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옹진축협 축산물 유통센터 손실, 노조원 집회 등 반발

전국협동조합 노동조합 경기인천지역본부 노조원들이 30일 강화읍 강화 옹진 축산업협동조합(축협)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실방만 경영을 한 조합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노조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합 자체감사와 2번에 걸친 농협중앙회 감사,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조합장이 임의 채용한 서울축산물유통센터(센터)장 A씨에게 부당한 자금 지원을 하는 등 비상식적인 약정으로 막대한 재산상 손실을 끼쳐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영향으로 축협은 지난해 센터에서만 약 15억원에 이르는 적자와 일반대손 충당금에서 3억2천만원을 잠식하는 등 총 18억여원의 손해로 적자결산을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축협이 축산물유통사업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2월까지 일부 축산업체와 외상거래를 하면서 약정소홀, 명의대여, 매입기표누락 등 위법적인 운영으로 조합에 큰 손실을 입혔다고 했다. 노조는 이 같은 위법적이고,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추진한 경제사업에 대한 엄정한 검찰수사를 요구한다고 했다 한편, 축협조합장은 이 같은 경영으로 직무정지 중이고, 업무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A씨와 함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축협조합장은 징계가 과중하다며 농협중앙회에 재심을 청구해 지난 29일 직무정지 3개월로 단축됐다. 이날 강화 옹진 축협 이사회를 개최해 조합장 복귀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노조원들의 집회로 정회돼 무산됐다. 한의동기자

“차별화된 경제·관광사업 미래 100년 먹거리 준비” 정하영 김포시장, 신년 언론인 브리핑

정하영 김포시장은 30일 2019 신년 언론인 브리핑을 갖고 교통, 교육, 복지, 환경, 일자리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행정은 물론,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입지와 역사성, 현재의 남북관계를 볼 때 김포시만의 차별화 된 100년 먹거리는 남북한 통일과 평화에 기반한 경제와 관광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날 그간 사업 재검토와 함께 감사에 나섰던 김포도시공사의 5개 주요 개발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향산스마트시티, 걸포4지구, M-시티, 학운7산단 및 고촌복합개발 사업에 대한 감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서 집행, 완료 중이라며 현재는 세부사항, 지적사항들을 정리해 처분과 관련해 변호사와 검토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산스마트시티 사업은 민간개발사업으로 법적 요건을 충족, 사업추진은 현행대로 진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되나 특혜시비 논란이 지속될 것에 대비, 부족한 감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공사가 현대건설 이탈과 출자자 변경의 승인을 결정한 사안으로, 행정절차상 적법하다는 감사결과를 받았으나 행정미숙에 따른 업무 관련자에 대한 조사 등 부족한 감사는 지속한다. 또, M-시티와 학운7산단은 공사가 법률자문결과와 상관없이 공동사업 시행자의 지위에서 공사를 제외,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감사결과다. 고촌복합개발사업은 특이사항이 없어 내부 종결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다만,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은 현 민간사업자의 지분 양수도할 수 있는 대체 출자자를 선정하기 위해 현 민간사업자와 지분양수도 및 공고와 관련 협의중에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 사업자의 조건부 포기확약서를 쥐고 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강조했다. 김포=양형찬 기자

10% 할인 통했다… ‘온누리상품권’ 불티

온누리상품권 상품권 조기 매진에 따른 안내를 받지 못한 구매자들이 판매처에 헛걸음하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공단)과 인천시민 등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면 10% 할인된 가격에 최대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인천지역 온누리상품권을 판매하는 은행, 신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등 14곳의 판매처 출입문엔 온누리상품권 모두 소진 또는 재고 소진 등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A신협지점은 온누리상품권 수급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판매를 3일째 중단했다. 또 B은행은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와 할인률이 지난해 1인당 30만원(5% 할인)에서 올해 50만원(10% 할인)으로 확대됐지만, 구매자 방문이 줄을 잇자, 1인당 구매 한도를 20만원으로 제한해 판매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희망하는 C씨는 상품권 판매처마다 상품권 소진 안내문이 붙어 있고 구매할 수 있는 날짜를 알려달라고 수차례 문의해도 확답을 받지 못했다며 정부기관 및 지자체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홍보하고 있지만, 시중에선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엔 온누리상품권 50만원을 양도하면 커피 상품권을 추가로 보내주겠다는 등의 글도 게재되고 있다. 공단은 이같은 품귀현상은 상품권 구매 금액의 60% 이상 사용시 잔액을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고, 전통시장 이용시 40%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일부 개인이나 상인 등 특정인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 상품권을 사재기하고 불법 거래도 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 품귀 현상에 대해선 개인 또는 일부 상인 등의 불법 거래가 있는지 부정유통 현장점검과 모니터링을 통해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누리상품권은 2월20일까지만 최대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허현범기자

