시 역량의 큰 시험대라 할 것이다.

[지지대] 새해 덕담이 현실이 되기를

‘푸른 뱀의 해’ 2025년 을사(乙巳)의 새 아침이 밝았다. 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해돋이 명소를 찾아 붉게 떠오르는 새 아침의 태양을 보며 소망을 빈다. 서로 덕담을 나누면서 희망의 첫발을 내딛는다. 지난해의 아쉬움과 어려웠던 일들을 털어내고 새로운 기대감이 가장 큰 때가 바로 신년 벽두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민들은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 해를 기대하며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청룡의 해’로 상서로운 기운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던 2024년. 많은 국민이 청룡처럼 힘차게 비상하는 부푼 꿈을 안고 새해를 출발했으나 국민들이 체감하는 시대 상황은 이 기대감과는 전혀 다르게 전개됐다. 국내 정세는 장기 불황에 따른 물가 상승과 의료대란,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등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희망으로 힘찬 새해 첫발을 내디뎠던 많은 사람은 상실감과 절망, 분노, 슬픔으로 가득찼다. 이제 그 고통과 슬픔의 해를 넘기고 새로운 해가 열렸다. 아직도 국내 정세는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국민의 가슴속에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의 새싹이 움트고 있다. 새해를 맞아 건네는 덕담에 담겨진 건강과 안녕, 행복과 번영은 국민 모두가 추구하는 바람이다. 어둠의 끝은 반드시 오기에 그 여명의 시간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은 역사적으로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놀라운 응집력과 지혜로 위기를 극복했다. 21세기 들어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한 이 시기에도 새해 설계를 통해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제는 국가가, 정치권이 새해 덕담에 담긴 국민의 소망과 기대감을 결과물로 담아낼 수 있도록 변해야 한다. 새해 붉게 떠오른 태양이 환하게 이 세상을 비출 수 있도록.

[오늘의 운세] 1월 2일 목요일 (음력 12월 3일 /辛未)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재물은 유익하나 가정 불화는 조심해야 길(吉) 戊子 48년생 자손문제 걱정 술 음식 생기고 실수조심 庚子 60년생 투자재물 손해 연인과 불화 부부갈등 조심 壬子 72년생 시험원만 직장해결 연인 데이트 인기상승 길(吉) 甲子 84년생 일진원만 인기상승 직장안정 연인 데이트 丙子 96년생 가정화합 일진무난 재수원만 처세를 잘해야 소띠 丁丑 37년생 투자손해 사업불리 자손걱정 과음과식 己丑 49년생 직장은 해결되나 음주가무 즐기다 재물지출 과다 辛丑 61년생 문서나 서류문제 불리 여행 출행하면 불길 癸丑 73년생 직장문제 갈등 음주운전 조심 부모님 걱정 乙丑 85년생 일진불리 투쟁언쟁 음주실수 근신해야 길(吉) 丁丑 97년생 음주가무 투자불리 재물지출 베풀고 분주해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교만은 금물 상사로서 아량을 베풀어야 길(吉) 庚寅 50년생 재수불리 투자재물 조심 친척만나 돈지출 壬寅 62년생 뜻하는 소식 인기상승 외식하고 데이트 길(吉) 甲寅 74년생 인기상승 연인 생기고 데이트 즐거운 하루 丙寅 86년생 재수왕성 문제해결 직업안전 데이트 성공 戊寅 98년생 직업 스트레스 고민발생 경쟁불리 연인불화 토끼띠 己卯 39년생 자손경사 모임갖고 고민해결 승진가능 길(吉) 辛卯 51년생 친구친척 만나고 문서 가택상가 차량도 길(吉) 癸卯 63년생 고민해결 귀인도움 매사원만 음식대접 길(吉) 乙卯 75년생 연인과 언쟁 주점탈선 술로 망신 조심해야 丁卯 87년생 재물왕성 주점출입 즐겁지만 망신살 조심 己卯 99년생 직업변화 문서변화 마음 갈팡질팡 일진무난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불리 약속파기 과욕은 금물 한발양보 壬辰 52년생 문서나 서류해결 인기상승 가족과 외식 길(吉) 甲辰 64년생 연인 데이트 인기있고 매사원만 여행출행 길(吉) 丙辰 76년생 친구 만나고 음식대접 데이트 가능 음주조심 戊辰 88년생 기분손상 직업고민 연인불화 마음 진정해야 庚辰 00년생 재물지출 가족불화 경쟁불리 한발 양보해야 뱀띠 辛巳 41년생 친척친구 만나고 집안경사 재물은 지출많고 癸巳 53년생 일장일단 문서차량 길(吉) 재물은 지출많고 乙巳 65년생 운수불길 운전조심 가정불화 출행불리 흉(凶) 丁巳 77년생 주점탈선 과음과식 운수는 완성 재수도 길(吉) 己巳 89년생 음식대접 모임성사 고민해결 친구도움 길(吉) 辛巳 01년생 모임성사 가족만남 문서면화 열심히 해야 길(吉) 말띠 壬午 42년생 계약가능 재수원만 가정화합 뜻을 성취하고 甲午 54년생 명예 인기상승 가족과 데이트 외식하고 무난해 丙午 66년생 재물성사 애인 생기고 데이트 만사해결 길(吉) 戊午 78년생 음식 생기고 돈 생기고 매사원만 친구화합 庚午 90년생 동료언쟁 인간불화 말실수 투자증권 손해 壬午 02년생 공부시험 원만 이성화합 인기상승 만사해결 양띠 癸未 43년생 문서나 이사 차량 문제는 길(吉) 재물은 손해 乙未 55년생 만사불리 투자조심 일찍 귀가해야 무난 丁未 67년생 음주가무로 재물지출 과식급체 운전조심 己未 79년생 친구도움 음식 생기고 재수원만 고민해결 길(吉) 辛未 91년생 친구모임 주도적 인물 재물지출 분주한날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명예 생기고 재물 성사되나 건강조심 할 때 丙申 56년생 부부나 연인과 출행 데이트 재물은 지출 戊申 68년생 자손고민 가정불화 기분하락 건강 주의할 때 庚申 80년생 투자증권 오락조심 차량문제 주의 술조심 壬申 92년생 선물받고 부모사랑 시험대길 만사무난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만사불리 