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나눔마을 이지희 대표, ‘국민추천포상’서 국무총리 표창 수상

사단법인 비소나눔마을은 법인 이지희 대표가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 국민추천포상수여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0여 년 간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해 꾸준히 펼쳐온 사회공헌, 나눔, 비영리사업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세상 사람들이 주저하기 쉬운 일을 여러분은 기꺼이 맡아 앞장서고 계시다. 많은 국민은 여러분의 헌신을 존경하고 고마워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다고 격려했다. 이어 수상자들은 청와대로 이동,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다과의 시간을 가졌다. 이지희 대표는 더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사회 곳곳 보이지 않은 곳에서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희 대표는 20대 초반부터 국내 미혼모, 다문화가정, 보육원 및 해외 개발도상국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 공헌과 나눔을 실천했으며 보다 많은 국내 외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사업을 위해 2015년도에 외교부 소관 비영리법인 비소나눔마을을 설립했다. 이후 교육, 의료, 물품 지원, 청년리더 양성 및 기업과의 협업으로 CSR 사회 공헌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국민추천포상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노력해 온 숨은 공로자들을 국민들로부터 직접 추천받아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로, 사회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사람, 재산 또는 재능을 기부한 사람, 인명구조 또는 생명보호에 헌신한 사람, 환경을 지키고 가꾸는데 힘쓰는 사람, 역경을 극복해 주변에 희망과 용기를 준 사람, 국제구호 등으로 대한민국을 빛낸 사람, 따뜻한 가족애 또는 통합(화합)을 실천해 귀감이 된 사람 등을 대상으로 수여되고 있다. 이번 포상은 지난해 8월 31일까지 접수된 후보자 704명 중 현지조사와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선발됐다. 김동수기자

Michelle Wie

최저임금 개편 확정안 오늘 발표…노동계 반발 우려

정부가 27일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확정안을 발표한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달 7일 최저임금위원회를 전문가로 구성된 '구간설정위원회'와 노사공익위원이 참여하는 '결정위원회'로 이분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초안을 발표하고 3차례의 전문가 토론회와 온라인 여론조사 등으로 의견수렴을 했다. 확정안은 초안을 큰 틀에서 유지하되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부분적으로 '미세조정'을 한 내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 기업의 임금 지급 능력을포함한다는 초안의 내용이 현실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동계에서는 기업 지급능력을 수치화 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 수준을 낮추는 장치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대했고, 경영계는 최저임금이 경제 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기업지불능력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찬성했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확정안이 나오면 국회는 이를 토대로 최저임금법을개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진행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부터 새로운 결정체계를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은 노동계의 강한 반발을 초래할 전망이다. 노동계는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며 노사정 당사자가 참여하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방안을 논의할 것을 요구했지만 경영계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왕이 된 남자' 김상경, 여진구 지키려 목숨 던졌다

