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아버지 5개월간 집안에 방치한 20대 아들 구속영장

아버지를 때리고, 숨진 아버지의 시신을 5개월간 집에 방치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씨(26)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5분께 경찰에 집에 사람이 죽어 있다. 아버지가 누워 있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수원 곡반정동 A씨 자택 화장실에서 아버지 B씨(53)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의 시신은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었다. 건물 관리인은 집 주변에서 악취가 나자 임대 계약자인 A씨의 작은아버지에게 이상한 냄새가 나니 집을 열어달라고 연락해 함께 집에 들어가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을 살펴본 경찰은 추궁 끝에 A씨로부터 내가 아버지를 때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A씨는 지난해 12월께 술을 마시다가 아버지랑 말다툼했고, 아버지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두세 번 때렸는데 피가 났다며 아버지가 피를 닦으러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넘어지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의식 없이 쓰러져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무직자인 A씨와 B씨는 A씨의 작은아버지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아 단둘이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지며, A씨에게는 별다른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과 현장 정황 등을 종합해 A씨에게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연우기자

‘꼴찌팀의 기적’ 세인트루이스, 49년 만에 스탠리컵 결승행

세인트루이스 블루스가 무려 49년 만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파이널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엔터프라이즈 센터에서 열린 2019 NHL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6차전 홈경기에서 새너제이 샤크스를 5대1로 완파했다. 데이비드 페론이 1골 1어시스트, 라이언 오라일리가 3어시스트 활약으로 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1970년 이후 49년 만에 스탠리컵 결승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리그 개막 후 석 달째인 1월 4일까지만 해도 NHL 전체 꼴찌였던 팀의 기막힌 반전이다. 세인트루이스는 그 이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쳐 42승 17패, 5연장패를 질주하며 스탠리컵 결승 티켓을 품에 안았다. 심지어 세인트루이스는 크레이크 베르베 감독 대행과 넘버 4 골리 조던 비닝턴으로 이 같은 반전을 이뤄냈다. 지난해 11월 20일 마이크 요 감독이 경질됨에 따라 지휘봉을 넘겨받은 베르베 감독 대행은 올 시즌 감독상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개막 때만 해도 팀 구상에 포함되지조차 않았던 신인 골리 비닝턴은 시즌 중반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와 시즌의 절반만 뛰고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28일부터 동부 콘퍼런스 챔피언인 보스턴 브루인스와 7전 4승제의 NHL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파이널을 치른다. 세인트루이스가 마지막으로 스탠리컵 결승을 밟았던 1970년에도 상대는 보스턴이었다. 49년 전 보스턴에 4전 전패로 힘없이 무릎을 꿇었던 세인트루이스가 이번에는 설욕에 성공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스탠리컵을 들어 올릴지 관심사다.연합뉴스

하나의 볍씨가 천 개의 쌀알을 만들어 식탁에 오르는 여정을 담다…6월말까지 유치원ㆍ초등생 대상 ‘우리 집ㆍ학교 작은 논 프로그램’ 개최

모내기가 한창인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말까지 유치원 및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우보농장과 청년농부 하루, (사)이랑이 우리 집 작은 논: 페트병 손 모내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페트병이나 논 상자에 직접 흙과 물을 담고 모를 심어보는 활동 등을 담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벼가 자라 쌀이 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매일 먹는 밥 한공기가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학생들이 심는 모는 토종벼 품종으로 토종작물과 토종 농사 관련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다. 아울러 벼 수확철인 오는 10월께부터는 연계프로그램으로 홀태를 활용한 탈곡, 수동도정기를 이용한 쌀 도정과 키질 체험 프로그램, 누가누가 잘 키웠나 벼 키우기 경연대회 등을 열어 학생에게 토종쌀 시상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강사가 수도권지역 학교나 유치원을 방문해 진행할 수 있으며 농장을 직접 방문해 손모내기 체험과 함께 진행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우보농장 및 우리집 작은 논 신청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용인 왕궁꿈의학교, 오는 25일 에버그린팝스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나선다

