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학재 국회의원(인천 서갑)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인갑 구의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 구의원을 겁박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본질과 다르게 호도되고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학재TV를 통해 지난 16일 청라지역 집회 당시 상황과 정 구의원과의 대화 내용 등을 Q&A 형식으로 자세하게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회가 끝난 다음에 정 의원을 따로 만났다면서 본인의 주장을 하면 되지, 사실도 아닌 것을 가지고 나를 비난하고 또 정치적으로 편향되게 이야기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심하게 화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거기에 대해서 정 의원이 처음에는 의원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잖습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누가 들어도 나를 비난하는 걸로 알지,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해갖고, 그것을 나라고 안 얘기(했다고) 하는 게 말이 되냐고 다시 화를 내니까, 미안하다고, 그것으로 마음이 불편했으면 본의 아니게 죄송하다고 저한테 몇 번이나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 구의원의 폭언 주장에 대해 제가 정 의원 나이 대에 구의원을 했고, 30대에 구청장을 했다. 그리고 여기까지 왔다며 구의원과 구청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떻게 제가 구의원을 겁박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정 의원이 정치를 시작할 때, 제가 추천을 했고, (정 의원의) 아버지도 저한테 정 의원이 잘 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는 말씀까지 했는데, 제가 그러한 구의원을 겁박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오히려 편파적으로 당리당략에 따라서 진심을 왜곡하고, 주민들을 호도하는 것은 정도에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정 의원한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음날 SNS에 (제가) 본인을 겁박했다, 욕을 했다고 글을 올려 (정 의원에게) 전화를 해 제가 오히려 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혹시 내가 어제 화내고 그런 것에 대해서 불편하다면 미안하다고 했다며 정 의원도 편안하게 (이) 의원님, 제가 그렇게 발언한 것에 대해 불편했다면 저도 사과합니다고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둘이서 이야기 한 것을 둘이서 서로 사과하고 했으면 끝날 일이라면서 그래서 제가 공개적으로 망신주려고 하는 SNS 글인데, 본인 스스로 내리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는데, 그때부터 좀 태도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정치일반
김재민 기자
2019-02-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