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변경 용역 일방적 포기한 안병용 주민소환하겠다" 7호선 대책위

7호선 도봉산- 옥정 광역철도 의정부구간 노선변경을 원하는 시민, 시민단체 등 300여 명은 15일 의정부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7호선 노선변경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시민들은 의정부시가 지난 8개월 동안 협의과정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했다며 힘을 모아 노선변경에 나서야 하는 뜻을 설명하고 노선변경을 위한 7호선 용역발주를 일방적으로 포기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시민건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고시된 7호선 기본계획은 반드시 변경돼야 하고 수용할 수 없음을 천명했다. 만약 700억 원의 사업비를 내고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노선의 변경 없이 공사를 강행한다면 시와 의회는 공사사업비는 물론 앞으로 운영비지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변경 없이 착공을 강행할 땐 물리력으로 저지하고 노선변경용역발주를 일방적으로 포기한 안병용 시장을 주민소환하고 관련 공무원처벌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7호선 노선변경 대책위, 실천하는 의정부 시민공동체 등이 앞장선 이날 집회는 쌀쌀한 날씨 탓인지 시민참여가 예상과 달리 저조했다. 이날 집회는 장소로 신청한 시청 앞 잔디광장이 불허되자 인도에서 열리면서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김동일 기자

'60억대 전세금 사기'…간큰 공인중개업 자매 구속

경기도 안산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며 수십억 원의 전세금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40대 자매가 구속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상습사기 등 혐의로 A 씨 자매 2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 씨는 안산 단원구 한 공인중개업소에서 중개보조원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2013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6년간 손님 100여명의 전세계약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전세금 47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인 임차인들에게 전세계약을 맺도록 유도해 전세금을 받고선 임대인에게는 월세 계약을 맺었다고 속여 전세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구속된 A 씨의 여동생은 인근 다른 공인중개업소의 중개보조원으로 일하면서 비슷한 수법으로 16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자매의 피해자들은 대부분 부동산 거래에 익숙지 않은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을 피해자의 부모라고 밝힌 한 시민이 도움을 호소하는 청원 글도 게시됐다. 이 시민은 "딸 결혼시키면서 힘들게 모아 8천만원 방을 구하게 되었는데 지금 상황은 실제 주인이 방을 비우라고 하니 당장 쫓겨나게 됐다"고 적었다. 애초 이 사건은 안산단원경찰서에서 맡았지만 접수된 고소장이 178건에 이르는 등 피해 규모가 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며 "안산 지역 다른 공인중개업소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청아 소속사, 악성 루머 정식 수사 의뢰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어"

배우 이청아의 소속사가 가수 정준영과 관련한 악성 루머에 시달린 끝에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이청아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15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문무를 통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온라인의 익명성을 빌어 근거 없는 추측으로 루머를 확대 재생산하고 이청아의 배우로서의 이미지 및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를 한 이들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를 받고 있는 많은 연예인들을 위해서라도 엄중한 대처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해 최초 작성자와 게시, 유포자, 배포자들에 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소속배우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금부터는 어떠한 합의와 선처도 없이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청아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가 전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이청아 씨의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배우 이청아 씨 관련된 악성 루머 정식 수사 의뢰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합니다. 지난 13일 정준영 몰래카메라 유포 혐의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 당사는 '2013년 정준영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함께 진행한 것 외에 사적인 친분이 없는 관계'임을 명확히 전하고 현재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 또한 이청아 씨와 관련 없는 일임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의 익명성을 빌어 근거 없는 추측으로 루머를 확대 재생산하고 이청아 씨의 배우로서의 이미지 및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를 한 이들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피해를 받고 있는 많은 연예인들을 위해서라도 엄중한 대처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문무(대표변호사 조순열)를 통해 최초 작성자와 게시, 유포자, 배포자들에 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오늘(15일) 킹스엔터테인먼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문무를 통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소속배우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금부터는 어떠한 합의와 선처도 없이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또한 앞으로도 혹시 모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 강경한 법적 대처로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끝. 감사합니다. 장영준 기자

'성매매 업소 운영' 경찰 간부, 뇌물받고 단속정보도 유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현직 경찰 간부가 뇌물을 받고 다른 업소에 단속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특수부(조대호 부장검사)는 뇌물공여 및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성매매 업소 운영자 A씨의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2017년 경기도 일대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며 당시 경기 화성동부경찰서 (현 오산서)에 근무하던 B(47) 경감에게 수백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B 경감은 A씨에게 경찰의 성매매 업소 단속정보를 알려주고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최근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구속한 B 경감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확인하고 A씨를 조사했다. B 경감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년 넘게 현직 경찰관인 자신의 신분은 감추고 바지사장 이름으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다가 이달 초 검찰에 구속됐다. 성매매 업소를 운영할 당시 B 경감은 화성동부서 생활안전과에서 성매매 단속 업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한 차례 구속 기간을 연장해 조사 중인 B 경감을 조만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인천지법에서 진행되며 오후 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도 계속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피의자들의 구체적인 혐의나 수사 진행 상황 등은 일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