특성화고 현장실습 사고 잇따르는데… 6개월 조기 취업제도 부활 예고

인천시교육청이 교육부의 특성화고등학교 현장실습 보완 방침에 따라 안전사고가 잇따랐던 6개월 조기 취업제도를 부활키로 해 안전 불감증이 도마에 올랐다. 30일 교육부와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이 죽거나 다치는 등 현장실습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지난 2018년 도입한 학습중심 현장실습을 기업 반발 등을 이유로 시행 1년 만에 보완키로 했다. 앞서 교육부가 내놓은 학습중심 현장실습은 기존 취업 중심의 현장실습 체계를 학습 중심으로 바꾸고, 정부와 각 시도 교육청이 선도기업을 지정해 안전한 환경에서 특성화고 학생의 현장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학습중심 현장실습은 특성화고 학생이 현장실습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그 기간도 3개월로 단축했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안전한 환경에서 현장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선도기업을 선별지정하고, 일선 학교는 학습이 중심이 되는 현장학습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학습중심 현장실습 정책이 나오기 전 특성화고 학생은 3학년이 되면 취업연계 현장실습이라는 명목 아래, 배울 것이 없는 위험한 일터로 내몰려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학교로 돌아오지 못했다. 또 교육부의 취업률 인센티브 정책으로 일선 학교는 전공과 상관없이 무분별하게 학생들을 산업체에 보내면서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실례로 지난 2017년 제주 현장실습생 사망사고와 인천 식품가공업체 현장실습생 손가락 절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취업과 연계한 특성화고 현장실습 안전 불감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교육부가 학습중심 현장실습 방안을 2018년부터 추진했지만, 시행 1년만에 정책이 역행한 것이다. 개정안에는 강화된 안전점검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현장실습 참여를 기피한다는 이유로 선도기업 선정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부적으로 보면 학교와 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현장실습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선도기업을 현장실습 전에 선정하지 않고 현장실습 운영하면서 심사인정키로 했다. 또 취업 기간이 3개월로 짧은 것도 기업의 기피 사유라는 이유로 6개월 조기 취업이 가능한 실습학기제를 도입하고 2022년까지 특성화고 취업자 비율 60% 달성도 목표로 제시됐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교육부로부터 공문을 받지 못했지만, 학습중심 현장실습 개정안이 나오면 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일선 학교에서는 특성화고의 설립 목적에 맞게 진학보다는 취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보니 개정안이 나오게 된 것으로 안전을 소홀히 하기 위한 정책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설 맞이 ‘뉴 이어 골든 위크’ 진행

