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통진읍 전 재산 털어 주민센터에 기탁한 80대 어르신 감동

자신도 생활이 어려운 80대 어르신이 거의 전 재산을 털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주민센터에 기탁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통진읍 행정복지센터(읍장 이두수)는 설 명절을 앞두고 통진읍에 거주하는 박훈선(88) 어르신께서 각 마을에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써달라며 2천5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어르신은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두 내외만 사시면서 약간의 장례비만 남겨두고 남은 통장의 모든 금액을 기탁한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감동시키고 있다. 박 어르신은 나이가 들수록 병원비도 많이 들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이 많은 것 같다며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살면서 모은 돈이지만 주변을 보니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성금 기탁의 뜻을 전했다. 이두수 읍장은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큰 성금을 기탁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경제가 어렵다고 하나 통진읍에는 이렇게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아 환하게 웃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기탁된 성금은 각 마을마다 1명씩 이장을 통해 추천된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포=양형찬기자

광주시, 농작물 병해충 방제협의회 개최

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9일 센터 대회의실에서 행정기관, 농협, 농업인단체 대표 등 관계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농작물 병해충 방제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과수화상병 및 가지검은마름병,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외래ㆍ돌발병해충과 벼 본답초기 병해충 방제에 관해 논의하고 올해 지원될 방제약제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기상이변으로 고온과 가뭄에 따른 해충의 발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돌발해충에 대한 기관간 협업을 통한 선제적인 대처방법을 논의했다. 또한, 농약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PLS) 시행에 대응해 농약을 사용할 때는 등록된 적용 작물에만 사용하도록 농업인 홍보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신속 정확한 병해충 진단ㆍ처방으로 농업인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고자 농작물 병해충 종합진단실을 운영해 농작물 병해충 관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농작물 병해충 피해 상황과 발생 전망을 농업인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고 유관기관과 협업방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효율적인 방제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