'왕이 된 남자' 여진구와 김상경의 절절한 신의(信義)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묵직한 전개 속에 결말을 향해 내달리고 있는 '왕이 된 남자'는 또 다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왕이 된 남자'의 15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9.5%, 최고 10.8%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를 수성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역시 평균 4.0%, 최고 4.8%를 기록하며 월화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15회에서는 용상과 내 사람, 모두를 지키기 위해 반란군과 전면전을 선택한 하선(여진구)과 그런 하선의 뜻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의 목숨을 내던진 도승지 이규(김상경)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다. 반란군이 도성을 침입하는 모습을 목격한 호위무사 장무영(윤종석)은 급히 궐문을 봉쇄했다. 이에 사병을 이끌고 궐로 들어서려던 진평군(이무생)은 걸음을 돌려 대비(장영남)가 유폐되어 있는 서궁으로 향했다. 대비를 반란군의 대의명분으로 세우기 위함이었다. 하선은 진평군의 반란 소식을 접하고 급히 이규를 찾았지만 그는 이미 반란군의 손아귀에 들어간 후였다. 다만 이규가 미리 남겨둔 서신을 통해, 반정의 명분이 될 수 있는 밀서가 신치수(권해효 분)의 손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결전의 순간이 다가옴을 직감했다. 하선은 변방에 있는 장수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지만 군사들이 모이기까지는 나흘이 걸리는 상황. 이에 '독 안에 든 쥐'가 되어버린 하선과 그의 세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서로의 소임을 다하며 한층 끈끈해졌다. 이 가운데 하선에게 신치수의 전갈이 도착했다. 이규를 포로로 잡고 있으며 궐문을 열고 이규를 참수하면 반란을 풀겠다는 것. 이에 하선은 이규를 외면하고 반란을 잠재울 것인가, 그를 살리기 위해 용상을 내어줄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이때 하선의 마음을 다독인 것은 소운(이세영)이었다. 소운은 앞서 하선과 이야기를 나눈 바 있던 '유비와 조자룡의 일화'를 꺼냈다. 이에 하선은 "내가 유비라면 난 어느 누구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오. 죄 없는 내 사람, 내 백성이 죽거나 다치는 건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오"라고 다짐하며 이규와 용상, 모두를 지킬 방법을 찾기로 했다. 이때 하선에게 희망의 끈이 생겼다. 선화당(서윤아)이 '자신이 밀서를 가지고 있다'고 고백한 것. 역전의 기회가 생긴 하선은 반란군에게 이규를 데리고 궐에 들어오라고 명을 내렸다. 밀서가 궁궐 안에 있기 때문에 신치수-진평군은 하선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던 터. 양측은 최소한의 군사를 대동하고 조참(문무백관들이 왕에게 문안 드리는 조회)에서 만나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하선에게 밀서를 가져다 주기로 한 선화당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고, 밀서의 행방이 묘연해지며 하선이 또 한번 궁지에 몰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이규를 구할 수 방도가 전무해지는 상황에 하선은 두려운 마음을 다잡으며 조참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선이 '내 사람' 이규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동안 이규 역시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이규는 죄인으로 조참 자리에 서기 전 '항복을 받아내겠다'는 구실로 하선과의 만남을 꾀했다. 하선과 상봉한 이규는 신치수-진평군의 목적과는 달리 하선의 마음을 다잡았다. "전하께서 중히 여기셔야 할 것은 오로지 이 나라와 백성 뿐"이라며 자신을 외면하라고 말한 것. 나아가 "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서라도 부디 남은 날들 동안 굳건히 용상을 지키셔야 한다"며 마지막 충언을 올려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결국 예정대로 조참이 열리고 하선 앞에 이규가 죄인으로 섰다. 신치수는 선화당 처소의 나인으로부터 밀서를 건네 받고 대소 신료들 앞에서 밀서의 내용을 읊었다. 이규가 사대의 예를 저버리고 오랑캐와 내통한 죄인이라는 것. 나아가 신치수는 밀서에 찍혀있는 옥새를 거론하며 하선까지 추궁하기에 이르렀다. 하선이 벼랑 끝에 몰린 순간 이규는 "전하, 남은 날들을 지켜달라는 소신의 말을 유념해주십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반란군의 검을 빼앗아 들고 진평군을 습격했다. 이 과정에서 이규는 칼에 맞았지만 굴하지 않고 진평군을 찌른 뒤에야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이규의 모습에 하선은 고통스러운 절규를 내뱉었고, 처음으로 이규의 호(허물없이 부르는 이름)인 '학산'을 부르짖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용상을 지키는 일만큼 자신의 사람을 지키는 일도 중하게 여기는 하선의 성정과 의리는 깊은 울림을 안겼다. 또한 믿음으로 섬기는 임금을 위해, 그리고 백성을 위한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내던진 이규의 절절한 충정은 눈물샘을 자극했다. 나아가 혈통과 신분을 넘어서 뜨거운 '군신의 정'을 나누는 하선과 이규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바른 정치와 바른 나라를 위해 엄청난 희생을 치를 위기에 놓인 하선 세력이 반란군과의 결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결말까지 단 한 회를 남겨둔 '왕이 된 남자'의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왕이 된 남자' 최종회는 오는 3월 4일 밤 9시 3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류현진·오승환, 新구종 통해 ‘좌타자 공략’ 나선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과 돌부처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올 시즌 좌타자 공략을 과제로 삼아 해결책 마련에 나선다. 좌완 선발 류현진과 우완 불펜 오승환은 던지는 유형과 보직이 다르지만, 이번 시즌 각각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연마를 통해 좌타자 공략을 준비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우타자 바깥쪽을 쉽게 공략할 수 있는 체인지업과 컷 패스트볼을 장착하며 우타자를 성공적으로 공략했다. 하지만 좌타자 피안타율(0.250)은 우타자(0.213)를 상대할 때보다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류현진은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에서 컷 패스트볼보다 더 크게 휘는 변화구 연마에 몰두했고, 예전 고속 슬라이더를 무기로 KBO리그를 호령했던 윤석민(KIA)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았다. 다만 류현진의 신규 슬라이더는 아직 발전 단계로 불펜피칭과 라이브 피칭에서 그와 호흡을 맞춘 포수 오스틴 반스도 아직 컷 패스트볼이 슬라이더보다 좋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류현진은 시범경기를 통해 슬라이더 다듬기에 좀 더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승환도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체인지업 연마에 노력하고 있다. 오승환은 전매특허인 돌직구에 더해 제2 구종으로 사용한 슬라이더, 최근 위력이 더해진 커브를 통해 지난해 우타자 피안타율 0.166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좌타자에 있어서는 피안타율 0.291로 약점을 고스란히 노출, 좌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 다듬기에 나섰다. 오승환은 체인지업과 공 궤도가 비슷한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2018년 브룩스 베이스볼이 분석한 오승환의 구종 분포율은 직구 51.27%, 슬라이더 30.91%, 체인지업 7.93%, 커브 8.18%, 싱커 1.64%였다. 다만 브룩스 베이스볼은 오승환이 스플리터 그립으로 투구한 공 대부분을 체인지업으로 분류했다. 2019시즌 오승환은 스플리터와는 다른 체인지업을 구사하고자 한다. 오승환은 기존에 내가 던졌던 스플리터와는 다른 궤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인 류현진과 오승환이 신무기 장착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올해 더 힘찬 비상을 이룰지 관심사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