신세계사이먼 여주?파주?시흥?부산프리미엄 아울렛이 민족 최대의 설 명절을 앞두고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뉴 이어 골든위크(NEW YEAR GOLDEN WEEK)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한 행사로 겨울 상품을 최초 정상가 대비 최고 80% 할인할 예정이다. 또한, 윈터 빌리지 마켓, 설 맞이 꿀꿀 별미전 등 귀성?귀경객들의 명절 분위기를 북돋을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포츠 빅 브랜드인 나이키가 신발과 용품 전품목 15%, 언더아머 전품목 20%를 각각 추가 할인한다. 아디다스는 여주?파주?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전품목을 최고 70% 할인하는 동시에 2일부터 6일까지 매일 랜덤 타임세일 이벤트를 진행해 2시간 동안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프로모션 전 기간 동안 전품목을 10% 추가 할인한다. 여주점에서는 파라점퍼스가 전품목과 남성 편집숍 맨즈 컬렉션이 에르노와 라르디니를 각각 10% 추가 할인한다. 또 알레그리가 최고 20% 추가 할인하고 브룩스브라더스는 2/3개 품목 이상 구매 시 각각 10/20% 추가 할인하는 동시에 결제 금액이 40/80만 원 이상 시 5/10%를 추가로 할인한다. 이와 함께 질스튜어트가 최고 20%, 앤디앤뎁이 일부 품목 10% 추가 할인, 디젤은 전품목 10%, 골든듀는 회원 대상(당일 회원 가입 가능)으로 전품목을 30% 할인, 하트만은 스크래치 행사를 통해 데노보 컬렉션을 48만 3천 원부터, 7R MASTER 컬렉션을 90만 3천 원부터 판매한다. 파주점에서는 마이클코어스와 코치가 30%, 에스티듀퐁은 18년 겨울 상품을 20%를 추가 할인한다. 또 캠퍼가 2/3 품목 이상 구매 시 각각 10/20% ,슈콤마보니는 6일까지 전품목을 10% 추가 할인한다. 이와 함께 특설행사장에서는 6일까지 테팔, 르쿠르제, 헹켈, 소다, 미소페, 세라 등을 최고 70% 할인, 8일부터 17일까지는 빈폴, 빈폴 아웃도어, 빨질레리, 갤러시, 로가디스, 빈폴 액세서리를 최고 85% 할인하는 삼성물산 브랜드 대전도 진행된다. 시흥점에서는 마이클코어스와 코치가 일부 품목에 한해 30%, 라움 에디션과 락포트가 각각 최고 60/70% 할인한다. 리빙 브랜드에서는 테팔이 인기 주방/생활용품을 최고 60% 할인, 실리트는 주방 소품 균일가전을 개최한다. 또한, 키즈 브랜드에서는 오프 라벨이 17년 겨울 상품을 최고 30% 추가 할인하고, 플레이 키즈 프로에서는 조던 및 나이키 아우터 상품을 최고 30% 할인한다. 이와 함께 골프존 마켓이 골프화와 의류를 10%, 동우모피도 전품목 10%를 각각 추가 할인한다. 부산점에서는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전품목을 최고 60%, 막스마라는 16년 겨울 상품을 80% 할인한다. 올세인츠는 17년 전품목을 70%, 타미힐피거는 17년 겨울 상품을 20% 추가 할인한다. 지난달 25일 새롭게 오픈하는 에스티듀퐁은 최고 70%, 마이클코어스는 핸드백 제품을 최고 30% 추가 할인한다. 특설행사장에서는 르쿠르제와 테팔이 최고 70% 할인, 필립스는 드라이기와 믹서기를 균일가에 판매한다. 또 디스커버리가 17/18년 겨울 상품을 최고 50%,데쌍트는 17년 겨울 상품을 60% 할인한다. 한편, 다음달 1일 르쿠르제, 웨지우드, 로얄알버트, 휘슬러 등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리빙관이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여주=류진동기자

옛 서울대 농생대 임학임산학관 ‘1인 창작공간’ 변신

경기도가 옛 서울대 농생대 건물 가운데 하나인 임학임산학관을 1인 창작자들을 위한 창작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60억 원(국비 30억 원, 도비 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공간기획과 설계 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올해 7월부터 농생대 임학임산학관 개조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 메이커 스페이스로 새롭게 개관한다. 메이커는 디지털 기기와 다양한 도구를 사용,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1인 창작자를 일컫는다. 또 메이커 스페이스는 메이커가 제품과 서비스를 창작 개발하고,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장비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임학임산학관은 수원 권선구 서둔동에 있는 옛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건물로 지상 3층, 3천50㎡ 규모다. 도는 이곳에 제작실험실ㆍ공동작업실ㆍ체험실ㆍ제작품 전시장 등을 구성했다. 또 3D 프린터ㆍ레이저 커팅기ㆍCNC 등 첨단장비와 목공, 금속가공기 등 다양한 장비를 구비하는 한편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를 시민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휴식과 복합문화공간인 경기상상캠퍼스로 조성,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농생대 22개 건물 가운데 7개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ㆍ창직 지원 공간 및 도민 문화향유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2016년 6월 첫 개관 후 현재까지 총 누적 방문객 수 43만여 명을 기록하는 등 경기도를 대표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임학임산학관은 당초 메이커 스페이스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이 예정된 곳으로, 빈 건물이란 점에서 일부 오해를 산 측면도 있다면서 이 공간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조성하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메이커 문화를 경기도 전역으로 파급ㆍ확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의정부시, 7호선 노선 변경 용역 재추진

