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미세먼지 특화도시 된다

부천시가 국토교통부 공모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 지원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미세먼지 클린 특화도시로 단장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공모를 통해 부천시를 비롯해 대전광역시와 김해시 등 3곳을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 지원대상 지자체로 선정했다. 부천시 등은 이에 따라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도시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시는 미세먼지 클린 특화도시 조성을 위해 20억 원을 지원받고 시비 20억 원까지 투입, 총 40억 원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빅데이터 분석과 미세먼지 저감서비스를 연계한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사업을 제안,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민생활권별로 미세먼지 측정소를 설치해 신뢰성 있는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특히 수집된 정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석을 통해 시에 적합한 미세먼지 대책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시는 일부 사업에 대해 이미 진행중이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시의 미세먼지 발생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미세먼지 발생을 사전에 예측해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기 전에 선제적으로 저감대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미세먼지 저감 서비스는 관내 레미콘공장 주변 및 도심 학교통학로, 지하철역 등 시민 관심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고,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계한 지능형 저감장치, 스마트 살수차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시 정책실 오동택 팀장은 중국 등 미세먼지 특성상 완벽한 해결은 한계가 있지만 특화된 미세먼지 대책사업을 부천이 선도할 방침이라며 ICT 등 첨단기술을 활용, 도시문제를 해결해 가는 스마트시티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문화재단, 생활문화동호인 대상 지원사업 공모

부천문화재단 생활문화지원센터는 오는 18일까지 부천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사업은 생활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키위(키움+WE)와 생활문화동호회를 지원하는 시민아트밸리로 생활문화를 즐기는 부천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생활문화 활동 지원사업 키위(키움+WE)는 시민들이 문화예술 향유자에서 주체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사업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독특한 생활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생활문화 공간을 활성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생활문화 활동 지원사업 키위(키움+WE)는 총 세 가지 유형으로 ▲지역 생활문화 공간 활성화 부문은 지역 내 생활문화 공간을 활용한 시민 대상 프로그램 ▲생활 속 취향예술 발굴 부문은 독특한 취향이나 취미를 시민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 ▲생활문화 캠페인 부문은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활문화 활동을 영상이나 사진첩으로 제작하는 등의 생활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지원한다. 선정된 단체 또는 개인에게는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민아트밸리는 생활문화동호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생활문화동호회에 문화예술 강사를 지원, 동호회에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이 사업은 올해 지속 가능한 생활문화 활동을 위해 단계별 지원체계를 도입한다. 지원 규모는 신규 동호회 15팀, 기존 동호회 35팀으로 총 50팀을 선발한다. 부천시에서 활동 중인 10인 이상의 회원을 가진 생활문화동호회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또 시민아트밸리에 선정된 동호회는 원하는 강사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지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부천문화재단 문화예술 강사로 등록된 강사 중 선택하면 된다. 원하는 강사가 부천문화재단 문화예술 강사풀에 등록되어 있지 않다면 시민아트밸리 접수 기간에 문화예술 강사풀에 등록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부천문화재단 생활문화지원센터는 소사생활문화센터, 오정생활문화센터, 도당예술마당, 사래이예술마당, 상동예술마당 등 다섯 곳의 생활문화 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문화 활동지원과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으로 시민 누구나 즐기고 누리는 생활문화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화재안전 저해 3대 불법행위 근절 소방안전패트롤 단속반 본격 운영

양주소방서는 올해에도 화재안전을 저해하는 3대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소방안전패트롤 단속반을 본격 운영한다. 양주소방서는 피난계단이나 통로에 장애물을 방치하는 행위, 방화문 기능에 지장을 주는 행위, 소화펌프 밸브 폐쇄 및 차단, 소방시설을 고장인 채 방치하거나 수동 전환해 자동으로 작동되지 않도록 하는 행위, 소방차량 진입을 방해하는 불법주차 등을 집중 단속한다. 양주소방서는 지난해 인명피해 우려 대상 397개소를 불시 단속해 위법사항 95건을 적발했으며, 건축법 위반 등 47건은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나머지 대상에 대해서는 조치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올해에도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반복되는 대형 화재를 예방하고 대규모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2월 중 집중홍보 및 계도를 시작으로 3월부터 지속적인 불시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경선 소방서장은 비상구 상시 개방, 소방시설 정상유지, 불법주차 금지로 이용객의 안전도모는 물론 불법행위로 불이익 처분을 받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고질적인 안전무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코스피 올랐지만 개미들 쓴맛…13개주 하락