에버그린팝스 오케스트라가 장애인 인식개선 콘서트 The Concert 을 오는 25일 개최한다. 이날 죽전야외음악당에서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이 공연은 경기도와 용인시가 주최하고 에버그린팝스 오케스트라가 주관한다. 공연에는 각 분야 박사와 석사 등도 참여하나 지적장애를 가진 아동들도 함께해 감동과 하모니를 더한다. 아울러 콘서트를 관찰하고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왕궁 꿈의 학교 학생들도 참여한다. 왕궁 꿈의 학교는 전혜선 에버그린팝스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개교했으며 마을공동체와의 교육적 협업을 통해 학생 스스로 즐기며 삶을 세워가는 교육을 실천한다. 대표적으로 ▲소리 모으기 ▲이야기 모으기 ▲색깔 모으기 ▲생각 모으기 ▲웃음 모으기 등 프로젝트가 있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 사람ㆍ자연ㆍ 생명 존중의 가치를 예술로 알릴 예정이다. 왕궁 꿈의 학교는 이번 공연 이후 오는 7월13일 기흥호수 공원에서의 마을 축제 및 콘서트 기획으로 색깔 모으기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8월17일, 10월26일, 11월30일 3회에 걸쳐 사람, 자연, 생명 존중의 주제로 토의토론이 개최된다. 권오탁기자

송한준 의장, 필리핀 지방의원에 역사인식 정립 요청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더불어민주당ㆍ안산1)이 도의회를 방문한 필리핀의 지방의원들에게 청사 앞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을 직접 소개하며 양 지역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데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송한준 의장은 22일 양국 의회 간 친선관계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 차 경기도의회를 찾은 다닐로 데얀휘랑(Danilo C. Dayanghirang) 필리핀 지방의원협의회 전국의장 등 필리핀 지방의원협의회 방문단 18명에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면서 이 같이 당부했다. 송 의장은 MOU 체결 직후 필리핀 지방의원들을 의회 앞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으로 안내해 건립 취지와 의미를 설명하고, 식민지배의 역사를 공유한 필리핀이 바람직한 역사관을 세우는 데 함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고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고자 지난해 12월 14일 경기도의회가 지방의회 최초로 건립한 조형물이다. 송 의장은 대한민국은 일본에 특정한 보상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인정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라며 일본이 식민지배의 뼈아픈 역사에 대해 단 한 번도 사과한 적이 없어서 경기도의회와 도민의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이어 경기도의회가 일본에 역사왜곡을 인정하라고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까닭은 역사를 잊은 채 미래 발전을 모색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아픈 역사를 경험한 필리핀의 지방의원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세우는 데 함께 해 달라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1571년부터 1898년까지 300년 이상 스페인에 식민지 지배를 당한 이후 미국과 일본에 다시 점령돼 1946년 독립한 역사를 갖고 있다. 다닐로 데얀휘랑 전국의장은 필리핀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아픈 역사가 있기에 잘 이해하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양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송 의장 등 양국 지방의회 대표를 비롯해 엘머 다 우인(Elmer Datuin) 전국부의장 등 필리핀 지방의원협의회 방문단과 유병국 충청남도의회 의장,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28일 송 의장이 챠빗 싱송(Chavit Singson) 필리핀 지방의원협의회 회장과 접견한 자리에서 양국 지방의회 간 교류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추진됐다. 협약에는 양 지역의 발전을 위한 ▲협의회 간 친선교류 활성화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을 위한 적극 지원 ▲정기적 방문으로 협력체계 확립 등이 담겼다. 송 의장은 특히 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 경제환경노동문화 등 분야별 집중 교류와 지방의회 간 일대일 교류 등을 제안했다. 한편, 필리핀 지방의원협의회는 도시 및 지방자치에서 선출되거나 지명된 지방의회 의원 단체로 지난 90년 9월 17일 설립돼 현재 1천400개 지방의회 약 1만 6천500명의 의원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최현호기자