의정부시가 두 차례나 유찰된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기본계획 변경 검토 용역을 또다시 추진한다. 다만 수행조건을 당초 8가지에서 경제성, 공사비, 공기 등 3가지 필수조건에 그칠 것으로 보이나 경기도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는데다 설령 동의를 받더라도 도가 수용 가능한 결과물이 도출되지 않았는 때는 용역비를 반납토록하는 단서를 달아 입찰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시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기본계획변경 제7차 긴급 TF회의를 열고 지난 16, 22일 두 차례 입찰공고한 기본계획변경검토용역 유찰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서 시민단체 대표와 시의원 등이 나서 용역과업수행 특수조건이 과다하고 정치인 등이 나서 해결해야 할 사항까지 제시된데다 2억 7천만 원의 용역비론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어서 유찰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 등은 어떤 기관이라도 용역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필수적인 B/C 1 이상, 사업규모 및 총사업비 증가는 예비타당성조사 대비 10% 미만, 공기 지연 또는 중지 불가 등 3가지 조건으로 단순화 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장인봉 신한대교수는 "기본적인 3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등의 용역결과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혀 용역이 추진됐는데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안병용 시장은 "장암역 이전을 결사반대하는 주민들의 용역에 대한 공익감사까지 청구된 상황에서 용역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조건을 줄이되 경기도의 사전동의 아래 하도록 하자"면서 "특히 도에서 수용가능한 수준의 성과물이 도출되지 않으면 용역비를 반납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시는 31일 시민단체와 시의원, 경기도 관계자. 학계 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용역조건 관련 협의를 할 예정이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경기일보 독자권익위 회의] ‘예타 면제’ 경기도 역차별 조명… 지역언론 역할 돋보여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문제 관련해 경기도의 목소리를 내줘 고맙다. 이젠 다른 측면에서 바라본 기사도 소개해주길 바란다. 1월29일과 30일자 1면에 예타 면제 문제와 관련, 경기도가 역차별받는 점을 잘 조명했다. 경기도를 그 자체로 바라보지 않고 수도권으로 묶어서 편성한 점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지역색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한 점을 정확히 짚어냈다. 이제는 예타 면제 문제를 단순 지역 균형발전 문제가 아닌 안전ㆍ환경 문제 측면에서 지면을 할애해 조명해주길 바란다. 도내 인구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다른 도와 비교분석한 기사나 예타 면제가 왜 반드시 됐어야 하는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등을 심층적으로 다룬 기사를 기대한다. -예타 문제와 더불어 수원시민의 이목이 쏠린 트램(노면전차)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면을 할애했다. 트램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해외 사례 분석과 수원시의 현황을 통해 제시하는 등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보도를 했지만, 부산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화성을 비롯해 유네스코 등재 유산을 보유한 수원시는 역사ㆍ지리적 요인을 모두 갖춘 이상적인 도시이므로 앞으로 시민이 관심을 갖도록 이를 상기시켜주길 바란다. 앞으로 도시의 가치가 역사 유산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과 발전에 매몰되지 않도록 지역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등 지역언론이 해야 할 역할을 꾸준히 수행했다. 지난해 12월28일자 1면에 게재된 아동ㆍ동물시설에만 몰린다온정도 빈익빈 부익부 기사는 연말연초 이웃의 온정이 노인ㆍ노숙자ㆍ장애인 계층에는 미처 전달되지 못하는 세태를 지적했다. 도내 인구 증가세에 비례해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뿐만 아니라 노숙자와 장애인 계층에도 이웃의 꾸준한 관심과 온정이 필요하다. 전문가 인터뷰나 해당 계층 관련 복지 실무자를 통해 이들을 직접적으로 도울 방안을 추가 보도해줬으면 한다. 아울러 1월30일자 1면에 실린 3부작 기획기사 장애인 장벽 높은 경기도 문화공연장 시리즈도 약자의 애로사항을 대변했다.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의미 깊은 문제제기를 했다고 본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기사 및 사설을 통해 주민참여형 마을 살리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한 점도 귀감이 됐다. 우리 사회에 기울어져 가는 공동체 주의와 관련해 이를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지, 왜 되살릴 필요가 있는지를 고민할 수 있게 하는 기사였다. 