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의 지역 경제동향 발표

안산지역의 공단 가동률은 증가한 반면 생산액과 고용인원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발표한 안산지역 공단 산업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가동률은 전월 대비 2.6%p 증가한 75.6%로 조사됐지만 전국평균 81.0%보다는 낮았다. 또 생산액은 3조4천625억 원으로 전월대비 5.1%가 감소, 전년 동월대비 2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인원도 15만5천28명으로 전월대비 0.2% 가량 낮아지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6.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안산지역 여수신 동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안산지역 예금은 11조9천412억 원으로 전월대비 0.5%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대비 6.1% 증가한 것이다. 또 기업대출은 16조9천791억 원으로 전월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산세관이 발표한 안산지역 수출입 통관기준 자료에 의하면 지난헤 12월 수출은 1만5천102건에 6억4천200만 달러로 금액 기준 전월대비 2.1% 감소했고 전년 동월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입은 974건에 6천600만 달러로 금액기준은 전월대비 3.2%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0.2% 증가했다. 여기에 한국전력 안산지사가 밝힌 안산지역 전력사용 자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산업용 전력 사용량은 전월대비 3.3%가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4.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구재원기자

김포우리병원 흉부외과 대동맥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 30례 달성

김포우리병원은 흉부외과 스텐트 그라프트 수술팀이 대동맥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 30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김포우리병원은 2016년 2월부터 혈관 중증질환인 대동맥류 및 대동맥 박리치료를 위한 대동맥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을 시행해오고 있다. 병원측은 이 시술을 위해 2개 이상 진료과에서 협진으로 시술하는 국내 대형병원과 달리 흉부외과 단일 진료과로 3년에 30례를 달성한 것은 최단 기간에 국내 최대 수준의 시술 건수라며 이번 성과를 통해 김포우리병원이 중증 혈관질환에 대한 치료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동맥 질환은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병으로 대동맥은 인체에서 가장 큰 혈관으로 혈류량이 많고 뇌, 심장, 신장, 내부 장기 등으로 혈류를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이다. 대동맥 박리 증상이 생기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질환이기 때문에 흉통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동맥류 및 대동맥 박리의 치료를 위해 과거에는 전신마취 후 흉부 및 복부를 절개해 대동맥을 인조혈관으로 치환하는 수술을 시행해 위험이 크고 오랜 회복 기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김포우리병원이 시행 중인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은 혈관 내부로 스텐트 그라프트를 삽입해 팽창된 혈관을 대체하는 시술법으로 환자에게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으며 회복기간도 수술보다 훨씬 짧아 환자에게 수술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흉부외과 김정철 부장은 대동맥이 파열되면 환자의 생명이 위험해지므로 대동맥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건강한 생활습관과 약물 복용 및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동맥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 기자

포항 앞바다서 규모 4.1 지진…1년만에 4.0 이상 발생

10일 낮 12시 53분 38초께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났다. 정확한 위치는 북위 36.16도, 동경 129.90도이며 발생 깊이는 21㎞다. 기상청은 처음에는 이 지진이 포항 북구 동북동쪽 58㎞ 해역에서 난 4.0 규모로 파악했다가 발생 위치와 규모, 시각을 다시 측정해 발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평소보다 규모가 크다"며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기는 하나 육지와 50㎞ 정도 거리가 있어서 아직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또 "규모가 6.0에 미치지 않아 해일(쓰나미)은 없을 것이며 앞으로 혹시 있을 수 있는 지진은 계속 감시 중"이라며 "2017년 포항 지진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현재 분석되지만,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지진으로 인한 계기 진도는 경북과 울산 지역에서 Ⅲ으로, 강원, 경남, 대구, 부산 지역에서 Ⅱ로 측정됐다. 계기 진도 Ⅲ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진동을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계기 진도 Ⅱ는 조용한 상태에 있거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진동을 느낀다. 국내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난 것은 거의 정확히 1년 만이다. 지난해 2월 11일 오전 5시 3분 3초 포항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난 바 있다. 연합뉴스

중진공 경기지역본부, 성장공유형 자금 접수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가 융자와 투자요소를 복합한 정책자금 지원방식인 성장공유형 대출을 신청받는다. 성장공유형 대출은 중소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의 자금지원 사업이다. 중진공은 대출기간 중 지원한 기업의 상장(IPO) 가능성이 있을 경우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중소기업의 부채감소 및 자본증가 등 재무구조 개선을 돕게 된다. 신청대상은 높은 기술성과 성장성이 크고 앞으로 기업공개 등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이다. 대출기간은 5년 이내(거치기간 2년 포함)이고 창업 7년 미만 기업은 7년(거치기간 4년 포함)이다. 전환사채 발행조건은 표면금리 0.5%, 만기보장금리 3%, 인수한도 60억 원이다. 주상식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장은 성장공유형 대출이 창업 초기 및 스케일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성장 사다리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및 IPO 유도 등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한 혁신성장포럼을 운영해 효과적인 유니콘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장공유형 대출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중진공 경기지역본부를 방문해 사전상담을 완료한 후 중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중소기업 통합콜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중진공은 지난 2009년부터 248개 기업, 6천310억 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끌어 내는 등 성장공유형 대출을 통해 지방소재 기업이나 전통산업 영위 기업과 같은 민간투자시장에서 소외된 영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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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윤한덕 센터장 영결식…"응급환자 제때 치료받는 꿈 이뤄지길"