사고 관재도난 조심 부부갈등 흉(凶) 丁酉 57년생 재물지출 외식하고 과음과식 운수는 왕성 己酉 69년생 직업문제 해결 모임 초대받고 즐거운 나날 길(吉) 辛酉 81년생 경쟁문제 발생하나 원만히 해결 매사무난 癸酉 93년생 시험원만 분주하고 인정 받으나 금전지출 개띠 丙戌 46년생 재물 성사되나 건강불리 자손 근심생겨 戊戌 58년생 과음과식 조심 가족과 갈등 참고 견뎌야 庚戌 70년생 투자재물 손해 연인과 불화 문서 불리하고 壬戌 82년생 문서해결 좋은소식 선물 생기고 칭찬듣고 甲戌 94년생 재수원만 연인 데이트 인정받고 만사무난 돼지띠 丁亥 47년생 재수무난 사업왕성 가정화합 음식대접 己亥 59년생 운수왕성 재수대통 계약 이사시험 모두 길(吉) 辛亥 71년생 친구형제 모임 문서이득 선물 생기고 大길(吉) 癸亥 83년생 부모님 걱정 실속없고 분주다사 과음조심 乙亥 95년생 컨디션 하락 고민이지만 음식 생기고 데이트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이준석, 윤 대통령 메시지에 "조기대선 못 나가도 되니 '즉각 하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층들에게 보낸 메시지와 관련해 “조기 대선에 못 나가도 되니, 즉각 하야하라”고 반발했다. 1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보냈다는 편지. 유튜브로 아직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돈벌이 하려고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는 행위, 돈만 생기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것 같은 그들에게 의존하는 정치적 금치산자를 보면서,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은, 즉각적인 하야”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3월31일 전에 조기대선이 치뤄져서 이준석이 선거 못 나가도 된다"며 "나라가 무너지는데 그게 무슨 대수인가, 하루라도 빨리 대한민국이 정상화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탄핵 반대 시위 중인 시민들에게 A4용지 한 장 분량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해당 편지에서 윤 대통령은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더불어 "나라 안 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윤 대통령 감사 메세지에 "내란 선동⋯빨리 체포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싸울 것"이란 메시지를 전달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선동"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1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내란도 모자라 지지자들에게 극단적 충돌을 선동하는 내란 수괴를 속히 체포해야 한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윤석열의 메시지는 그가 여전히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란을 획책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또한 윤석열은 국회도 법원도 검찰도 헌재도 다 부정하고 위험한 폭주를 계속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특히 “무엇보다 메시지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극단적 충돌을 선동하고 있는 점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내란을 벌인 것으로 부족해서 지지자들을 선동해 극단적 충돌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윤석열을 체포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그것만이 윤석열의 망상과 광기를 멈춰 세울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연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담은 편지를 보냈다. 해당 편지에서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 관저 앞 지지자에 '감사'... "반국가세력에 끝까지 싸울 것"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탄핵 반대 집회에 모인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1일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시위대에게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보냈다. 앞서, 윤 대통령의 입장을 전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언론 공지를 통해 "저녁 7시30분께 윤 대통령이 이틀째 관저앞 도로변에서 24시간 철야 지지 집회중인 시민들에게 A4용지에 직접 서명한 새해인사 및 지지감사의 인사글을 관계직원 통해서 집회 현장 진행자에게 원본 1부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대리인 격인 유승수 변호사는 이날 메신저를 통해 윤 대통령 서면 메시지가 담긴 이미지를 배포, 집회 주최측을 통해 공유됐다. 이어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을 언급하며 ‘결사 항전’의지를 보인 그는 지지자들에게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새해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빌겠다"고 마무리 했다.

