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23일 6개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추가 선정했다. 이로써 KB금융그룹과 협력을 통해 혁신적 서비스 창출에 도전하는 기술 스타트업인 KB스타터스는 총 62개사로 늘어났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플랫포스(클라우드형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서비스) ▲스페이스워크(인공지능 활용 토지 투자가치평가 솔루션) ▲지속가능발전소(기업 비재무리스크 분석 로봇애널리스트) ▲핀다(데이터기반 대출 뱅킹 자동화 및 고객 확보 솔루션) ▲아이디엘(아이들 활동량 트래킹 솔루션/디바이스) ▲와드(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고객관리 솔루션) 등 이상 6개 스타트업이다. KB스타터스 선정을 주관하고 있는 KB이노베이션허브는 작년 말 HUB파트너스(스타트업 추천 및 자문을 위해 협력 중인 엑셀러레이터와 전문기관)로부터 150개 스타트업을 추천 받은 후 KB국민은행 등 계열사와 협력 평가로 12개 기업을 후보로 압축했으며, 1월 9일 개최된 KB스타터스 피치데이를 통해 후보 스타트업의 기술 혁신성과 아이디어 독창성, KB금융그룹 내 협력 가능성 등을 평가하여 KB스타터스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KB이노베이션허브의 육성을 받으며, 빅데이터, IoT, 웹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KB금융그룹과 동반 성장하게 된다. KB이노베이션허브는 KB스타터스에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제휴를 연계하고 신논현에 마련된 스타트업 전용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그룹 CVC펀드 등 KB계열사가 보유한 펀드를 통해 성장 단계별로 투자를 우선 연계할 예정이다. HUB파트너스는 융자, 해외진출, 정부사업 참여, 마케팅, 홍보, 법률, IP, 인력채용 등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우선 분야에 대해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편, KB이노베이션허브는 작년 말까지 누적 기준 제휴 79건 및 KB금융 계열사 투자 134억 원을 연계함으로써 국내 핀테크랩 간 경쟁에서 우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서울=민현배기자
수원문화재단은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열리는 나의 작은 전통혼인례 신청을 오는 29일부터 받는다. 나의 작은 전통혼인례는 수원전통문화관의 아름다운 한옥에서 우리의 전통방식으로 올리는 저비용의 작은 결혼식이다. 예식 진행 비용은 89만 원으로 장소 사용료, 혼례 물품, 집례, 집사 등 인건비가 포함된 가격이다. 그 외 예식에 필요한 미용과 촬영, 피로연 등은 직접 준비하거나 협력업체를 통해 준비할 수 있어 더욱 실속 있고 경제적인 결혼식 진행이 가능하다. 예비 부부 외에도 회혼례, 리마인드 웨딩 등 전통혼인례에 관심있는 누구나 상담 후 접수가 가능하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저렴한 예식비용으로 혼인례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전통혼례문화를 신랑, 신부, 하객들과 함께 즐기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참가 희망 예비부부는 유선 및 방문 상담 후 계약서를 수기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접수 마감이 이루어지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전통사업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인 故 백남준은 1960년대 플럭서스 운동의 중심에 있으면서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공연과 전시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비디오 예술의 선구자이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에 대한 정의와 표현의 범위를 확대시켰다. 2019년은 백남준이 세상을 떠난지 13주년이 되는 해다. 백남준아트센터가 백남준의 기일인 오는 29일을 맞아 그의 예술 세계를 추모하는 추모 주간을 마련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전시 연계 토크, 교육과 퍼블릭 프로그램이 결합한 공유지 실험 워크숍, 온라인 추모 공간운영 등이다. 먼저 25일에는 각각 개관 10주년 기념전 #예술 #공유지 #백남준의 참여 작가 옥인 콜렉티브, 언메이크랩x데이터유니온 콜렉티브, 안규철, 정재철의 라운드토크를 진행한다. 공유지로서의 예술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을 비롯해 디지털 시대 개인의 데이터 소유와 사용에 대한 문제, 예술과 사회, 자연 환경, 그리고 그것을 향유하는 관객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교육과 퍼블릭 프로그램이 결합된 공동체공유지 실험 프로젝트 #메타뮤지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는 #관점실험 #교환 워크숍을 진행한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중들이 모여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는 워크숍은 이야기 할머니 자연을 들여다보는 방법, 과학과 예술-식물을 과학으로 드러내고 예술로 표현하기 음악, 예술, 대중문화-예술 공유지로서의 K-POP으로 구성, 29~31일 진행된다. 온라인도 특별한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당신은 궁금하지 않은가?는 백남준에 대한 퀴즈로 꾸며진다. 접속자들은 백남준에 대한 퀴즈를 풀게 되고, 주어진 문제를 모두 푼 사람은 백남준을 기억하는 공간에 추모의 글을 남기며 백남준에 대한 기억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관람객들에게 백남준과 그의 예술 세계를 알리고 함께 기억하고자 이번 행사들을 마련했다면서 13주기 추모주간 프로그램들이 공유지로서의 백남준아트센터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백남준이 오래 사는 방식을 다양하게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부천문화재단이 오는 31일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2019 부천문화재단 사업 시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올 한 해 재단의 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마련했다. 