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원태훈, 호날두 만나다

'영재발굴단' 축구 유망주 원태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만났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영재발굴단'에서는 호날두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이탈리아를 찾은 원태훈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1년 만에 '영재발굴단'을 다시 찾은 원태훈은 "전 경기에서 10골을 넣었고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며 "이탈리아에 가게 됐다. 어떤 분이 이탈리아에서 경기를 보고 오라고 도와주셨다. 나중에 잊지 않겠다고 노력하고 더 열심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태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에 대해 "다치거나 힘들 때 호날두 선수 활약을 보면 힘이 난다. 그래서 (나의) 영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날 호날두는 교체 후보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원태훈은 "경기는 재밌었는데 호날두 선수의 플레이를 못 봐서 아쉬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후원 관계자는 "호날두 선수 경기를 보러 왔는데 못 보지 않았나. 우리가 만나게 해주기 위해 약속을 따로 잡았다"며 원태훈과 호날두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원태훈은 호날두에게 직접 준비한 그림 카드를 선물했다. 그러면서 "유럽리그에서 뛰는 게 꿈인데 어떻게 하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는지?"라고 물었다. 호날두는 "나도 너희들과 비슷한 삶을 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했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꿈이 실현될 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원태훈은 호날두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호날두 형이 어렸을 때 어렵게 축구를 했다는 들었다. 그 말을 듣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에 호날두는 "꿈이 실현되길 응원한다"며 원태훈을 격려했다. 장건 기자

강다니엘 가처분신청, 끝내 혼자 가기로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이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다. 강다니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율촌은 21일 LM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율촌의 엄용표 변호사는 "LM이 강다니엘의 사전 동의 없이 강다니엘에 대한 전속 계약상의 각종 권리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양도하는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해 전속계약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상 가처분은 1~2개월 전후로 신속하게 결정이 이뤄지며, 인용 결정이 나올 경우 강다니엘은 바로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다니엘 본인의 사전 동의 없이 LM이 공동 사업 계약을 했다고 주장한 제3자는 CJ E&M으로 알려졌다. CJ E&M은 '프로듀스101' 시즌2를 제작했고, 워너원이 소속된 MMO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앞서 강다니엘은 지난달 1일 LM에 내용증명을 보내 계약상 수정과 협의를 해주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강다니엘이 소속사와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이 봉합될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소속사와 헤어져 혼자만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엄 변호사는 "강다니엘은 상황이 법적 논쟁으로까지 가게 돼 매우 안타깝고 자신을 아껴주는 팬들에게 무척 죄송하다고 하면서, 이번 사태가 하루속히 잘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경기도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경쟁률 1.01대 1

경기도의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지원 신청자 대부분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올해 1차 청년 복지포인트 지원 대상자 5천명을 모집한 결과 5천53명이 지원, 1.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지원 사업은 도내 거주 만 1834세 청년으로, 도내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 업체, 비영리법인에서 주 36시간 이상 근무(월 급여 250만원 이하)하는 노동자에게 연간 12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역별 신청 현황을 보면 수원이 7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남 464명, 용인 459명 등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서 많은 청년들이 신청했다. 안산 408명, 화성 278명, 부천 222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도는 상대적으로 서울로 출퇴근하는 청년 비중이 적고, 중소기업과 비영리법인 등이 많은 시군에서 신청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원자들의 월 급여, 근속 기간, 경기도 거주기간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지원 대상자를 확정, 오는 29일 경기도일자리재단 잡아바(https://www.jobaba.net) 사이트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 올해 남은 3분기 동안 분기별로 4천명씩, 모두 1만2천명의 청년 복지포인트 지원 대상자를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청년 복지포인트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운영하는 청년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청년 복지포인트 제도와 함께 도의 2019년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으로, 지난 4일 지원 신청을 마감한 일하는 청년마이스터 통장에는 5천명 선발에 7천353명이 지원, 1.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도내 중소제조업 재직 1834세 청년 노동자에게 2년간 매월 30만원씩, 총 720만원을 임금보전 형태로 지원하는 청년마이스터 통장 최종 지원 대상자는 역시 잡아바를 통해 오는 27일 발표한다. 도 관계자는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과 복지혜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노동자들에게 다양한 복리후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이 사업들이 청년 노동자가 생활의 여유를 갖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1급 발암물질 술, 암 앞에 약주(藥注)란 없다