주진우 “최상목 헌법 재판관 임명 스스로 인정한 것처럼 월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전날(31일) 헌법재판관 2명 임명을 두고 여권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더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주진우 법률 자문 위원장은 1일 “민주당의 ‘한덕수 탄핵’ 4일 만에, 후임 대행자가 ‘한덕수의 소신’을 무시하고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스스로 인정한 것처럼 월권”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덕수 대행은 국정 안정을 위해 정치권의 협의를 호소하다가, 온갖 불명예스러운 누명을 덮어쓰고 탄핵소추 당했다”며 “공직자로서 소신을 지키기 위해 직을 건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 위원장은 이어 “그 잉크도 마르기 전에 민주적 정당성이 약한 ‘대행의 대행’이 다른 국무위원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막 결정하고 발표부터 해도 되는 것인가”라며 “헌법재판소 공백만 중요하고, 민생・안전과 직결된 행안부 장관, 법무부 장관,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방통위원장 자리는 비워놔도 그만인가”라고 지적했다. 주 위원장은 또 “진정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려 했다면, 최상목 대행은 ‘직을 걸고’ 민주당에 국무위원들의 줄 탄핵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청했어야 마땅하다”며 “국가적 재난 위기 속에서도 대통령 권한대행이 1인 4역을 해야 하는 이 참담한 현실을 국민께 진정성 있게 호소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심판이 줄줄이 이어지는데, 헌법재판소의 구성 변경은 여야 합의가 없는 한 편파성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어제(31일)의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은 ‘한덕수 대행이 복귀할 수 있는 다리를 끊은 격’”이라고 성토했다. 주 위원장은 끝으로 “최 대행의 논리대로라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국방부 장관 등 다른 각료들에 대한 임명권도 행사해야 맞다”며 “어제의 독단적 결정에는 ‘책임과 평가’가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짜 유족이라니"…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 대표 루머'에 딸 호소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 참사' 유족 대표가 가짜 유족이라는 루머가 퍼진 가운데, 유족 대표의 딸이 나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자신을 유가족 대표 박한신 씨의 자녀라고 밝힌 A씨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현재 유튜브 댓글, 기사 댓글에서 '가짜 유가족'이라는 단어가 너무 판을 쳐서 답답한 심정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다”고 운을 띄웠다. A 씨는 "몇몇 분들이 말하시는 '가짜 유가족'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아버지의 남동생 즉, 저의 작은 아버지께서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나셨다"며 “작은 아버지 성함이 '박형곤'이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희 작은 아버지 성함은 '박병곤'”이라고 알렸다. 앞서, 일부 언론이 탑승자 이름을 '박형곤'으로 오기 보도하자 해당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박형곤씨는 탑승자 명단에 없다"며 박 대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 "도대체 어디서부터 이런 거짓뉴스가 퍼졌는지 너무나 답답하다"며 “댓글에서 동생을 잃으신 아버지에게 '사기꾼'이라는 단어가 붙을 때, 너무 가슴이 아프고 아버지가 잘못된 선택을 하실까 봐 무섭고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제발 유가족에게 다른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아버지(박 대표)와 나눈 대화라며 음성 녹음도 공개했다. 통화 녹음에서 A씨가 "아빠, (유가족) 대표 그거 꼭 해야 돼? 안 하면 안 돼?"라고 묻자, A씨의 부친은 "악성댓글 많이 달렸냐"면서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해도 아빠 친동생이 하늘나라 갔는데 힘들어도 할 수 있는 만큼은 할 거다"라고 답했다. 가짜 유족 루머는 박 대표가 실제 유가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그라들고 있다. '가짜 유족' 루머를 퍼뜨린 한 블로그 이용자는 "박한신씨가 유가족이 맞음을 인정한다"는 입장문을 게재하고 블로그를 폐쇄 조치했다. 경찰과 변호사단체는 이번 참사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 엄정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온라인에 허위사실 유포 글이나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게시물을 게재한 이들에 대해 사법처리 할 계획이다. 더불어, 일부 변호사단체는 무안공항에 현장상황실을 차렸거나, 법률지원 창구를 마련했다.

