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곤 훈장 기획 ‘대한민국 중고제 소리 경연대회’ 8일 개최

제3회 대한민국 중고제 소리경연대회가 오는 8일 오전 9시 생거진천 선촌서당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청학동 김봉곤 훈장이 총 예술감독 겸 대회장을 맡아 개최되는 이 대회는 판소리―학생부, 성악(판소리/민요)―신인부, 판소리―일반부, 판소리―결선(학생부, 일반부)등으로 나눠 실력을 겨룬다. 심사는 김봉곤 훈장을 비롯해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과 왕기석 명창, 이난초 명창 등 18명의 소리 명창이 맡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국회의원), 충북도지사상, 충북도의회의장상, 충북교육감상, 진천군수상, 진천문화원장상 등을 시상한다. 이날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왕기석 명창, 박애리 명창, 청학동 국악자매의 소리와 노래 및 춤꾼 김희진의 동초수건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김 훈장은 매년 지역 노인들을 초대해 대회 공연 관람과 삼계탕을 대접하는 사랑 나눔 경로잔치도 겸하고 있다. 김봉곤 훈장은 우리나라의 판소리는 크게 동편제(東便制)와 서편제(西便制), 중고제(中古制) 등 세 유파로 나뉜다며 중고제는 양반의 고장인 충청도 지역의 말투와 풍습이 그대로 녹아 있는 동편제나 서편제 이전 소리로 우리의 전통에 대한 가치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중고제 소리 경연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봉곤 훈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봉TV와 경기일보 경기TV가 합작한 이보시오 의사양반을 통해 병원과 진료 및 질병에 대한 정보를 쉽고 유쾌하게 전달하고 있다.

인천시자살예방센터,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 인천시수퍼마켓조합과 공동 진행

인천시자살예방센터와 인천시수퍼마켓협동조합이 최근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 기관이 함께 추진하는 캠페인 생명사랑 실천가게는 번개탄을 비진열 판매방식으로 변경하고 판매 시 구매자에게 사용 용도를 확인하고 자살위기상담 전화 리플릿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시수퍼마켓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자살 고위험 대상자 기관 연계 등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인천시자살예방센터는 생명사랑 실천가게임을 알리는 현판 및 업주용구매자용 리플릿, 생명사랑 봉투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또 10개 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옹진군보건소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업주 교육과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승걸(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센터장은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사업은 수퍼마켓 업주의 협조가 중요한 사업으로 이번 협약이 지역 공동체의 관심과 함께 자살예방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 자살률 감소를 목적으로 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 등을 운영 중이다. 2011년부터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송길호기자

영화 ‘기생충’ 흥행돌풍, 하루만에 관객 100만명 이상 몰려

영화 기생충이 지난 1일 하루에만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1일 112만 6천568명의 관객이 몰려 압도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68.8%로 누적관객 237만 2천317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개봉 첫날 56만 명, 이틀째 66만 명에 이어 사흘째 112만 명을 동원하면서 빠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개봉 첫 주에 무난하게 누적관객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는 점, 흥행감독과 천만 배우인 봉준호ㆍ송강호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 결과로 꼽힌다. 기생충은 칸에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동시에 관객 사이에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빈부격차나 계급 갈등, 인간의 본성을 파고드는 메시지를 영화를 통해 날카롭게 드러냈다는 평이다. 탄탄한 각본과 반전의 묘미, 코미디와 스릴러, 공포 등을 넘나드는 장르의 집합, 배우들의 호연 역시 갈채를 받고 있다. 기생충의 흥행 돌풍이 이어지면서 봉준호 감독 전작들의 흥행을 뛰어넘을지도 주목된다. 봉 감독의 최고 흥행작은 1천301만 9740명을 모은 괴물(2006)이다. 정자연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년간 180조원 투자, 4만명 채용…흔들림 없이 추진" 재차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년간 180조 원 투자와 준4만 명 채용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일 화성사업장에서 전자 관계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ㆍ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진교영ㆍ강인엽ㆍ정은승 사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지난 50년간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지난해에 발표했던 3년간 180조 원 투자와 4만 명 채용 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오는 2030년에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 원 투자계획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미ㆍ중 통상전쟁과 이로 불거진 화웨이 사태 등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 세계 반도체 업계의 하락세 등을 염두한 발언도 이어졌다. 이 부회장은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 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초격차 전략을 재차 당부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오는 2030년에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 원 투자계획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회의와 관련해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하고, 동시에 수백조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사장들도 공감하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올 들어 1월에만 문재인 대통령 주최 기업인과의 대화, 이낙연 국무총리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간담회 등에 잇따라 참석했으며 이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일본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지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권혁준 기자

황교안, 당 대표 100일 다룬 에세이집 ‘밤깊먼길’ 출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 취임 100일(6일)을 맞아 민생투쟁대장정에서 들은 국민의 목소리와 당의 향후 비전을 다룬 에세이집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이하 밤깊먼길)를 출간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8일간 4천80.3㎞를 이동하며 32개 도시를 방문한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이 주 내용으로, ▲먼 길을 나서기까지 ▲밤길에서 만난 사람들 ▲아침이 오길 바라며 ▲황교안이 기다리는 아침 등 4장(chapter)으로 구성돼 있다. 책 표지는 2030 취향에 맞춰 황 대표의 일러스트를 담았고, 만 30세 신예작가인 유성호씨가 공동저자로 함께 했다. 황 대표는 서문에서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께서는 살려 달라고 절규했다. 이것이 오늘 대한민국의 자화상이었다. 우리가 지옥으로 가는 길 위에 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우리의 투쟁은 계속된다. 새로운 미래의 길, 대통합의 길을 함께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민들께서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아직 꿈을 간직하고 계셨다며 국민들의 꿈으로 인해 뜨거운 용기를 얻었다. 나에게 지금 힘이 있느냐가 아니라 당장 힘이 없어도 꿈을 위해 계속 전진하는 것, 그것이 용기라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책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서두에서 그는 민생이 이토록 어려운데도 문재인 정권은 어떠한 해법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직 국정의 초점은 김정은에게 있고 패스트트랙에 있다면서 왜 대통령이 국민을 돌아보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심지어 대한민국 국민을 외면하고 몰두한 남북관계조차 사실상 파탄이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3장(아침이 오길 바라며)에서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들은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실정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수정이 가능한 실정이 아니라. 재앙 수준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과거 군부 독재를 비판했던 세력이 자유를 더 침해하는 문민 독재 혹은 공포 정치를 감행한다는 치명적인 모순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밤깊먼길은 오는 8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한국당은 책 제작과 함께 30대 힙합 뮤직비디오 감독이 제작한 관련 동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