설명회는 총 3부로 나눠 150분 동안 진행되며, 각각 ▲재단 주요 정책과 사업 소개 ▲주요 공모지원사업 안내 ▲사업별 마주 컨설팅 등의 시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정책홍보부 정희숙 부장은 재단은 매년 시민들에게 올 한 해 주요 사업과 운영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설명회를 열고 있다면서 이번 설명회에선 시민참여에 중점을 두고 문의가 많은 공모사업에 대해 담당자와 직접 상담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설명회는 예술단체와 예술가 및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송시연기자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오는 26일 국악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전석 초대로 기획한 이번 신년음악회는 개관 15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용인시 관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지역경제 활성화 주역들을 초청해 진행한다. 공연은 전자바이올린, 태평소, 색소폰,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명인들이 꾸민다. 한국 최초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김권식, 국악 명인 조갑용, 한국 재즈의 선구자 이정식이 무대에 올라 음악가 인생 50여년의 세월을 녹여낸 열정으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도립국악단과 경기도립무용단도 참여해 힘을 보탠다. 2019 새해를 여는 소리로 경기도립국악단과 경기도립무용단 사물팀이 공연의 시작을 웅장하게 알린다. 전자바이올린과 색소폰이 만난 하바나길라(유대인들이 우리에게 기쁨을이라는 시편의 가사를 붙여 부른, 에스파냐 집시 음계를 기초로 한 동유럽의 오래된 민요), 고구려혼과 함께 최근순 명창(경기도립국악단)의 민요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의 마지막은 신명나는 사물놀이 장단에 전자바이올린과 색소폰이 어우러진 성주굿으로 장식한다. 성주굿은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의미를 담고 있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마지막 곡으로 마련했다. 경기도국악당 관계자는 이번 신년음악회는 지난 15년 동안 경기도국악당을 성원해주신 용인시민 여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도약할 수 있는 희망찬 새해 기운을 받아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허정민기자
지난 2010년과 2014년에 연달아 대박을 터뜨린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가 오는 31일 세번째 이야기 드래곤 길들이기3로 영화 마니아들을 찾아간다. 그 간 작품들의 영어 제목과 달리 이번 작품의 영어 제목에는 3이 아닌 The Hidden World 라고 적혀있어 히든월드가 무엇을 의미하고 이야기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이야기는 드래곤 길들이기2의 결말 1년 후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히컵(제이 바루첼)과 투슬리스의 맹활약으로 버크섬은 사람과 드래곤이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새로운 드래곤 라이트 퓨어리를 쫓아간 투슬리스를 찾던 히컵은 누구도 찾지 못했던 드래곤의 파라다이스 히든월드를 우연히 발견한다. 그리고 거기서 투슬리스는 물론 라이트 퓨어리도 찾게 되고 그 곳에서 히든월드를 이끄는 드래곤들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역대 최악의 드래곤 헌터 그리멜 (F. 머레이 아브라함)과 러프넛(크리스틴 위그)이 등장하면서 투슬리스와 라이트 퓨어리를 시작하고 드래곤들과 버크섬의 평화가 위협받기 시작하며 긴장감이 고조된다. 일찌감치 지난 2012년부터 배급사 20세기 폭스와 드림웍스에서 2016년 12월께 이번 작품이 개봉할 예정임을 마케팅해오며 영화광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켜왔다. 그 동안 영화 개봉 예정일이 수차례 연기되며 팬들의 불안감도 샀지만 성황리에 개봉해 호주에서는 개봉 첫 날 150만 달러(한화 약 17억 원) 수익을 올리며 슈렉2의 기록을 갱신했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도 개봉 첫 날 수익으로 17만 3천달러(한화 약 2억 원)를 올리며 슈렉2에 이은 역대 2위에 올랐다. 아울러 이에 걸맞게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10점 만점에 7.5점을, 메타크리틱 에서 100점 만점에 83점을 받으며 호평받아 이번 국내상륙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이다. 전체 관람가 권오탁기자
공효진 주연의 범죄오락 영화 뺑반이 30일 개봉한다. 영화는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렸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뺑반은 뺑소니 사건만을 다루는 경찰 내 특수조직 뺑소니 전담반을 줄여 일컫는 말이다. 스키드 마크, 범퍼 조각, CCTV 영상 등 작은 증거 하나 놓치지 않는 치밀함과 집요함으로 사건을 쫓는 뺑반의 특별한 이야기는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소재만으로도 궁금증을 증폭 시킨다. 특히 뺑반은 폭넓은 연령대의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범죄오락액션 장르에 도로 위 최악의 범죄를 쫓는 특수반 경찰들의 모습이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와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에서는 통제불능 스피드광과 그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그리고 비공식 뺑소니 전문가들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조합이 볼만하다. 최고의 브레인들이 모인 내사과에서 한 순간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된 엘리트 경찰 은시연(공효진)과 차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을 지닌 뺑반 에이스 순경 서민재(류준열)의 만남은 정반대의 수사 방식을 지닌 이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한국 최초 F1 레이서 출신 사업가 정재철(조정석)은 위험천만한 레이스에 목숨을 걸고 뺑반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극에 날 선 긴장감을 준다. 15세관람가 허정민기자