필승 ‘히든카드’... 팀 승리 기여 빛나는 감초맨들 [2025 신년특집]

스포츠에 있어서 팀 승리는 스타 선수만의 몫이 아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하는 ‘감초’가 있기에 빛이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많은 선수들이 있기에 ‘원 팀’이 되는 것이다. 을사년 새해를 맞아 묵묵히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나보다 우리’를 위해 조용히 빛을 발하는 조연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K리그1 승격 FC안양 미드필더 최규현 최규현(25)은 2024시즌 FC안양의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이끈 주역으로, 없어서는 안 될 마당쇠 역할을 수행했다. 2023시즌까지 K3리그 포천시민축구단에서 뛰었던 최규현은 유병훈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해 안양에 합류해 팀에서 중추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엔진’ 역할을 수행했다. 최규현은 “팀원들이 빛날 수 있도록 궂은일을 맡고, 살림꾼 노릇을 하는 게 내 임무였다”며 “내가 주인공이 되기보다는 팀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미드필더로서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었지만 팀을 위한 헌신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묵묵히 역할을 소화했다. 승격을 위한 치열한 경쟁 속 자신을 희생하며 헌신한 결과 안양의 창단 첫 K리그2 우승과 함께 K리그1 승격에 기여했다. K리그1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올 시즌을 맞이하는 최규현은 “K리그1에서는 더 많은 활동량과 헌신이 필요할 것이다. 동계훈련 기간 기량 향상과 팀 색깔에 맞춰 플레이할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언제나 주어진 임무에 집중하며 충실히 역할을 수행한 그는 “선수 각자가 자기 역할을 다하는 것이 팀을 위한 길”이라며 “인정받지 못할 때도 있지만 내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항상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연으로서의 역할에 비해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는 최규현은 “이번 시즌에는 더 많은 팬들이 안양을 응원해주길 바란다. 열렬한 함성을 듣는다면 1부리그 무대에서도 안양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성원을 당부했다. 겸손하고 성실한 플레이로 첫 프로무대서 안양의 성공적인 시즌을 이끈 원동력이 됐던 그의 헌신적인 모습은 이제 1부리그 무대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빛나는 조연’으로 안양의 승격에 기여하며 기쁨을 누린 그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 여자배구 14연승 이끈 흥국생명 리베로 신연경 구단 사상 첫 단일 시즌 개막 14연승 기록을 세운 인천 흥국생명이 2024-2025시즌 V리그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김연경, 투트쿠, 피치, 김수지, 정윤주 등 화려한 공격수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팀의 수비를 책임지며 연승의 기반을 닦은 리베로 신연경(31)이 있었기에 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다. 신연경은 팀의 중심을 잡아 수비만 전담하는 리베로다. 주인공이 되기보다 팀에 안정감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로 여기고 헌신적인 몸놀림과 끈질긴 수비로 코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지난해 12월5일 팀의 12연승을 이어간 IBK기업은행과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2로 뒤진 상황서 ‘리버스 스윕’ 승리를 이끌어낸 순간은 그의 선수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 있는 순간이다. 신연경은 “어렵게 올린 공을 공격수들이 득점으로 연결할 때,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대역전승을 거뒀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이 이룬 연승 기록은 공격진의 화려함만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수비의 안정성과 조직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신연경은 11세 때 배구에 입문, 지난 2012년 공격수인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으로 프로무대에 뛰어들었으나 5년 전 리베로로 전향했다. 화려한 조명을 받는 공격수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받쳐 주는 역할에 충실하며 리베로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특히 자신의 실수 한 번이 곧바로 상대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어려운 포지션이지만, 그만큼 높은 집중력과 책임감이 따른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신연경의 이번 시즌 목표는 단순하고도 명확하다. 리베로로서 방패 역할에 충실하며 공격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다. 특히 자신처럼 감초 역할을 하고 있는 배구 꿈나무들에게도 조언을 잊지 않았다. 신연경은 “꾸준히 참고 견디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과정을 통해 프로라는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프로야구 KT 위즈의 버팀목 불펜투수 손동현 KT 위즈의 불펜투수 손동현(24)은 화려한 조명을 받는 스타는 아니지만 팀 승리를 뒷받침하는 ‘감초’로서 그 누구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됐다. 지난 2019년 KT 입단 이후 4시즌 동안 불펜에서 묵직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해 온 그는 “위기의 순간에서 팀을 구하고 빛을 발하는 임무가 불펜투수의 본질”이라며 자신을 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표현했다. 경기가 중반 이후로 넘어갈수록 위기 상황이 많아지는 프로야구에서 불펜투수의 역할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위기를 막아냈을 때 느끼는 희열이 불펜투수만의 매력”이라는 손동현의 헌신은 팀이 강팀으로 거듭난 보이지 않는 힘이었다. 