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지형근 방사선사, 응급조치로 교통사고 시민 생명 구해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방사선사가 침착한 응급조치로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 근무 중인 지형근 방사선사(영상의학팀)가 지난 5월 18일 밤 11시40분께 인천시 서구 서경 백화점 앞에서 오토바이와 40대 여성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지 방사선사는 곧바로 달려가 환자 상태를 확인한 결과 오토바이 운전자는 큰 외상 없이 의식이 있었지만, 보행자는 도로 한가운데에 쓰러진 채 두부 출혈과 함께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다행히 호흡과 맥박은 있어 심폐소생술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매우 가쁜 호흡과 경련 증상을 보여 머리부분의 출혈로 인한 발작이 의심된 지 방사선사는 기도 폐쇄를 예방하고자 턱을 들어 올려 기도를 확보하고 주위 사람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얼마 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에 환자를 인계하고서야 자리를 떴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사건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인천성모병원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지 방사선사는 병원에서 배웠던 응급처치 방법으로 위험에 빠진 시민을 도울 수 있어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비슷한 위급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침착하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거리의 만찬' 노승일 "최순실이 신의를 지키라고 하더라"

국정농단의 핵심 증인 노승일씨가 최순실 첫 재판 증인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1TV 거리의 만찬은 나는 고발한다 1부에서 노승일박창진씨가 출연한 가운데 우리사회 정의를 실현해 주는 공익제보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노승일씨는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자 국정농단의 핵심 증인이다. 박창진씨는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의 진실을 알린 피해 당사자로 현재는 노동 인권을 위해 싸우고 있다. 노승일씨는 독일에서 각종 자료를 모아 메모리 카드에 넣고 신발 밑창에 숨겨서 귀국했다. 그는 당시에 방법이 세 가지였다. 외장 하드와 USB, SD카드였다. 왜 세 가지로 나눴냐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한국으로 올 때 누군가가 몸수색을 할까 봐 두 개는 빼앗겨도 하나는 지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노승일씨는 최순실 밑에서 일하며 두 번이나 해고를 당했다. 해고에 대한 복수 때문에 공익제보를 하게 됐냐는 질문에는 복수는 아니었다. 저하고 같이 일했던 최순실이었기 때문에 첫 재판에 증인으로 나갔을 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최순실이 저한테 그랬다. 신의를 지키라고. 아버지 유언까지 언급하며 신의를 강조했다. 독일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러고 나서 바로 집에 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창진씨는 저랑 비슷하다. 노 부장님이 지금 얘기하신 것처럼 상대가 밉지 않으냐고 말하시는데 그 사람을 상대로 제보한 게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정의, 공정함, 반칙에 대한 생각을 먼저 했다며 특정 개인을 상대로 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공익제보자들이 갖는 마음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창진씨는 그동안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한진그룹 일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KIP(Korean Air VIP, 대한항공에서 총수 일가를 뜻하는 코드명)가 탔을 때는 교육부터 대본 연습까지 해야 하며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취향 파악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입사 3년 차 때, 회장의 사모님을 모시고 꽃놀이를 하러 간 적이 있다며 그들은 일반 승객들과는 다른 대접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해 MC들을 분노하게 했다.

농어촌공사 경기본부, 투자 확대 통해 ‘안전 1번지’ 본부 실현 나선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안전대책시설 설치 등 투자 확대를 통해 안전 1번지 본부 실현에 나선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는 최근 재난ㆍ재해 관리체계 강화와 건설공사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기동점검반 발대식 및 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5개 점검반과 1개 지원반 등 총 36명으로 구성된 안전기동점검반은 토목, 전기, 건축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을 구성하고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융복합 기술지원을 실시해 각종 사고예방에 앞장설 예정이다. 또한, 재해가 우려되는 농업기반시설과 건설현장에 대한 점검 및 상태평가, 사고 유발요인 사전 제거, 보수ㆍ보강대책 수립, 재해발생 시 긴급복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 밖에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는 현장근로자 보호를 위한 제도 운용, 노후ㆍ취약시설 개보수와 안전대책시설 설치 등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기진 경기지역본부장은 안전기동점검반 운영으로 농업생산기반시설과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위한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겠다며 근로자와 국민 안전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권재형 도의원, 중랑천 징검다리 개선사업 관련 "안전사고 예방 사업 조속히 완료돼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권재형 의원(더불어민주당ㆍ의정부3)은 지난달 31일 부정형 징검다리 형태로 인해 주민 통행 및 안전사고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중랑천 징검다리 개선사업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정부을 지역위원장, 김연균 의정부시의원, 박윤학 경기도 하천과장, 이구 의정부시 안전총괄과장 등과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 권 의원은 그동안 주민통행의 불안 요소였던 중랑천 징검다리를 안전하고 편리한 다리로 교체하는 사업이 추진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품질의 공사 진행도 중요하며, 무엇보다 공사기간 중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공사가 마무리되도록 관계자들께서 적극적으로 힘써 달라고 공사시공사인 ㈜삼승종합건설 관계자와 의정부시에 거듭 당부했다. 중랑천 징검다리 개선사업은 징검다리 5개소와 진입 계단 11개소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총 5억 5천만 원(도비 1억 5천만 원, 특별조정교부금 4억 원)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 3월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지난달 29일 공사를 착공했다. 향후 1개소 추가 및 판석 폭 변경, 호장교 하류 수리계산 등 설계변경을 실시하는 등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현호기자

경기문화재단 발전 TF, "경기도 6개 공립뮤지엄 독립운영, 시대적 사명"

경기도 6개 공립뮤지엄을 독립해서 운영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 나왔다. 2일 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문화재단 발전 TF(위원장 정윤경)는 지난달 30일 경기문화재단 회의실에서 개최된 2차 회의에서 경기도 6개 공립뮤지엄의 본연의 기능 확보와 경기문화재단의 혁신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정윤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군포1)을 비롯해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ㆍ성남1),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박소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경기연구원 김성하 박사, 경기문화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뮤지엄들이 재단 내 소속으로 운영되며 발생하는 문제, 인력 및 예산축소, 소장품 확보와 이에 대한 연구 조사 기능의 축소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6개 뮤지엄 본연의 기능 회복이 최우선 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뮤지엄의 독립경영은 시대적 요구 사항이며, 타시도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키우려면 사업비를 적재적소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 정윤경 위원장은 향후 경기문화재단 발전 TF 3차 회의는 더 많은 전문가와 경기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회로 개최될 예정이라며 경기도 6개 뮤지엄의 독립, 정책기능 강화 등을 통해 경기문화재단을 경기도민들의 문화향유 증대에 능동적으로 부응하는 기관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