"4평 남짓 집무실, 방 안에서 싸워온 당신의 시간을 우리는 미처 잡아 주지 못했다" 설 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한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엄수됐다. 고인과 함께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목소리를 높였던 응급의학 전문가들과 국립중앙의료원 동료 의사, 유족 등 300여명은 슬픔 속에서 서로의 아픔을 달랬다. 추모객들은 하얀 국화꽃 사이에 놓인 영정 사진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켰다. 윤 센터장의 어머니는 차마 손에 든 국화꽃을 내려 놓지 못하고 영정 사진 속 아들 앞에서 울음을 터트렸다. 평소 고인과 닥터헬기 도입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댔던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두려움 없이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를 회상했다. 이 교수는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는 법이다'라는 세간의 진리를 무시하고 피투성이 싸움을 하면서도 모든 것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선생님께 항상 경외감을 느꼈다"며 "센터를 방치할 수 없다는 정의감과 사명감을 화력으로 삼아 본인 스스로를 태워 산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센터장을 신화 속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거인 신인 '아틀라스'(Atlas)에 비유하며 앞으로 도입될 닥터헬기에 윤 센터장의 이름을 새겨넣겠다고 약속했다. 이 교수는 "생명이 꺼져가는 환자를 (닥터헬기가) 싣고 갈 때 저희의 떨리는 손을 잡아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창공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17년간 윤 센터장과 함께한 국립중앙의료원 동료들도 소리 죽여 눈물을 흘리며 그를 회상했다. 윤순영 재난응급의료 상황실장은 "사진 찍히는 것 싫어하시더니 실검(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하셨네요"라며 울먹였다. 윤 실장은 "소중한 가족들과 가졌어야 할 그 귀한 시간을 저희가 빼앗아 죄송하다"며 "병원에서 실수하면 몇 명이 죽지만 우리가 실수하면 몇백, 몇천명의 국민이 죽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던 센터장님의 말씀과 웃음이 그립다"고 회고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대한민국 응급의료의 개척자인 윤한덕 선생님, 세상을 향한 비범함 속에서도 수더분한 웃음을 짓던 당신이 벌써 그립다"며 "당신의 흔적을 떠올리며 우리는 선생이 남긴 숙제들을 묵묵히 이어 가보겠다"고 애도했다. 전남대 의대에서 응급의학과 수련을 함께 한 허탁 전남대 의대 교수는 "90년대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밤새 환자를 돌보며 환자를 잘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측은지심'이 윤한덕의 시작"이라며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발을 디딘 이후 독립투사처럼 살아왔다"고 추모했다. 허 교수는 "이번 설 연휴 응급실에서 특별한 사건사고가 없었다면 윤 센터장을 생각해야 한다"며 "지난 20년간 응급의료체계가 발전했다면 국가와 국민은 윤 센터장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의 장남 윤형찬 군도 유가족 대표로 담담하게 추모사를 이어가며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윤군은 "전 아버지와 가장 닮은 사람이기에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 알고 있고 이해한다"며 "응급 환자가 제때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평생의 꿈이 아버지로 인해 좀 더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결식 이후 유족과 동료 의사들은 윤 센터장의 위패와 영정사진을 앞세우고 의료원을 한 바퀴 돌았다. 윤 센터장의 영정사진은 평생을 몸 바친 중앙응급의료센터 집무실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윤 센터장이 일주일에 하루를 빼고는 낡은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가며 밤을 새우던 집무실 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문 앞에는 국화꽃과 아메리카노, 전자담배가 놓여있었다. 영정사진을 뒤따르는 동료들은 참담한 표정으로 눈물만 흘렸다. 장례절차를 마친 윤 센터장의 시신과 영정을 실은 영구차는 유족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례식장을 떠났다. 윤 센터장의 두 아들과 아내는 영구차에 실린 관을 어루만지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 센터장의 어머니는 "아들아 한번 안아보자"라며 끝내 관을 붙잡고 오열했다. 윤 센터장의 시신은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된 뒤 장지인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 옮겨져 안장된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8K 해상도 초고화질 QLED 대중화 앞장선다

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각지에서 8K 해상도의 초고화질 QLED TV 신제품을 선보이고 QLED 8K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TV 시장 전망과 2019년형 QLED 8K 핵심 기술 설명회를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먼저 오는 12일 유럽에서 열리는 거래처 초청 행사 삼성포럼을 시작으로 서남아, 중남미, 중동 등에서 지역별로 8K TV를 공개하고, 60여 개국으로 판매 국가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올해 선보이는 제품은 기존 65758285인치 모델에 98인치와 55인치를 추가한 총 6개 모델이다. QLED 8K는 머신러닝 기반으로 영상을 분석해 저해상도를 8K(7,680X4,320, 3천3백만 화소) 화질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퀀텀 프로세서 8K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직하 방식으로 백라이트를 제어해 블랙 표현과 명암비를 개선했고, 쿼드 렌더링 비디오 프로세싱을 통해 시야각을 넓혔다. 기존 2018년형 QLED 8K보다 고화질고용량 영상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HDMI 2.1 규격도 탑재했다. 이 규격으로 전송 용량이 기존 18Gbps에서 48Gbps로 대폭 확대돼 8K 해상도 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재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QLED 8K를 처음 선보인 이후 유럽, 한국, 미국, 러시아에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한종희 사장은 삼성전자는 업계 리더로서 늘 새로운 기술을 주도하고 차세대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8K TV 시장을 선도하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해 소비자들이 최고의 TV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