매년 3월 21일은 암 예방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음주행태는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흔히 하루 한두 잔의 술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깔려 있어 술을 마시면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며 보통 알코올이 일으키는 대표적인 암으로 간암을 떠올리지만 구강인두암과 후두암, 식도암, 대장암, 직장암, 유방암 등 6가지 암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루 1잔의 가벼운 음주에도 암 발병위험이 구강인두암 17%, 식도암 30%, 유방암 5%, 간암 8%, 대장암은 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2016년 보건복지부는 술은 하루 2잔 이내로만 마시기로 돼 있는 기존의 암 예방 수칙을 10년 만에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로 개정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음주율은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월간 음주율(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은 지난 2017년 62.1%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남자 2명 중 1명(52.7%)과 여자 4명 중 1명(25%)은 매월 1회 이상 폭음(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의 경우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 음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립암센터가 암 예방 10대 수칙의 항목별 실천율을 조사한 결과는 하루 1~2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의 실천율이 2007년 69.1%에서 2016년 56.4%로 오히려 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준 원장은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흡수ㆍ분해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발암물질이 생성된다며 소량의 음주로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고 있다면 암 발병위험은 훨씬 더 커진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이면서 술을 마시는 사람은 비흡연자이면서 비음주자인 경우보다 식도암 발병위험이 최대 5.6배에 달했다. 전 원장은 음주와 흡연은 같이하면 할수록 알코올과 담배에 섞인 발암물질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위험도를 높인다며 특히, 식도와 구강ㆍ인후두 부위는 음주와 흡연 시 직접 닿는 곳이기 때문에 암에 더 노출되기 쉽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한 해 3천 명 이상이 음주로 인해 암이 발생하고 1천 명 이상이 음주로 인한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암은 잘못된 습관이 쌓여 발생하는 생활습관병이므로 건강을 위협하는 음주습관이 있다면 더 늦기 전에 바로잡아 암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이희진 부모살해 사건' 증폭되는 미스터리…진실은 어디에

이희진씨(33) 부모 피살사건 피의자가 구속됐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새로운 의문이 꼬리를 물며 더욱 증폭되고 있다. 모두 4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사건에서 주범격인 김모씨(34)만 유일하게 검거된 상황이어서 사건의 전말을 그의 진술 하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다 김씨가 불리한 대목에선 진술을 거부하거나 신빙성이 낮은 진술만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김씨와 이희진씨 동생이 피살사건 이후에 만났다는 사실은 일반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김씨는 범행후 이씨 어머니인척하며 이씨 동생에게 카톡문자를 보내 만나자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이씨의 동생을 상대로 추가 범행을 하려고 접촉을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이씨 동생이 슈퍼카를 처분해 보관중인 10억 이상의 거액을 노렸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그러나 당시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떻게 진행됐고, 어떻게 마무리됐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 하나도 없다. 더욱이 김씨 측은 이씨의 동생을 만난 이유에 대해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김씨의 변호인인 김정환 변호사는 김씨가 이씨의 동생에게 부모를 살해한 사실을 털어놓고 사죄하려고 만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가 자신에 가해질 신변위협을 감수하고 자진해서 자신이 살해한 사람의 자식과 만남을 추진했다는 것도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애초부터 제기됐던 의문점도 여전히 말끔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우선 숨진 이씨의 아버지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씨의 어머니는 안양 자택에서 각각 발견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씨가 시신을 평택으로 옮길 때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굳이 냉장고에 넣어 이삿짐센터 직원들을 불러 옮긴 것도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통상적인 살인 사건의 경우 범죄자는 자신의 범행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 제삼자의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려 하는데 이 사건에서는 제삼자가 너무 많이 등장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물만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중국 동포 공범 3명 ▲이삿짐센터 직원들 ▲공범들이 사건 현장에서 벗어난 뒤 뒷수습을 위해 김씨가 부른 한국인 2명 ▲김씨가 이씨 아버지의 벤츠 차량을 훔칠 때 부른 대리기사 등 무려 10명에 가깝다. 애초 김씨가 이씨의 부모와 어떻게 알게 됐는지, 왜 이씨의 부모를 범행대상으로 삼았는지 등 범행동기와 관련한 부분, 이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빼앗은 5억원의 행방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집한 여러 증거를 토대로 김씨를 추궁하고 내주 검찰 송치 전까지 수사를 이어가 그동안 제기된 의문들을 모두 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청 감사관에 ‘금 감사패’ 전달 시도…사립유치원 설립자 구속

감사 무마 대가로 교육청 담당자에게 금괴를 전달하려 한 의혹을 받아 온 사립유치원 설립자가 결국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이 감사패를 교육청 감사 무마 대가의 뇌물로 판단했다. 의정부지검 형사2부(김대룡 부장검사)는 21일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경기지역 모 사립유치원 설립자 A씨(62)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4월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이던 김모씨가 다니는 교회로 금이 소량 섞인 감사패를 택배로 보낸 혐의다. A씨는 이 무렵 김씨에게 금품을 전달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택배 기사는 교회에 아무도 없자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골드바가 도착했으니 직접 받아야 한다고 전했고, 김씨는 발송인이 모르는 사람이어서 반송했다. 이로부터 두 달 뒤 사립유치원 감사가 시작됐고 김씨는 경기지역에서 4개 유치원을 운영 중인 A씨의 이름을 감사 대상 명단에서 확인했다. 그동안 A씨는 검찰에서 김씨에게 보낸 택배는 감사 무마를 위한 골드바가 아니고 목사 취임을 축하하는 기념패라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A씨가 배달하려 했던 것은 금괴가 아닌 금이 섞인 감사패로 확인됐다며 교육청 감사 무마 대가가 있는 뇌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A씨가 유치원 운영비 2억 원가량을 외제차 보험료 납부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횡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과 국무조정실 산하 부패척결추진단은 2017년 합동 감사를 벌여 이 같은 내용을 확인, 검찰에 고발했다. 횡령 혐의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서 수사 중이다. 의정부=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