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안양시협의회, 지역시민단체와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 노력 다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양시협의회(회장 안대종)와 시민사회단체가 평화통일을 위한 공감대 확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민주평통 안양시협의회는 최근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을 초청해 3ㆍ1운동 100주년과 평화통일의 한민족 100년을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3ㆍ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 통일 공감대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시민, 관계 공무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전 장관은 최근 북미 정상 간 만남은 실패한 회담이 아닌 통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며 북미 정상의 두 차례 만남 자체만으로도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시점에서 정부는 어떠한 역할을 해나갈 것인지 잘 판단해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대종 민주평통 회장은 종교와 이념, 사상, 계층을 떠나 한민족이 하나가 돼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3ㆍ1운동의 민족정신을 이어받아 평화통일 시대를 열어야 한다. 이 자리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한민족이라는 생각으로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12개 시민사회단체도 통일 공감대 확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시민단체 회원과 안양시민이 함께해 통일활동을 잘 이끌어주시길 바란다며 시도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최악의 미세먼지 지속에 국내 스포츠계 ‘초비상’

연일 계속되고 있는 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스포츠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한체육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비롯한 국내 프로스포츠와 아마추어 경기단체들은 심각한 초미세먼지가 연일 이어지면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통해 선수와 관중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아마추어 스포츠를 총괄하는 대한체육회는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 건강보호 가이드를 전 종목에 배포한데 이어 관련 기준이 필요한 회원 종목 단체에 지침을 내려 선수 보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과 생활체육대축전을 앞두고 미세먼지 경보 발령시 대회운영 조치 계획안을 마련했던 대한체육회는 해당 종목 단체 논의를 거쳐 일정 조정과 함께 경보 발령 시에는 경기를 취소토록했다. 특히 육상과 하키, 테니스 등 미세먼지에 직접 노출되는 실외종목들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과 선수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또 프로축구연맹은 초미세먼지 경보 상황이 지속되면 경기를 취소 또는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1부) 12개 구단과 K리그2(2부) 10개 구단에 공문을 보내 지난해 규정을 신설한 경기 개최 3시간 전부터 종료 때까지 개최 지역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황사 등에 관한 경보가 발령됐거나 경보 발령 기준농도를 초과하는 경우 경기감독관은 경기의 취소 또는 연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규정을 환기토록 했다. KBO도 미세먼지에 관한 규정을 강화해 12일 시작하는 시범경기부터 적용키로 했다. KBO는 초미세먼지(PM2.5)가 150㎍/㎥ 또는 미세먼지(PM10) 300㎍/㎥가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대에 확인 후 경기를 취소토록 규정해 선수와 팬 보호에 나섰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주말 리그를 치르는 초ㆍ중ㆍ고와 대학리그에 미세먼지초미세먼지 기승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했다. 축구협회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초등부 선수들의 경우 농도 150㎍/㎥가 2시간 이상 지속하는 주의보 단계에서 의무적으로 경기를 취소하도록 했으며, 중고등대학 등 산하 연맹에는 미세먼지 농도 300㎍/㎥가 2시간 연속돼 경보가 발령될 경우 경기를 연기토록 했다. 초미세먼지가 예년에 없이 연일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스포츠계가 일정 조정과 흥행 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금리 하락…신규취급 19.3%

지난해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20%대(신규기준) 아래로 지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12월 신규취급 평균금리는 19.3%로 2017년 12월 대비 3.2%P 하락했다. 2018년 잔액기준 평균금리는 21.0%로 2017년 말 대비 2.2%p 떨어졌다. 특히 법정최고금리 인하 시점(2018년 2월)에 큰 폭으로 하락(△1.5%P)했으며, 금리합리화 노력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하락추세가 지속했다.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 감소 효과는 2018년 중 880억 원으로 연간으로 환산 시 2천억 원~2천2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월별로 신규 취급한 가계신용대출 중 20% 이상의 고금리대출 비중은 큰 폭으로 지속적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작년 말 신규 고금리대출 비중은 39.8%로 전년 동월(67.6%) 대비 27.8%p 하락했다. 직전연도 하락폭(6.0%P)의 4.6배 수준이다. 고금리대출 취급 감소에도, 저신용자(7등급 이하)에 대한 신규 대출규모나 차주수는 큰 변동이 없었다. 작년 월평균 저신용 차주수(1.31만 명)는 전년(1.39만 명) 대비 소폭 감소(△5.5%)했으나, 월평균 저신용자 대출액(1천132억 원)은 전년(1천60억 원)과 비슷한 수준 유지했다. 다만, 대부계열 저축은행 등 상위사의 고금리대출 잔액은 여전히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고금리대출 취급 억제, 원가절감 등을 통한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중금리대출로 인정되는 금리요건을 업권별 비용구조를 바탕으로 차등화해 중금리대출의 금리인하를 유도한다. 중금리대출 금리는 현행 16.5%(공통)이며 앞으로 6.5%(은행)~16.0%(저축은행)로 개선한다. 대출금리가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산정될 수 있도록 업계와의 TF를 통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모범규준도 개정을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감독규정과 모범규준을 올 상반기 내 개정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