이 같은 헌신을 바탕으로 손동현은 2024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한 이닝에서 단 3개의 공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불펜투수의 삶은 결코 녹록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144경기를 매번 준비해야 하고, 부상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털어놨다. 언제든지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등판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마음을 다져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것이 불펜투수들에게 요구되는 고충이다. 손동현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불펜투수를 꿈꾸는 야구 후배들에게 “불펜투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도, 하기 싫을 때도 분명 있다”며 “그럴수록 묵묵히 준비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고 조언했다.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다하면서도 위기의 순간마다 빛나는 손동현. 그는 KT 불펜진의 중추로서 팀에 안정감을 더하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손동현의 꿈은 새 시즌 든든한 허리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상법 개정, 찬성 40.6% vs 반대 34.7%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자본시장 선진화를 목표로 상법 개정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민 여론은 찬반으로 나뉘고 있다. 한양경제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 개정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40.6%, “기업의 자율성과 경영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개정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이 34.7%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24.7%는 의견을 유보하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수도권 찬성 우세, 대전·충청서 찬반 팽팽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상법 개정 찬성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에서는 찬성 비율이 40.6%, 반대 비율이 32.9%로 나타나 찬성 의견이 우위를 점했다. 인천·경기에서도 찬성 비율이 44.2%로 반대(35.2%)보다 9%p 높아 수도권에서 개정 찬성이 강세임을 보여줬다. 반면, 대전·세종·충청 지역은 찬성 42.3%, 반대 41.3%로 찬반 비율이 거의 팽팽했다. 이는 해당 지역이 수도권과 영남권의 중간지점으로서 정책적 중립적 태도를 보이는 특징과 일치한다. 호남권(광주·전남·전북)에서는 찬성 비율이 33.6%, 반대 비율이 32.9%로 찬반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강원·제주 지역에서는 찬성 42.1%, 반대 26.8%로 개정 찬성 의견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젊은 층 찬성 강세…고령층은 반대 우위 연령대별로는 젊은 층일수록 찬성 의견이 높고, 고령층일수록 반대 의견이 높았다. 18~29세에서는 찬성 46.3%, 반대 34.0%로 찬성 비율이 크게 우세했다. 30대에서도 찬성이 46.7%, 반대가 38.1%로 찬성이 우위를 점했다. 특히 50대는 찬성 비율이 47.5%로 가장 높아, 중장년층에서도 상법 개정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반면,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반대가 41.8%, 찬성이 20.7%로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아, 연령대 간 여론 차이가 두드러졌다. 이는 고령층에서 기업 자율성 및 경영 안정성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별로는 남성이 상법 개정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남성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44.9%, 반대는 39.2%로 나타났으며, 여성 응답자는 찬성이 36.5%, 반대가 30.3%로 찬성 비율이 낮았다. 여성 응답자 중 의견을 유보하거나 잘 모르겠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여성층의 정책적 설득이 필요해 보인다. 민주 지지층 60.2% 찬성, 국힘 지지층 60.7% 반대 정당 지지도별로는 상법 개정에 대한 의견 차이가 뚜렷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비율이 60.2%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반대는 13.5%에 불과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 비율이 60.7%, 찬성 비율은 19.7%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각각 51.8%와 44.3%로 높게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도 찬성이 44.5%, 반대가 24.1%로 나타나, 상법 개정은 여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더 큰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진보층 찬성 우세, 보수층 반대 강세 이념 성향에 따라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진보 성향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60.1%로, 반대(12.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찬성 비율이 46.4%, 반대는 33.7%로 찬성이 우세했다. 반면, 보수 성향 응답자에서는 반대가 55.1%, 찬성이 24.4%로 나타나, 보수층이 기업 자율성을 강조하며 상법 개정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이념 성향을 밝히지 않은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찬성이 18.4%, 반대가 28.2%로 상대적으로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한양경제와 (주)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조사 기간은 2024년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2024년 11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다. 조사 방식은 무선 RDD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