The human resources department has ------- your application for managerial assistant and will schedule an interview with you before the end of the week. (A) conceded (B) recognized (C) accepted (D) professed 정답 (C) 해석 인사부에서 관리 보조직을 위한 당신의 지원서를 받았으며, 주말 전에 당신과의 면접 일정을 잡을 것입니다. 해설 동사 어휘 문제 인사부에서 관리 보조직을 위한 당신의 지원서를 받았다라는 문맥이 되어야 하므로 받아들이다라는 뜻의 동사 accept의 p.p.형 (C) accepted가 정답이다. 참고로 (A)의 concede는 인정하다, 시인하다, (B)의 recognize는 인식하다, (D)의 profess는 공언하다, 주장하다라는 의미임을 알아둔다. 어휘 human resources department 인사부 application 지원서, 신청서 managerial 관리의, 경영의
세관에 압류된 명품시계 등을 공매받아 판매하는 사업에 투자하라고 꼬드겨 지인 등으로부터 151억원을 받아 챙긴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하남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강모(54) 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강 씨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인을 비롯한 14명에게서 적게는 3억원에서 많게는 18억원까지, 총 7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는 피해자들에게 세관에 압류된 명품시계와 의류를 공매받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사업으로 한 달 안에 투자금의 40%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받은 뒤 일정 기간 이자를 건네면서 신뢰를 쌓고선 더 큰 액수의 투자금을 받으면 잠적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2011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75억 원대 사기를 친 혐의로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지명수배된 뒤 10년 가까이 도피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 씨가 이번 범행을 저지르고 부산으로 달아났다는 첩보를 입수해 추적하던 중 강 씨가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 숨어있다는 사실을 확인, 부산경찰청과 공조해 검거했다. 강 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수익을 제시하며 투자를 권하면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강 씨의 범죄수익을 추적환수해 피해자들의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4일 오전 서울 태평로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금리동결은 금융시장 예상대로다. 올해 들어 한은의 금리 메시지는 부쩍 매파색(금리인상 선호)이 옅어졌다. 추가금리 인상에 관한 언급은 줄고 거시경제 안정에 신경 쓰는 모양새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만족스럽지 않은 성과를 냈다. 성장률은 한은 전망대로 2.7%에 달했지만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연초 3.0% 전망에서 상당히 내려왔다. 올해도 출발부터 수출이 감소하는 등 밝은 분위기는 아니다. 세계 경제 성장 눈높이도 낮아지는 추세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상황에 한은이 서두를 이유는 없어 보인다. 지난번 금통위 회의(작년 11월 30일)에서 금리 0.25%포인트를 인상한 효과를 지켜볼 필요도 있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당분간은 몸을 살짝 뒤로 빼고 국내외 경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은 어느 방향으로도 섣불리 움직이는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때여서다. 세계적으로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워낙 크다. 정책에 따라 좌지우지될 요인이 많은 국면이다. 이런 배경에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연 3.5%로 석 달 전보다 0.2%포인트 낮췄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큰 흐름을 피할 수는 없다. 게다가 반도체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꺾이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나라 안을 봐도 그동안 성장세를 끌어온 수출의 공백을 채울 요인이 마땅치 않다. 지난해 4분기에 정부 재정이 깜짝 힘을 발휘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정책 효과로, 지속하기 어렵다. 투자는 지난해 조정폭이 큰 데 따른 반등 정도만 기대된다. 결국 올해 성장률이 한은의 기존 전망치(2.7%)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다. 물가 상승률은 한은의 목표(2%)에서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수요 측면에서 상승 압력도 좀처럼 확대되지 않아서다. 이런 가운데 한은을 압박하던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 부담도 다소 완화됐다. 한미 금리차가 1%포인트를 넘는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은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되고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이달 초 급격히 태도를 바꿨다. 금융시장에선 연준도 1분기에는 일단 동결하며 지켜볼 것으로 관측한다. 그렇다고 해서 한은이 당장 통화정책 방향을 틀어서 금리인하를 타진할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 이주열 총재도 통화정책 메시지에서 금융안정과의 균형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미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고 장담할 수 없는데 한은이 먼저 금리인상을 접기는 어렵다. 미 월가에서는 12회 인상 전망이 대세다. 내외금리차가 벌어진 상태에서는 충격의 강도가 증폭될 위험이 있다. 자본유출은 실제 발생하면 금융위기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부동산 시장도 요주의 대상이다. 정부가 각종 규제로 틀어쥐고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이 받쳐주고 있다보니 작은 불씨도 크게 번질 수 있다. 이미 위험수위인 가계빚이 더 늘어날 우려도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들 사이에서는 올해 한은 금리동결 의견이 우세하지만 일부 전망이 엇갈린다. 하반기 인상을 전망하는 기관이 있는 한편 상황변화 시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연합뉴스