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현장] '배심원들' 문소리 "박형식, 만화에서 나온 줄…"

배우 문소리가 "만화에서 나온 것 같았다"며 박형식과의 첫 만남을떠올렸다. 문소리는 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배심원들' 제작보고회에서 "너무 맑고 화사하고 그림 같이 아름다운 청년이 왔을 때 '저 사람이 8번 배심원이라고요?'라고 했다"며 박형식과의 첫 만남을 언급했다. 문소리는"영화에 다양한 사람들이 나오는데 (박형식이) 너무 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우리는 현실에서 나왔는데 박형식은 만화에서 나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어느날 박형식이 '누나 제가요'라면서 다가오는데 '권남우'가 됐더라"라며 "다른 배심원들의 역할이 컸던 것 같다. 권남우를 꼭 끌어 안고 같이 만드는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그래서 박형식한테도 '첫 영화인데 이런 팀을 만나 참 부럽다. 복 받은 거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문소리는 또 "제가 재판장이라 그런지 윤경호는 어려워하는 게 있었다. 그런데 박형식은 첫 촬영 끝나고 너무 편하게 저에게 다가와줬다. 그것도 고마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5월 16일 개봉한다. 장건 기자

승리 페이퍼컴퍼니, 어디까지 갈까?

클럽 버닝썬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에 휩싸인 빅뱅 전 멤버 승리를 둘러싸고 이번엔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탈세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7일 SBS '8뉴스'는 승리가 홍콩에 설립한 BC홀딩스가 페이퍼컴퍼니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BC홀딩스는 유리홀딩스의 유인석 대표와 승리, 그리고 컨설팅업체 류모씨가 한화 약 1만 5000원씩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그러나 법인 등기에는 BC홀딩스가 아닌 한국계 세무업체의 주소가 적혀 있었다. 이 세무업체는 BC홀딩스의 회사 설립 작업을 대행해 준 곳이다. SBS는 "투자회사들이 홍콩에서 흔히 활용하는 특수목적법인,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또 3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는 류 대표의 말과 달리, 실제 투자를 받은 금액은 100억원이었고, 탈세 조사가 시작된 후 승리를 비롯해 주요 이사들이 사임했다. 투자금 규모에 비해 4만 4000원이라는 자본금은 턱없이 적어 특이한 사례로 지적받기도 했다. 홍콩 세무당국은 이같은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세무국 조사팀 관계자는 "조세회피 혐의가 확인될 경우 재판을 통해 형사 처벌하거나 탈세한 금액의 3배를 추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토종 첫 선발승’ 금민철, 가성비 뽐내며 KT 실질적 에이스 부상

KT 위즈의 베테랑 선발 금민철(33)이 시즌 초 안정감 있는 투구로 최고의 가성비를 뽐내는 자유계약선수(FA)로 평가 받고 있다. 2018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해 2년 총액 7억원(인센티브 최대 3억원)의 계약을 통해 원 소속팀 KT에 잔류한 금민철은 올 시즌 한층 발전된 기량을 바탕으로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든든히 지키며 팀의 연패 스토퍼로 나서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금민철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개막 2선발로 출발해 3경기동안 15이닝을 던지며 13피안타(1홈런), 3실점, 평균자책점 1.80의 철벽투로 팀 내 토종 첫 선발승을 따냈다. 금민철은 지난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2대1 승리를 견인하며 5연패 탈출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더욱이 시즌 초반 팀 타선의 응집력 부족이 고스란히 드러난 이날 경기에서 금민철은 상대 타선을 6회까지 꽁꽁 틀어막는 짠물 피칭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시즌 넥센(현 키움)에서 KT로 둥지를 옮긴 금민철은 이적 첫 해 생애 처음으로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29경기에 선발로 나서 156 ⅓이닝 동안 8승12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금민철은 꾸준한 이닝 소화능력을 통해 선발 마운드가 불안한 KT의 3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높은 피안타율(0.355)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ㆍ1.79)가 불안요소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작년 FA 중 유일한 좌완 선발이었음에도 구단으로부터 2년이라는 짧은 계약기간과 많은 옵션이 들어간 계약 조건에도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겨울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통해 절치부심한 금민철은 올 시즌 화려하게 비상했다. 올해 등판한 3경기에서 피안타율은 0.236으로 지난해에 비해 1할 넘게 줄였고, WHIP도 1.27로 대폭 낮췄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라 표본수가 적다는 점과 여름철에 부진했던 과거 경험에 비춰봤을 때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현재 KT의 선발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키며 부진탈출에 앞장서고 있기에 앞으로 그의 행보를 통해 KT가 반등의 도약대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광희기자

손흥민, 10일 ‘난적’ 맨시티와 UEFA 챔스리그 8강 1차전 출격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첫 경기에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새벽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시티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 출격을 대기한다. 손흥민은 지난 4일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49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홈구장 개장 경기로 펼쳐진 이날 매치에서 팀의 2대0 승리를 이끄는 역사적인 구장 1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기본 좋은 추억을 안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를 만나게 돼 각오가 남다르다. 다만 상대가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놓고 리버풀과 경쟁하는 맨시티라는 점은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맨시티는 현재 정규리그에서 26승 2무 4패(승점 80)를 기록해 한 경기를 더 치른 리버풀(승점 82)에 승점 2차로 뒤져있지만, 올 시즌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만 토트넘 공격의 핵인 손흥민이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어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태극마크를 달고 벌인 콜롬비아와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대표팀에서 9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고,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골 맛을 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울러 손흥민은 지난해 맨시티전 0대1 패배 당시 벤티에서 대기했던 만큼 이번 UEFA 챔스 8강에서 성사된 리벤지 매치를 통해 상대 골망을 흔들겠다는 의욕을 크다. 한편, 지난 주말 경기가 없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6일만에 맨시티 전에 나서는 손흥민은 케인과 투톱 또는 케인의 뒤를 받치는 2선 공격수로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