올 초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에 큰 폭 반등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한 종목의 상당수는 주가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1월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액 상위 20개 종목 중 13개는 주가가 하락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 등락률(231일 종가 기준)은 평균 5.24%였다. 1월에 코스피가 9.69% 오른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종목별는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인 LG유플러스 주가는 이 기간 1만7천950원에서 1만5천100원으로 15.88% 떨어졌다. 순매수 2위 카카오(-2.65%)와 함께 3위 SK텔레콤(-5.32%), 6위 롯데쇼핑(-3.21%), 7위 아모레퍼시픽(-6.20%), 9위 삼성엔지니어링(-4.01%)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에이프로젠 KIC(11위, -61.93%), 애경산업(12위, -9.22%), 더존비즈온(15위, -20.41%)은 하락세가 더 컸다. 20위권 안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대우조선해양(11.11%), 현대엘리베이터(7.25%), 호텔신라(4.79%), 삼성SDI(6.18%), 대웅제약(4.31%) 등 7개에 불과했다. 이에 달리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내린 종목은 휠라코리아(13위, -6.84%)와 애경산업(20위, -9.22%) 등 2개에 그쳤다. 외국인과 개인의 종목 선택은 크게 달랐다.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명단에 공통으로 들어간 주식은 삼성SDI와 애경산업 2개에 불과했다. 외국인들은 순매수 1위인 삼성전자와 2위인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우(3위), 한국전력(4위), LG화학(6위), SK(7위), 대림산업(8위), 현대건설(9위), 삼성중공업(10위) 등 주식을 대거 사들였지만, 개인들은 이 종목들을 서둘러 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개인투자자는 각각 1조 5천56억 원과 7천627억 원어치 매도해 이들 종목은 개인 순매도 종목 1위와 2위를 랭크했다. 그런데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19.1%, 21.9% 상승해 희비가 갈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는 테마나 이슈 등을 보고 사들여 단기 차익을 실현하려다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민현배기자

MLS 진출 황인범, “한 단계 도약, 한국축구 필요한 선수로 성장할 터”

제가 가진 능력들을 최대한 발휘해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겠습니다. 축구 국가대표 황인범(23)이 북미리그(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FC진출을 앞두고 지난 9일 화성시를 찾아 축구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황인범은 동탄 소재 최문식축구트레이닝센터를 찾아 자신의 축구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최문식 전 대전 시티즌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팬사인회와 함께 축구 꿈나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황인범은 축구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최문식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청소년 대표로 뛸 때부터 대전 시티즌까지 제 능력을 알아보고 이끌어 준 최 감독님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많은 유소년 팬들이 사인회에 찾아와 줘 감사하다. 어린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밝은 에너지를 받고 간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2015년 대전 시티즌에서 K리그에 데뷔한 뒤 남다른 기량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며, 대전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황인범은 이적 동기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밴쿠버에서 정성을 쏟아 대해주는 모습에 결심을 하게 됐다면서 대전과 밴쿠버 간의 이적료 문제가 잘 해결된 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오는 15일 미국으로 출국해 로스앤젤레스 전지훈련에 참가한 뒤, 이르면 16일 열리는 LA 갤럭시와의 친선경기에도 출전할 전망이다. 그는 충분한 회복 시간이 주어져서 경기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데뷔전을 할 수 있게끔 모든 것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LS에서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부를 피력했다. 그는 밴쿠버에서도 대전 만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제가 가진 장점들을 100% 이상 발휘할 것이라며 한 단계 높은 곳으로 올라서 한국 축구에 꼭 필요한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시연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속 전셋값도 지속 하락 ‘역(逆)전세난’ 우려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전셋값도 꾸준히 하락해 역(逆)전세난 우려가 일고 있다. 10일 부동산 114등에 따르면 경기도와 수도권 신도시 전세값은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전셋값 하락세가 눈에 띄게 더욱 가팔라졌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전셋값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2009년 2월 첫째 주(-0.10%)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 여기에 올해 신규 입주 물량도 상당하다. 올해 전국 아파트 준공 물량은 39만 2천 가구로, 지난해(44만 3천 호)에 이어 공급 폭탄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연구원은 이 같은 입주 물량 과잉이 전셋값은 물론 주택매매가격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7~8월 전세가격이 치솟은 시점에 전세 계약한 세입자의 만기가 도래하는 올여름부터 역전세난이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셋값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2년 전 여름 정점을 찍었던 전셋값을 받아줄 새 수요자가 없는 상황에 빠져 집주인으로서는 대출을 통해 돈을 마련하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집을 매도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방송희 주택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비싼 전세보증금을 주고 들어갔다가 2년 뒤에 전셋값이 내려가면 집주인이 새로 전세금을 받아서 나가는 세입자에게 돌려주지 못한다며 여기에 집값까지 내려가면 깡통전세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현재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깡통전세와 역전세 등 상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즉시 실태 파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여야, 북미회담 개최지 발표에 온도차