"성남시 중소벤처기업, 4차 산업혁명 기술연구 등 해외 고급 정보 무료 이용"

성남산업진흥원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술정보기관인 에스에이이(SAE,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협회와 손잡고 성남시 기업들을 위해 Technical paper 글로벌 기술정보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남시 중소벤처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기술연구, 개발에 필요한 해외 고급 정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에스에이이(SAE) 협회는 자동차, 항공, 선박 등 모든 운송수단의 기술자료를 보유한 글로벌 정보서비스 기관으로 SAE MOBILUS(에스에이이가 개발한 유료 기술정보 플랫폼)를 통해 전 세계 기술자와 연구원, 교수 등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정보서비스는 성남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행하는 것으로, 성남시 중소벤처기업들은 무인자동차,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프리미엄 기술정보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허익수 성남산업진흥원 기획경영본부장은 민선 7기 성남시 주요정책인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핵심은 지역산업 육성과 기업성장을 이끄는 4차 산업혁명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며 특히 성남시는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혁신성장 도시로, 이 서비스를 통해 성남시 기업들이 기술혁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보서비스는 성남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진흥원은 비즈니스 관련 실용서 e-book(3,651종)과 산업별 전문 정보지(과월호 포함 4천778권 제공)를 무료 구독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2019 동두천양주 경기도청소년과학탐구대회 지역예선 대회’ 개최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박정기)은 오는 25일(토)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과학 축제인 2019 동두천양주 경기도청소년과학탐구대회 지역예선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교 27팀, 중학교 22팀, 고등학교 13개팀, 총 72팀 144명이 참가해 융합과학, 과학토론 총 2개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각 부문별 최우수팀은 다음 달 개최하는 경기도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 동두천양주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학생들은 융합과학 부문에서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 학문 영역을 다양하게 융합하고 정보 수집,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 문제를 해결하고 감성적 체험을 경험하게 된다. 과학탐구토론 부문에서는 실생활 등 문제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집단 지성에 따른 토론 과정을 통해 문제요인 및 해결방안의 발전적 대안을 도출함으로써 청소년들의 과학적 의사소통 역량을 함양한다. 박정기 교육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과학과 다른 학문을 융합해 탐구하면서 함께 토론하여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와 창의적 탐구력이 신장될 수 있을 것이다.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가평군, 청소년기 건강한 식습관으로 올바른 성장 유도한다

가평군 보건소(소장 박정연)는 청소년기 건강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아침결식 예방 및 아침밥의 중요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보건소 통합건강증진센터의 시범사업으로 청소년문화의 집과 협업을 통해 오는 11월까지 주1회이상 관내 중학교 및 고등학교 7개교 정문에서 아침밥이 보약이란 주제로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아침을 거르는 청소년들에게 간단한 아침도시락을 제공하고 아침식사의 중요성 인지에 따른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년기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 운영기관으로 지정된 군 청소년문화의 집은 유해환경 노출에 따른 청소년들의 보호와 인식개선 안내를 통해 아침에 부족할 수 있는 영양을 보충하고 학습능력향상 및 성장 발달, 비만 및 편식을 예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문화의 집 등록학생 중, 중학교 1~3학년 총 15명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주1회 1시간에 걸쳐 영양교실을 운영하고 오는 7월까지 40주에 걸쳐 직업체험, 위생 및 영양 교육 등의 영양교실 운영으로 학생들의 진로는 물론 올바른 식습관 개선과 편식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8월부터 4개월동안에는 하반기 교육이 진행된다. 박정연 소장은 청소년기는 두뇌활동 및 육체적 성장과 함께 활동에 필요한 영양 요구량이 증가하는 시기라며 아침밥의 중요성을 홍보하여 균형잡힌 식생활 문화 조성과 청소년기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고창수기자