아파트 단지 속에 매몰된 우리의 공동체 주의를 되살려야만 하는 당위성을 언론이 사회 분위기를 선도하며 이끌어 나가야 한다. -기업과 취준생 간 관계를 한쪽의 입장이 아닌 양쪽 입장을 모두 반영하는 심층 취재가 아쉽다. 1월22일자 10면에 실린 올해 대학 졸업자 10명 중 1명만 졸업 전 정규직 취업에 성공 기사는 기업과 취준생의 괴리감을 드러내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현재 취준생이 원하는 직업과 기업 및 현장에서 원하는 인력 간의 미스매치로 한쪽은 구직난, 한쪽은 인력난을 겪고 있다. 취준생은 현재 물가나 집세 등을 감당할 수 있는 직업을 찾기 힘들어하고, 기업인들은 당장 일할 사람이 부족할 실정이다. 데이터만 보면 막무가내로 일자리가 없거나, 막무가내로 인력난을 겪는 경우도 아니므로 이와 관련한 심층 취재를 통해 취준생과 기업을 이어주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수원 삼일공고에 경찰행정학과가 출범해 인기를 끄는 등 인문계 고등학교와 특수목적고등학교 위주의 세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취업난, 구직난을 타개할 수 있는 기사 발굴도 연구해 볼만하다.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 제주, 세종시에서 자치경찰제를 시범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과 경기 지역이 시범 시행을 희망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분석 기사도 필요하다. 오는 2022년 전면 시행을 앞둔 자치경찰제와 관련해 인천과 경기지역은 자문단을 꾸려 준비하는 등 시범 시행에 강력한 희망을 보이고 있다. 지역 언론은 이와 관련한 경기지역의 준비 필요성에 주목하고 중앙부처의 의견까지 짚어서 취재ㆍ보도할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 대란과 관련해 매년 차량2부제 정책이 거론되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점에도 초점을 맞춰주길 바란다. 차량2부제가 효력이 낮은 정책으로 판가름난 지 오래지만, 지역언론은 이를 비판한 기사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중앙부처가 단편적으로 정책을 시행했다고 보여지는 만큼 지역언론도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매년 용두사미식 구제역 대응 방안과 관련해 언론에서 꾸준히 국가와 지자체를 감시할 필요가 있다. 1월 중 안성에서 발발한 구제역과 관련해 국가와 지자체 차원에서 지속적인 감시ㆍ방역에 나서고 있지만, 매년 봄으로 접어들면서 관심이 줄어들어 이듬해 다시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 언론이 구제역 철이 끝나갈 무렵에도 꾸준히 문제제기를 하고 방역 상태를 취재하는 등 국가와 지자체 감시에 적극 나서야 한다. -도내 180여 곳 조합장 선거가 임박했다. 후보자 분석을 넘어서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 오는 3월13일 시행될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1월14일부터 지면을 할애해 3ㆍ13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기획으로 지부별 조합장 후보를 분석, 독자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문제가 됐던 조합장 선거의 문제점 및 해결책 제시와 관련해서는 1월30일자 23면 사설로만 의견을 제시하는데 그쳤다. 소위 말해 알 사람은 다 아는 지역 조합원 가입 규정 및 실태, 부조리 등과 관련해 선거를 마치는 그날까지 꾸준한 문제제기로 올바른 선거 문화를 선도해주길 바란다. 정리=권오탁기자 △경기일보 독자위원회 1월30일 오전 11시 경기일보 소회의실 참석자 위원장 이범관 전 서울지검 검사장 위원 박성빈 아주대 행정학과 교수 황의갑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이정호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 조성준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홍보팀장 이재복 수원대 조형예술학과 교수

도 특사경, 부천역 지하상가 등 8개시 10개 상가서 짝퉁 수사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설 명절 전후 복합쇼핑몰ㆍ지하상가ㆍ중심상가 등을 대상으로 위조상품, 이른바 짝퉁 제품에 대한 제조와 판매, 유통행위를 집중 수사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사 대상 지역은 부천역 지하상가, 성남 모란시장 주변, 안양 중심상가, 의정부시 지하상가, 용인 상현역 주변상가 등 8개 시 10개 상가다.도는 수사관 20명을 5개 반으로 편성해 BPS(Brand Protection Service)의 협조를 얻어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가방이나 운동화 브랜드를 속이는 가짜 물품에 대해 집중 수사한다. 특사경은 사전에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매장에서 미스터리 쇼핑(고객으로 가장해 업체매장에서 물품 구매)을 한 후 위조 상품으로 확인되면 증거물을 압수하고, 수사 2개월 안에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특히 영세 소상공인은 계도 위주며, 제조중간 유통업체를 집중적으로 수사한다. 상표권전용사용권을 침해하면 관련법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는다. 도 관계자는 설과 신학기를 앞두고 특히 가방, 운동화, 의류 등 학생용품을 위조한 상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면서 철저하게 단속해 위조 상품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