여야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가 베트남 하노이로 확정된 것을 놓고 회담의 성과를 기대하면서도 저마다 다른 지점에 방점을 찍어 온도차를 보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오는 27~28일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날짜에 이어 장소까지 하노이로 확정되었고, 실무회담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며 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시없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그 성공을 위한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도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베트남의 개혁개방 노선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그 수도인 하노이에서의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는 의미가 크다며 북한은 개혁개방이 경제성장은 물론 평화보장과 체제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은 기대감보다는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성과가 견인돼야 한다며 경계했다. 원유철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장은 (평택갑)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북핵특위 회의를 열고 한반도의 평화를 가르는 분수령인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면서 특위는 지속적으로 (국민 안보 우려에 대한) 의견을 담아 정리된 안을 갖고 북미회담 직전에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인천 미추홀을)도 미국이 내놓으려는 상응조치가 종전선언이 되면 좌파 세력들이 한미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 등을 요구할 것이라며 625 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책임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사과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금민기자

인천경제청, 올해 외국인직접투자 목표액 6억3천만달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목표액을 6억3천만 달러라고 10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8일 송도국제도시 내 G타워에서 투자유치사업본부장 주재로 IFEZ 투자유치사업 워크숍을 열고 분야별 투자 유치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투자 유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신성장산업 및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 유치, 외국인 정주 여건 구축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인천경제청이 올해 FDI 목표액을 공격적으로 잡지 못한 것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신흥국 금융 불안,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이 예상돼 외국기업의 투자유치에 부정적인 요인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정부의 투자유치 지원제도 개편으로 외투기업 한정 법인소득세 감면 폐지 탓에 외국인 투자유치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융합 제품서비스의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한 신산업 기업 유치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바이오블록체인 등을 적극 발굴해 우수 기업을 유치해 나갈 방침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올해는 세계 경기 둔화와 투자 유치 지원제도 개편 등으로 전반적인 여건이 어려워졌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최적화한 전략을 마련해 국내외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의 지난해 FDI 신고금액은 13억3천413만 달러로 전국 7곳의 경제자유구역 FDI 신고액 16억5천700만 달러의 80.5%에 달한다. 허현범기자

인천경제청,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정상화 기대감

인천경제청과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의 이견으로 개발에 난항을 겪어온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이 양측 입장 차가 좁혀지면서 개발 정상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이번 주 중 블록별 수익률 정산에 대한 세부계획을 SLC와 협의해 정산 시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SLC 개발사업은 인천경제청과 SLC 간의 수익률 분배 및 151층 인천타워 설계비 등 862억원의 정산 문제로 4년6개월간 총 86회의 협상을 진행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평행선을 달려왔다. 하지만, SLC가 추진한 A11블록(약 5만3천㎡)과 A13블록(약 5만1천㎡)의 아파트 준공이 올해 6월과 내년 2월로 예정됨에 따라 양측은 더는 미룰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블록별로 준공 뒤 수익률을 50대 50으로 정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현대건설이 지난해 12월 삼성물산의 SLC 지분 593만6천624주를 542억3천700만원에 취득, 전체 SLC지분 94.2%(1천272만8천254주)를 확보해 사업 추진의지를 보여준데다 지난 2017년 2월 경관심의를 받고도 분양승인을 받지 못한 A14블럭(약 6만6천㎡)에 대한 사업 추진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한 것이 경제청의 긍정적인 입장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SLC 관계자는 인천경제청과 당초 협약시엔 모든 사업을 마치고 수익률을 정산하는 방식이었지만, 최근 블록별로 수익률을 정산하기로 재합의했다며 이번주 중 인천경제청과 A11블록과 A13블록 수익률 정산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그동안 SLC와 견해 차이가 커 제대로 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블록별 수익률 정산에 대해 사전에 합의가 이루어져 이번주 예정된 회의가 건설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