[법률플러스] 소송 패소자, 법정이율 연 12%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은 소송의 지연을 방지하고 신속한 처리를 목적으로 제정된 법률이다. 특히, 민법이 정하는 법정이율은 연 5%인데, 이를 현실화하여 소송을 제기 한 이후만이라도 계속 그 이행을 지체한 채무자가 실질적인 채권자의 손해를 부담하도록 정하고 있다. 즉 채무자가 낮은 민사상 법정이율을 악용해 변제를 지체하거나 일부러 소송을 지연시키는 것을 막고자 소를 제기한 이후 지연이자의 이율은 위 민법 법정이율 5%보다 높다. 물론 당사자가 별도로 약정한 이율이 이자제한법을 위반하지 않는 정도라면, 위 민법 법정이율이나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상의 이율을 초과해 청구할 수 있음은 당연하다.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금전채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인한 손해배상액의 산정 기준이 되는 법정이율은 연 40% 이내 범위에서 은행이 적용하는 연체금리 등 여건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있다. 이에 종전에는 연 20%였다가 이러한 여건 등을 감안해 연 15%로 낮아졌고, 최근 법무부는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3조 제1항 본문의 법정이율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대통령령)에 따라 위 법정이율을 개정했다. 이로 인해 2019년 6월 1일부터 법원이 금전의 지급을 명하는 판결을 선고했을 때 이를 갚지 않은 채무자에게 부가되는 지연이자는 연 12%로 낮아진다. 다만, 법원에 계속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으로 변론이 종결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는 개정된 법정이율인 연 12%가 적용되고, 변론이 종결됐거나 항소심 또는 상고심 계류 중인 사건은 종전 법정이율인 연 15%가 적용된다. 이러한 지연이자는 돈 때문에 상소를 포기하게 하는 문제가 지적됐지만, 소송의 남발을 막고, 시중 연체금리보다도 높은 이율이었다는 점에서 합리적 조정이라고 본다. 송윤정 변호사

'영재발굴단' 母 위해 금메달 도전하는 김태린 이야기

'영재발굴단'에는 엄마를 위해 꼭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영재 김태린 양이출연한다. 22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는 쇼트트랙 영재가 소개된다. 지난 4월 열린, 한 인라인스케이트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2등과 반 바퀴 이상의 차이로 우승을 차지한 아이가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9살 김태린 양이다. 1년 6개월 전 우연히 인라인에 빠지게 된 후 하루 5시간 이상 연습한 결과 태린 양은 일명 '전국에서 가장 빠른 아이'가 되었다. 경험 삼아 나간 첫 대회에서 2등을 한 이후에는 단 한 번도 1등을 놓쳐 본 적이 없다는 태린 양 실력에 대해 전문가들은 "완벽한 자세, 폭발적인 스피드, 레벨이 다른 반응 속도"가 그 이유라고 입을 모았다. 더 놀라운 건, 태린 양이 인라인스케이트만큼이나 열심히 하는 운동이 또 있다고 하는데 동계 시즌 동안 실외 연습을 할 수 없어 시작했다는 쇼트트랙이다. 종목은 다르지만 타고난 기본기 덕분인지 시작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쇼트트랙 감독님이 탐낼 정도로 태린 양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인라인스케이트 훈련만 해도 지칠 수밖에 없는데, 끼니까지 거르며 쇼트트랙 훈련에도 빠짐없이 참여하는 태린 양. 아이가 이토록 자신을 몰아붙이는 이유는, 바로 엄마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걸어주고 싶다는 꿈 때문이라고 한다. 태린 양 엄마는 6년 전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후 지금까지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 암 완치 판정을 받지도 못한 채, 항암 치료의 후유증까지 겪고 있음에도 태린 양 운동 스케줄을 함께 하고 있다. 그런 엄마를 위해 태린 양은 올림픽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 하지만 인라인스케이트와 쇼트트랙, 둘 다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는 태린 양을 위해 '영재발굴단'이 아주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태린 양 롤모델이자 2018 평창올림픽을 금메달로 물들인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최민정 선수와의 만남이었다. '영재발굴단'은 오늘(22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